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스케치] 행성인 2024년 10월 활동스케치 & 회원가입 한마디
오소리(행성인 사무국장) #1. 故 이연수 추모 지난 9월 29일, 행성인 회원 연수님이 먼저 우리 곁을 떠났습니다. 행성인은 연수님이 생전 활동했던 단위들(무지개예수, 인천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 정의당 성소수자위원회, 한국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과 함께 10월 3일, 향린교회 예배당에서 공동 추모식을 열었습니다. 추모식은 추모발언과 추모공연으로 진행되었습니다. 행성인에서는 연수님이 활동했던 트랜스젠더퀴어인권팀의 이안님이 대표로 추모발언을 하였고, 소하님이 인천퀴어문화축제 소속으로 발언하였으며, 소모임 몸짓패에서 추모공연을 하였습니다. 이어 10월 8일에는 행성인만의 추모모임이 진행되었습니다. 연수님은 행성인에서 트랜스젠더퀴어인권팀, 큐리블, T&F, 몸짓패에 몸 담아 활동을 이어가고 있었습니다...
2024. 10. 22.
[회원에세이] 우리의 드리블은 준결승까지 갔다, 다음은 어디로 갈까?
소연(행성인 운동소모임 큐리블) 지난 10월 12일, 초가을의 더운 햇살 속에서 퀴어여성게임즈가 진행되었다. 큐리블의 오랜 숙원 사업이자 염원이었던 퀴어여성게임즈에 참여하게 되었다. 참가팀으로 등록하기 위해선 10명의 팀원이 있어야 했는데, 팀원을 모으는 것부터 어려웠다. 큐리블에서 정기적으로 풋살에 참여하는 사람은 나를 포함하여 지수, 소하, 슈미, 사비 5명이었다. 나머지 사람을 어디서 채워야하는지 고민을 하던 찰나에, 큐리블의 정신적 지주(?)를 맡고 있는 슈미가 발 벗고 나섰다. 지오, 평과, 엔진 그리고 다른 풋살팀에서 활동하는 3명을 초대하여 총 11명이 되었다. 경기 날, 나는 족저근막염으로 인해 참여하지 못하고 나머지 10명이 선수로 등록되어 경기에 참여했다. 슈미의 열정적인 리더십으로 ..
2024. 10. 22.
[회원에세이] 일터를 우리의 것으로. '러스콜영'이라고 들어 봤나?
코코넛(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얼마 전, 웬만한 한국인이라면 다 알 만한 화장품 및 건강식품 등을 파는 프랜차이즈 가게의 한 지점에서 알바를 시작했다. 그래, 올리브영이 맞다. 게이 4대 업종이라고 불리우는 러시, 스타벅스, 콜센터, 올리브영을 합쳐서 '러스콜영'이라고 하는 사람들이 있을 정도로(뒤에 편의점, 백화점, 미용실, 제모샵까지 합쳐서 '러스콜영 편백미제'라는 말도 있는데 나는 뒤에 네 가지는 들어본 적이 거의 없을 뿐더러 그것까지 말하면 글이 너무 길어지기 때문에 러스콜영만 다루겠다) 올리브영은 퀴어들, 혹은 게이들이 많이 일하는 곳이라고 하지만, 딱히 내가 게이 수행을 하고 싶어서 올리브영에 알바를 구한 것은 아니었다. 그저 올리브영에서 알바를 굉장히 많이 구하고 있었고, 매장의 위치, ..
2024. 9.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