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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성소수자88

[육우당 작품집]『내 혼은 꽃비되어』개정판 발간사 지오(행성인 운영위원장) 올해는 육우당이 세상을 떠난지 20주기를 맞는 해입니다. 그를 기억하고 기리는 마음을 모아 육우당 추모집 ‘내 혼은 꽃비되어’ 개정판을 발간합니다. 2006년 3주기에 맞추어 발행한 추모집 ‘내 혼은 꽃비되어’에는 육우당의 생전 기록물들과 동료들의 글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그의 글에는 당시 청소년 성소수자였던 육우당의 고뇌와 바람, 세상을 향한 분노, 좌절이 가감없이 담겨 있습니다. 때문에 추모집은 당대 성소수자들이 처한 현실과 생의 문제들을 엿볼 수 있는 통로였고 육우당을 기억하는 사람들을 위한 유품이었으며 청소년 성소수자들의 권리 문제를 살피도록 하는 이정표였습니다. 많은 이들에게 회자되며 지금까지도 성소수자들의 목소리가 되어 온 것입니다. 개정판 발간의 의미와 방향에 대한 .. 2023. 6. 23.
[육우당 작품집] 다시 욕망하고, 희구하고, 다짐하고, 실천하는 ‘이반’들에게 -『내 혼은 꽃비되어』교열 후기 이심지(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필자의 메일링 서비스 에서 썼던 글을 일부 가져와 수정·보완하였습니다.) 노트1. 육우당이라고 하면 성소수자 운동에서 상징적인 인물이라는 것 정도만 알고 있었다. 추모집 재발간 작업을 약간 도운 것을 계기로, 얼마 전에 그가 모셔진 납골당에 다녀왔다. 그 이전까지 나는 그의 본명조차 몰랐다. 그와 친분이 있는 사람들이 아니라면 다들 잘 모르는 것 같기는 했다. 납골함에 새겨진 그의 본명과 생몰 연월일을 보는데 기분이 이상했다. 그에게도 친구와 동지들이 있었겠지만, 당장 나와 함께 납골당을 다녀온 사람들이 그의 친구이자 동지였겠지만... 추모집 작업을 하면서, 살아생전의 그가 여러 가지 의미에서 많이 외로웠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스무 해 전이면, 지금과 비교할 수 없.. 2023. 6. 23.
모두에게 해피엔딩을 - 언제나 있으되 언제나 없는 이들을 기억하며 루카(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완연한 봄인 줄만 알았습니다. 따뜻한 주말을 보냈습니다. 쾌청한 하늘 아래 무지개 깃발을 드높이고 서울 시내를 걸었습니다. 목이 쉬는 줄도 모르고 구호를 외쳤습니다. 나름의 용기를 내어 입안에서만 맴돌던 노랫말을 흥얼거리기도 했습니다. 지난 주말은 서로가 서로를 발음(發音)하는 자리였습니다. 손에는 여성이 주어임을 선연히 상기시키는 문장들이 피어났고, 어떤 재주로도 ‘반으로 나누지 못할’ 목소리가 모여 깊은 숨을 빚어냈습니다. 봄이구나. 행진을 마치고 광화문 광장을 지나며 연거푸 나지막이 발음해보았습니다. 삼월의 첫 주말이었습니다. 그로부터 며칠이 지난 뒤, 같은 옷차림으로 집을 나섰습니다. 지난 주말을 보내고 맞은 첫 외출이었습니다. 집 밖으로 나오자 세차게 부는 바람에 .. 2017. 4. 13.
[스케치] 故육우당 13주기 추모 기도회 - 성소수자 라는 이름을 가진 당신을 추모하며 바람(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웹진기획팀) 성소수자들에게 ‘추모’는 어떤 무게일까요? 엄숙해지기 쉽지만, 매년 누군가를 추모한다면 조금 더 가벼운 분위기로 먼저 떠난 이를 기억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4월이면 육우당의 기일이 돌아옵니다. 4월 25일 그를 비롯한 차별과 혐오로 가득한 세상에 희생당한 이들을 추모하는 기도회가 오후 7시 30분 향린교회에서 열렸습니다. 작년과 마찬가지로 청소년 성소수자 활동가였던 육우당을, 그 이후에 우리 곁을 떠난 이들을 기억하는 자리였습니다. 기도회 장소는 향린교회였습니다. 추모기도회라는 엄숙함 속에 희미한 따스한 공기가 느껴졌습니다. 여는 기도는 육우당이 생전에 쓴 시조 중 와 을 그대로 인용하여 진행했습니다. 이후 엔.소.이 밴드(엔틸드, 소오름(류아), 김이슬.. 2016. 4. 29.
