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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성인 활동376

행성인 2024년 11월 활동스케치 & 회원가입 한마디 오소리(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사무국장)   #1. 2024 제7회 인천퀴어문화축제  지난 2일 인천 부평대로 일대에서 제7회 인천퀴어문화축제가 개최되었습니다. 올해 인천퀴어문화축제의 슬로건과 디자인 컨셉은 “거침없이 멈춤없이 오늘도 무지개 인천”과 “무지개 체크무늬”로, 현 정권 이후로 여러 위협을 마주하고 있는 가운데 서로 연대하며 맞서자는 메세지를 담았습니다.   행성인 트랜스젠더퀴어인권팀 공동팀장이자 인천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인 소하 활동가의 사회로 문을 연 축제에서, 오소리-소주 부부가 소송 당사자로서 무대에 올라 동성혼 법제화를 외치며 연대 발언을 하기도 하였습니다. 🔎 오소리-소주 부부 발언문 보기더보기안녕하세요. 거침없이, 멈춤없이 올해로 일곱번째 개최되고 있는 인천퀴어문화축제에 발언의 기.. 2024. 11. 24.
[활동가 연재] 상임활동가의 사정 기획의 말2024년 한 해 동안 '상임활동가의 사정' 연재를 시작합니다. 행성인 네 명의 상임활동가들은 종횡무진하며 단체 안팎에서 활동을 하는데요, 한 달 동안 어떤 활동을 해왔는지, 무엇을 보고 어떤 것들을 고민하고 있는지 함께 만나봅시다.  지오 행성인 책읽기 소모임 완독에서 〈소년이 온다〉를 함께 읽었어요.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축하하는 특별 선정 도서였죠. 사실 책을 산지는 좀 오래되었는데 막상  손이 잘 안 가는 책 중 하나였거든요. 완독에 다른 분들도 비슷한 마음이었더라고요. 5.18에 대해 이미 알고 있고 읽고나면 마음 안좋아질 게 뻔한데 꼭 읽어야 할까? 같은 마음에 차일피일 미뤄왔더라는 말이죠. 그런데 읽기를 참 잘했습니다. 5.18이라는 잔혹한 사건 안에 사람이 있었다는 걸 느.. 2024. 11. 24.
[활동스케치] 행성인 2024년 10월 활동스케치 & 회원가입 한마디 오소리(행성인 사무국장)   #1. 故 이연수 추모 지난 9월 29일, 행성인 회원 연수님이 먼저 우리 곁을 떠났습니다. 행성인은 연수님이 생전 활동했던 단위들(무지개예수, 인천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 정의당 성소수자위원회, 한국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과 함께 10월 3일, 향린교회 예배당에서 공동 추모식을 열었습니다. 추모식은 추모발언과 추모공연으로 진행되었습니다. 행성인에서는 연수님이 활동했던 트랜스젠더퀴어인권팀의 이안님이 대표로 추모발언을 하였고, 소하님이 인천퀴어문화축제 소속으로 발언하였으며, 소모임 몸짓패에서 추모공연을 하였습니다.    이어 10월 8일에는 행성인만의 추모모임이 진행되었습니다. 연수님은 행성인에서 트랜스젠더퀴어인권팀, 큐리블, T&F, 몸짓패에 몸 담아 활동을 이어가고 있었습니다... 2024. 10. 22.
[추모 기획] 이연수 활동가가 남긴 웹진의 원고들과 추모의 기록 행성인 미디어 TF 편집부  행성인에서 누구보다 열심이던 활동가 연수님을 추모한 10월 8일, 행성인 회원들이 모여 그와 함께 활동한 추억을 나눴습니다. 활동에 대한 열정만큼 웃기고자 하는 열정도 높은 연수님은 자기주장이 강한 만큼 토론하면서 타인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동료에게 힘을 주고자 했던 사람으로도 기억합니다. 함께한 기억들을 모아 애도와 추모의 모임은 '이연수 규탄대회'로 이름을 바꾸기도 했습니다. 문장마다 그리움과 아쉬움이 가득했지만, 어쨌든 당신은 그렇게만 당신을 기억하지 않으리라 생각하면서.  아래 행성인 추모행사에 참여한 이들이 남긴 메모와 더불어, 연수님이 행성인 웹진에 남긴 글들을 나눕니다. 어떤 필자들보다 웹진을 편집하며 많은 토론과 피드백을 주고받았던 이연수 님의 명복을 빕니다. .. 2024. 10. 22.
