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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노동자9

육아#1. 우리 가족-레인보우 패밀리를 소개합니다, 짜잔 여기동의 레인보우 패밀리: 두 아빠의 소소한 딸내미 육아일기 육아#1. 우리 가족-레인보우 패밀리를 소개합니다, 짜잔 여기동(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안녕하세요, 필리핀에 살고 있는 행동하는 성소수자 인권연대 회원 여기동입니다. 내 나이 52세에 동성결혼을 감행, 올해로 저희 부부가 결혼한지 어느덧 7년이 흘렀습니다. 그리고 작년에 태어난 딸내미가 저희 품으로 안겨 이렇게 레인보우 패밀리가 되었습니다. 저희는 필리핀 중서부에 위치한 두마게티 옆 작은 도시 발렌시아에 살고 있습니다. 이민을 오기 전에는 본국에서 간호학을 공부했습니다. 군부독재가 지배하던 암흑의 시대 였습니다. 저는 전국카톨릭학생회연합회 활동을 하면서 마르크스와 남미 카톨릭의 해방신학을 만났습니다. 새로운 세계관과 실천을 통해 새로운 세계를.. 2022. 4. 18.
행성인 회원 미셸의 수술을 위한 후원 요청 편지 여기동(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간호학 박사, 필리핀 이민자) goodlifequeer@gmail.com +63-977-773-4226 * 후원이 마감되었습니다. 성원해주신 여러분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 올립니다. -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편집자 주: 미셸님은, 2009년 자신을 FTM 트랜스젠더로 커밍아웃하고, 행성인 회원이자, 이주노조 위원장으로서 행성인과 이주노동자 간의 다리 역할을 하며 연대해오던 활동가입니다. 한국 정부로부터 강제추방 당해 필리핀으로 돌아간 그는 여전히 이주노동자 센터(Migrante International)의 상임활동가로서 노동권, 인권, 민주주의와 정의를 위해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미뤄오던 유방 제거 수술을 하는데 드는 비용 마련을 위해, 역시 행성인의 오랜 회원이자.. 2017. 3. 15.
이주노조 설립필증 촉구를 위한 농성투쟁 문화제 스케치 현진(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웹진기획팀) 지난 7월 29일, 서울지방노동청 앞에서는 대법원의 합법화 판결에도 불구하고 이주노조 설립필증교부를 차일피일 미루고 있는 고용노동부를 규탄하는 농성투쟁 집중 문화제가 열렸다.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역시 이 자리에 함께했다. 노동부는 정치 활동을 목적으로 하는 노동조합을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만일 노동부의 주장처럼 노동조합이 정치 활동을 할 수 없다면 그 노동조합이 실질적으로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는 꼴이 되고 만다. 2005년 처음 이주노조가 결성된 이후 대법원 합법 판결을 받기까지 꼬박 십 년이 걸렸다. 십 년이 걸린 싸움이었고 십 년이 걸린 증명이었다. 그 오랜 시간을 싸워 얻어낸 이주노조의 합법성이 다시금 큰 벽을 만난 것이다. 이주 .. 2015. 7. 30.
핑크 하켄 크로이츠 재성(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매년 6월이 되면, 우리는 거리로 나가 우리만의 방식으로 '성소수자 차별 철폐'를 외칩니다. 대부분 우리는 우리의 정체성을 가족들에게까지 비밀로 해야 하고, 직장에서도 정체성으로 구설수에 오르지 않도록 보안을 유지해야 하죠. 그러다가 1년에 한 번 거리로 나와도 또 이게 녹록치 않습니다. 그 거리에서 우리는 어쩌면 살면서 들을 수 있는 거의 모든 욕과 비아냥을 들어야 할 지도 모르기 때문이죠. 시드니와 샌프란시스코의 퍼레이드는 그 도시의 대표적인 축제가 되었지만, 세계 6위의 도시 경쟁력을 가진, 세계에서 세 번째로 거대한 수도권인 이곳은 그렇지 않습니다. 거리에 서면, 우리가 사회에서 차별받는 존재라는 사실을 너무도 뼈저리게 느낄 수 있죠. 그렇습니다. 우리는 한국 사회에.. 2015. 3. 22.
LGBT 인권포럼 노동권 섹션 스케치 - 노동운동의 경계를 넘어, 노동권에 대한 새로운 생각을 열다! 학기자 (동성애자인권연대 웹진기획팀) 지난 2월 16일 서강대학교에서 ‘여성/청년/비정규직/성소수자/이주 노동운동의 경계를 넘어’ 토론회가 열렸다. 이번 토론회는 2월 16~17일 이틀간 열린 ‘무지개행동 LGBT인권포럼 KEEP CALM AND COME ON’의 하나의 섹션으로 동성애자인권연대 노동권팀에서 준비했다. 토론회에서는 한국여성노동자회 배진경, 청년유니온 한지혜, 기륭전자 전 분회장 김소연, 동인련 노동권팀 형태, 우다야 라이 서울경인이주노동자노동조합 비대원장이 초대 손님으로 참석했다. 이번 토론회는 서로 다른 노동운동의 경험을 공유는 자리였다. ‘노동운동의 경계를 넘어'라는 이름답게 정체성, 성별, 나이, 국적 모두 다른 초대 손님이 참석하여 자신의 노동운동 경험을 나눴다. 운동을 시작하게 .. 2013. 3. 13.
