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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성인 활동408

2025년 10월 활동스케치 & 회원가입 한마디 행성인 웹진 편집부 * 오소리 사무국장의 근속휴가로 10월 활동스케치는 웹진 편집부에서 정리합니다. #1. 국제 혼인평등 컨퍼런스 - 변화하는 가족, 성숙하는 민주주의: 동성혼 법제화 참여 16일, 국회에서 무지개행동, 모두의결혼 및 여러 국회의원들의 공동주최로 열린〈국제 혼인평등 컨퍼런스 - 변화하는 가족, 성숙하는 민주주의: 동성혼 법제화〉에 참여했습니다.작년 10월 10일, 한국에서 열한쌍의 혼인평등 소송이시작되었는데요. 혼인평등 소송 1주년을 맞아 개최된 행사였습니다.손솔 진보당 국회의원, 이석태 전 헌법재판소 재판관, 미쉘 윈트럽 주한 아일랜드 대사의 축사로 개회한 컨퍼런스는 3부에 걸쳐 진행되었습니다.1부에서는 동성혼 법제화와 정치의 역할에 대한 발표가 진행되었습니다.먼저 루이자 월 전 .. 2025. 10. 23.
[활동가 연재] 상임활동가의 사정 지오 행성인에서 상임활동가를 하기 전, 포천 교동마을에서 작가들과 함께 기록작업을 한 적이 있습니다. 한탄강홍수조절용댐건설로 인해 마을이 수몰지역으로 지정된 곳이었어요. 그곳에 들어가 수몰 전의 마을 풍경을 담아내는 일이었는데 어쩌다 보니 어느 노부부의 집 한채를 이주지역에 새로 지어드리는 프로젝트로 진화하게 됐었어요. 설치미술가, 화가, 사진가, 식물연구자, 조각가 등 다양한 작가들이 생전 해본 적 없는 작업을 시작했어요. 두 계절을 꼬박, 일주일에 3~4일씩 머물면서 집을 지었었어요. 바닥을 다지고 구조물을 세우고 흙을 바르고 지붕을 얹고 담을 쌓고 벽지와 장판을 까는, 말그대로 정말로 집을 지었습니다. 그리고 각자의 방식으로 과정을 작품으로 담았지요. 이주 첫 날, 노부부의 행복한 웃음소리가 가능할.. 2025. 10. 23.
2025년 9월 활동스케치 & 회원가입 한마디 오소리(행성인 사무국장) #1. 행성인 성소수자노동권팀과 함께하는 세종호텔 고공농성 투쟁승리 문화제 세종호텔은 지난 2021년 12월, 민주노총 조합원 12명을 무더기로 정리해고했습니다. 노동조합에 따르면 사측은 코로나 19로 인한 경영위기를 해고 이유로 들었으나, 정리해고 후 1년 만에 호텔이 흑자 전환을 달성하고도 해고자들을 복직시키지 않았습니다. 이에 해고노동자들은 정리해고 투쟁을 시작하였고 올해로 4년 가까이 이어져오고 있습니다. 지난 2월 13일 새벽 시작한 고진수 세종호텔 해고노동자의 고공농성은 8월 31일로 200일을 넘겼습니다. 행성인 성소수자노동권팀에서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세종호텔 문화제를 주관하였습니다. 충남 갑을오토텍 노조와 부산 서면시장 번영회 지회의 연대 발언으로 시작한 .. 2025. 9. 18.
[활동가 연재] 상임활동가의 사정 지오 금연한지 2주일 가까이 되어 갑니다. 흡연기간이 25년인데 최근에는 담배가 무척 짐처럼 느껴졌어요. 목소리가 나오지 않아 고생하는 날이 많았고 기침이 터질까봐 발언하기가 겁나기도 했어요. 무엇보다 몸에 남는 냄새때문에 사람들이 곁에 오는 게 꺼려졌죠. 담배를 피면서 되려 예민해지고 그런데도 끊지를 못해서 짜증이 쌓이는 악순환이 꽤 오래 반복되었습니다. 결국 민생소비지원금으로 액상담배를 질렀어요. 전자담배에 실패했던 전적이 있던지라 반신반의하면서도 뭐라도 시도해야할 것 같았어요. 그게 유효했네요. 2년 전의 금연실패 경험을 떠올리면서 한 번에 끊기보단 액상을 금연보조제처럼 쓰면서 습관적인 흡연타임을 줄이려고 노력중입니다. 연초도 한 갑 서랍에 넣어두고 언제든 필 수 있지만 그게 지금은 아니야, 라는.. 2025. 9. 18.