[활동가 연재] 상임활동가의 사정 기획의 말2024년 한 해 동안 '상임활동가의 사정' 연재를 시작합니다. 행성인 네 명의 상임활동가들은 종횡무진하며 단체 안팎에서 활동을 하는데요, 한 달 동안 어떤 활동을 해왔는지, 무엇을 보고 어떤 것들을 고민하고 있는지 함께 만나봅시다.  지오최근 딸에 대하여, 대도시의 사랑법, 럭키 아파트까지 퀴어의 삶을 다룬 한국 영화들이 연이어 개봉하였습니다. 반가운 영화들을 보면서 주변 동료들과 이야기 나누는 재미가 쏠쏠해요. 각 영화마다 색깔과 주제가 달라서 작품마다 나누고픈 이야기가 풍성하지만 성소수자를 다루는 방식에 이전과는 다른 변화가 보이는 것이 세 작품의 공통된 특성일 것 같습니다. 이전에 영화 속 성소수자들은 비극적인 결말을 맞는 경우가 많았었는데 세 작품은 지속가능한 삶을 향해 있습니다. 성소.. 2024. 10. 22.
[활동스케치] 행성인 2024년 9월 활동스케치 & 회원가입 한마디 오소리(행성인 사무국장)   #1. 간다! 행성인 회원캠프!   지난 7~8일, 행성인은 단양청소년수련원으로 회원캠프를 다녀왔습니다. 8년 만에 준비한 캠프인지라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30여 명이 참여한 캠프에서는 아이스브레이킹 게임부터 보물찾기, UCC만들기를 비롯해서 천하제일 행성인 자랑대회와 행성인 골든벨 등 하루가 모자를 정도로 게임과 미션으로 달렸습니다. 이것이 인권캠프인지 미션캠프인지 모를 정도로 웃고 떠든 꽉 찬 시간이었습니다.   저녁에는 자차를 타고, 기차와 오토바이를 타고 찾아온 참여자들도 있었습니다. 기후정의행진을 참여하고 달려온 이들도 뒤풀이에 함께 하며 새벽까지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저마다 팀과 소모임 활동에 집중하느라 서로 잘 알지 못하는 이들이 많았어도, 한데 모여 노는 시간이.. 2024. 9. 24.
[캠프후기1] 2024 간다! 행성인 회원캠프 후기 라스(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여기에 오기까지 불과 2년 전까지만 해도 한국 사회가 요구하는 '정상성'에 맞추지 않는 삶을 살아가는 것에 대해 깊이 고민하고 방황하는 시기를 겪었다. 미래를 상상할 때 무엇이 있을지 도저히 그릴 수 없었다.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내가 무얼 하고 싶은지도 몰랐고 삶의 목적도 없었다. 초중고, 대학, 취업, 결혼, 육아… 사회가 제시하는 인생의 ‘올바른 길’은 끔찍하게만 느껴졌다. 그렇다고 해서 그 길을 벗어난 앞날에는 무엇이 있을지 감이 잡히지 않았다. 눈앞이 캄캄했다. 생각도 모르겠기에 닥친 문제와 걱정에서 멀어져 적당히 살아만 있고 싶다는 생각도 많이 했다. 그러다 어느 날 나와 전혀 다르지만 비슷한 삶을 살아온 ‘퀴어’한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친구를 우연히 만나.. 2024. 9. 24.
[캠프후기2] 다들 이렇게 열심히 하기로 합의된 거죠? 행성인 캠프&행성인 자랑대회 돌아보기 펠릭스(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나… 왜 여기있지..? 2024년 9월 7일 토요일, 오후 4시 전후 즈음.. 나는 어쩌다가 충북 단양의 산 속에 있게 되었더라? 시간을 더 감아보면 나는 어쩌다가 행성인의 문을 두드리고, 어쩌다가 오픈리 퀴어로 살아가야겠다고 생각했더라? 나는 왜 항상 답답해하고 화가 나 있었을까? 아니 다 필요없고 그래서 행성인 캠프에서 대체 뭘했지? 산발되어있는 기억들을 실타래를 풀 듯 다시 쫙쫙 펴가면서 이야기를 정리해보려고 한다.  지금부터, 서로 (행성인을) 자랑해라. 행성인 캠프. 내가 가본 캠프 혹은 그 비스무리한 거라고는 대학교 때 술이나 푸지게 마시고 다들 떡이 되어 돌아다니던 OT 혹은 동아리 MT 밖에 없었으니 비슷한 것이 아니려나 라는 생각을 먼저 했다. 그래도 .. 2024. 9. 24.