[스케치] 故육우당 13주기 추모 캠페인 및 문화제 재연(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웹진기획팀) “사람이 언제 죽는다고 생각하나? 심장 깊숙이 총알이 박혔을 때? 아니. 불치의 병에 걸렸을 때? 아니. 맹독 버섯 스프를 먹었을 때? 아니야! 사람들에게서 잊혀졌을 때다.” 애니메이션 에 나온 유명한 대사다. 대사가 나온 장면은 원피스의 많은 팬들에게 작중 최고의 장면 중 하나로 꼽히는데, 아마 누군가가 세상을 떠나도 그의 모습과 뜻을 기억하는 사람들이 있는 한 그 뜻은 사라지지 않는다는 것을 훌륭하게 표현해 내서 그럴 것이다. 2016년 4월 23일, 동성애자가 차별받지 않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다 우리 곁을 먼저 떠난 한 사람을 기억하기 위해 사람들이 모였다. 2016년 4월 23일 오후 2시 4월 23일의 오후,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 안의 푸르른 나무.. 2016. 4. 29.
미숙한 색깔 씨엘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청소년인권팀) 눈에 띄는 행동이나 말을 하는 것, 대다수의 사람들과 다른 선택을 하는 것 등 다수의 사람들과 비슷한 길을 걷기를 요구받는 사회 속에서 평범함을 벗어나는 사람들은 선망의 대상이 되는 동시에 불편한 존재가 됩니다. 잘 알지 못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은 더욱 증폭 됩니다. 그 대상이 사회적 약자인 경우 불편한 감정은 조금 더 쉽게 표현될 수 있습니다. 폭력을 휘두르거나 상대에게 상처를 주는 말을 하는 것 등을 예로 들 수 있겠죠. 폭력의 피해자 중 한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한국에서 청소년이란 어른들이 보호 해줘야하는 미숙하고 순수한 존재이고, 성소수자는 과거에 비하면 많이 나아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다른 사람들에게 지나치게 관심을 갖는 포비아분들 때문에 여.. 2016. 4. 10.
“동무, 인권불알 키셨습네까?” - 세 번째 모임 '지구인은 변태 중' 기록: 에버(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청소년인권팀) 후기: 씨엘(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청소년인권팀) 참여자: 착한쌀, 에버, 씨엘, 오소리, 말발 탈학교 청소년은 일상에서 접근하기 쉽지 않은 주제인데요. 그러한 탈학교 청소년에 대한 편견 혹은 고정관념이 많을 거란 생각에 ‘지구인은 변태중’이라는 제목으로 마련한 이번 회에는 참여자가 많을 거라고 예상했습니다만, 예상보다 적은 수의 참여자가 오셔서 조금 아쉬웠습니다. 그러나 두 탈학교 청소년 게스트와 Q&A를 진행하다보니 오히려 적은 수의 사람들이 좀 더 가깝고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할 수 있어서 좋은 점도 있었습니다. 씨엘: 저는 중학교를 대안학교로 갔어요. 거기서 10월까지 있다가 자퇴했고요. 지금까지 탈학교 생활을 하고 있는데 지금 현.. 2015. 10. 27.
“동무, 인권불알 키셨습네까?” - 두 번째 모임 '머리에 피도 안마른 것들' 기록: 씨엘(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청소년인권팀) 후기: 말발(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청소년인권팀) 참여자: 에버, 씨엘, 말발, 용용, 건하, 윤형, 윤친, 피망, 고미 이번 시간에는 영상물을 보는 프로그램을 진행했는데 3가지의 영상물(서울시 어린이 청소년 인권실태 논란, 인권위 단편영화 사람이 되어라, 서울시 여성가족 재단, 서울시 어린이 청소년 인권실태 보고)을 보고 간단한 소감을 나눈 뒤, 사회가 바라보는 나의 모습 그리고 사회가 바라보는 청소년의 모습에 대하여 서로 이야기를 나누었다. 영상을 보고나서 서울시 어린이 청소년 인권조례의 내용과 그에 대한 의견을 알아보고, 청소년 성소수자로서 어떠한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서로 이야기 나눌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사회가 바라보는 나의 모습을 생각해보는.. 2015. 10. 26.
