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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동성애자인권연합3

[4월 행성인 추모 주간] 추모의 정원 남웅(행성인 미디어TF) 행성인의 역사는 애도의 역사다 '육우당'은 이제 상징적인 이름이 된 것 같다. 현석이 아니라 육우당을 계속 부르는 것은 아마도 그의 아호가 이미 친구들을 품고 있어서일 것이다. 육우당만 언급하기 미안할 정도로 많은 동료들이 곁을 떠났음에도, 4월은 육우당 추모의 달로 행성인 너머 시민사회운동 안에서도 오랫동안 기억되고 있다. 매년 4월이면 행성인은 추모주간을 갖고 이런 저런 행사들을 기획했다. 10주기부터는 규모를 키워 대중행사를 진행했다. 집회와 캠페인을 하고, 두 차례 문학상을 진행하고, 기도회를 하고, 코로나 직전까지는 장애운동과 연대문화제를 진행하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는 내부 추모행사에 집중하고 있다. 코로나 이후 많은 이들이 행성인을 찾았고 활동을 시작하며 동료가.. 2023. 4. 25.
[20주년 맞이 역대 운영위원장의 글] 벌써 20년이네요 양지용(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초대 대표) 지난 20년을 훌륭하게 만들어 오신 행성인 회원 여러분과 실무자 여러분께 마음 깊이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20년 전인 1997년, 우리 사회는 지금과 많이 달랐습니다. 성소수자에 대한 이해가 전무하다시피 했을 뿐 아니라, 성소수자에 대한 멸시와 차별이 당연하던 때였습니다. 여러분과 모든 기억을 함께 하지는 못했습니다만, 제가 겪은 것 이상으로 큰 어려움이 있었으리라는 것은 의심치 않습니다. 돌이켜 보면, 지금의 저라면 성소수자 인권단체를 만드는 일을 하지 못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우리가 해야 할 일에는 개인적인 문제와, 가족을 비롯한 사회의 문제가 함께 겹쳐 있고, 그것들을 함께 깨 나가고 풀어가야 해서 더더욱 힘든 일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2017. 9. 6.
동인련 상근활동가 병권과 덕현을 만나다! 인터뷰 한 사람: 동인련 웹진팀 모리, 오소리, 조나단인터뷰 받은 사람: 동인련 상근활동가 병권, 덕현 모리: 만나서 반갑습니다. 활동을 하지 않는 회원들이 유일하게, 또 가장 먼저 접촉하는 게 상근자인데요, 그래서 어떤 사람들인지 많이 궁금해 하실 것 같고, 활동과 노동의 경계가 만약 있다면 이에 대해서 많이 고민해보셨을 것 같아 그에 대해서도 이야기 나눠보려고 합니다. 먼저 자기소개 부탁 드릴게요. 덕현: 저는 덕현이고요. 상근은 올해 1월 달부터 시작했어요. 그래서 지금은 행복하게 잘 활동 중입니다. (웃음) 병권: 가식적이야. (웃음) 덕현: 진짜야! 이것보다 더 행복을 원한다면 그건 판타지라고 생각해. (웃음) 어쨌든 행복하게 잘 활동하고 있어요. 병권: 저는 장병권이고요. 상근 활동은 2011.. 2013. 10.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