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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성인 활동390

행성인 2025년 1월 활동스케치 & 회원가입 한마디 오소리(행성인 사무국장)  #1. 윤석열 퇴진 행동   2월에도 윤석열 퇴진 행동은 계속되었습니다. 매주 수요일 평등으로 가는 수요일 집회가, 매주 토요일 범시민 대행진이 이어졌습니다. 8일에는 전국대학인권단체연대와 함께하는 사전집회가, 15일에는 차별금지법제정연대와 함께하는 범시민대회 사전 집중 집회가 진행되기도 했습니다. 19일 수요 집회에서는 행성인 몸짓패가 힘찬 몸짓 공연을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2월에도 이어진 윤석열 퇴진 행동을 아래 사진 스케치로 만나보세요!           #2. 제 19회 무지개인권상 시상식 친구사이에서 주관하는 제19회 무지개인권상 개인 및 단체 부문 수상자로 가 선정되었습니다. 친구사이에서는 “‘김용민,소성욱 부부’는 지난 2024년 7월 대법원 전웝합의체가 동성 동반.. 2025. 2. 21.
모두의 일상을 열기 위한 급진적 운동으로서 성적 권리 본 원고는 2025년 행성인 정기회원총회를 진행하면서, 행성인의 집중 의제로 성적 권리를 채택하고 제안하기 위해 정리한 글입니다.   행성인 운영위원회 (초안 및 편집: 남웅)    행성인의 성소수자 인권운동 집중 의제의 궤적 행성인은 2017년 20주년을 준비하며 성소수자 인권 증진을 위해 7개의 인권 의제에 집중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트랜스젠더와 HIV/AIDS, 성소수자 노동자와 청소년 성소수자, 성소수자 군인권, 차별금지법과 동성혼 법제화로 꼽은 데에는 성소수자의 인권보장을 위한 활동뿐 아니라, 사회 변화를 만들어내는 운동으로 이어내겠다는 결의가 있었습니다. 2010년 당시 동성애자인권연대가 팀 체제로 재편하면서 활동을 구체적으로 만들어나간데 이어, 이들을 주요 활동 의제로 삼은 것은 단체 안팎으.. 2025. 2. 21.
[2월호 기획] 운영위 임기를 마무리하며- 안 해본 운영 위원은 있어도 1년만 하는 운영 위원은 없다 소유(행성인 전 운영위원)  '안해본 운영위원은 있어도 1년만 하는 운영위원은 없다'라는 농담으로 2년차 운영위원을 시작했다. 사실에 부합하는 농은 아니지만, 부담을 접어두고 더 잘해보자는 마음에 기울고 싶은 나의 핑계였달까. 그 기간동안 단체에서도 개인적으로도 너무 많은 일들이 일어나 열거하기 어려울 지경이다. 운영위원을 처음 시작할 때가 활동 11년차, 그러나 늘 밥벌이 노동과 병행하면서 단체 언저리에서 '자원'활동가라고 자신없이 말하곤 했다. 여전히 모르는 것이 많은 나에게 사람들이 기대하는 것이 무엇일까 고민하다가 과거 노조에서 대의원을 추천받았을 때처럼 회원들의 눈높이를 대변하는 일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1년차 때는 회원들과 넓게 만나겠다는 계획도 세웠지만 극I에겐 쉽지 않은 일이었다. 대신 .. 2025. 2. 21.
[2월호 기획] 운영위 임기를 마무리하며 - 따스한 곁을 내주는 동료가 되자 슈미(행성인 전 운영위원)  행성인을 알게 된 계기 일터에서 우여곡절이 있었습니다. 당시 부서에서 가장 좋지 않은 처우를 받으며 근무하고 있었습니다. 그래도 만족하면서 노동하는데 부서에 훨씬 좋은 처우의 채용 공고가 났습니다. 하지만, 저에겐 허락되지 않은 자리였습니다. 이미 내정자가 있었습니다. 관리자는 그를 뽑고 싶어했습니다. 그래서 여러 핑계를 대며 이미 근무하고 있던 저의 지원을 막았습니다. 얼마 후에 이런 사실을 알게 된 동료들이 관리자를 찾아가 긴 대화를 나누고 왔습니다. 그러자 관리자는 저에게 면접 기회만 주겠노라 선심쓰듯 말했습니다. 그래서 마음 편하게 면접을 봤는데 별안간 제가 내정자를 꺾고 최종 합격했습니다.   이게 파국의 시작이었습니다. 관리자는 기분이 상했고, 굳이 저에게 감정을 .. 2025. 2. 21.
