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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성인 활동381

[상임활동가의 연말 사정] 다름 아닌 ‘우리’가 변화해왔던 것이다. 2024년 연말을 맞아 '상임활동가의 사정'에 변화를 줬습니다. 12월 '상임활동가의 연말 사정'은 활동가들이 같은 지면에 메모처럼 남기는 기존 형식이 아닌 각각의 독립된 이야기를 남깁니다. 조금 길게 전하는 이야기를 읽으며, 연말의 정세와 활동에 대한 고민과 생각을, 그리고 서로의 일상을 만나봅시다.   지오 (행성인 상임활동가)  “자신이 한 일을 스스로 믿지 못하면 다른 사람이 한 일도 믿을 수 없어요” 얼마 전 차별금지법 제정 운동을 함께 하는 동료가 제게 해준 조언입니다. 자신이 해온 활동에 대해 스스로 좀 더 인정하고 자신감을 가지라는 의미였어요. 지금의 광장에서 저는 동료의 이 말을 떠올립니다. 그리고 저를 비롯한 광장의 우리들이 보내야했던 지난 8년의 시간을 곱씹어봅니다. 윤석열 탄핵 광장.. 2024. 12. 25.
[상임활동가의 연말 사정] 계엄 이후, 3주 간의 단상 2024년 연말을 맞아 '상임활동가의 사정'에 변화를 줬습니다. 12월 '상임활동가의 연말 사정'은 활동가들이 같은 지면에 메모처럼 남기는 기존 형식이 아닌 각각의 독립된 이야기를 남깁니다. 조금 길게 전하는 이야기를 읽으며, 연말의 정세와 활동에 대한 고민과 생각을, 그리고 서로의 일상을 만나봅시다.  오소리 (행성인 상임활동가)   12월 3일 밤 계엄 선포가 있기 조금 전, 동료들과 술 한잔 하고자 집으로 초대하였고, 함께 먹을 떡볶이를 만들고 있었습니다. 한참 요리 중인데 남편과 단톡방을 통해 계엄 소식을 접했습니다. 무슨 헛소리냐며 콧방귀 뀌고는 만들던 떡볶이를 계속 만들었습니다. 이후 집에 도착한 동료들은 술잔을 부딪히면서도 정신없이 쏟아지는 계엄 관련 소식들을 팔로우하며 각각의 단체 소통 채.. 2024. 12. 25.
[상임 활동가의 연말 사정] 인권 운동이 해온 일 2024년 연말을 맞아 '상임활동가의 사정'에 변화를 줬습니다. 12월 '상임활동가의 연말 사정'은 활동가들이 같은 지면에 메모처럼 남기는 기존 형식이 아닌 각각의 독립된 이야기를 남깁니다. 조금 길게 전하는 이야기를 읽으며, 연말의 정세와 활동에 대한 고민과 생각을, 그리고 서로의 일상을 만나봅시다.  남웅(행성인 상임활동가)    어느 정도 현장에 서고, 어느 정도는 일상을 챙기며 12월을 보냈다. 현실 감각을 더듬어 사태를 살피면서, 하지만 정신을 차리고보면 다른 사건이 발생한 채, 지금 일어나는 상황들과 기록들에 둘러싸인채 연말을 맞고 있다. 올해 마지막 운영회의에서 2024년 활동평가를 이야기하는데, 좀처럼 그전에 어떤 활동을 했는지 떠오르지 않았다. 첫 문장을 '12월이 24년을 삼켰다'고 썼.. 2024. 12. 25.
[상임 활동가의 연말 사정 4] 다시 열린 광장에서 발견하는 희망의 근거 2024년 연말을 맞아 '상임활동가의 사정'에 변화를 줬습니다. 12월 '상임활동가의 연말 사정'은 활동가들이 같은 지면에 메모처럼 남기는 기존 형식이 아닌 각각의 독립된 이야기를 남깁니다. 조금 길게 전하는 이야기를 읽으며, 연말의 정세와 활동에 대한 고민과 생각을, 그리고 서로의 일상을 만나봅시다.  호림  “광장에 대한 지나친 기대와 열망도 경계해야겠지만, '죽 쒀서 개주는 게 싫다' 류의 냉소도 피해야 할 것이다. 냉소는 과거를 거의 완벽하게 동일하게 생산한다는 점에서 퇴행의 감정이다. 모든 사건이 영원회귀처럼 반복되더라도, 조금의 차이와 조금의 다른 궤적으로 반복된다. 그 차이를 포착하지 못하는 냉소가 그래서 가장 퇴행적이다. 게다가 실상 2008년 명박산성, 2016년 촛불, 2024년 응원봉.. 2024. 12. 25.
