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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긍심 행진4

파리의 성소수자 자긍심 행진 (게이 프라이드) 참가 후기 디에고(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회원) *드리는 말 여기에 올라온 사진은 행사에 참여한 사람들을 위해 공유는 할지 말아주세요 :) 이번 호에서는 6월 27일 토요일에 파리에서 있었던 게이 프라이드 참가기를 공유해 보고자 한다. 정말 뙤약볕 아래에서 열심히 뛰었던 행사의 후기이므로 뜨거운 반응을 부탁드립니다! 벌써 2번째 맞는 게이 프라이드 행사. 먼저 프랑스에서 진행되는 게이 프라이드는 과연 어떤 행사인지 정말 간략하게 소개해 드리고자 한다. Marche des fiertés (자긍심 행진) 라고 부르는 이 행사는 게이 프라이드, LGBT Pride 등의 이름으로 불리우며 그 시작은 1971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세계의 퀴어 퍼레이드와 맥을 같이 하는 이 행사는 미국의 스톤월 항쟁 이후에 보편화되었던 성.. 2015. 7. 18.
스톤월 항쟁과 자긍심 행진의 정신 호림(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자긍심 행진에 참여해 본 성소수자들은 누구나 각별한 첫 행진의 기억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처음 행진하던 날, 광장에서 거리로 첫발을 떼던 순간의 떨림, 함께 걷던 사람들의 벅찬 표정, 거리에 크게 울리던 음악소리, 울컥 눈물이 날 것 같던 순간을 나는 또렷이 기억한다. 내가 게이, 레즈비언, 바이섹슈얼, 트랜스젠더, 퀴어임을 한껏 드러내며, 행렬을 함께 하는 수많은 성소수자들, 성소수자 인권을 지지하는 사람들과 함께 한낮의 도심 거리를 걷는 순간의 해방감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성소수자에게 침묵을 강요하는 사회, 종교를 제 명분 삼아 성소수자에 대한 차별과 증오를 선동하는 이들이 활개 치는 사회에서 성소수자의 자긍심 행진은 즐거운 축제 이상의 정치적 의미를 가진다. 자긍심.. 2015. 6. 10.
그대는 그대의 자유를 위해 무엇을 했는가 모리(동인련 웹진기획팀) 1785년 공리주의의 창시자 제레미 벤담이 영국에서 최초로 동성애 합법화를 주장 1791년 프랑스 혁명후 새로 채택한 형법에서 동성애를 범죄 목록에서 제외. 프랑스는 상호합의된 동성애를 합법화한 첫번째 서유럽 국가가 되다. 1800년대 초. 레즈비언에 대한 최초의 연구가 책으로 출판되다. 1828년 “자연에 거스르는 죄”라는 문구가 미국 형사법전에서 처음 쓰이다. 1867년 8월 29일. 칼 하인리히 울리히(Karl Heinrich Ulrich)가 독일 법조인 회의(Congress of German Jurists)에서 공개적으로 반동성애법의 폐지를 촉구하다. 1869년 동성애(homosexuality)라는 단어가 출판물에 처음 나타나다. 1870년 동성애 관계를 다룬 첫 미국 소.. 2012. 5. 24.
빛나던 우리들의 자긍심 행진 _ 6월호 활동소식 : 동인련 회원들이 전하는 동인련 생생한 활동 해와 _ 동성애자인권연대 걸음[거:름]활동가 지난 5월 31일, 올해도 어김없이 성소수자들의 축제인 퀴어 퍼레이드가 열렸다. 나에게는 직접 거리로 나선 세번째 퍼레이드였다. 기억을 되짚어 보면, 참으로 많은 것들이 변한 것 같다. 2006년 처음 퀴어 퍼레이드에 참가할 당시의 나는, 혹시 누군가 아는 사람을 만날까봐, 혹은 사진이라도 찍혀 얼굴이 여기저기 떠돌게 될까봐 가슴 졸이던 소심한 영혼이었다. 그러나 3년이 지난 지금, 나는 아무렇지도 않게 일반 친구들에게 퀴어퍼레이드에 함께 가자고 권유하고 있는 내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다. 동성애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드러내는 일반 친구에게 “크리스마스 트리가 아름다운건 제각기 다른 빛을 내는 것들이 어.. 2008. 6.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