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 글1654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웹진 7월호 남웅(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미디어TF) 여름동안 종종 모텔을 대실하는 일이 새로운 취미가 되었습니다. 카페는 이동이 제한적이고 바깥은 더우니 차라리 몇시간 방을 잡아보자는 선택인데요. 대실서비스가 아주 잘 되어 있는 한국은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아침과 밤 사이 반나절 이상의 시간동안 모캉스를 할 수 있습니다. 여름휴가를 특별하게 계획하지 않은 올해는 일정과 일정 사이 대실을 하는 일이 잠깐이나마 기분을 내는 방편이 되기도 합니다. 노트북을 들고 가서 밀린 일을 하거나 반신욕을 하면서 유튜브를 보고 친구를 불러 가볍게 맥주 한잔 하거나 새로운 손님을 찾아보기도 하지요(찾는데 그치기가 부지기수지만). 아무 것도 하지 않고 그냥 잠을 청하기도 하고요. 바쁜 7월 일정 속에 잠시나마 한 장소에 콕 박혀 내 시.. 2022. 7. 25.
행성인 7월 활동스케치 & 회원가입 한마디 오소리(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사무국장) #1. 제18회 전국인권활동가대회 행성인 사무국은 7월 1일~2일 1박 2일 간 진행된 제18회 전국인권활동가대회에 참여하였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2년만에 열리는 대회인데요. 인권활동가들이 한데 모여 서로의 안부도 묻고 교류도 하는 소통의 장입니다. 올해는 기후정의를 주제로 인권활동가들이 함께 고민해보는 시간을 가져보았습니다. 상임활동가 호림이 관련하여 발제 한꼭지를 맡아 진행하기도 하였습니다. #2. 행성인x전장연 서울퀴어퍼레이드 준비 번개 이번 서울퀴어퍼레이드에서 행성인은 전장연 그리고 다른 인권 시민사회단체, 정당과 함께 현수막 행진 – 이상한 연대의 행진을 기획하고 진행하였습니다. 이에 지난 7월 11일, 대항로에서 전장연과 함께하는 서울퀴어퍼레이드 준비 .. 2022. 7. 25.
[2022 서울퀴어퍼레이드] 행성인X전장연 '이상한 연대의 행진단' 사진 스케치 촬영 및 편집: 남웅(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미디어TF) 올해 서울퀴어퍼레이드는 3년만에 서울광장에서 대대적으로 열렸습니다.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는 올해 상반기동안 시민들과 함께 도시를 점거하며 이동권과 더불어 함께 살아갈 권리를 요구해온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와 행진을 기획했습니다. '이상한 연대의 행진단'은 행성인과 전장연 외에도 투쟁으로 자신의 권리를 요구하며 길을 열어가는 시민사회단체, 성소수자인권단체, HIV/AIDS인권운동단체, 트랜스젠더운동단체, 반빈곤, 페미니즘, 미디어운동, 이주난민운동을 비롯한 많은 시민들이 행렬에 동참했습니다. '우리의 길은 투쟁으로 열어왔다. 함께 평등의 지하철을 타자!'는 메인 슬로건은, 우리가 함께 살아가기 위해 무엇을 고민해야 하는가를 행진을 준비하고 진행하면서.. 2022. 7. 25.
[2022 서울퀴어퍼레이드] 광장에 나온 행성인의 얼굴들 행성인 미디어TF 엮음 모처럼 광장에서 대중행사로 열린 서울퀴어퍼레이드에는 여느때보다 많은 행성인 회원들이 부스부터 행진까지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현장에서 종횡무진했는데요, 그 중에서도 포토제닉한 활동으로 행성인 미디어TF의 눈에 포착된 이들을 붙잡고 인터뷰를 나눠보았습니다. 1. 자기소개를 해주세요 안녕하세요! 행성인 HIV/AIDS인권팀에서 활동하고 있는 김민지라고 합니다! 저 솔로예요!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 이 사진은 어떤 장면인가요? 프로그램이 있다면 간단한 설명을 부탁드려요. 2022 퀴어퍼레이드에서 저희 '한국청소년청년감염인커뮤니티알 X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HIV/AIDS인권팀' 부스에서 진행한 인권퀴즈 프로그램의 일부입니다. HIV/AIDS와 관련된 네 개의 주제를 뽑아서 여기저기.. 2022. 7. 25.
[HIV/AIDS특별기획] 프렙은 예방을 필요로 하는 게이&MSM의 것이 될 수 있을까? *2022년 행성인 HIV/AIDS인권팀은 HIV 노출 전 예방법 '프렙(PrEP)'세미나와 토론회를 진행하며 퀴어커뮤니티의 의약품 접근과 섹슈얼리티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이를 바탕으로 캠페인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본 사업은 행성인 회원 김민수 님의 후원으로 이뤄집니다. 해당 원고는 7월 29일 HIV/AIDS인권팀에서 진행한 토론마당 '프렙(PrEP)은 누구의 것인가?'의 발제 내용을 요약한 결과물입니다. HIV/AIDS인권팀은 하반기에 내용을 보강하여 대중 토론회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갈릭(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HIV/AIDS인권팀) 제약회사 길리어드의 HIV 치료제 트루바다는 2012년 미국에서 첫 예방약으로 승인 받아 2018년 우리나라에 도입되었다. 게이/MSM을 대상으로 무료로 약을 제공하는.. 2022. 7. 25.