[활동가 연재] 상임활동가의 사정 기획의 말2024년 한 해 동안 '상임활동가의 사정' 연재를 시작합니다. 행성인 네 명의 상임활동가들은 종횡무진하며 단체 안팎에서 활동을 하는데요, 한 달 동안 어떤 활동을 해왔는지, 무엇을 보고 어떤 것들을 고민하고 있는지 함께 만나봅시다.   지오 지난 16일, 추석 연휴 중에 미국 TV방송 부문 최고 상으로 불리는 에미상 시상식이 있었습니다. 한국에서는 TV조선 채널에서 생중계했었어요. TV조선은 지난 시상식부터 독점 생중계하고 있는데요. 저의 짐작으로는 오징어게임이 22년에 에미상에서 감독상을 받은 이후 K-콘텐츠들이 약진하고 있기 때문 아닐까 싶습니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남의 집 잔치’로 불렸던 에미상에 한국계 작품들이 이름을 올리면서 사람들의 관심도 그만큼 높아지고 이는 소위 ‘국뽕’의.. 2024. 9. 24.
[미디어TF] 웹진을 이야기하는 시간 남웅(행성인 미디어TF)   예전 행성인 웹진이 웹진기획팀 체제로 발행되었을 때, 이 팀은 행성인의 여느 단위 중에서도 가장 정기적으로 운영되었다. 기억하기로 웹진팀은 적어도 한 달에 두 번, 기획회의와 교정교열 작업을 위한 자리를 가졌다. 기획회의에는 행성인 활동소식뿐 아니라 인권사안을 비롯하여 주제별 기획을 다뤘다. 자신들이 다루고싶은 주제와 더불어 행성인 활동을 익히며 성소수자 인권의제를 배우고 활동에 참여하는데 나아가 이를 독자들에게 알리는 감각을 길렀던 것이다. 그렇게 필자를 섭외하고 원고를 취합하여 발행 직전 주말이면 교정교열 작업을 가졌다. 일요일 오전에 나와서 출력한 원고들을 돌아가며 체크하고 촌평하는 자리는 소싯적 교회에 나가는 기분도 들게 했다.  안팎의 사정으로 2019년 웹진팀을 해.. 2024. 8. 26.
[활동가 연재] 상임활동가의 사정 기획의 말2024년 한 해 동안 '상임활동가의 사정' 연재를 시작합니다. 행성인 네 명의 상임활동가들은 종횡무진하며 단체 안팎에서 활동을 하는데요, 한 달 동안 어떤 활동을 해왔는지, 무엇을 보고 어떤 것들을 고민하고 있는지 함께 만나봅시다.   지오 김혜진 작가의 소설 ‘딸에 대하여’가 영화화되어 곧 개봉을 앞두고 있습니다. 대흥동에 사무실이 있을 때 피디에게 조언을 구하는 연락을 받은 적이 있어요. 마지막 장면을 어떻게 표현해낼지 고민하고 계셨어요. 사실 이미 방향은 거의 정해놓은 상태였고 확신 한 스푼이 필요했던 것이었죠.  그때의 작은 인연으로 시사회 초대를 받았어요. 영화는 돌봄에 대하여 라고 제목을 바꿔도 될 만큼 돌볼 수 있는 관계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돌봄이 주요한 문제로 떠오르는.. 2024. 8. 26.
[활동 스케치] 행성인 2024년 7월 활동스케치 & 회원가입 한마디 오소리(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사무국장) #1. 제 1회 대전퀴어문화축제 & 2024 프라이드 엑스포  7월 6일에는 서울과 대전 두 곳에서 큰 행사가 진행되었습니다. 서울 도화서길디원에서는 2024 프라이드 엑스프가 진행되었고, 대전 소제동(전통나래관 앞)에서는 제 1회 대전퀴어문화축제가 진행되었습니다. 행성인에서는 두 곳 모두 부스를 운영하며 일터가이드북 신청을 받고, 최근 행성인 세바퀴 캠페인 프로젝트팀에서 기획한 ‘트랜스 프렌들리 에티켓’ 이벤트를 진행하였습니다.   대전퀴어문화축제는 부스 행사 이후 퍼레이드를 진행하였습니다. 대전역에서 목척교, 중앙동, 구 충남도청, 성심당 구도심의 포인트를 잇는 경로에서 많은 시민여러분들이 행렬을 환영하고 손흔들어줬습니다. 후텁지근했지만 지역 업소와 단체들의 .. 2024. 7. 28.
