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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성소수자5

[2016 LGBTI 인권포럼] 다시 한 번, 나는 여성이 아닙니까 스톤(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웹진기획팀) 여가부, 새롭고 낡은 혐오를 열다. 지난 해 여름, 대전시는 ‘성평등’기본조례를 ‘양성평등’기본조례로 변경하고 성소수자와 관련된 조항을 모두 삭제했다. 정부의 반성소수자적 행보는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하지만 이 사건은 특히나 많은 이목을 끌었다. 맹목적인 동성애 혐오로 이뤄진 과거 사건(2014 서울시 인권 헌장 사건 등)과는 명백히 다른 양상을 보였기 때문이다. 어찌 보면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새로운 형태의 혐오였다. 그 이유로는 크게 두 가지가 있다. 첫째, 사건의 배후에는 다른 정부 기관도 아닌 여성가족부가 있었다. 둘째, 이 사태는 “성소수자 관련 조항은 양성평등기본법의 취지에 어긋난다.”라는 터무니없는 논거로 이뤄졌다. 다른 부서도 아닌 젠더 관련 중.. 2016. 3. 13.
설레어라, 걸스타운 요다(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웹진팀) 21살에 서울로 올라오고, 내가 처음 한 것은 인터넷에서 여러 번의 검색으로 찾은 여성 성소수자 가게를 방문하는 것이었다. 누가 볼까봐 여성 성소수자 가게의 이름들과 위치를 메모장 끄트머리에 적고, 그 가게들을 방문할 때마다 설명할 수 없는 성취감과 해방감에 행복해했다. 시간이 흘러 여성 성소수자 가게 하나가 없어지고 또 다른 새로운 가게가 열리는 역사가 익숙해질 때 쯤, ‘걸스타운’이라는 가게가 생겼다는 이야기에 21살 때의 내 모습이 생각난 것은 무슨 이유였을까. 걸스타운은 최근에 여성 성소수자들의 SNS에서 많이 회자되는 곳이고, 퀴어 무비 나잇 등 퀴어 문화 이벤트가 열리고 있는 곳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부푼 마음을 안고 걸스타운으로 달려 갔다. 걸스타운 쉐프님.. 2016. 3. 13.
여성모임(한국에서 여성 성소수자로 살아간다는 것) 후기 요다(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웹진기획팀) 11월 28일, ‘한국에서 여성 성소수자로 살아간다는 것’을 주제로 여성모임이 열렸습니다. 서른을 앞 둔 지금, 미래에 대한 고민과 걱정을 조금이라도 덜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여성모임에 참석하였습니다. 여성모임이 열리는 장소에는 많은 분들이 와 계셨습니다. 듣기로는 35명이 참석하였다고 했는데, 이야기를 나누기 전부터 많이 기대 되었습니다. 여성모임에 참석하신 분들은 20대 초반부터 40대 후반까지 나이대가 다양하였습니다. 편안한 분위기에서 이야기가 진행되었습니다. 사회가 말하는 소위 ‘여성스럽지 않다’는 편견에서 나오는 차별, 직장에서 받는 성소수자 차별, 성소수자이기 때문에 받는 법적인 차별, 그리고 커밍아웃 등 많은 이야기 쏟아 져 나왔습니다. 저는 2.. 2015. 12. 5.
함께 있어 더 따뜻하고, 더 즐거운 시간! - 여성모임 1월 모임 후기 Zinn(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여성모임)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구 동인련) 여성모임(이하 ‘여성모임’)은 두 달에 한번 다양한 주제와 프로그램으로 성소수자 여성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2015년 첫 번째 여성모임은 지난 2014년 겨울 서울시 인권헌장 제정 무산에 맞선 시청점거 무지개 농성을 돌아보고, 앞으로 성소수자 운동과 커뮤니티가 준비해야 할 방향을 이야기하는 자리였습니다.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회원뿐만 아니라 이 주제에 관심 있는 여성 성소수자들을 대상으로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의 활동을 소개하고, 유대를 쌓을 수 있는 시간으로 준비했습니다. 특별히, 맛있는 연남동 ‘카페 h”의 핑거푸드, 망원동표 닭강정을 준비한 이번 모임에는 전라도 땅 끝에서 홀로 상경한 참가자에서부터 처음으로 모임의 문을.. 2015. 3. 13.
[수다회]여자, 여자를 만나다: 여성/성소수자로 산다는 것은? 수다회 진행/정리: 진구, 이주사(동성애자인권연대 웹진기획팀) 수다회 참가자: 긍정곰, 박장군, 수혜(동인련 여성모임) ‘3.8 여성의 날’이 있는 3월을 맞이해 웹진기획팀에서는 여성/성소수자들의 사는 이야기를 풀어낼 수다회를 마련했습니다. 여성모임을 통해 섭외한 세 명의 참가자 분들과 여성으로서의 정체성, 티나는 부치(티부), 커밍아웃 등 여성 이반들이 공감할만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수다회 뒤에 여성모임이 예정돼 있어 급하게 이야기를 마무리할 수밖에 없었지만, 여성/성소수자들이 공감할 만한 진솔한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참여해 주신 세 분께 다시 한 번 감사를 전합니다. 우선 자기소개부터 부탁드려요. 긍정곰: 4년 된 애인이 있고, 4년째 같이 살자고 하는데 계속 까이고 있어.. 2014. 4.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