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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7

[2024 활동] ‘받자’, ‘받지 말자’의 논의를 넘어보자- 정부 및 기업 후원 원칙 마련 토론의 건에 대해 이호림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지난 2024년 행성인 총회에 오랜만에 보고와 의결 안건이 아닌 토론 안건이 부쳐졌다. ‘정부 및 기업 후원 원칙 마련 토론의 건’이라는 제목의 안건은 최근 들어 행성인 사무국과 운영위 내부에서 고민하던 주제였다. 누군가는 왜 이게 총회에서 논의할만큼 중요한 일이 되는지 의문이 들 수 있고, 누군가는 왜 이런 중요한 주제에 대해 웹진이라는 매체에 한 활동가의 아직 충분히 논의되거나 합의되지 않은 입장을 싣는지 의문이 들 수도 있겠다. 그럼에도 누군가 말을 시작하지 않으면 어떤 논의도 진행하기 어렵다. 총회에서의 발제문과 나 개인의 입장이 뒤섞인 이 글이 논의를 만들어 갈 힘이 되기를 바라며 글을 써본다. “행성인은 활동의 독립성을 지키기 위해 정부의 지원이나 기업의 후원.. 2024. 2. 20.
9월 15일 동성애자인권연대 후원 주점 “열다섯 동인련, 오늘은 후원이夜(야)!”에 초대합니다! 동성애자인권연대 15주년 기념, 사무실 이전을 위한 후원의 밤“열다섯 동인련, 오늘은 후원이夜(야)!” 일일 주점과 함께 동인련 15년을 한눈에 보는 전시, 바자회, 축하 공연 등 다양한 행사에 참여하세요.즐겁게 놀아요! 맛있게 먹고 마셔요! 반가운 얼굴을 만나세요!그리고 15년 동안 열심히 뛰어온 동인련과 손을 맞잡아요!무지개빛 연대와 지지를 기다릴게요! 일시 : 2012년 9월 15일 (토) 오후 3:00~11:00장소 : 을지로입구역 2번 출구 국제빌딩 지하1층 레벤브로이 주최 : 동성애자인권연대문의 : 070-7592-9984 lgbtpride@empal.com후원계좌 : 국민은행 042601-04-000151 정민석(동인련) 2012. 8. 14.
무지개 텃밭, 동인련 사무실을 위해 작은 씨앗 하나 심자 정욜(동성애자인권연대 활동가) 충정로 사무실로 이사온 지도 2년이 지났습니다. 전동휠체어를 타고 다니는 장애인 회원이 올 수 있는 공간은 처음부터 엄두내지도 못했습니다. 겨우겨우 마련한 1,000만원 보증금과 월세 50만원이 동성애자인권연대(이하 동인련)의 전재산이었습니다. 일제 강점기에 지어진 오래된 아파트, 촌스러운 녹색 페인트가 거칠게 칠해져 있고 문을 들어서면 음산한 기운마저 감도는 지금의 사무실은 서울 곳곳을 돌아다니며 얻은 소중한 공간입니다. 아파트 관리를 하는 옆집 아주머니가 문을 두드리실 때마다 우리의 정체를 들키지 않을까, 너무 시끄럽다고 핀잔주시는 건 아닐까 가슴을 졸이기도 합니다. 조그만 간판하나 제대로 내걸지 못하고 누가 물어보면 ‘레인보우 출판사’라고 거짓말을 하라고 하는 것도 참.. 2012. 8. 6.