[송년회 스케치] 2024 행성인 송년회- 사랑과 우정이 이긴다 남웅 (행성인 미디어 TF)   2024년 12월 21일, 행성인 송년회 《사랑과 우정이 이긴다》를 진행했습니다. 3일 비상계엄 이후 긴장이 극도에 달하고 집회를 연이어나가는 상황에서 주변 단체들이 송년회를 취소하는 상황을 보면서 살짝 고민했죠. 그러다 14일 국회의 탄핵안 가결 이후 중장기전으로 정세의 대기가 달라졌습니다. 무엇보다 광장으로 나오는 성소수자 시민으로 살아가면서도 행성인 회원으로 그간의 활동을 돌아보고 수고의 인사를 나누는 자리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컸습니다. 긴박한 상황에도 일상은 유지해야 하는 요즘이기도 하고요.  이번 송년회는 강남에서 열렸습니다. 대관료와 더불어 접근성과 규모를 고려해야 했어요. 여기에 행성인 소모임 '큐레센도'와 '몸짓패'가 공연을 한다고 하니, 무대에 집중할 수 .. 2024. 12. 25.
행성인 2024년 11월 활동스케치 & 회원가입 한마디 오소리(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사무국장)   #1. 2024 제7회 인천퀴어문화축제  지난 2일 인천 부평대로 일대에서 제7회 인천퀴어문화축제가 개최되었습니다. 올해 인천퀴어문화축제의 슬로건과 디자인 컨셉은 “거침없이 멈춤없이 오늘도 무지개 인천”과 “무지개 체크무늬”로, 현 정권 이후로 여러 위협을 마주하고 있는 가운데 서로 연대하며 맞서자는 메세지를 담았습니다.   행성인 트랜스젠더퀴어인권팀 공동팀장이자 인천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인 소하 활동가의 사회로 문을 연 축제에서, 오소리-소주 부부가 소송 당사자로서 무대에 올라 동성혼 법제화를 외치며 연대 발언을 하기도 하였습니다. 🔎 오소리-소주 부부 발언문 보기더보기안녕하세요. 거침없이, 멈춤없이 올해로 일곱번째 개최되고 있는 인천퀴어문화축제에 발언의 기.. 2024. 11. 24.
[활동가 연재] 상임활동가의 사정 기획의 말2024년 한 해 동안 '상임활동가의 사정' 연재를 시작합니다. 행성인 네 명의 상임활동가들은 종횡무진하며 단체 안팎에서 활동을 하는데요, 한 달 동안 어떤 활동을 해왔는지, 무엇을 보고 어떤 것들을 고민하고 있는지 함께 만나봅시다.  지오 행성인 책읽기 소모임 완독에서 〈소년이 온다〉를 함께 읽었어요.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축하하는 특별 선정 도서였죠. 사실 책을 산지는 좀 오래되었는데 막상  손이 잘 안 가는 책 중 하나였거든요. 완독에 다른 분들도 비슷한 마음이었더라고요. 5.18에 대해 이미 알고 있고 읽고나면 마음 안좋아질 게 뻔한데 꼭 읽어야 할까? 같은 마음에 차일피일 미뤄왔더라는 말이죠. 그런데 읽기를 참 잘했습니다. 5.18이라는 잔혹한 사건 안에 사람이 있었다는 걸 느.. 2024. 11. 24.
[활동스케치] 행성인 2024년 10월 활동스케치 & 회원가입 한마디 오소리(행성인 사무국장)   #1. 故 이연수 추모 지난 9월 29일, 행성인 회원 연수님이 먼저 우리 곁을 떠났습니다. 행성인은 연수님이 생전 활동했던 단위들(무지개예수, 인천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 정의당 성소수자위원회, 한국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과 함께 10월 3일, 향린교회 예배당에서 공동 추모식을 열었습니다. 추모식은 추모발언과 추모공연으로 진행되었습니다. 행성인에서는 연수님이 활동했던 트랜스젠더퀴어인권팀의 이안님이 대표로 추모발언을 하였고, 소하님이 인천퀴어문화축제 소속으로 발언하였으며, 소모임 몸짓패에서 추모공연을 하였습니다.    이어 10월 8일에는 행성인만의 추모모임이 진행되었습니다. 연수님은 행성인에서 트랜스젠더퀴어인권팀, 큐리블, T&F, 몸짓패에 몸 담아 활동을 이어가고 있었습니다... 2024. 10. 22.
