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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밤을 날아서2

제1회 육우당 문학상 당선작 <깊은 밤을 날아서> 작가와의 대화 제1회 육우당 문학상 작품집 출판 기념 문학의 밤 "깊은 밤을 날아서"에서는 당선작과 우수작 수상작가들이 참여해 낭독과 대화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그 가운데 문학상 기획자 웅과 당선작가 이은미 씨의 대화를 지면에 소개한다. 웅: 인터뷰 기사를 보니 작품을 상당히 오래 전에 집필하셨다고 나오더라고요. 7년 전 쯤이었나? 사실 육우당문학상을 시작하고 아쉬운 점이 응모기간이 촉박해 작품을 쓸 시간이 별로 없었다는 건데. 접수를 받으면서 느낀 점은 육우당문학상을 노리고 쓴 글 같지 않았던 작품들이 많이 보였다는 거에요.(웃음) 뭔가 자기 고백적인 이야기들, 평소 하고 싶었던 이야기들. 작가님은 처음 어떤 동기로 쓰게 되신 건가요? 이은미: 대학에서 문예창작을 전공했어요. 초고는 소설 전공 시간에 과제로 쓴 .. 2013. 12. 25.
우리의 밤은 아직 깊다 - 제1회 육우당문학상 작품집 출판 기념 문학의 밤 후기 SB 죽은 이가 어떤 사람이었는지, 어떠한 길을 걷다가 갔는지 잘 모른다. 그가 홀로 감당해야 했을 어둠의 깊이를 짐작할 수 없다. 육우당이 떠나고 이제 십 년이 지났지만, 우리의 밤은 아직 깊다. 그것은 아직 충분히 변하지 않았다. 삶은 계속되는 것이기에 우리들은 화려한 행진을 하고 아름다운 노래를 부르지만, 그 모든 몸짓은 오늘날 우리의 삶을 두른 어두움의 깊이와 무관하지 않다. 서로 사랑하는 두 사람의 결합은 어떤 이들에게는 너무나 평범한 일이니, 누구에게나 그리 되어야할 마땅한 것이다. 하지만, 그 마땅함은 우리로부터 너무 멀리 있어서, 누군가는 그들의 존재와 행복의 가능성을 넓은 광장에서 펼쳐보여야 했다. 그 현장에는 어김없이 혐오라는 이름의 오물이 뿌려졌다. 2013년의 한국이다. 그런 시절을.. 2013. 12.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