[2월호 기획] 운영위 임기를 마무리하며 - 사무직 직장인의 행성인 운영위 활동을 마감하며 해리(행성인 전 운영위원)  2022년을 시작으로 직장인 활동가로서 길고 길었던 3년의 운영위 활동이 끝이 났다. 소속감이 없어진 것 같기도 하고, 아주 오래된 연인과 이별한 기분이 드는 것을 보면 운영위 활동에 애착이 무척 컸다 보다. 3년간의 활동을 돌이켜보며,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소회를 남겨본다. 2013년에 행성인에 처음 문을 두드렸다. 후원을 시작하자마자 참여한 교육에서 나의 관심사를 묻던 활동가들은 관련 책자들을 건네주며 활동하고 있는 팀을 소개해주었고, 그렇게 나의 첫 시작은 노동권팀 활동이 되었다. 팀 활동을 하며 행성인 모임에 자주 참여하고, 다양한 회원들을 알아가는 일이 좋았다. 비슷한 고민과 마음이 맞는 동료들을 찾아가는 일도 설레였는데, 활동 1년차에는 그 당시 친해진 여성 퀴어.. 2025. 2. 21.
[활동가연재] 상임활동가의 사정 지오 올해로 행성인 운영위원장을 5년째 역임합니다. 5년 전 운영위원장을 맡기 전, 동료들과 위원장의 위치와 역할, 필요성에 대해 토론했던 기억이 납니다. 당시 행성인은 평등한 조직문화를 구조적으로 고민하고 있을 때였어요. 위원장을 없애고 역할을 분산시키자는 의견과 역할을 분산시키더라도 구심이 필요하는 의견이 팽팽했었어요. 위계가 직함에 달려 있는 것만은 아니라는 것, 위원장의 무게를 낮추는 방향으로 함께 책임질 방법을 모색해 나가자는 합의 속에서 위원장 직을 맡았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5년의 시간이 흘렀는데요. 여전히 위원장이라는 자리의 무게와 책임이 없는 것은 아니나, (없을 수도 없는 것이죠) 여러 역할 중 하나로 위치지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함께 논의하고 함께 책임지려는 상임활동가들의 노력.. 2025. 2. 21.
행성인 2025년 1월 활동스케치 & 회원가입 한마디 오소리(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사무국장)  #1. 윤석열 퇴진 행동   행성인은 ‘윤석열 퇴진! 성소수자 공동행동’, ‘윤석열 퇴진! 세상을 바꾸는 네트워크’,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 등 다양한 단위에 결합하여 활동하며, 새해 첫 달에도 광장에서 끊임없이 윤석열 퇴진을 외쳤습니다. ‘키세스단’으로 유명세를 떨친 한강진에서의 윤석열 즉각 체포 촉구 긴급행동을 시작으로, 매주 수요일에는 ‘평등으로 가는 수요일’ 집회에, 매주 토요일에는 ‘윤석열 즉각 퇴진! 사회대개혁! 범시민 대행진’ 집회에 참석하고 있습니다. 한편 지난 13일, 국가인권위원회 전원위원회가 내란을 옹호하는 안건을 올려 회의를 저지하는 행동을 펼치기도 했습니다. 정신없이 흘러갔던 1월의 윤석열 퇴진 행동을 아래 사진 스케치로 공.. 2025. 1. 19.
성소수자 차별도 윤석열도 없는 사회로! 본 원고는 필자가 플랫폼C 월례토론에서 '성소수자 운동의 투쟁과 연대의 역사'를 키워드로 발표한 내용입니다.    이호림(행성인, 무지개행동,  윤석열즉각퇴진 사회대개혁 비상행동 공동의장)  작년 12월 3일에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에 대해 먼저 이야기 해야할 것 같다. 당시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AWID Forum이라는 진보적인 페미니스트 포럼, 성소수자 활동가들도 많이 참여하는 행사에 출장을 가 있던 중이었다. 그동안 성소수자 운동의 국제연대 활동을 많이 하면서 홍콩 활동가들을 만나왔다. 현재 홍콩의 다수의 활동가들은 더이상 홍콩에 남아 활동할 수 없어서 캐나다, 영국, 일본, 대만 등에 살고 있고, 그래서 지금을  “새로운 홍콩 디아스포라 시대”라고 부른다. 홍콩의 시민사회는 전농의 반세계화.. 2025. 1. 19.