2025년 8월 활동스케치 & 회원가입 한마디 오소리(행성인 사무국장), 행성인 웹진 #1. 쿠팡노동자 파업지지 노동안전보건·인권운동 기자회견 불볕더위 속에 많은 이들의 안타까운 소식이 이어지고 있는 요즘, 마땅히 필요한 조치가 없거나 부족한 곳에서 노동하다 쓰러지는 사람들 그 중에도 쿠팡 노동자의 싸움이 올 해도 시작되었습니다. 공공운수노조 전국물류센터지부 쿠팡지회는 해마다 ‘폭염투쟁’을 벌여왔습니다. 설비나 공정한 노동의 대가 보다는 차라리 벌금을 내고 마는, 그러면서도 언론플레이나 정치행보에는 기민한 쿠팡자본은 지난 달 14일 발효된 폭염 시 휴식을 의무화한 산업안전보건기준에 관한 규칙 개정에도 꿈적않고 휴게시간도 충분히 갖추지 않을 뿐 아니라 온도계를 송풍기에 두는 짓까지 어이없는 행보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이에 지난 13일, 노동안전보.. 2025. 8. 25.
[활동가 연재] 상임활동가의 사정 지오 휴가 중입니다. 잘 쉬는 것도 능력이라는 말을 아시나요? 예전에는 잘 공감이 안되었는데 최근 몇 년 사이 잘 쉬기 위해서는 집중과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한껏 늘어져 괜한 불안에 떨지 않으면서 쉬는 데 집중하기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더라고요. 이번 휴가는 그런 면에서 잘 보내는 것 같습니다. 생활을 규칙적으로 보내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특히 업무와 관련해서는 시간을 정해두고 처리하려고 했는데 습관적으로 텔레그램을 켜는 일이 조금은 줄더라고요. 일은 하지 않으면서 온종일 일에 끌려다니는 듯한 기분을 벗어나는데 꽤 도움이 되었어요. 그런 동안 밀린 집안 일을 하고 오랫동안 못 만났던 친구들도 만나고 가족들과도 시간을 보냈어요. 연휴엔 동료들과 계곡에도 갔었죠. 어떤 날은 시리즈물 몇 편을.. 2025. 8. 25.
2025년 7월 활동스케치 & 회원가입 한마디 오소리(행성인 사무국장) #1. 행성인 교양수업 7월 한 달간 행성인 교양수업이 진행되었습니다. 교양수업은 성소수자 인권운동의 역사를 비롯하여 행성인이 집중하고 있는 성소수자 노동권, 트랜스젠더, HIV/AIDS 등의 활동 이슈와 의제를 두루 공부하고 이야기 나누고자 마련되었습니다. 특히 이번 수업들은 행성인의 의제별 활동팀의 팀원들이 직접 교안을 준비하고 진행하여 더 의미 있기도 했습니다. 첫 시간에는 1994년부터 2024년까지 성소수자 운동사를 아우르며, 성소수자 운동이 어떤 난간을 넘어 어떻게 성장해왔고, 현재는 어디까지 왔는지 살펴보고, 연표에 각자가 운동을 처음 인지했던 순간, 운동에 결합한 순간, 인상 깊은 순간 등을 남기고 서로의 경험을 나누며 본인이 성소수자 운동의 어디쯤에 위치.. 2025. 7. 25.
[활동가 연재] 상임활동가의 사정 지오 이재명 정부의 인선을 보면서 울화가 치민 분들 많았을 것 같습니다. 광장을 통째로 삭제해버린 것처럼 자질없는 인사들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았어요. 여전히 긴장을 늦출 수 없기도 한데, 어떤 이들은 제대로 된 검증도 없이 임명이 되었고 어떤 이들은 끝내 자격을 얻지 못했습니다. 이 과정에서도 강준욱, 지영준, 박형명 등은 성소수자 혐오 이력보다 내란동조세력임이 부각되었고 강선우의 경우에는 갑질 논란이 없었다면 사퇴에 이르지 못했을 거에요. 광장의 힘으로 출범한 정부라는 타이틀이 무색하게 차별금지법, 성소수자, 성평등과 같은 광장의 가치들은 지워졌습니다. 비단 인선 과정에서뿐만 아니지요. 이재명 정부는 분명 이전 정부와는 다른 대응도 보여주고 있습니다. 폭우 피해, 이주민 일터괴롭힘, 민생쿠폰 지급.. 2025. 7. 25.
