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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 이야기/Ted Jennings 칼럼17

범죄가 아니다! 동성애: 범죄도, 저주도 아닌 선물 범죄가 아니다! 동성애: 범죄도, 저주도 아닌 선물 약 200년 동안 미국에서 동성애 행위는 구약의 ‘소도미’로 알려지면서 죄악시 되었다. 한국에서는 이러한 관점이 1950년대 미국법을 따라 제정되었던 군형법의 일부로서 남아있다. 한편, 처음에는 개별 주들 (1960년에 일리노이 주에서 시작되었다), 그리고 마침내 미국 대법원이 미국법으로부터 이러한 이상한 법적 금지조항을 삭제했다. 그러한 법적 금지조항의 삭제에 대한 근거는 성인들의 합의를 통한 성적 활동을 관리하거나 개입하는데 있어 단지 국가나 주정부의 강압적인 권리가 없다는 것이다. 동성인 두 사람이 사적인 차원에서 서로 성애적인 활동을 통해 기쁨과 안락함을 찾는다는 것은 그들 외에 그 누구도 상관할 바가 아니다. 물론 경찰이 관여할 바도 아니다. .. 2011. 10. 14.
테드제닝스 교수가 말하는 'Marriage Rights, 결혼할 권리' 'Marriage Rights, 결혼할 권리' 내가 6월에 한국에 머무르는 동안, 동성 간의 시민 결합을 허용하는 새로운 법이 일리노이에서 발효했다. 내가 가르치는 시카고 신학대학 학생들 중 한명이 그 법이 발효되는 날로 넘어가는 자정이 되자마자, 몇 년간 함께 해 온 파트너와 함께 그 의식에 참여했다. 내가 한국에 있는 바람에, 내 아내가 이 아름다운 두 여성의 결합을 축하하기 위해 그곳에 참석했다. 우리는 아르헨티나의 활기찬 동성애자 기독교 모임에서 그들을 처음 만났다. 다른 두 친구들은 우리를 9월에 있을 언약식에 초대했다. 그 자리에는 그들의 부모도 함께 한다고 한다. 앞서 여성 친구들이 참여했던 시민 결합에는 법적 강제가 있는 반면에, 언약 서비스는 법적 효력이 없다. 이것은 그 젊은이들이 자신.. 2011. 8. 4.
테드제닝스의 <예수가 사랑한 남자> 테드제닝스의 이 글은 6월7일 출판기념회에 참석한 테드제닝스 교수의 인사말을 재정리한 것입니다. 번역문을 정리한 것이라 원본이 있지 못합니다. 표지'> 먼저 이 자리에 설 수 있는 영광을 주신 여러분들께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또한 오래 전부터 시카고신학대학원에서 훌륭한 학자이자 저의 친구 되어주었던 김창낙 교수님께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민중의 투쟁과 열망을 신학적 성찰의 장으로서 일깨우는 데 많은 공로를 세우신 민중신학자 서광순 교수님께도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백소영 교수님과 정혜윤님께도 좋은 말씀에 감사드립니다. 특히 (논란이 많을 수 있는)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용기 있는 결정으로 의 한국어판 번역을 지원해주시고 오늘 이 자리를 마련해주신 제3시대그리스도교연구소에도 감사의 말씀 올립니다. 더.. 2011. 6. 27.
Don’t Ask Don’t Tell 묻지도 말하지도 마라 Don’t Ask Don’t Tell 묻지도 말하지도 마라 마침내, 미군에서 복무하는 동성애자들에 관한 “묻지도 말하지도 마라Don’t Ask Don’t Tell(이하 DADT)” 정책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강력한 종용으로 의회에서 폐지되었다. 이것은 동성애자들이 자신들의 성 정체성을 감추지 않고서 군복무를 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진정한 사회 구성원이 되기 위한 오랜 투쟁을 통해 획득한 시민권의 진일보로서 많은 미국 국민들이 이를 축복하고 있다. 아마도 그와 관련한 간략한 역사를 살펴보는 것이 미국 정책에서의 이런 변화가 왜 중요한지에 대한 이해를 도울 것이다. 2차 세계대전 후 미국에서 처음으로 발생한 동성애자인권 운동은 군대에서 명예롭게, 그리고 당당히 복무하기 위한 기회를 얻고자 했던 군인.. 2011. 1. 10.