[추모 기획] 이연수 활동가가 남긴 웹진의 원고들과 추모의 기록 행성인 미디어 TF 편집부  행성인에서 누구보다 열심이던 활동가 연수님을 추모한 10월 8일, 행성인 회원들이 모여 그와 함께 활동한 추억을 나눴습니다. 활동에 대한 열정만큼 웃기고자 하는 열정도 높은 연수님은 자기주장이 강한 만큼 토론하면서 타인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동료에게 힘을 주고자 했던 사람으로도 기억합니다. 함께한 기억들을 모아 애도와 추모의 모임은 '이연수 규탄대회'로 이름을 바꾸기도 했습니다. 문장마다 그리움과 아쉬움이 가득했지만, 어쨌든 당신은 그렇게만 당신을 기억하지 않으리라 생각하면서.  아래 행성인 추모행사에 참여한 이들이 남긴 메모와 더불어, 연수님이 행성인 웹진에 남긴 글들을 나눕니다. 어떤 필자들보다 웹진을 편집하며 많은 토론과 피드백을 주고받았던 이연수 님의 명복을 빕니다. .. 2024. 10. 22.
[활동가 연재] 상임활동가의 사정 기획의 말2024년 한 해 동안 '상임활동가의 사정' 연재를 시작합니다. 행성인 네 명의 상임활동가들은 종횡무진하며 단체 안팎에서 활동을 하는데요, 한 달 동안 어떤 활동을 해왔는지, 무엇을 보고 어떤 것들을 고민하고 있는지 함께 만나봅시다.  지오최근 딸에 대하여, 대도시의 사랑법, 럭키 아파트까지 퀴어의 삶을 다룬 한국 영화들이 연이어 개봉하였습니다. 반가운 영화들을 보면서 주변 동료들과 이야기 나누는 재미가 쏠쏠해요. 각 영화마다 색깔과 주제가 달라서 작품마다 나누고픈 이야기가 풍성하지만 성소수자를 다루는 방식에 이전과는 다른 변화가 보이는 것이 세 작품의 공통된 특성일 것 같습니다. 이전에 영화 속 성소수자들은 비극적인 결말을 맞는 경우가 많았었는데 세 작품은 지속가능한 삶을 향해 있습니다. 성소.. 2024. 10. 22.
[활동스케치] 행성인 2024년 9월 활동스케치 & 회원가입 한마디 오소리(행성인 사무국장)   #1. 간다! 행성인 회원캠프!   지난 7~8일, 행성인은 단양청소년수련원으로 회원캠프를 다녀왔습니다. 8년 만에 준비한 캠프인지라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30여 명이 참여한 캠프에서는 아이스브레이킹 게임부터 보물찾기, UCC만들기를 비롯해서 천하제일 행성인 자랑대회와 행성인 골든벨 등 하루가 모자를 정도로 게임과 미션으로 달렸습니다. 이것이 인권캠프인지 미션캠프인지 모를 정도로 웃고 떠든 꽉 찬 시간이었습니다.   저녁에는 자차를 타고, 기차와 오토바이를 타고 찾아온 참여자들도 있었습니다. 기후정의행진을 참여하고 달려온 이들도 뒤풀이에 함께 하며 새벽까지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저마다 팀과 소모임 활동에 집중하느라 서로 잘 알지 못하는 이들이 많았어도, 한데 모여 노는 시간이.. 2024. 9. 24.
[캠프후기1] 2024 간다! 행성인 회원캠프 후기 라스(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여기에 오기까지 불과 2년 전까지만 해도 한국 사회가 요구하는 '정상성'에 맞추지 않는 삶을 살아가는 것에 대해 깊이 고민하고 방황하는 시기를 겪었다. 미래를 상상할 때 무엇이 있을지 도저히 그릴 수 없었다.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내가 무얼 하고 싶은지도 몰랐고 삶의 목적도 없었다. 초중고, 대학, 취업, 결혼, 육아… 사회가 제시하는 인생의 ‘올바른 길’은 끔찍하게만 느껴졌다. 그렇다고 해서 그 길을 벗어난 앞날에는 무엇이 있을지 감이 잡히지 않았다. 눈앞이 캄캄했다. 생각도 모르겠기에 닥친 문제와 걱정에서 멀어져 적당히 살아만 있고 싶다는 생각도 많이 했다. 그러다 어느 날 나와 전혀 다르지만 비슷한 삶을 살아온 ‘퀴어’한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친구를 우연히 만나.. 2024. 9. 24.