[활동가 연재] 상임활동가의 사정 기획의 말2024년 한 해 동안 '상임활동가의 사정' 연재를 시작합니다. 행성인 네 명의 상임활동가들은 종횡무진하며 단체 안팎에서 활동을 하는데요, 한 달 동안 어떤 활동을 해왔는지, 무엇을 보고 어떤 것들을 고민하고 있는지 함께 만나봅시다.   지오 영화를 만드는 역할에 흔히들 감독을 떠올립니다. 그래서인지 영화 프로듀서라고 하면 대체 뭐하는 사람인지 알쏭달쏭하지요. ‘오퍼: ‘대부’ 비하인드 스토리’라는 드라마가 이 궁금증을 말끔히 해소해줍니다. ‘오퍼’는 느와르 장르의 명작으로 평가받는 영화 ‘대부’의 탄생 비화를 다룬 작품이에요. 이 10부작 드라마를 7월 주말동안 한 편씩 보고 있습니다. 이번 주말에 2편을 보면 끝이 나요.  ‘오퍼’는 ‘대부’라는 영화를 만드는 데 사활을 건 사람들의 이야기입.. 2024. 7. 28.
[활동스케치] 행성인 2024년 6월 활동스케치 & 회원가입 한마디 오소리(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사무국장)  #1. 서울퀴어문화축제 지난 6월 1일, 서울 을지로 일대에서 제25회 서울퀴어문화축제가 개최되었습니다.  당일 오전 11시, 서울시청광장에서 성평등 도서 읽기 공동행동이 진행되었습니다. 전국적으로 성평등 도서 열람 제한 문제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원래 축제가 열려야 할 서울시청광장에서 성평등 도서를 함께 읽으며 다양성과 평등한 권리를 촉구하고자 기획된 행동이었습니다. 공동행동에 모인 참가자들은 무지개 착장을 하고 각자가 준비해온 성평등 도서 속 한 구절씩을 읽으며 서울시청광장을 무지개로 물들였습니다.  한편, 이번 서울퀴어문화축제에는 이스라엘이 자행 중인 집단 학살의 공범인 미국, 영국, 독일 등의 대사관과 시민들의 의약품접근권을 저해하고 탐욕적인 이윤추구.. 2024. 6. 25.
[활동가 연재] 상임활동가의 사정 기획의 말2024년 한 해 동안 '상임활동가의 사정' 연재를 시작합니다. 행성인 네 명의 상임활동가들은 종횡무진하며 단체 안팎에서 활동을 하는데요, 한 달 동안 어떤 활동을 해왔는지, 무엇을 보고 어떤 것들을 고민하고 있는지 함께 만나봅시다.  지오 뒤늦게 영화 ‘존 오브 인터레스트’를 보았습니다. 영화는 유대인 학살을 다루고 있지만 이를 통해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과거가 아닌 현재에 있습니다. 감독의 오스카 수상소감은 현재 팔레스타인에서 일어나는 학살을 일깨우고 이는 결코 남의 나라 이야기일 수만은 없습니다. 영화를 보고 나온 후 무심한 듯 흘러가는 일상의 현장들은 현기증을 일으키고, 자본의 윤택함이 쌓아올린 장벽 너머에 주의를 기울이도록 요청합니다.  얼마 전 화성 리튬전지 회사 아리셀에서 23명의 .. 2024. 6. 25.