동성애자와 기독교인? 막 자정이 지날 무렵부터 오랜 친구들을 비롯해 새로운 친구들이 종로에 모여 함께 먹고 마시며, 이야기와 웃음을 나누면서 길고도 멋진 밤을 보냈다. 새로 사귄 내 친구 한명이 자기처럼 젊은 게이 친구 하나가 동성애자이면서 기독교인이 될 수 있는지에 대해 진심으로 걱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가 말하길, 기독교인이 아닌 자기에게는 그게 큰 이슈는 아니지만, 게이이자 기독교인인 친구는 정말로 큰 고민이라는 것이다. 내가 동성애자이면서 기독교인이 되고자 하는 한국의 젊은이들에게서 그러한 질문을 들은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이러한 질문을 던지며 분열감을 느끼는 것은 가슴 아픈 일이다. 나는 문제 될게 정말로 하나도 없다고 재차 확인시켜 주고 싶었다. 물론 동성애자가 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특히 동성애혐.. 2010. 10. 19.
테드제닝스가 말하는 <인생은 아름다워> 가족가치란? 내가 지난 6월에 한국을 방문했을 때, 두 명의 성인 게이가 가족 구성원으로 나오는 드라마 를 둘러싼 상당한 논쟁이 있었다. 사실 이 드라마는 한국에서 게이로 산다는 것을 다룬 것이 아니라, 가족에 관해서, 그리고 사랑하는 아들, 형제, 조카, 손자가 동성애자라는 것을 알고 나서 그 가족이 어떻게 반응하는지, 혹은 반응하지 않는지에 대해서 다룬다. 이러한 내용이 TV에서 방영된다는 사실에 놀랍게도 기독교인들이 분노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목소리가 시끄럽게 들려왔다. 따라서 한국에서 있었던 내 강연에 관한 기사들도 그 강연을 이 드라마를 둘러싼 논쟁과 결부 지었다. 그러나 에서 정확히 무엇이 그들을 그토록 분노케 하는가? 미국으로 돌아가서 나는 이 드라마의 몇몇 에피소드를 더 볼 수 있었다. 젊은.. 2010. 9. 7.
Adam and Steve : 아담과 스티브 게이와 레즈비언을 소외시키고 심지어 범죄 집단으로 몰아세우기 위해 수세기 동안 악용되어 온 특정 성경 구절들이 있다. 기원 후 400년, 일부 기독교 지식인들은 동성애를 비난하고자 필로가 발명한 소돔 이야기의 해석을 채택했다. (비록 성경과 다른 유대교 구절들에서는 그 이야기를 부유한자와 오만한자들의 범죄에 대한 언급이라고 해석했을지라도 말이다.) 200년 후, 로마서 1장 26~27절에 있는 바울의 말은 동성애에 반대하는 법을 정당화하기 위해 황제들에 의해 처음 사용되었다. 16세기에 이르러서야 레위기를 인용해 동성애를 반대하기 시작했다. 기독교인들은 레위기의 다른 구절들을 기독교인들을 위한 규율(일례로, 음식이나 의복에 관한 규율)로 사용한 적이 단 한반도 없었으므로 이것은 이상한 결정이었다. 분명히.. 2010. 8. 5.
왜 그들은 우리를 싫어하는가? (2) 오늘날 한국의 동성애자들이 특히 복음주의 개신교 교회의 동성애혐오로 고통 받고 있는 것은 그러한 일부 교회와 미국 내의 종교적 우파 사이의 공모 때문이다. 미국의 일부 기독교인들이 동성애혐오로 고통 받는 사람들이 그것을 극복하는 방법을 찾을 수 있도록 돕는 데 있어 특별한 책임감을 느끼는 것은 기독교의 왜곡된 형태가 이러한 고통과 이러한 동성애혐오에 책임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시카고신학대학의 LGBTQ센터는 여기 한국뿐만 아니라 필리핀이나 아르헨티나, 일본 등지에 있는 LGBT 단체들과의 연대 업무를 지지해왔다. 우리 교회들이 고통의 원인을 제공했기에 우리는 도와줄 의무가 있다. 나는 선교 활동을 하는 기독교와 그것이 동성애혐오를 퍼뜨리는 방식에 대해 말했다. 그러나 선교사들이 기독교의 이러한 왜곡을.. 2010. 7. 4.