“동무, 인권불알 키셨습네까?” - 첫 번째 모임 '그 시간의 나에게' 에버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청소년 인권팀) - 일시/장소: 2015년 10월 3일(토), 4시30분~6시, 무지개텃밭 - 참여인원: 15명(청소년7명 / 비청소년8명) 청소년 인권팀에서 새롭게 기획한 프로그램 “동무, 인권불알 키셨습네까?”의 첫 번째 모임 - '그 시간의 나에게'가 10월 3일, 행성인 신입회원 모임인 ‘디딤돌’ 마무리 후 바로 진행되었다. 행성인 신입회원모임 '디딤돌' 후기 바로가기 준비되었던 프로그램에서 청소년은 10년 후의 나의 모습에게, 비청소년은 청소년기의 나를 떠올리며 편지를 썼다. 청소년은 비청소년을, 비청소년은 청소년을 바라보며 서로를 미러링 해보는 시간이었다. 편지에는 후회나 기대, 걱정이나 희망, 우울과 행복 등의 감정이 담겨 있었다. 주어진 시간이 길지 않았거니와.. 2015. 10. 8.
故육우당 12주기 이상한(恨) 연대문화제 발언 모음 오소리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웹진기획팀) 지난 4월 25일, 청소년 성소수자 故육우당 12주기를 맞아 장애등급제·부양의무제폐지 광화문공동행동, 청소년성소수자위기지원센터 띵동,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의 공동주최로 가 열렸습니다. 는 세가지 주제의 이야기로 진행되었습니다. 이야기 하나. 한(恨) 혐오와 차별에 한 맺히다 이야기 둘. 이상(異常) 보통과는 다른? 달라서 아름답다 이야기 셋. 이상(理想) 차별과 혐오 없는 세상을 공동주최 단위의 회원들이 각 이야기 주제에 맞게 발언을 해주었습니다. 그 날 있었던 발언 몇가지를 여러분께 공유해드립니다. (사진으로 보고 싶다면 여길 클릭해주세요! 사진 스케치 보러가기) 이야기 하나. 한(恨) 혐오와 차별에 한 맺히다 Zinn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12년 오.. 2015. 4. 27.
청소년 성소수자 故육우당 12주기 추모행동 사진 스케치 오소리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웹진기획팀) 지난 4월 25일, 청소년 성소수자 故육우당 12주기를 맞아 혐오와 차별에 희생된 성소수자들을 기억하는 추모행동이 열렸습니다. 광화문 해치마당에서 열린 이번 추모행동은 추모기도회, 청소년 성소수자 인권캠페인, 장애등급제·부양의무제 폐지 광화문공동행동과 함께 하는 연대 문화제 순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먼저 성공회 길찾는교회, 무지개감신, 섬돌향린교회, 열린문 메트로폴리탄 공동체 교회, 차별없는세상을위한기독인연대, 천주교인권위원회, 혁명기도원,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의 공동주최로 열린 가 진행되었습니다. 여는 기도로 시작된 추모기도회에서는 사람들의 노래와 연대의 기도로 광화문 해치마당을 가득 채웠습니다. 세월호 유가족 동혁군 어미님께서도 추모기도회에 함께해 주셨습니.. 2015. 4. 27.
