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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보이스4

[회원 인터뷰] 넘치는 프라이드를 활동으로 승화하다! - 빗방울의 소나기 같은 활동이야기 인터뷰 한 사람: 오소리, 겨울, 주원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웹진기획팀) 인터뷰 받은 사람: 빗방울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성소수자 부모모임) 오소리: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빗방울: 행성인에서 작년 6월부터 활동하고 있는 빗방울입니다. HIV/AIDS인권팀(이하 에이즈팀)이랑 성소수자 부모모임(이하 부모모임)에서 활동하고 있어요. 모순의 집합체 오소리: 행성인이나 친구사이에 오기 전에는 어떤 공부나 활동을 하셨나요? 빗방울: 전반적인 거요? 인권활동에는 관심만 있었고 행동하지 않는 상태였는데, 그 전에는 중학교 때부터 먹고 살 공포 같은 게 큰 사람이었어요. 공부하다가 안되니까 여러가지 진로를 찾던 와중에 게임 개발 쪽으로 진로를 잡고 계속 공부를 했어요. 고등학교 졸업하고 1년동안 회사에 .. 2017. 2. 4.
<아가씨> 못지않은 언니들이 온다 - [리뷰] 어지러운 시국, 당신이 게이들의 노래를 들어야 하는 이유 <위켄즈> 루카(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활동가, 한국게이코러스 G_Voice 단원) '퀴어 영화'가 한 해를 장식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LGBT 서사를 다룬 작품들이 예년 대비 다수 등장했다. 를 필두로 , , , 에 이르기까지 많은 작품이 관객들의 호응을 얻었고, 국내외에서 좋은 평가를 받으며 '명작'으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2016년을 마무리 하는 영화 중에서도 돋보이는 퀴어 영화 한 편이 있다. 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국내 유일 게이코러스 합창단인 '지보이스'의 이야기를 다룬 는 제66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파노라마 다큐멘터리 관객상을 손에 쥐며 작품성을 인정받았고, 삼십 여곳에 달하는 국내외 영화제의 러브콜을 받으며 작품의 위상을 공고히 했다. 12월 22일 국내 개봉을 앞두고, 각종 영화 관련 .. 2016. 12. 19.
애도와 쾌락을 가로지르는 변칙적 조우- <변칙판타지> 리뷰 웅(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서로 다른 세계들의 변칙적 조우 는 근래 아카이빙 전시와 단행본 출간 등으로 8년여 국극 프로젝트의 여정을 갈무리하는 정은영 작가의 무대연출이라는 점에서 이목을 끌었다. 한편으로 국극배우와 지보이스가 조우하는 컨셉은 다른 갈래의 관심사였다. 둘의 만남은 어떤 풍경을 만들어낼까. 공연 전부터 대강의 주파수를 가늠해보기도 했다. 남성중심의 판소리계에서 배제된 국극의 텅 빈 지층 위에 애초부터 설자리가 없었던 국극배우, 주어지지 않았던 자기 자리를 찾아가면서 일상을 노래하는 게이코러스의 만남이 어떤 시너지를 낼 것인가. 작가의 문장을 빌린다. ‘여성국극 남역배우라는 환상에 인생을 걸었으나 이제는 소멸의 끝자락에 아슬아슬하게 서있는 마지막세대 남역배우 남은진의 우울과, 성소수자로서의.. 2016. 11. 13.
초대합니다! 차별과 혐오 없는 평등한 세상을 만드는 한마당 “무지개 야단법석” 종원(동성애자인권연대) 우리의 존재를 부정하며 폭력을 조장하는 것이 ‘표현의 자유’라고 합니다. 인간으로서 누려야 할 가장 기본적인 인권조차 ‘합의의 대상’이라고 합니다. 입도 뻥긋하지 말라고 합니다. 성소수자, 장애인, 홈리스, 비정규직 노동자, 이주 노동자... 알고 보면 우리 사회의 수많은 구성원들이 침묵을 강요당하며 살아갑니다. 혐오 범죄 희생자들도, 차별과 침묵과 굶주림을 끝내 견디지 못한 이들도 모두 사회적 타살의 희생자들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부르는 노래는, 신나는 노래든 슬픈 노래든 비장한 노래든, 추모이자 저항이자 야단법석입니다. 1987~1991년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민중은 ‘노래 혁명’으로 독립과 주권을 쟁취했습니다. 손에 손 잡고 민요를 부르는 ‘데모’는 무려 600k.. 2014. 12.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