[활동가 연재] 상임활동가의 사정 지오 “다른 모든 죄가 파생되는 두 가지 주된 인간적인 죄가 있다. 조급함과 나태함이다. 그들은 조급함때문에 낙원에서 추방되었고 나태함때문에 돌아가지 못한다. 그러나 어쩌면 가장 주된 죄 하나는 조급함일 것이다. 그들은 조급함때문에 추방되었고 조급함때문에 돌아가지 못한다” 프란츠 카프카의 말입니다. 요즘 자주 떠오르는 말이에요. 일이 되어가는 과정에서 조급함은 일을 그르치는 주요한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때를 맞추는 일, 지금 운동에도 중요할 것 같아요. 기대와 바람이 불확실한 미래를 잠식하지 않도록 마음을 잘 추스러야겠습니다. 이번 연휴는 정말 좋은 타이밍인 것 같기도 해요. 내란 사태이후 두 달 가까이 달려왔으니 쉼표를 찍어줄 때도 된 듯합니다.  저는 이번 연휴에 일본에 갑니다. 첫 일본여행인데요... 2025. 1. 19.
[상임활동가의 연말 사정] 다름 아닌 ‘우리’가 변화해왔던 것이다. 2024년 연말을 맞아 '상임활동가의 사정'에 변화를 줬습니다. 12월 '상임활동가의 연말 사정'은 활동가들이 같은 지면에 메모처럼 남기는 기존 형식이 아닌 각각의 독립된 이야기를 남깁니다. 조금 길게 전하는 이야기를 읽으며, 연말의 정세와 활동에 대한 고민과 생각을, 그리고 서로의 일상을 만나봅시다.   지오 (행성인 상임활동가)  “자신이 한 일을 스스로 믿지 못하면 다른 사람이 한 일도 믿을 수 없어요” 얼마 전 차별금지법 제정 운동을 함께 하는 동료가 제게 해준 조언입니다. 자신이 해온 활동에 대해 스스로 좀 더 인정하고 자신감을 가지라는 의미였어요. 지금의 광장에서 저는 동료의 이 말을 떠올립니다. 그리고 저를 비롯한 광장의 우리들이 보내야했던 지난 8년의 시간을 곱씹어봅니다. 윤석열 탄핵 광장.. 2024. 12. 25.
[상임활동가의 연말 사정] 계엄 이후, 3주 간의 단상 2024년 연말을 맞아 '상임활동가의 사정'에 변화를 줬습니다. 12월 '상임활동가의 연말 사정'은 활동가들이 같은 지면에 메모처럼 남기는 기존 형식이 아닌 각각의 독립된 이야기를 남깁니다. 조금 길게 전하는 이야기를 읽으며, 연말의 정세와 활동에 대한 고민과 생각을, 그리고 서로의 일상을 만나봅시다.  오소리 (행성인 상임활동가)   12월 3일 밤 계엄 선포가 있기 조금 전, 동료들과 술 한잔 하고자 집으로 초대하였고, 함께 먹을 떡볶이를 만들고 있었습니다. 한참 요리 중인데 남편과 단톡방을 통해 계엄 소식을 접했습니다. 무슨 헛소리냐며 콧방귀 뀌고는 만들던 떡볶이를 계속 만들었습니다. 이후 집에 도착한 동료들은 술잔을 부딪히면서도 정신없이 쏟아지는 계엄 관련 소식들을 팔로우하며 각각의 단체 소통 채.. 2024. 12. 25.
[상임 활동가의 연말 사정] 인권 운동이 해온 일 2024년 연말을 맞아 '상임활동가의 사정'에 변화를 줬습니다. 12월 '상임활동가의 연말 사정'은 활동가들이 같은 지면에 메모처럼 남기는 기존 형식이 아닌 각각의 독립된 이야기를 남깁니다. 조금 길게 전하는 이야기를 읽으며, 연말의 정세와 활동에 대한 고민과 생각을, 그리고 서로의 일상을 만나봅시다.  남웅(행성인 상임활동가)    어느 정도 현장에 서고, 어느 정도는 일상을 챙기며 12월을 보냈다. 현실 감각을 더듬어 사태를 살피면서, 하지만 정신을 차리고보면 다른 사건이 발생한 채, 지금 일어나는 상황들과 기록들에 둘러싸인채 연말을 맞고 있다. 올해 마지막 운영회의에서 2024년 활동평가를 이야기하는데, 좀처럼 그전에 어떤 활동을 했는지 떠오르지 않았다. 첫 문장을 '12월이 24년을 삼켰다'고 썼.. 2024. 12. 25.