[무지개 텃밭 기념]사진으로 알아보는 사무실의 아름다운 광경 강양 (동성애자인권연대 웹진기획팀) 무지개 텃밭 캠페인을 벌이는 중요한 이유 가운데 하나는 사무실 이전이라고 한다. 사무실의 참상을 고하고 후원을 얻어내기 위해 강양이 직접 나섰다. ※주의※ 이 사진들은 손 떨림에 대한 보정이 전혀 없다. 어플 다운 방법도 모르고 심지어 술 취하면 전화 거는 법도 까먹는 필자의 갤럭시S2 LTE로 찍은 것임을 알려둠. 1. 사무실까지 사무실이 위치한 ○○아파트 들어가는 입구. 옆에 오토바이를 보면 알겠지만 꽤 계단이 꽤 높음에도 불구하고 난간 같은 안전장치는 없다. 역시 우리는 호기로운 기상을 가진 민족. 눈이 와서 미끄러진다면 뒤통수나 다른 신체부위로 호기로움을 느낄 수 있다. 우편물 함 위에 있는 국회의원이 줬다는 시계. 가까이서 보니... 김상현 국회의원이 준 시계.. 2012. 8. 6.
#1 자선이라는 나눔과 연대라는 나눔 이주사(동성애자인권연대 웹진기획팀) 80년대 대표적인 영국 밴드 스미스의 보컬 모리씨는 영국의 유명한 자선 공연이었던 ‘라이브 에이드’에 불참 의사를 표명하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고 한다. "에티오피아를 돕자는 거라죠? 하지만 그쪽 사람들이 그렇게 해 달라고 부탁한 적 있던가요? 단언컨대, 대처 및 왕실 가족이라면 ‘라이브 에이드’ 따위와는 비교도 안되는 신속한 방법으로 10분 안에 그 문제를 해결했을 겁니다만, 밥 겔도프 이하 사람들은 여왕에게 대들기엔 너무 간이 작았고 그래서 결국 그런 식으로 없는 사람들 주머니나 공략하기로 한 겁니다." 지금 동인련, 그러니까 동성애자인권연대는 아주 오랜만에, 내가 이곳에 발 담근 이후 처음으로 대대적인 후원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바로 이 시점에 나는 모리씨의 저 .. 2012. 8. 3.
[아니 이렇게 좋은 사람들이]"당신의 모습 그대로를 사랑해" 재경, 모리 (동성애자인권연대 웹진기획팀) 얼마 전 동인련으로 하나의 메일이 왔습니다. 가톨릭 대학교 ‘현대사회의 성과 문화’ 수업에서 팀 프로젝트로 성소수자를 지지하는 실리콘 팔찌를 제작, 판매한 수익금을 동인련에 전달하고 싶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저희는 잠시 감동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각박한 사회에 이렇게 천사 같은 마음씨를 가진 분들이 계셨다니! 동인련 웹진팀에서는 이 사람들을 꼭 만나야겠다는 일념으로 프로젝트 팀장인 서민지님께 메일을 드렸고, 6월 28일 목요일, 종로의 한 카페에서 만났습니다. 인터뷰에 응해주신 서민지님과 박수진님께서는 환한 얼굴로 저희를 맞이해주셨습니다. 어찌나 밝은 미소를 가지고 계신지 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훈훈해졌습니다. 절대 저희에게 기부를 하겠다고 하셔서 그런 건 아니었.. 2012. 8. 2.
동성애자인권연대에 상근 활동가가 생겼어요! 동성애자인권연대에 상근 활동가가 생겼어요! 10월 4일, 부리나케 사무실에 도착해 발송해야 할 HIV/AIDS 전시회 포스터 개수를 세어보니 230개가 넘는다. 저 무거운 우편물을 어떻게 들고 가야하나... 다행히 욜과 낑낑거리면서 우체국에 도착했다. 사무실에 다시 돌아와 내일 긴급하게 잡힌 기자회견 발언자를 섭외하고 내일 오전에 열리기로 한 차별금지법제정연대 사무국회의를 조금 옮겼으면 좋겠다는 문자들을 주고받는다. 그리고는 오늘 열릴 학생인권조례 대응 성소수자 3차 긴급번개 안건지를 만들었다. 담배하나 물고 창밖을 바라보는데 지용씨에게서 전화가 온다. 애물단지 동인련 홈페이지를 개편하기 위해 미팅 약속을 잡았다. 9월 19일부터 시작된 상근 활동이 3주차를 맞이합니다. 일복이 터졌는지 서울시교육청에서 .. 2011. 10.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