6월 활동스케치 & 신입회원 한마디 오소리(행성인 사무국장) #1. 故 변희수 하사 현충일 추모 기자회견 지난 6월 6일, 현충일을 맞이하여 대전 현충원에서는 故 변희수 하사 추모식이 열렸습니다. 변희수 하사 순직 결정 및 현충원 안장 후 첫 현충일을 맞이하여 진행된 추모식이었습니다. 행성인도 공동주최로 함께했습니다. 추모식에는 70여 명의 참석자가 모여 변희수 하사를 함께 그리며 헌화와 추모의 글을 낭독하고 참배했습니다. 행성인 트랜스젠더퀴어인권팀 이안님의 발언문을 행성인 액션팀의 라임님이 대독하였습니다. 아래 발언문 전문을 공유합니다. 삶이 투쟁이 되지 않도록, 트랜스젠더라는 이유로 일터에서 차별받는 일이 일어나지 않는 사회를 위해 함께 투쟁합시다. ▼ 발언문 전문 보기더보기안녕하십니까.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트랜스젠더퀴어인권팀.. 2025. 6. 22.
[활동가 연재] 상임활동가의 사정 지오 광장의 기억이 벌써 가물가물합니다. 고작 2개월이 좀 지났을 뿐인데 2년은 지난 것처럼 까마득해요. 광장에서 함께 했던 이들은 지금 어떤 시간을 보내고 있을 지 궁금해집니다. 이럴때 보면 좋을 전시를 하나 추천해요. “민주주의와 깃발전”이라는 전시입니다. 식민지역사박물관이란 곳에서 진행중이에요. 사실 저는 이전까지 서울에 이런 박물관이 있는 줄도 몰랐어요. 저는 6월 초에 체제전환운동을 함께 하고 있는 활동가들과 다녀왔어요. 전시 공간이 넓지는 않았지만 공간을 정말 잘 썼더라고요. 알차게 채집한 물건과 목소리들 곳곳의 기록들이 123일의 시간들을 촘촘하게 담고 있었어요. 차별금지법 있는 나라 깃발도 있고 ‘윤석열 퇴진 세상을 바꾸는 네트워크’에서 진행했던 질문의 벽 기록들도 있어서 뿌듯하기도 했어.. 2025. 6. 22.
5월 활동 스케치 & 신입 회원 한마디 오소리 (행성인 사무국장) #1. 노동절 매년 5월 1일은 세계노동절입니다. 노동절을 맞이하여 5월 1일 세종대로 숭례문 앞에서 2025 세계노동절대회가 진행됐습니다. 이번 대회는 예년과는 다르게 부스가 운영되었는데요. 행성인도 부스를 내고 함께 했습니다. 행성인 부스에서는 성소수자의 직장 동료를 위한 일터 가이드북과 굿즈를 배포하고 성소수자 인권 퀴즈를 진행했습니다. 폭우가 내리는 와중에도 많은 분들이 행성인 부스에 들려 부스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부스는 시종일관 활기차게 진행되었습니다. 이후 집회 대오는 거통고와 세종호텔 농성장을 거쳐 광화문 북측광장까지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노동 없는 민주주의가 윤석열 이후의 세계에서도 반복되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내란세력 청산과 함께 노동기본권을 쟁취하고.. 2025. 5. 22.
[아이다호 X 5‧18] 5월 광장에 뜬 무지개 정우(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공간은 기억과 경험으로 채워지고 이어진다. 당연한 이야기일 수 있지만, 이번에 무지개 버스를 타고 광주를 다녀온 경험이 이 문장을 자꾸 떠올리게 했다. 광주에 다녀온 것은 이번이 4번째였다. 매번 목적이 달랐는데, 2019년 5월이 처음이었다. 그해 광주를 가게 된 이유도 이번처럼 5.18 문화제에 참여하기 위해 학내에서 같이 활동하던 동료, 선배들과 함께 다녀왔다. 당시에 내가 활동하던 학내 성소수자 동아리 레인보우피쉬가 이내창기념사업회의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그 인연으로 기념사업회 선배들을 알게 되었고, 지금은 적극적으로 참여는 못하지만 여전히 구성원으로 함께하고 있다. 그때를 조금 기억해보면, 성소수자인 것을 밝히고 학내에서 많은 단위들과 연결되던 시기이기도 했지만.. 2025. 5. 22.
