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래 상담1 청소년 성소수자 또래상담가 양성교육을 다녀와서 이상연 (청소년 성소수자 또래상담가 양성교육 참가자) 한 달에 서너 번 문득문득 생각나는 동인련. 여느 때처럼 동인련 홈페이지에서 공지사항을 읽으며 스크롤을 내리는데 왼쪽 하단에 ‘청소년 성소수자들과 함께 또래상담과 인권교육을 시작합니다!’라는 하늘색 위젯이 내 이목을 집중시켰다. 평소에 또래상담과 인권에 관심이 많아서 위젯을 클릭했고 무언가에 홀린 것처럼 참가 신청서를 다운로드했다. ‘지금 고3인데 공부는 안하고’, ‘아빠한테 걸리면 어쩌려고’라는 생각에 하루 종일 아무것도 집중을 못했고, 고민고민 하면서 ‘내가 미쳤구나’하는 마음으로 헤헤거리며 참가신청서 양식을 채우고 있는 내 모습. 이게 어쩌면 내 삶의 큰 변환점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수업 전 왠지 모를 긴장감에 두 시간 밖에 자지 못하고.. 2013. 3. 1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