연대의 우리의 힘! - 이주노동자노동조합 농성투쟁 연대 활동을 함께하며 - 이주노동자노동조합(이하 이주노조)은 지난 7월 17일부터 8월 말까지 명동 향린교회에서 ‘G20을 빌미로 한 단속추방 반대 농성’을 벌였다. 정부가 지난 6월부터 G20 정상회의 개최를 빌미로 이주노동자들에 대한 마녀사냥식 단속추방을 벌이고 있는 상황을 알리고 항의하기 위한 것이었다. 정부는 이주노동자들을 잠재적 테러리스트, 범죄자로 몰며 인종차별적 편견을 부추기고 있다. 이주노조 위원장은 30일간 단식 투쟁을 벌이기도 했다. 무차별적 단속은 끔찍한 폭력과 인권침해를 낳고 있다. 임신한 여성들도 단속해 막무가내로 추방하려고 하는가 하면, 단속 과정에서 저항한 노동자를 마구 폭행하는 일도 있었다. 주운 지갑을 돌려준 이주노동자를 도둑으로 몰기도 했다. 체불 임금, 퇴직금 문제 등을 제대로 해결하지도 못하고.. 2010. 9. 7.
G20 정상회담을 빌미로 한 이주노동자 단속추방에 반대하는 성소수자 연대의 모금 이주노동자의 친구가 됩시다! 이주노동자 단속추방에 반대합시다! G20을 앞두고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걸까요? 종로 낙원동 거리에 길게 늘어선 노점을 보셨을 거에요. 종로 대로에서 생계를 유지하던 노점들을 길 뒤로 몰아넣은 거죠. 통행을 방해한다, 미관상 좋지 않다 등 여러 이유들이 있겠지만 요즘 G20 정상회담을 앞두고 정부에서 하는 짓을 보면 단순한 이유는 아닌 것 같아요. 노점상을 거리에서 치우듯 지하철역, 기차역에서도 노숙인들을 내쫓고 있고, 얼마 전 택시 기사들의 세면, 두발 상태까지 감시하겠다고 발표하기도 했지요. 마치 학교에서 학생들을 쥐어짜는 학생주임처럼 복장검사, 용의검사를 한다니 어처구니가 없을 뿐입니다. G20 정상회담을 앞두고 먹고 살기 어려운 사람들을 잡아들이고 내쫓고 인권을 유린.. 2010. 8. 10.
8월... 촛불은 꺼지지 않는다. 장병권 지난 5월 발행준비를 거쳐 6월부터 발행하기 시작한 동인련 웹진 ‘랑’에 매월 빠지지 않는 이야깃거리가 있습니다. 바로 촛불입니다. 이젠 ‘촛불’이란 말이 미국산 쇠고기 수입반대뿐만이 아니라 이명박에 반대하는 모든 행동을 통칭하는 듯 합니다. 그리고 동인련은 이 거대한 촛불의 물결에 지난 5월부터 줄곧 함께하고 있습니다. 그간 동인련은 촛불이 만든 위대한 민주주의의 광장에 무지개 깃발을 들고 함께하면서 시민들과 즐거움, 안타까움, 분노등을 공유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성소수자들에게 이 촛불이 어떠한 의미를 가지는가를 생생한 기사들로 웹진 ‘랑’을 통해 선보였습니다. 늘 그렇듯 촛불을 든 사람들은 분노를 내뿜고 있습니다. 들어선지 반 년 밖에 안되는 이 정부가 만들어 놓은 이 어이없는 상황을 안타.. 2008. 8. 25.
빛나던 우리들의 자긍심 행진 _ 6월호 활동소식 : 동인련 회원들이 전하는 동인련 생생한 활동 해와 _ 동성애자인권연대 걸음[거:름]활동가 지난 5월 31일, 올해도 어김없이 성소수자들의 축제인 퀴어 퍼레이드가 열렸다. 나에게는 직접 거리로 나선 세번째 퍼레이드였다. 기억을 되짚어 보면, 참으로 많은 것들이 변한 것 같다. 2006년 처음 퀴어 퍼레이드에 참가할 당시의 나는, 혹시 누군가 아는 사람을 만날까봐, 혹은 사진이라도 찍혀 얼굴이 여기저기 떠돌게 될까봐 가슴 졸이던 소심한 영혼이었다. 그러나 3년이 지난 지금, 나는 아무렇지도 않게 일반 친구들에게 퀴어퍼레이드에 함께 가자고 권유하고 있는 내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다. 동성애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드러내는 일반 친구에게 “크리스마스 트리가 아름다운건 제각기 다른 빛을 내는 것들이 어.. 2008. 6.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