[아이다호 X 5‧18]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투사회보 너무나 많이 남색한 죄 (광주 시민, 행성인) 이번 5·18에 무지개행동의 후원을 통해 행성인이 광주광역시를 찾아주셨습니다. 광주에 거주하는 처지에 감사한 일입니다. 5월 정신, 이제는 세계 정신입니다. 내란수괴 독재자 박정희‧전두환‧윤석열과 같은 이가 다시 나타나지 않기 위해, 더 나은 세상을 꿈꾸고 실현하기 위해 5·18민주화운동은 반드시 되새겨질 필요가 있습니다. 1980년 5월 18일로부터 45년이나 지났는데도 참극이 다시금 되풀이될 뻔하지 않았습니까? 한편으로는 아쉬움도 남았습니다. 살아 움직이는 5월 정신은 광주라는 지리적 한계나 망월동 묘지에 있는 것이 아닙니다. 열사들의 투쟁을 회고하고 그 정신을 계승한다면 바로 그곳이 광주입니다. 그런데 이번 버스는 서울과 광주를 오가는 데에는 성공하.. 2025. 5. 22.
[활동가 연재] 상임활동가의 사정 지오 5월 연휴에 셀프 모노륨 장판 깔기에 도전했습니다. 바닥 습기로 장판에 곰팡이가 올라오는 문제가 있었어요. 재계약을 하면서 누수가 의심되어 집주인에게 말하니 당장 바닥공사를 하기에는 문제가 커지니 좀 더 상황을 지켜보자고 하더라고요. 겨울을 지나며 곰팡이는 점점 올라오고 집주인은 제대로 수리해줄 것 같지 않고 앞으로 1년 넘게 이곳에서 살아야한다면 그때까지라도 좀 깨끗하게 지내고 싶었어요. 그래서 교체가 아닌 덧방시공을 선택했습니다.(기존 장판 위에 새 장판을 까는 것) 그러면 아래 습이 더 차오를 것이어서 장기적으로 추천할 방법은 아니라지만 다음 계약때까지 임시방편이라도 조치를 취해야 하니까요. 교체하는 것이 아니고 다음 계약까지만 깨끗하게 지내보자는 심산인지라 비용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셀프 시.. 2025. 5. 22.
행성인 4월 활동스케치 & 신입회원 한마디 오소리 (행성인 사무국장) #1. 윤석열 퇴진 행동 4월 4일, 드디어 윤석열이 파면되었습니다! 파면 전 1~2일 헌재 포위 24시간 집중행동부터 3일 8대0 파면 촉구 끝장대회, 4일 8대0 파면 결의대회, 그리고 5일 이어진 주권자 시민 승리의 날 - 18차 범시민 대행진까지! 감격의 순간들을 아래 사진 스케치로 만나보세요! #2. 신입회원모임 디딤돌 지난 5일, 신입회원모임 디딤돌이 진행되었습니다. 신입회원들이 모여 서로를 알아가고 행성인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이었습니다. 디딤돌의 메인 프로그램 ‘미니북 만들기’에서는 그 여느 때보다 속이 꽉찬 책들이 완성되기도 했습니다. 디딤돌 이후 몇몇 참가자들은 범시민 대행진으로 이동하여 집회 참석으로 행성인 활동을 이어갔습니다. 이번 모.. 2025. 4. 27.
[활동가 연재] 상임활동가의 사정 지오 윤석열 파면 이후에 주변 동료들과 안부를 나누는 자리에서 '꽃이 보이더라' 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저 역시 지난 상임활동가의 사정 지면을 통해 개나리 사진을 공유하기도 했는데요. 지난 4개월, 내란사태로 인해 꽁꽁 얼었던 마음을 잘 보여주는 말인 것 같아요. 그런데 윤석열 파면 이후에도 여전히 꽁꽁 얼어붙어 있는 이들이 있습니다. 계엄 이전에도 어떤 삶은 계엄이었다는 말과 같이 여전히 계엄 중인 삶들이 있어요. 광장의 외침을 변화로 일구어야할 퀴어들의 삶도 예외는 아니겠으나, 위태롭게 투쟁중인 현장도 여전합니다. 지난 토요일, 4월 26일에는 475일째 고공에서 농성 중인 두 여성 동지를 만나고 왔습니다. 불안정한 노동시장의 문제는 우리 모두의 삶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노동 문제가 해결.. 2025. 4. 19.