[HIV/AIDS특별기획] 프렙을 둘러싼 다양한 이해관계와 관계설정 *2022년 행성인 HIV/AIDS인권팀은 HIV 노출 전 예방법 '프렙(PrEP)'세미나와 토론회를 진행하며 퀴어커뮤니티의 의약품 접근과 섹슈얼리티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이를 바탕으로 캠페인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본 사업은 행성인 회원 김민수 님의 후원으로 이뤄집니다. 해당 원고는 7월 29일 HIV/AIDS인권팀에서 진행한 토론마당 '프렙(PrEP)은 누구의 것인가?'의 발제 내용을 요약한 결과물입니다. HIV/AIDS인권팀은 하반기에 내용을 보강하여 대중 토론회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김민지(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HIV/AIDS인권팀) PrEP은 Pre-exposure prophylaxis, 노출 전 예방 요법을 의미한다. HIV/AIDS에 노출되기 전부터 꾸준히 치료제를 복용함으로써 감염을 막는 .. 2022. 7. 25.
[미디어TF 르포] 페티시와 인종차별의 불화 위에서 남웅(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미디어TF) 종종 트위터 뒷계정을 돌아다니다 보면 사람들의 사사로운 욕구가 중구난방으로 전시되면서 눈이 돌아가기 십상이지만, 정신을 차리고 다시 보면 어떤 방식으로 사람들이 제 욕구를 표현하고 해소하는지, 트위터를 통해 어떻게 파트너를 만나고 협상의 체크리스트를 채우는지, 그렇게 만남과 관계를 영상이든 이미지든 기록하고 편집하여 제 계정에 전시하는지, 신체적 매력 외에도 플레이의 강도를 버티고 협상력과 관계의 능력들을 계정의 역량으로 삼으며 자신의 성적 매력을 홍보하는가를 엿볼 수 있는 소소한 재미가 있다. 해외의 계정들도 살피곤 하는데, 다른 문화권과 더불어 상이한 지리적, 제도적 맥락에 위치하다보니 플레이 외적으로 어떤 요소들이 작동하는가를 좀 더 쉽게 발견한다. 그렇게 .. 2022. 7. 25.
[회원 에세이] 그 여름 수리(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노동권팀) 2018년의 여름을 기억한다. 역대급 폭염이 맹위를 떨쳐 전국의 최고기온 기록들을 모조리 갈아치우고 있 을 때 나 또한 그에 못지 않은 젊음과 열정으로 퀴어풀한 추억들을 많이 쌓았기에. 아직 30년도 살지 않은 어린 나의 삶에서 2018년은 '고점'이라고 부르기에 손색이 없었다. 시작은 안동에서 친구 '워니'와 함께 게이 단톡방을 만든 것이었다. 워니와 나, 워니의 애인 '민혁'과 나의 친구 그렇게 넷이서 결성했고 이후에 데이팅 앱에서 한 명씩 직접 포섭해서 덩치를 키워갔다. 실제로 가장 사람이 많았을 때 13명까지 단톡에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민혁은 이를 두고 '우리가 안동의 헤게모니를 장악했다'고 말하기도 했으니까. 사람이 모이기가 쉽지 않은 중소도시에서 단.. 2022. 7. 25.
[퀴어X투쟁] 누군가의 희망이 된다는 것 - 대우조선해양 하청 노동자 투쟁을 지지하며 루카(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성소수자노동권팀) 태어나서 단 한 번도 거제에 걸음을 옮겨본 일이 없다. 머나먼 섬, 대통령의 휴양지 '저도'가 있는 지역으로 알고 있을 뿐이었다. 언젠가 휴가철에 한 번 다녀와야지 생각하고 말았던 거제. 그런데 올해 7월에만 거제에 세 번이나 다녀왔다. 이유는 오직 하나. 대우조선해양 하청 노동자를 만나기 위해. 고백하자면 거제가 서울에서 그렇게까지 멀리 있는 섬인지 알지 못했다. 차를 타도 대여섯 시간은 내달려야 겨우 가닿을 수 있는 섬에서 대우조선해양 하청 노동자들의 파업 투쟁은 이어지고 있었다. 요구를 관철시켜야 한다는 절박한 마음으로 노동자 7명이 도크(dock)에 건조 중이던 원유운반선을 점거했고, 하청 노동조합 유최안 부지회장은 1제곱미터 남짓되는 철제 구조물에 .. 2022. 7. 25.
육아#4. 분유와 이유식: 엄마는 꽝초보(?) 요리사 여기동(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삐약이가 태어난지 벌써 1년 하고도 2개월이 되었습니다. 이 녀석 몸무게를 재 보았더니 10킬로를 돌파했더라구요. 달이 넘어가면 아가의 식사량도 조금씩 늘려가고 있습니다. 키와 체중이 늘어남과 동시에 인지의 발달도 눈에 띄게 늘어났습니다. 아이 발달은 다름 아닌 엄마 아빠의 행동을 그대로 따라하는 시늉을 많이 합니다. 옷을 보면 옷 속에 머리를 넣고, 손으로 바가지에 물을 담아 몸에 뿌리는 샤워 흉내를 냅니다. 엄마 아빠랑 놀이를 하다가 자신이 못하면 엄마 손을 잡아 당겨 놀이를 해달라고 요구할 줄도 아네요. 이밖에도 사진을 보고 가리키기, 위험하게도 선풍기 틀기 등 이런 모습이 참으로 신퉁방퉁 하기만 합니다. 그리고 자신이 갖고 싶거나 하고 싶은 것을 못하게 하면 온몸을.. 2022. 7.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