[상임 활동가의 연말 사정 4] 다시 열린 광장에서 발견하는 희망의 근거 2024년 연말을 맞아 '상임활동가의 사정'에 변화를 줬습니다. 12월 '상임활동가의 연말 사정'은 활동가들이 같은 지면에 메모처럼 남기는 기존 형식이 아닌 각각의 독립된 이야기를 남깁니다. 조금 길게 전하는 이야기를 읽으며, 연말의 정세와 활동에 대한 고민과 생각을, 그리고 서로의 일상을 만나봅시다.  호림  “광장에 대한 지나친 기대와 열망도 경계해야겠지만, '죽 쒀서 개주는 게 싫다' 류의 냉소도 피해야 할 것이다. 냉소는 과거를 거의 완벽하게 동일하게 생산한다는 점에서 퇴행의 감정이다. 모든 사건이 영원회귀처럼 반복되더라도, 조금의 차이와 조금의 다른 궤적으로 반복된다. 그 차이를 포착하지 못하는 냉소가 그래서 가장 퇴행적이다. 게다가 실상 2008년 명박산성, 2016년 촛불, 2024년 응원봉.. 2024. 12. 25.
[송년회 스케치] 2024 행성인 송년회- 사랑과 우정이 이긴다 남웅 (행성인 미디어 TF)   2024년 12월 21일, 행성인 송년회 《사랑과 우정이 이긴다》를 진행했습니다. 3일 비상계엄 이후 긴장이 극도에 달하고 집회를 연이어나가는 상황에서 주변 단체들이 송년회를 취소하는 상황을 보면서 살짝 고민했죠. 그러다 14일 국회의 탄핵안 가결 이후 중장기전으로 정세의 대기가 달라졌습니다. 무엇보다 광장으로 나오는 성소수자 시민으로 살아가면서도 행성인 회원으로 그간의 활동을 돌아보고 수고의 인사를 나누는 자리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컸습니다. 긴박한 상황에도 일상은 유지해야 하는 요즘이기도 하고요.  이번 송년회는 강남에서 열렸습니다. 대관료와 더불어 접근성과 규모를 고려해야 했어요. 여기에 행성인 소모임 '큐레센도'와 '몸짓패'가 공연을 한다고 하니, 무대에 집중할 수 .. 2024. 12. 25.
행성인 2024년 11월 활동스케치 & 회원가입 한마디 오소리(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사무국장)   #1. 2024 제7회 인천퀴어문화축제  지난 2일 인천 부평대로 일대에서 제7회 인천퀴어문화축제가 개최되었습니다. 올해 인천퀴어문화축제의 슬로건과 디자인 컨셉은 “거침없이 멈춤없이 오늘도 무지개 인천”과 “무지개 체크무늬”로, 현 정권 이후로 여러 위협을 마주하고 있는 가운데 서로 연대하며 맞서자는 메세지를 담았습니다.   행성인 트랜스젠더퀴어인권팀 공동팀장이자 인천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인 소하 활동가의 사회로 문을 연 축제에서, 오소리-소주 부부가 소송 당사자로서 무대에 올라 동성혼 법제화를 외치며 연대 발언을 하기도 하였습니다. 🔎 오소리-소주 부부 발언문 보기더보기안녕하세요. 거침없이, 멈춤없이 올해로 일곱번째 개최되고 있는 인천퀴어문화축제에 발언의 기.. 2024. 11. 24.
[활동가 연재] 상임활동가의 사정 기획의 말2024년 한 해 동안 '상임활동가의 사정' 연재를 시작합니다. 행성인 네 명의 상임활동가들은 종횡무진하며 단체 안팎에서 활동을 하는데요, 한 달 동안 어떤 활동을 해왔는지, 무엇을 보고 어떤 것들을 고민하고 있는지 함께 만나봅시다.  지오 행성인 책읽기 소모임 완독에서 〈소년이 온다〉를 함께 읽었어요.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축하하는 특별 선정 도서였죠. 사실 책을 산지는 좀 오래되었는데 막상  손이 잘 안 가는 책 중 하나였거든요. 완독에 다른 분들도 비슷한 마음이었더라고요. 5.18에 대해 이미 알고 있고 읽고나면 마음 안좋아질 게 뻔한데 꼭 읽어야 할까? 같은 마음에 차일피일 미뤄왔더라는 말이죠. 그런데 읽기를 참 잘했습니다. 5.18이라는 잔혹한 사건 안에 사람이 있었다는 걸 느.. 2024. 11. 24.
