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부산4

대세는 지역퀴어 -성소수자인권포럼 <방방곳곳 퀴어들 공간×퀴어> 재경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웹진기획팀/ 전국퀴어모여라) 전국퀴어모여라(이하:전퀴모)로 전국을 지배해보겠다고 설치기 시작한 게 2015년이었다. 지역에서 살때는 나 자신이 성소수자라고 인지도 못했던 주제에 말이다. 그렇게 세명이 시작한 전퀴모가 2017년 서울 퀴어퍼레이드 때 깃발을 들고 행진했으니, 전국을 지배하진 못했지만 퀴어계의 깃발 정도는 지배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그리고 작년에는 성소수자차별반대 무지개행동과 함께 광주에서 퀴어라이브를 진행했으니, 이제는 광주 정도는 가볍게 내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래서 광주를 대표하는 퀴어답게 늘 우아하고 품위있는 여성으로 살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래서 성소수자 인권포럼 기획단이 광주의 퀴어라이브 진행팀에 패널로 참여해 달라고 요청이 들어왔을 때 어느 누.. 2018. 3. 1.
부산대 성소수자 동아리(QIP)를 만나다 만나고 온 이: 재경(전국퀴어모여라) 지난 1월 24일, 전퀴모가 부산대 성소수자 동아리(QIP)를 만났습니다. 서울에서 부산이 3시간 밖에 걸리지 않는 세상이라고는 하지만, 물질의 편리를 누리기에는 돈이 없어서 졸다 지쳐서 잠들어 버린다는 무궁화호를 타고 다녀왔습니다. 햇빛에 눈이 부셔서 선글라스를 끼고 졸았더니, 사람들이 모두 수근거리더라고요. 피곤하기도 하고 귀찮기도 해서 그냥 내버려뒀습니다. 분명 새벽에 출발했는데, 정오가 다 돼서야 도착한 부산에서는 지난 밤 새벽까지 술을 (퍼)마신 부산대성소수자동아리 분들이 우리를 반겨주었습니다. QIP 분들이 만취가 되기 전 빌려 놓은 공간초록에서 어색어색 기갈을 뽐내며 수다회를 시작했습니다. 보라: 저는 이번 2015년도 QIP 남대표를 맡게 된 보라입니다.. 2015. 3. 4.
길원평 교수를 무찌른 영남의 샛별! 부산대 성소수자 인권동아리 'Queer In PNU'를 만났어요! * 동성애자인권연대 소모임 에서 진행한 인터뷰 내용을 블로그와 동성애자인권연대 웹진 ‘랑’에 중복 게재합니다. 네네, 지난 10월 3일 논란의 중심이 되었던 부산대성소수자 동아리를 만났습니다. 홍석천씨의 토크쇼가 계획되자, '동성애의 문제점'이라는 제목으로 학교 내에 길원평 교수가 붙인 어마어마한 양의 대자보에 대해 부산대성소수자 동아리에서 반박 대자보를 붙였습니다. 거, 요즘도 동성애가 문제라는 분이 있네요 허허. 1. 길원평 대자보를 어떻게 처음 알게 되었나요? 올해 10월 3일 금요일 동아리 정기 모임 겸 회의를 진행하다가 알게 되었어요. 우리 동아리 학생들 중에 몇몇이 홍석천 토크 콘서트 준비 스텝으로 참여하고 있었거든요. 단체 카톡방에 길원평 교수 대자보가 붙었다는 사실을 알려줬죠. 2. 대자보.. 2014. 11. 11.
4명의 게이들이 함께 떠난 4일간의 솔직 담백한 여행 이야기 정욜 4명이 모이기 전까지는 과연 여행을 갈 수나 있을까! 서울을 벗어날 수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만만한 삶을 살고 있지 않다보니 지나가는 말로 "같이 여행가자. 놀러가자."라는 말을 습관처럼 했어도 자동차에 몸을 싣는 순간까지 우리가 어딘가로 떠난다는 사실이 실감나지 않았다. 처음 가고자 했던 곳은 남도였다. 광주 망월동 묘지를 시작으로 강진, 목포, 해남을 거쳐 서울로 돌아오는 코스를 생각했다. 그 지역에 대해 아는 것 하나 없었지만 그냥 그곳에 가면 뭔가 볼 만 한 게 있겠지 하는 가벼운 마음뿐 이었다. 빡빡한 여행 일정이 아니라 아침에 늦게 일어나면 늦게 일어난 데로 주변을 산책하며 쉬면되는 그런 여행을 원했다. 큰 욕심도 없었고, 그냥 조용한 곳에서 얽히고설킨 생각들을 정리하고 싶었다... 2008. 8.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