왜 그들은 우리를 싫어하는가? (1) 얼마 전에 한국 게이 친구가 한국의 천주교와 기독교에 대해 말하던 중 나에게 이런 질문을 했다. “왜 그들은 우리를 그토록 혐오하나요?” 이 대화에서 나중에 그는 자신이 동성애자라는 사실을 인정했을 때 떠났던 그 교회의 예배 시간에 몰래 들어가곤 했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신이 우리를 싫어하지 않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가끔씩 든다고 해명했다. 내 친구의 그런 얘기가 뇌리를 떠나지 않아, 나는 그 당황스러움과 그들이 우리를 싫어하는 이유, 그리고 희망에 대해 말하고자 한다. 아마도 신은 우리를 싫어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우선 내가 어떻게 그런 질문을 듣게 되었고 그것이 나에게 왜 그렇게 중요한 의미를 가지는지에 대해 설명해야만 할 것이다. 나는 1994년에 처음 한국에 왔다. 한국인 친구와의 우정 때문.. 2010. 5. 27.
결혼을 넘어선 성 윤리를 향해 In the last essay I wrote about the somewhat complicated state of the progress toward LGBTQ rights in the US and indicated that there may be a problem with the focus on marriage as the goal of the LGBTQ rights movement. I want to explore that a bit more. The difficulty is that the struggle for gay marriage leaves much of gay and lesbian life in the shadows. It suggests that gay and lesbian peopl.. 2010. 3. 2.
동성 결혼 문제의 어려움 요즘 미국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을까? 한편에서 새로운 혐오범죄방지법이 의회를 통과하고 대통령 승인을 받아 레즈비언과 게이, 트랜스젠더들이 혐오범죄로부터 보호받게 됐다. 이제 우리를 향한 폭력은 연방 범죄다. 이 법안을 통과시키려는 노력은 오랫동안, 10년 넘게 이어졌고 드디어 법률이 됐다. 이것은 중요하고 훌륭한 성과다. 다른 한편에서 메인 주(州) 유권자들은 동성 결혼을 승인한 주법률의 효력을 뒤집었다. 메인은 전반적으로 동성애자에 대한 차별을 금지하고 있는 진보적인 지역이다. 그러나 유권자들은 [동성]결혼을 인정할 준비가 돼 있지 않았다. 미국 반대편에 있는 워싱턴 주 유권자들은 동거하고 있지만 결혼을 선택하지 않은(또는 LGBT의 경우 결혼할 수 없는) 커플들에게 많은 권리와 보호를 제공하는.. 2009. 12. 31.
필리핀 친구들 이야기 한국의 동성애자인권연대 활동 가운데 가장 인상적인 점 중 하나는 침묵을 강요받고 주변화된 모든 이들, 한국 사회의 약자들과 연대하려는 이 단체의 정책이다. 나는 여러분과 비슷한 신념을 가진 필리핀 동성애자 단체 하나에 대한 생각을 나누고 싶다. 나는 지난 2년 동안 두 차례 필리핀에 방문했고 그 때마다 비스닥프라이드(BisdakPride) - 필리핀 남부 섬 지방 동성애자들의 단체 - 와 관련 있는 단체들을 만났다. 필리핀에서 “게이”라는 것은 다른 나라나 문화권에서의 경험과는 꽤 다르다. “게이”로 스스로를 정체화한 사람들 가운데 대다수는 여성스런 특징과 옷차림을 받아들이는 남성들이고, 또 그들 가운데 많은 수가 아마추어 또는 전문 공연자로 일한다. 필리핀에서는 여장 공연이 아주 인기 있다. 공연 단체.. 2009. 10. 21.