[활동스케치] 행성인 2024년 5월 활동스케치 & 회원가입 한마디 오소리(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사무국장)   #1. 노동절 매년 5월 1일은 노동절(세계 노동자의 날)입니다. 노동절을 맞이하여 2024 세계노동절 대회가 열렸습니다. 행성인은 노동절 기념 성명을 발표하고 성소수자를 포함한 모든 노동자의 노동권 보장을 외치며 대회에 함께 했습니다.  대회가 진행되는 동안 행성인은 가판을 펼친 후 혼인평등법 서명을 받고, 행성인에서 발간한 을 배포하였습니다. 대회 이후에는 420장애인차별철폐공동투쟁단과 함께 대오를 꾸리고 힘찬 행진을 진행했습니다.      #2. HIV/AIDS, 네가 참 궁금해- 행성인 HIV/AIDS 인권팀 오픈하우스   지난 5월 10일, HIV/AIDS 인권운동과 HIV/AIDS 인권팀에 대해 소개하는 오픈하우스가 HIV/AIDS 인권팀 주관으로 .. 2024. 5. 26.
[세.바.퀴 시즌3 후기] 행동하는 변태소녀 세상을 바꾸다?! 뚜막(세바퀴 시즌3 참여, 이화여대성소수자인권운동모임 변태소녀하늘을날다)  안녕하세요? 이번 세바퀴 시즌3에 개근한 뚜막입니다. 이게 뭐라고 괜히 자랑스럽네요. 사실 매주 약속이 있어서 정말 즐거웠어요. 저는 대단한 집콕러라서 이렇게 스스로를 꺼내지 않으면 학교만 갔다가 집에 와서 계속 침대에만 누워있거든요. 금요일 밤마다 싸돌아다니고, 술 마시고서 12시 넘어 집에 기어 들어가니까 날라리가 된 기분이라 짜릿짜릿 신났습니다.  ‘나’는 어디에? 저는 이화여대성소수자인권운동모임 변태소녀하늘을날다(단체명이 길죠? 그리고 이상하죠? ‘변태도 아니고, 소녀도 아니고, 하늘을 날 수도 없는 애들’이 표어예요. 이하 ‘변날’.)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세바퀴에 참여하게 된 계기도 단체 활동과 관련 있어요. 변날의 .. 2024. 5. 26.
[활동가 연재] 상임활동가의 사정 기획의 말2024년 한 해 동안 '상임활동가의 사정' 연재를 시작합니다. 행성인 네 명의 상임활동가들은 종횡무진하며 단체 안팎에서 활동을 하는데요, 한 달 동안 어떤 활동을 해왔는지, 무엇을 보고 어떤 것들을 고민하고 있는지 함께 만나봅시다.  지오5월 주말의 시작과 끝을 야외 운동을 하며 보냈습니다. 4일 토요일엔 여성마라톤대회에 참가했고 26일 일요일엔 풋살 경기를 뛰었어요.  마라톤 대회에는 개인으로 신청해서 참여했는데 행성인 회원들을 정말 많이 만났어요. 행성인 회원 뿐만 아니라 다른 단체 활동가들도 많이 만나서 마치 활동가대회에 온 것같았어요. 내년엔 행성인으로 단체 신청을 하고 회원들과 달리기도 하고 끝나면 돗자리 깔아놓고 도시락 먹으며 아침 소풍 온 것처럼 즐겨보고 싶어요. 행성인 운영위원 .. 2024. 5. 26.
[활동스케치] 4월 활동스케치 & 회원 가입 한마디 오소리(행성인 사무국장)   #1. 「세.바.퀴.」 - 캠페인을 통해 세상을 바꾸는 퀴어 (시즌 3) 3월부터 이어진 세.바.퀴.는 4월에도 계속되었습니다.  지난 5일에 진행 된 "모두의 결혼, 모두를 향한 캠페인" 프로그램은 현재 한국에서 진행 중인 '모두의 결혼' 활동에 대해 알아보고, 여러 나라에서 진행되어 온 혼인평등운동의 캠페인 사례를 통해 대중의 인식을 바꾸어내기 위해 필요한 메시지 전략에 대해 이야기 나누는 시간이었습니다.  4월 12일에는 "내 성별을 내가 선택할 권리를 위해"라는 제목으로 트랜스젠더의 성별 정정 제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1990년대에서 지금까지 성별정정과 관련한 법원의 결정은 어떻게 변화해왔는지, 국회에서는 어떤 법안이 발의되.. 2024. 4. 24.
[4월 추모주간 기획] 행성인 기억모임 남웅 (행성인 미디어TF)  12014년 4월 16일 여러분은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기억하나요? 라는 질문에서, 묻고싶은 건 무엇을 했는가보다도 기억여부에 있다.<p style=.. 2024. 4.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