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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장의 글3

[편집장의 글] 2016년 오소리(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웹진기획팀) 어느덧 2016년의 끝자락이 손에 잡힙니다. 다사다난했던 올 한해를 마무리하며 우리는 지난 1년을 회상합니다. 기쁨과 슬픔이 반복되는 돌고 도는 우리의 삶. 이런 일, 저런 일을 떠올리며 함께 했던 이들도 떠올립니다. 함께하는 사람들이 있기에 우리는 그 속에서 삶의 의미를 찾고 옆 사람과 손을 잡고 내일을 향해 나아갑니다. 내년을 준비하기에 앞서, 잠시 짬을 내 지난 1년을 회상하며 내 곁엔 누가 있었는지 한 번 돌이켜보는 건 어떨까요? - 올 한해에도 국내외에는 성소수자 관련 이슈들이 넘쳤습니다. 저항과 연대로 단단하고 활기찼던 2016년 활동을 돌아보며, 행성인 웹진기획팀에서 선별한 성소수자 10대 이슈를 소개합니다. 웹진 '랑'이 뽑은, 2016 성소수자 .. 2016. 12. 14.
[편집장의 글] 가시화와 커밍아웃 오소리(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웹진기획팀) 지난 9월 23일은 바이섹슈얼 가시화의 날이었습니다. 다가오는 10월 23~29일은 무성애 가시화 주간이기도 합니다. 가시화의 날이나 주간이 있다는 사실은, 해당 정체성들이 그만큼 타 정체성들에 비해 가시화가 덜 되어있다는 것이겠지요. 일반 대중들은 물론, 성소수자 커뮤니티 내에서도 양성애자나 무성애자의 존재는 무시되기 일쑤고, 관련 컨텐츠는 부족한 실정입니다. 뿐만 아닙니다. 어느 학교에서는 자신들의 학교에는 성소수자 동아리가 없다며 실존하는 성소수자 동아리를 임의로 ‘삭제’ 조치 합니다. 여성성소수자는 국가에 의해 공식적으로 ‘삭제’ 당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행성인 웹진 10월호에서는 이들 존재가 어떻게 ‘삭제’ 당하고 있는지, 무엇이 이들의 가시화를 저해하.. 2016. 10. 11.
[편집장의 글] 추석 오소리(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웹진기획팀) 어느덧 무더운 여름이 지나가고 선선한 가을이 찾아왔습니다. 높고 푸르른 가을 하늘은 훌쩍 여행을 떠나고 싶게 만드네요. 어김없이 가을이 찾아 왔듯 행성인 웹진도 8월 휴재를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이제 곧 추석입니다. 누구에겐 마냥 즐거운 연휴이지만, 누군가에겐 가족들의 참견과 잔소리에 견디기 힘든 기간일 수도 있겠지요. 성소수자에게 추석은 어떤 의미로 다가올까요? 동성애자들은 애인은 있냐, 결혼은 언제 할거냐는 친척들의 물음 공세에 당황하기 일쑤고, 호르몬 처방을 받고 있거나 수술을 마친 트랜스젠더들은 추석에 친척들을 보는 게 영 달갑지만은 않습니다. 성별 이분법에 벗어나는 젠더 표현을 하고 추석을 쇠러 가는 건, 그 시도만으로 큰 용기가 필요합니다. 누군가는 .. 2016. 9.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