청소년 시기를 보내거나 지나온 사람들의 이야기와 추모의 편지 청소년 시기를 보내거나 지나온 사람들의 이야기와 추모의 편지 독자들에게 보내는 편지 바람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웹진팀) 저는 청소년 성소수자입니다. 제가 동성애자임을 깨달은 건 14살 때였어요. 그때 저는 제가 게이라는 것도 몰랐지만 제 자신을 미워하는 마음이 커서 그런지 정체성을 부정하기도 하였죠. 저 자신을 온전히 받아들이기 까지 3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어요. 사람들을 만날 때마다 상처도 받고 사랑도 하고 그랬죠. 지금 생각해보면 3년이라는 시간은 의외로 길었어요. 지금도 가끔씩 후회가 돼요. 조금만 더 자주 성소수자라는 단어를 접했으면 빨리 정체화를 하고 자신을 혐오하는 마음이 조금은 줄지 않았을까. 제가 커뮤니티에 나온 지는 어느덧 4년이 지나가는데 2년이라는 시간 속에서 제가 아끼는 사람들이 .. 2015. 4. 8.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역마살 QnA를 만나다! 청소년 성소수자들이 보다 안전한 환경에서 자신의 성적지향, 성별정체성을 긍정하며 살아갈 수 있도록 상담을 지원하고, 청소년 성소수자 스스로 자긍심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펼치기 위해 지난 2009년 동성애자인권연대에서 탄생한 청소년자긍심팀(이하 청자팀)이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역마살 QnA(이하 역마살)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도약하려 한다. 웹진 ‘랑’은 역마살 회원들과 이야기를 나눠 보았다. 인터뷰 한 이들 : 오소리, 마루 (행성인 웹진기획팀)인터뷰 받은 이들 : 에버, 씨엘, 말발 (행성인 역마살 QnA) 이번에 청소년자긍심팀에서 청소년인권팀으로, 다시 역마살 QnA로 이름이 변경되었는데 그 의미와 이유가 무엇인가요? 에버 : 역마살이라는 이름을 최초에 붙인 건 작년 10월인데요, 특별한 생.. 2015. 4. 8.
제1회 대학성소수자모임연대(QUV) 청소년 멘토링 - 퀴어 새내기 배움터 행사 후기 [ QUV 청소년 멘토링 기획 의도 ] 청소년 성소수자들이 겪는 어려움은 먼저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고민할 때 주변에 고민을 나눌 사람이 너무나 없다는 것이다. 대학성소수자모임연대(QUV)는 이런 문제를 조금이라도 해결하고자, 청소년 성소수자들을 대상으로 대학생 멘토링을 진행하기로 의견을 모았고, 이 프로그램은 중앙대학교 성소수자 모임 레인보우피쉬에서 진행했던 ‘날개’에서 영향을 받아 시작하게 되었다. 청소년을 대상으로 수학, 영어 등의 공부를 가르쳐주던 ‘날개’와 달리, QUV는 성소수자 청소년들이 성소수자로서 거치는 고민들을 나누고자 ‘퀴어 새내기 배움터’라는 이름으로 청소년 멘토링을 기획하게 되었다. [ 기획팀장, HJ의 멘토링 기획 및 진행 후기 ] QUV의 청소년멘토링 사업은 작년 10월 QUV.. 2015. 3. 4.
제1회 대학성소수자모임연대(QUV) 청소년 멘토링 - 퀴어 새내기 배움터 대학성소수자모임연대(QUV)에서 ‘당당한 퀴어 라이프’를 주제로 청소년 멘토링을 진행합니다! 고등학생부터 15학번 새내기까지, 곧 성인이자 성소수자로서 사회로 나올 청소년들을 위해 유익하고 알찬 강연과, 여러 선배들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으니 많은 관심 바랍니다. 신청 방법: ‘QUV 청소년 멘토링 - 퀴어 새내기 배움터’에서 신청서 작성 신청 기간: 1월 29일 목요일~2월 6일 금요일 밤 자정 기타 문의는 quv.mentoring@gmail.com 으로 메일 주시면 빠른 답변 해드리겠습니다. 2015. 1. 29.
‘무지개 청소년 세이프 스페이스’ 이제 시작합니다! 류은찬 (무지개 청소년 세이프 스페이스) 한동안 동성애자인권연대 홈페이지, 메일링, 문자 등을 통해 무지개 청소년 세이프 스페이스(이하 세이프 스페이스) 소식이 여러분들에게 전달되었습니다. 세이프 스페이스! 도대체 무엇일까?! 여러분들이 궁금해 하던 것들을 오늘 여기서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세이프 스페이스는 어떻게, 왜 시작된거죠?처음 시작은 QKA(Queer Korean Alliance)에서 제안을 받아 출발하게 되었습니다. 제안 받은 동성애자인권연대, 섬돌향린교회, 열린문메트로폴리탄공동체교회, 차별없는세상을위한기독인연대가 만나 세이프 스페이스를 디자인하고, 밑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습니다.국내에는 위기지원이 필요한 청소년을 위한 쉼터가 있지만, 청소년 성소수자를 위한 쉼터는 없습니다. 심지어 일반 쉼터 .. 2014. 10. 15.