[활동스케치] 행성인 2024년 10월 활동스케치 & 회원가입 한마디 오소리(행성인 사무국장)   #1. 故 이연수 추모 지난 9월 29일, 행성인 회원 연수님이 먼저 우리 곁을 떠났습니다. 행성인은 연수님이 생전 활동했던 단위들(무지개예수, 인천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 정의당 성소수자위원회, 한국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과 함께 10월 3일, 향린교회 예배당에서 공동 추모식을 열었습니다. 추모식은 추모발언과 추모공연으로 진행되었습니다. 행성인에서는 연수님이 활동했던 트랜스젠더퀴어인권팀의 이안님이 대표로 추모발언을 하였고, 소하님이 인천퀴어문화축제 소속으로 발언하였으며, 소모임 몸짓패에서 추모공연을 하였습니다.    이어 10월 8일에는 행성인만의 추모모임이 진행되었습니다. 연수님은 행성인에서 트랜스젠더퀴어인권팀, 큐리블, T&F, 몸짓패에 몸 담아 활동을 이어가고 있었습니다... 2024. 10. 22.
[추모 기획] 이연수 활동가가 남긴 웹진의 원고들과 추모의 기록 행성인 미디어 TF 편집부  행성인에서 누구보다 열심이던 활동가 연수님을 추모한 10월 8일, 행성인 회원들이 모여 그와 함께 활동한 추억을 나눴습니다. 활동에 대한 열정만큼 웃기고자 하는 열정도 높은 연수님은 자기주장이 강한 만큼 토론하면서 타인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동료에게 힘을 주고자 했던 사람으로도 기억합니다. 함께한 기억들을 모아 애도와 추모의 모임은 '이연수 규탄대회'로 이름을 바꾸기도 했습니다. 문장마다 그리움과 아쉬움이 가득했지만, 어쨌든 당신은 그렇게만 당신을 기억하지 않으리라 생각하면서.  아래 행성인 추모행사에 참여한 이들이 남긴 메모와 더불어, 연수님이 행성인 웹진에 남긴 글들을 나눕니다. 어떤 필자들보다 웹진을 편집하며 많은 토론과 피드백을 주고받았던 이연수 님의 명복을 빕니다. .. 2024. 10. 22.
[활동가 연재] 상임활동가의 사정 기획의 말2024년 한 해 동안 '상임활동가의 사정' 연재를 시작합니다. 행성인 네 명의 상임활동가들은 종횡무진하며 단체 안팎에서 활동을 하는데요, 한 달 동안 어떤 활동을 해왔는지, 무엇을 보고 어떤 것들을 고민하고 있는지 함께 만나봅시다.  지오최근 딸에 대하여, 대도시의 사랑법, 럭키 아파트까지 퀴어의 삶을 다룬 한국 영화들이 연이어 개봉하였습니다. 반가운 영화들을 보면서 주변 동료들과 이야기 나누는 재미가 쏠쏠해요. 각 영화마다 색깔과 주제가 달라서 작품마다 나누고픈 이야기가 풍성하지만 성소수자를 다루는 방식에 이전과는 다른 변화가 보이는 것이 세 작품의 공통된 특성일 것 같습니다. 이전에 영화 속 성소수자들은 비극적인 결말을 맞는 경우가 많았었는데 세 작품은 지속가능한 삶을 향해 있습니다. 성소.. 2024. 10. 22.
[활동스케치] 행성인 2024년 9월 활동스케치 & 회원가입 한마디 오소리(행성인 사무국장)   #1. 간다! 행성인 회원캠프!   지난 7~8일, 행성인은 단양청소년수련원으로 회원캠프를 다녀왔습니다. 8년 만에 준비한 캠프인지라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30여 명이 참여한 캠프에서는 아이스브레이킹 게임부터 보물찾기, UCC만들기를 비롯해서 천하제일 행성인 자랑대회와 행성인 골든벨 등 하루가 모자를 정도로 게임과 미션으로 달렸습니다. 이것이 인권캠프인지 미션캠프인지 모를 정도로 웃고 떠든 꽉 찬 시간이었습니다.   저녁에는 자차를 타고, 기차와 오토바이를 타고 찾아온 참여자들도 있었습니다. 기후정의행진을 참여하고 달려온 이들도 뒤풀이에 함께 하며 새벽까지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저마다 팀과 소모임 활동에 집중하느라 서로 잘 알지 못하는 이들이 많았어도, 한데 모여 노는 시간이.. 2024. 9.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