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합 및 정리: 이드(행성인 미디어TF)
지난 3월 9일, 대선 결과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대통령으로 당선된 이후로 성소수자를 비롯한 여성, 노동, 장애계 등 다양한 소수자 운동에서 기자회견과 직접행동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양당체제 안에서 소수자의 의견을 대변하고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현실적인 변화와 결의는 다소간에 어려울지 몰라도, 우리의 현장의 목소리를 담아내는 행동을 멈춰선 안 되겠습니다.
1일엔 특정 정권이 아닌 체제전환을 요구하는 집회를, 5일 및 8일엔 여성계에서 세계여성의날 집회를, 10일엔 차별금지법제정연대(차제연)에서 논평을 진행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차별금지법제정연대 공동집행위원장이자 행성인 운영위원장인 지오님의 인터뷰가 실렸습니다.
차별금지법 제정을 위해 시민사회단체들과 연대하여 '평등한끼'라는 릴레이 단식을 진행 중인데요, 대통령 취임 전 법제화를을 목표로 매일 국회 앞을 채우고 있습니다. 관심있는 분들은 누구나 참여 가능하니(~4/8) 차별금지법제정연대 SNS를 참고해 주세요.
서울 도심에서 “체제 전환” 요구가 울려 퍼진 이유, 뉴스참, 은혜진기자, 2022. 3. 1.
http://www.newscham.net/news/view.php?board=news&nid=106555
“마무리 집회에서 오소리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활동가는 “성소수자들이 그동안 외쳐온 ‘차별을 철폐하라’ ‘이성애 가부장적제도 거부한다’ 등의 구호는 부당한 체제와 사회를 바꾸기 위한 행동·실천이었고, 성소수자는 존재 자체로 체제와 균열을 내는 존재였다”라며 “성소수자에게 체제 전환은 새롭지 않다. 인권이 존재하지 않는 이번 대선을 마주하며 더 변화를 갈망하게 됐다. 변화 상상하지 못하는 한국 체제에서 정권 교체와 정권 재창출을 외치는 것은 허울일 뿐이다. 우리가 원하는 세상을 위해 더 나아가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혐오와 불신의 대선, 차별금지법이 필요하다", 프레시안, 조성은 기자, 2022. 3. 10.
https://www.pressian.com/pages/articles/2022031018111534205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도 이날 논평을 내고 "문재인정부의 임기가 두 달 남았다"며 "민주당과 문재인정부는 그동안 끊임없이 유예해 온 포괄적 차별금지법을 통과시켜 사회적 소수자들을 혐오와 차별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최소한의 안전망을 만들어 낼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대선서 지워진 '여성', 누가 돼도 내 삶은 바뀌지 않는다", 프레시안, 이상현, 최용락 기자, 2022. 3. 8.
https://www.pressian.com/pages/articles/2022030817250766012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에서 활동하는 슈미(활동명)씨는 병원에서 일하는 노동자다. 상대적으로 여성 비율이 높은 일터에서 일하지만 그는 "노동하는 여성들이 안전하고, 행복하게 일할 수 없는 환경"이라고 느꼈다. 3월8일, 세계 여성의 날을 맞이해서 진행된 '성평등 운동회'에 소중한 휴가를 내고 참여한 계기다.
"여성 비율이 높은데도 육아 휴직 다녀와서 복직한 경우가 거의 없어요. 또 사회에서 여성을 말할 때 트랜스젠더를 배제하는 등 범주를 굉장히 좁게 보고 있어요. 나도 청년이고 여성인데 언론에 나오는 이대남,이대녀 등 청년 담론에는 내 삶이 나오지 않는 것이 현실이죠."
그는 일터인 병원 내 노동조합에 가입해 활동 중이다. 여성의 날이 어떤 날인지 알려준다거나, 모르고 지나칠 수 있는 권리를 알려주는 활동을 주로 한다. 그는 "여성이나 노동자로서 자신에게 주어진 권리를 모르면 자기가 떠나거나 퇴사하는 등 쉽게 포기할 수 있다"라며 "일하는 여성과 소수자가 어떤 권리를 가지고 있는지 알려줘서 오래 일할 수 있도록 만드는 활동을 하려고 한다"라고 전했다.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슈미씨는 "이번 대선은 최악과 차악이라고 다들 말하지만 대부분 최악"이라며 "누가 되더라도 나의 삶을 바꿔줄 수 있는 사람은 없는 것처럼 보인다"라고 비판했다.
여성뿐만 아니라 성소수자, 장애인 등 소수자를 위한 지속 가능한 일터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성소수자 노동자'로서 여성의 날 행진에 참여한 이드(활동명)씨는 "트랜스젠더로서 겪었던 회사는 불편한 기억들이 많다"라며 "양당제의 한계로 다양한 목소리가 담기지 않지만 대선이 끝난다고 세상이 끝나는 건 아니니 계속 연대하면서 활동해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차별금지법 제정, 윤석열 취임 전에 해야 하는 이유는...", 오마이뉴스, 신나리기자, 2022. 3. 22.
“성소수자의 정신건강과 관련해 박사학위를 취득한 호림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아래 행성인) 상임활동가는 "대선 이후 민주당에서 차별금지법 제정과 관련한 이야기들이 나온 건 환영할 만하다"라면서도 "공청회, 당내 토론회 등이 더 필요하다고는 보지 않는다. 지난 15년간 충분히 해 온 일이다"라고 일축했다.
지오 위원장 역시 "차별금지법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은 충분히 있다고 본다. 지난해 11월에도 민주당에서 관련 토론회를 열었다"라면서 "차별금지법은 차별이 당연하지 않은 사회, 차별에 반대하는 사회에 대한 선언이다. 국가가 평등에 대해 약속하는 게 이렇게 오래 걸릴 일이냐"라고 반문했다.
이들은 "이번 대선 정국에서 여성들을 향한 혐오 언어, 성차별을 목격하지 않았나. 더는 시간을 끌 수 없다"라면서 "윤석열 당선인이 대통령에 취임(5월 10일)하기 전까지 차별금지법이 제정돼야 한다"라고 못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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