사진으로 보는 청소년 성소수자 故 육우당 11주기 추모 주간 지난 4월 네 번째 주는 안타깝게 우리 곁을 떠난 고 육우당 11주기 추모주간이었습니다. 이에 따라서 고 육우당의 기억하고 청소년 성소수자 이슈를 다루는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됐습니다. 4월 25일, 26일, 27일 3일간 연이어 추모기도회, 거리캠페인, 무지개 청소년 세이프 스페이스 후원을 위한 바자회가 열렸습니다. 사람들은 추모 주간 동안 함께 모여 웃고 떠들고, 서로를 위해서 기도하고, 거리에서 혐오와 차별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외치고, 청소년 성소수자를 위해 지갑을 흔쾌히 열었습니다. 웹진팀은 이런 우리의 모습을 사진으로 모아봤습니다. 추모기도회 많은 분이 아시다시피 고 육우당은 독실한 기독교인이었지만 호모포비아적인 일부 보수적인 기독교세력의 공격으로 인해서 괴로워했습니다. 이에 성소수자 기독교인이 .. 2014. 4. 30.
우리가 직접 만드는 청소년 성소수자 쉼터, 십시일반 후원모금에 참여해주세요! 정욜(동성애자인권연대) 모금 목표액을 볼 때마다 한숨부터 나옵니다. 이 금액이 가능해? 라는 물음을 스스로에게 던져 보기도 하고 올 초 재운이 있다고 이야기해 준 박법사 님의 신점이 반드시 이루어지길 바라고 있기도 합니다. 갑자기 웬 쉼터? 성소수자 인권 현안도 너무 많은데? 하면서 고개를 갸우뚱거릴 분이 많으실 겁니다. 저조차도 쉼터와 같은 청소년 기관은 정부나 지자체가 나서서 운영해야 한다고 생각했지, 성소수자 커뮤니티의 힘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 적이 별로 없습니다. 갈 길이 너무 바빠 ‘쉼터’ 준비처럼 돈도 많이 들고 당장 가시적인 성과가 없는 사업은 미뤄 두기 바빴습니다. 새로운 단체 하나 준비하는 것이 얼마나 많은 시간과 애정을 쏟아야 하는지 알고 있기 때문에 쉽게 도전하지 못했던 것도 사.. 2014. 4. 1.
[인권교육팀기획4]청소년 성소수자가 살아가는 학교 이주사(동성애자인권연대 활동가) 우리는 어디에나 있다. 성소수자 운동의 오랜 슬로건입니다. 혐오와 차별 때문에 드러내지 못해도, 동성애자, 양성애자, 트랜스젠더라고 규정해서 부르지 않아도 성소수자는 존재합니다. 학교도 마찬가지입니다. 교사 중에도, 학생들 사이에도 성소수자들이 당연히 존재합니다. 2005년 국가인권위원회가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중고교 교사 503명 가운데 43.6퍼센트가 성소수자 학생을 만난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서울시 학생인권조례에서 규정하듯이 청소년 성소수자의 존재를 인정하고 차별로부터 보호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사회적인 혐오와 편견이 여전한 상황에서 학교는 결코 청소년 성소수자들에게 안전한 공간이 아닙니다. 때로는 혐오와 폭력이 가장 잔혹한 모습.. 2014. 2. 26.
[인권교육팀기획5]선생님인 나, 청소년 성소수자에게 안전한 학교를 만들 수 있을까? 김수환 (동성애자인권연대 활동가) 전국 중학교 고등학교 선생님 열 명 중 네 명 이상이 성소수자 학생을 만났지만(국가인권위원회, 2005), 선생님으로서 성소수자 학생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아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사실 그건 당연한 일인데, 선생님들도 성소수자 인권에 대한 교육을 받아본 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지금도 청소년 성소수자들은 학교가 안전하지 못하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막막하고 뭘 해야 하는지 모르겠지만, 손 놓고 있을 수 만은 없습니다. 성소수자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선생님이 청소년 성소수자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요? 함께 알아봅시다. 1. 성소수자 관련 자료를 찾아보기 선생님이 되고 싶다고 마음 먹었을 때, 우리는 모두 좋은 선생님이 되기 위해 많은 것들을 공부.. 2014. 2.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