아르헨티나에 다녀와서 나는 얼마 전에 아르헨티나에서 LGBT 권리 운동을 벌이고 있는 LGBT 단체들의 여러 세미나에 참가하고 돌아왔다. 시카고신학대학의 LGBTQ 종교연구센터의 후원을 받아 아르헨티나에서 LGBT 운동에 관한 쟁점들을 다룬 세미나들에 참석한 것이 이번이 두 번째다. 내가 가장 많이 만난 단체들은 종교단체들이었다. 이 단체들은 사람들이 동성애를 자신들의 신앙 전통의 일부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는 레즈비언 게이 기독인들과 유대인에게 지지를 보내고자 하는 단체들이다. 아르헨티나 수도인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는 그 지역에서 전통적으로 매우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가톨릭교회를 포함한 많은 종교 단체들이 반대했음에도 동성애자 "시민결합"이 공식적으로 인정받기 위한 운동이 성공했다. 아르헨티나와 칠레, 우루과이(서.. 2009. 9. 14.
서구 문화의 지배로 인한 동성애혐오 인도 수도 뉴델리에서 동성 간 성행위를 금지한 법률이 뒤집혔다는 소식에 인도 LGBT 활동가들은 중요한 승리라며 환호했다. 또한 이 소식은 아시아와 전세계에 동성애혐오를 심어놓는 데서 식민주의의 유산을 상기시켰다. 이번에 위헌 판결이 난 법률은 대영제국 식민지 정부에 의해 도입된 것이다. 식민지 정부는 식민 지배하에 있는 후진적 민족들에게 소위 "문명"의 이점을 제공한다며 식민 통치를 정당화하려 했다. 19세기 말과 20세기 초에 미국은 영국을 따라서 다른 민족의 섹슈얼리티를 규제하려고 했다. 이런 노력 속에서 식민 정책과 신식민지 정책, 기독교, 특히 프로테스탄트 도덕주의, 그리고 심리학과 사회학 분야에서 서구의 통속 과학의 통찰력이 우수하다는 생각들이 결탁했다. 이런 요소들이 함께 작용해 근대 서구의.. 2009. 8. 7.
오바마와 LGBT 인권 _ Obama and LGBT Human Rights Only four months since the beginning of Obama’s presidency and it is possible to see significant change in the US discussion of LGBT rights. While many activists are worried that Obama is not doing enough, there are important signs of positive movement. 오바마 행정부가 출범한 지 겨우 넉 달이지만 미국의 LGBT 권리에 대한 논의에 중요한 변화를 감지할 수 있다. 많은 활동가들이 오바마가 충분히 제대로 하지 않고 있다고 걱정하지만 긍정적 움직임을 보여주는 중요한 조짐들이 있다. Before describin.. 2009. 7. 6.
미국 - 진전되고 있는 결혼 평등 테드 제닝스는 시카고 신학대학에서 성서신학 및 조직신학 교수로 동성애학을 강의하기도 한다. ≪예수가 사랑한 남자(The Man Jesus Loved: Homoerotic Narratives from the New Testament)≫, Pilgrim Press, Cleveland 2003 등 다수의 저서가 있다. 랑은 이번호부터 정기적으로 제닝스 교수가 보내주는 글을 번역해 싣는다. 흔쾌히 기고 요청을 수락한 제닝스 교수에게 감사를 전한다. 동인련 회원들과 함께하는 즐거움을 준 2주 동안의 한국 방문을 마치고 얼마 전 나는 미국에 돌아왔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 당선이 벌써부터 미국 LGBT 권리 운동에 좋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미국의 변화를 감지할 수 있는 한 가지 움직임은 레즈비언과 게이 결혼 문제에.. 2009. 6. 1.
테드 제닝스 : 내가 만난 동성애자인권연대 내가 처음 한국 LGBT 운동과 인연을 맺게 된 것은 2001년 감신대 초청으로 교회와 사회가 동성애자들을 완전히 인정하고 받아들여야 한다는 입장의 지지자로서 동성애와 기독 신앙에 대한 토론회에 참여했을 때였다. 당시 나는 이미 오랫동안 미국에서 교회 내 동성애자들을 지지하는 활동을 해 왔던 터였다. 1991년 내가 성서 조직 신학 교수로 있는 시카고 신학대학은 전세계 기독대학 중 최초로 동성애자 연구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2001년부터 한국을 방문할 기회가 많았고 그 때마다 나는 한국 동성애자 활동가들의 창조적이고 용감한 활동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 나아가 나는 동성애자인권연대가 나에게 베푼 친절과 여러 가지로 동인련 활동가들과 함께 할 기회를 가졌던 것을 감사하게 생각한다. 동인련은 몇몇 모습에서 내.. 2009. 4.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