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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총3

동성애를 지지하냐니, '말이야 방구야' 루카(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4일,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기독교 단체를 잇달아 방문했다. 반 전 총장은 이 자리에서 "소수 성 보유자에 대해 오해가 있는 것 같다"며 자신의 성소수자 관련 행보에 대해 구구절절 설명을 늘어놓았다. 오후에는 보도자료까지 내어 자신의 궤변에 방점을 찍기까지 했다. 보도에 따르면, 반 전 총장 측은 "제가 성소수자를 지지한다는 게 아니라 그들의 인권, 인격이 차별받는 것은 안 된다는 뜻이고, 차별을 받지 않도록 여러가지 정책에 대해 지지한 것이다. 제가 권장해서 '당신들 그렇게 해라' 행위를 권장하는 게 아니다"라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냈다. 성소수자 인권이 지지와 합의의 대상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보수 교계의 표를 의식해 '기름장어'처럼 발언에 대한 책임을 회피한 것이.. 2017. 1. 25.
故육우당 10주기 기념 사업을 준비하며 - 2013년 故육우당 10주기가 갖는 의미, 그리고 청소년 성소수자 인권활동 정욜, 상근 (동성애자인권연대) 1. 육우당 육우당은 동인련 청소년 회원으로 2003년 4월25일 사무실에서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 유서에도 남길 만큼 마지막 3개월은 동인련과 함께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03년 4월 국가인권위원회는 동성애가 청소년보호법 시행령 상의 청소년유해매체물 심의기준에 포함되어 있다는 것이 차별이라고 삭제권고를 내렸지만 한기총은 '국가가 앞장서 동성애 확산을 조장 하냐'며 반박성명을 발표했다. 이즈음 육우당은 우리를 떠났고 유서에 기독교에 대한 강력한 비판을 담았다. 죽은 자는 말이 없다고 그의 죽음을 100% 교계의 책임으로 넘길 수는 없겠지만 청소년 성소수자로서의 삶을 온전히 살아야만 했던 그는 분명 열악하고 비참했던 청소년 성소수자 인권의 상징으로 남아있다. 이후 매.. 2013. 3. 13.
[한기연 www.sallim.or.kr] 여러분들이 꿈꾸는 세상이 하나님 나라입니다. _ 6월 호 동성애자인권연대 웹진 '너, 나, 우리 "랑"' 손잡기는 동인련과 함께 연대하는 단체들의 소중한 글을 싣습니다. 이번 6월호에서는 레인보우 깃발을 들고 거리로 나서면 만날 수 있는 성소수자들의 친구 한기연을 글로 만나봅니다. 한기연 _ www.sallim.or.kr 첫 만남 가슴 아픈 사실이지만, 동인련과 한기연을 이어줬던 것은 다름 아닌 육우당의 죽음이었습니다. 육우당의 소식을 전해들은 우리는 좀 더 일찍 함께 하지 못한 것에 대한 안타까움과 자책 그리고 고인에 대한 미안함으로 괴로워해야 했습니다. 그리고 그 괴로움 속에서, 지금 여기에서 우리가 해야 할 일, 할 수 밖에 없는 일에 직면해야 했습니다. 그것은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성소수자들을 정죄하는 목소리에 맞서, 모든 존재는 있는 모습 그대로 하나님.. 2008. 6.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