[캠프후기2] 다들 이렇게 열심히 하기로 합의된 거죠? 행성인 캠프&행성인 자랑대회 돌아보기 펠릭스(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나… 왜 여기있지..? 2024년 9월 7일 토요일, 오후 4시 전후 즈음.. 나는 어쩌다가 충북 단양의 산 속에 있게 되었더라? 시간을 더 감아보면 나는 어쩌다가 행성인의 문을 두드리고, 어쩌다가 오픈리 퀴어로 살아가야겠다고 생각했더라? 나는 왜 항상 답답해하고 화가 나 있었을까? 아니 다 필요없고 그래서 행성인 캠프에서 대체 뭘했지? 산발되어있는 기억들을 실타래를 풀 듯 다시 쫙쫙 펴가면서 이야기를 정리해보려고 한다.  지금부터, 서로 (행성인을) 자랑해라. 행성인 캠프. 내가 가본 캠프 혹은 그 비스무리한 거라고는 대학교 때 술이나 푸지게 마시고 다들 떡이 되어 돌아다니던 OT 혹은 동아리 MT 밖에 없었으니 비슷한 것이 아니려나 라는 생각을 먼저 했다. 그래도 .. 2024. 9. 24.
[활동가 연재] 상임활동가의 사정 기획의 말2024년 한 해 동안 '상임활동가의 사정' 연재를 시작합니다. 행성인 네 명의 상임활동가들은 종횡무진하며 단체 안팎에서 활동을 하는데요, 한 달 동안 어떤 활동을 해왔는지, 무엇을 보고 어떤 것들을 고민하고 있는지 함께 만나봅시다.   지오 지난 16일, 추석 연휴 중에 미국 TV방송 부문 최고 상으로 불리는 에미상 시상식이 있었습니다. 한국에서는 TV조선 채널에서 생중계했었어요. TV조선은 지난 시상식부터 독점 생중계하고 있는데요. 저의 짐작으로는 오징어게임이 22년에 에미상에서 감독상을 받은 이후 K-콘텐츠들이 약진하고 있기 때문 아닐까 싶습니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남의 집 잔치’로 불렸던 에미상에 한국계 작품들이 이름을 올리면서 사람들의 관심도 그만큼 높아지고 이는 소위 ‘국뽕’의.. 2024. 9. 24.
[미디어TF] 웹진을 이야기하는 시간 남웅(행성인 미디어TF)   예전 행성인 웹진이 웹진기획팀 체제로 발행되었을 때, 이 팀은 행성인의 여느 단위 중에서도 가장 정기적으로 운영되었다. 기억하기로 웹진팀은 적어도 한 달에 두 번, 기획회의와 교정교열 작업을 위한 자리를 가졌다. 기획회의에는 행성인 활동소식뿐 아니라 인권사안을 비롯하여 주제별 기획을 다뤘다. 자신들이 다루고싶은 주제와 더불어 행성인 활동을 익히며 성소수자 인권의제를 배우고 활동에 참여하는데 나아가 이를 독자들에게 알리는 감각을 길렀던 것이다. 그렇게 필자를 섭외하고 원고를 취합하여 발행 직전 주말이면 교정교열 작업을 가졌다. 일요일 오전에 나와서 출력한 원고들을 돌아가며 체크하고 촌평하는 자리는 소싯적 교회에 나가는 기분도 들게 했다.  안팎의 사정으로 2019년 웹진팀을 해.. 2024. 8. 26.
[활동가 연재] 상임활동가의 사정 기획의 말2024년 한 해 동안 '상임활동가의 사정' 연재를 시작합니다. 행성인 네 명의 상임활동가들은 종횡무진하며 단체 안팎에서 활동을 하는데요, 한 달 동안 어떤 활동을 해왔는지, 무엇을 보고 어떤 것들을 고민하고 있는지 함께 만나봅시다.   지오 김혜진 작가의 소설 ‘딸에 대하여’가 영화화되어 곧 개봉을 앞두고 있습니다. 대흥동에 사무실이 있을 때 피디에게 조언을 구하는 연락을 받은 적이 있어요. 마지막 장면을 어떻게 표현해낼지 고민하고 계셨어요. 사실 이미 방향은 거의 정해놓은 상태였고 확신 한 스푼이 필요했던 것이었죠.  그때의 작은 인연으로 시사회 초대를 받았어요. 영화는 돌봄에 대하여 라고 제목을 바꿔도 될 만큼 돌볼 수 있는 관계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돌봄이 주요한 문제로 떠오르는.. 2024. 8. 26.
