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교육센터 등1 평온함을 들쑤시는 그 말, 동성애자 - 인권교육에서 만나는 성소수자 동인련 웹진 "너, 나, 우리 '랑'" 9월호 “전, 그런 사람을 여태 한 번도 본적이 없어요.” “우리 주변엔 한 명도 없는데… 우리랑 너무 상관없는 사람들 얘기다.” ‘동성애자’라는 단어에 쏟아지는 말들. 조금 전까지 내가 알고 지내던 게이친구 누구누구, 레즈비언 누구 씨, 얼마 전에 알게 된 트랜스젠더 누구 씨는 일순간 세상에 없는 존재가 돼 버린다. 방금 전까지도 옆에 있던 사람이 갑자기 흐릿해지며 투명인간처럼 사라지는 가슴 철렁하는 이 순간은, 말썽 많은 어느 중고등학교 수업시간이나 어떤 교회의 설교시간이 아니라 그러니까... ‘인권교육’ 시간에 벌어진다. 인권에 관심을 가지고 모인(혹은 우선적으로 가져야 할) 사람들과 인권을 이야기하는 시간에 등장하는 이 ‘당당한’ 경험들로 인해 동성애자는 세.. 2008. 9. 2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