행성인 3월 활동스케치 & 신입회원 한마디 오소리(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사무국장)  #1. 윤석열 퇴진 행동   3월에도 윤석열 퇴진 행동은 계속되었습니다. 6일에는 성소수자 공론장이 진행되었고, 8일 윤석열이 석방되며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 공동의장단은 2주 간의 단식농성을 진행했습니다. 행성인 상임활동가 호림도 의장단 중 한 명으로서 단식농성에 함께 했습니다. 3월 8일 이후 매일 오후 7시 광화문에서 저녁 집회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12일에는 12월에 이어 두 번째 성소수자 시국선언이 있었고, 인권·시민사회단체 주관으로 결의대회가 진행됐습니다. 15일 15차 범시민 대행진에는 여의도 집회 이후 처음으로 100만이 넘는 인파가 몰리며 윤석열이 석방된 데 대한 분노를 드러냈습니다. 17일에는 윤석열 즉각 파면을 촉구하며 각계 1,5.. 2025. 3. 25.
[활동가 연재] 상임활동가의 사정 지오 매일이 거의 비슷합니다. 회의와 회의와 회의와 집회와 집회와 집회가 이어지는 날들입니다. 주변을 둘러볼 여유도 없이 시간에 쫓겨 다니기 바빠요. 그러다 오늘 아침 집을 나서는데 문득 노오란 개나리가 띄었어요. 꽁꽁 언 겨울인 줄만 알았는데, 변덕스런 날씨에 더디게 오는 줄만 알았는데, 느닷없이 봄을 느낍니다. 한 번 눈에 띄이니 계속 보이네요. 길가 곳곳에서 개나리를 만났어요. 사방에 성큼 온 줄을 이제야 깨닫습니다. 봄이 옵니다. 우리 모두에게로.  오소리 윤석열 파면 선고 기일이 좀처럼 잡히지 않으면서 퇴진 시국이 장기화되고 있습니다. 때론 지치지만 광장이 자주 열리니 덕분에 회원분들과 만나는 기회가 늘어나는 것으로 위안을 삼고 있습니다. 함께 투쟁할 수 있어 즐겁습니다.  3월 한 달 동안 짜.. 2025. 3. 25.
행성인 2025년 2월 활동스케치 & 회원가입 한마디 오소리(행성인 사무국장) #1. 윤석열 퇴진 행동 2월에도 윤석열 퇴진 행동은 계속되었습니다. 매주 수요일 평등으로 가는 수요일 집회가, 매주 토요일 범시민 대행진이 이어졌습니다. 8일에는 전국대학인권단체연대와 함께하는 사전집회가, 15일에는 차별금지법제정연대와 함께하는 범시민대회 사전 집중 집회가 진행되기도 했습니다. 19일 수요 집회에서는 행성인 몸짓패가 힘찬 몸짓 공연을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2월에도 이어진 윤석열 퇴진 행동을 아래 사진 스케치로 만나보세요! #2. 제 19회 무지개인권상 시상식 친구사이에서 주관하는 제19회 무지개인권상 개인 및 단체 부문 수상자로 가 선정되었습니다. 친구사이에서는 “‘김용민,소성욱 부부’는 지난 2024년 7월 대법원 전웝합의체가 동성 동반.. 2025. 2. 21.
모두의 일상을 열기 위한 급진적 운동으로서 성적 권리 본 원고는 2025년 행성인 정기회원총회를 진행하면서, 행성인의 집중 의제로 성적 권리를 채택하고 제안하기 위해 정리한 글입니다.   행성인 운영위원회 (초안 및 편집: 남웅)    행성인의 성소수자 인권운동 집중 의제의 궤적 행성인은 2017년 20주년을 준비하며 성소수자 인권 증진을 위해 7개의 인권 의제에 집중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트랜스젠더와 HIV/AIDS, 성소수자 노동자와 청소년 성소수자, 성소수자 군인권, 차별금지법과 동성혼 법제화로 꼽은 데에는 성소수자의 인권보장을 위한 활동뿐 아니라, 사회 변화를 만들어내는 운동으로 이어내겠다는 결의가 있었습니다. 2010년 당시 동성애자인권연대가 팀 체제로 재편하면서 활동을 구체적으로 만들어나간데 이어, 이들을 주요 활동 의제로 삼은 것은 단체 안팎으.. 2025. 2.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