[활동 스케치] 행성인 2024년 7월 활동스케치 & 회원가입 한마디 오소리(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사무국장) #1. 제 1회 대전퀴어문화축제 & 2024 프라이드 엑스포  7월 6일에는 서울과 대전 두 곳에서 큰 행사가 진행되었습니다. 서울 도화서길디원에서는 2024 프라이드 엑스프가 진행되었고, 대전 소제동(전통나래관 앞)에서는 제 1회 대전퀴어문화축제가 진행되었습니다. 행성인에서는 두 곳 모두 부스를 운영하며 일터가이드북 신청을 받고, 최근 행성인 세바퀴 캠페인 프로젝트팀에서 기획한 ‘트랜스 프렌들리 에티켓’ 이벤트를 진행하였습니다.   대전퀴어문화축제는 부스 행사 이후 퍼레이드를 진행하였습니다. 대전역에서 목척교, 중앙동, 구 충남도청, 성심당 구도심의 포인트를 잇는 경로에서 많은 시민여러분들이 행렬을 환영하고 손흔들어줬습니다. 후텁지근했지만 지역 업소와 단체들의 .. 2024. 7. 28.
[활동가 연재] 상임활동가의 사정 기획의 말2024년 한 해 동안 '상임활동가의 사정' 연재를 시작합니다. 행성인 네 명의 상임활동가들은 종횡무진하며 단체 안팎에서 활동을 하는데요, 한 달 동안 어떤 활동을 해왔는지, 무엇을 보고 어떤 것들을 고민하고 있는지 함께 만나봅시다.   지오 영화를 만드는 역할에 흔히들 감독을 떠올립니다. 그래서인지 영화 프로듀서라고 하면 대체 뭐하는 사람인지 알쏭달쏭하지요. ‘오퍼: ‘대부’ 비하인드 스토리’라는 드라마가 이 궁금증을 말끔히 해소해줍니다. ‘오퍼’는 느와르 장르의 명작으로 평가받는 영화 ‘대부’의 탄생 비화를 다룬 작품이에요. 이 10부작 드라마를 7월 주말동안 한 편씩 보고 있습니다. 이번 주말에 2편을 보면 끝이 나요.  ‘오퍼’는 ‘대부’라는 영화를 만드는 데 사활을 건 사람들의 이야기입.. 2024. 7. 28.
[활동스케치] 행성인 2024년 6월 활동스케치 & 회원가입 한마디 오소리(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사무국장)  #1. 서울퀴어문화축제 지난 6월 1일, 서울 을지로 일대에서 제25회 서울퀴어문화축제가 개최되었습니다.  당일 오전 11시, 서울시청광장에서 성평등 도서 읽기 공동행동이 진행되었습니다. 전국적으로 성평등 도서 열람 제한 문제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원래 축제가 열려야 할 서울시청광장에서 성평등 도서를 함께 읽으며 다양성과 평등한 권리를 촉구하고자 기획된 행동이었습니다. 공동행동에 모인 참가자들은 무지개 착장을 하고 각자가 준비해온 성평등 도서 속 한 구절씩을 읽으며 서울시청광장을 무지개로 물들였습니다.  한편, 이번 서울퀴어문화축제에는 이스라엘이 자행 중인 집단 학살의 공범인 미국, 영국, 독일 등의 대사관과 시민들의 의약품접근권을 저해하고 탐욕적인 이윤추구.. 2024. 6. 25.
[활동가 연재] 상임활동가의 사정 기획의 말2024년 한 해 동안 '상임활동가의 사정' 연재를 시작합니다. 행성인 네 명의 상임활동가들은 종횡무진하며 단체 안팎에서 활동을 하는데요, 한 달 동안 어떤 활동을 해왔는지, 무엇을 보고 어떤 것들을 고민하고 있는지 함께 만나봅시다.  지오 뒤늦게 영화 ‘존 오브 인터레스트’를 보았습니다. 영화는 유대인 학살을 다루고 있지만 이를 통해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과거가 아닌 현재에 있습니다. 감독의 오스카 수상소감은 현재 팔레스타인에서 일어나는 학살을 일깨우고 이는 결코 남의 나라 이야기일 수만은 없습니다. 영화를 보고 나온 후 무심한 듯 흘러가는 일상의 현장들은 현기증을 일으키고, 자본의 윤택함이 쌓아올린 장벽 너머에 주의를 기울이도록 요청합니다.  얼마 전 화성 리튬전지 회사 아리셀에서 23명의 .. 2024. 6.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