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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소수자 인권포럼4

제 10회 성소수자 인권포럼 중 '성소수자 부모들의 커밍아웃 스토리' 후기 일월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성소수자부모모임, 웹진기획팀) 10회차를 맞이한 올해의 인권포럼에서, 성소수자 부모모임은 그동안 시도해보지 않았던 기획으로 세션에 참여했다. 어떤 이야기를 나누면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면서도 위로를 줄 수 있을까, 부모모임만이 할 수 있는 이야기이면서도 새로운 이야기는 무엇일까. 고민 끝에 우리는 ‘커밍아웃을 받은 부모가 겪는 6단계’를 이야기하기로 결정했다. 부모모임 정기모임에 참여해 본 사람이라면 한 번쯤은 들어 봤을 ‘6단계’, 이는 Tom Sauerman이 PFLAG Philadelphia(미국 필라델피아 지부의 성소수자 부모, 가족 모임)과 함께 처음 발표한 것으로, 충격-부정(거부)-죄책감-감정 표출-결단-참된 용인으로 구성된다. 암에 걸렸음을 알게된 환자가 .. 2018. 3. 1.
[제 9회 성소수자 인권포럼] 담마토크 효록스님과의 퀴어한 인터뷰 - 세션 참여 후기 길벗(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웹진기획팀) [담마토크] 효록스님과의 퀴어한 인터뷰 : 성 담론의 새로운 패러다임 효록스님 (상담심리학 박사, 불교이반모임 지도법사, 前조계종 사회노동위원) 최근 성소수자 인권과 종교계와 관련한 많은 이야기가 있었다. 한기총과 한교연이 동성애와 이슬람을 적대 삼아 그들의 혐오 섞인 연대를 다시 한 번 다졌고, 충남기독교협의회는 안희정에게 동성애 인권 옹호에 대해 적극 항의했으며, 문재인은 기독교계를 만나 동성애를 지지하지 않는다며 나중을 이야기했다. 가톨릭에서는 “동성애 성향을 지닌 이들”은 가톨릭 신학교에 들어갈 수 없다고 입장을 재차 선언했으며, 한국 가톨릭교회의 경우 성소수자 인권 문제는 안중에도 없는 듯한 태도를 보였다. 이 암울한 상황 속 한국 불교의 대표 종단인 조.. 2017. 3. 16.
[제 9회 성소수자 인권포럼] 무지개로 전국 연대 – 지역 성소수자를 만나다 조나단(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웹진기획팀) 무지개로 전국 연대! 지역 성소수자운동을 만나다 사회 나라(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패널1 배진교 (대구 무지개 인권연대) 패널2 라라 (대전 성소수자인권모임 솔롱고스) 패널3 전인 (QIP, Queer In Pusan) 성소수자 인권 단체들은 대개 서울 지역에 거점을 두고 활동하고 있기에, 서울 외 지역에 있는 성소수자들은 활동하기가 쉽지 않았다. 그래서 다른 지역에 있는 성소수자들을 만나기 위해 서울 지역을 거점으로 둔 단체들은 별도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곤 했다. 행성인도 ‘전국퀴어모여라’라는 소모임에서 다른 지역 회원들을 만나고 있고, 친구사이나 한국레즈비언상담소에서도 지역 회원을 만나는 프로그램을 운영 했거나 운영 하고 있다. 하지만 점점 달라지고 있다. .. 2017. 3. 16.
[제 9회 성소수자 인권포럼] 기획단 참여 후기 주원(제 9회 성소수자 인권포럼 기획단,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웹진기획팀) 1. 한 때, 한국이 너무 싫었던 때가 있었다. 한국이라는 곳에서 내가 살 여력 따위는 없다고 생각했다. 지금 헬조선 탈출이 수많은 사람들의 꿈인 걸 보면 나름 선견지명이 있었다고 생각해보기도 한다. 가능성이 없어보였다. 나는 혼자였다. 누구하나 의지할 사람이 없었다. 다음 카페에서 만나는 다른 청소년 게이들은 죄다 섹스에 환장한 사람들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그 당시엔 섹스라는 것이 너무나 무서웠다). 돈이 얼마가 들던 여기를 떠나야겠다고 생각했다. 가장 가능해 보이는 선택은 대학을 외국으로 가는 것이었고, 나는 성소수자로서 행복하게, 그리고 자유롭게 살겠다는 일념하에 미국을 선택했다. 그 때 나에게 미국은 퀴어들의 천국처럼 보.. 2017. 3.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