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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결혼29

너무나도 그저 그런, 그래서 더욱 특별한 '소소한 결혼식' 후일담 오소리(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웹진기획팀) 소소한 결혼식 2019년 5월 25일, 행성인의 오랜 회원인 곱단과 상임활동가인 나, 오소리의 꿈만 같았던 ‘소소한 결혼식’을 올렸다. 이제 우리는 연애 7년차를 끝으로 부부 1년차에 돌입했다. 나에게 결혼이란, 성소수자로 정체화하기도 전 어렸을 적부터의 로망 중 하나였다. ‘나는 평범한 결혼식을 하진 않을 거야, 특별하고 재밌게 해야지!’ 막연했던 꿈은 정체성과 만나게 되면서 ‘평범함=특별함’인 결혼식이 되어버렸다. 일견 평범한 청첩장이지만, 우리의 지인들에게는 그저 평범하게만 다가오진 않았나보다. 청첩장을 받고 초대 문구를 읽으며 눈물을 훔친 사람들이 많았다. 그 마음 하나하나 헤아려볼 수는 없지만, ‘성소수자에게도 결혼은 가능한 것’이라는 걸 보여주고 싶었.. 2019. 7. 3.
[행성인 20주년 기획] 행성인 역사 돌아보기 "그땐 그랬지" - 6월 편 2017년은 행성인이 20주년을 맞이하는 해입니다. 97년, ‘대학동성애자인권연합(약칭 대동인)’으로 시작해 지금의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에 이르기까지 어떤 사건들이 있었고, 행성인은 무엇을 해왔을까요? 웹진기획팀에서는 행성인 20주년을 맞이하여 매월 정기발행 때마다 각 해당 월에 해당하는 주요 사건들을 정리해 여러분께 선보일 예정입니다. 오소리(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웹진기획팀) 2000년 매향리 미공군 폭격장 폐쇄를 위한 범국민대책위원회 참여 2001년 스톤월항쟁기념 영화상영 및 대토론회 개최 동성애 사이트 검열과 폐쇄에 따른 연속 간담회 진행 2002년 청소년 유해매체물 고지 부당 동성애자 사이트 ‘엑스존’ 행정소송 첫 공판 참관 2003년 故 육우당 추모예배 및 한기총 공개사과 촉구 항의 방문.. 2017. 6. 13.
[행성인 20주년 기획] 행성인 역사 돌아보기 "그땐 그랬지" - 5월 편 2017년은 행성인이 20주년을 맞이하는 해입니다. 97년, ‘대학동성애자인권연합(약칭 대동인)’으로 시작해 지금의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에 이르기까지 어떤 사건들이 있었고, 행성인은 무엇을 해왔을까요? 웹진기획팀에서는 행성인 20주년을 맞이하여 매월 정기발행 때마다 각 해당 월에 해당하는 주요 사건들을 정리해 여러분께 선보일 예정입니다. 오소리(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웹진기획팀) 1998년 노동절 참여 2017 세계 노동절 집회 매년 5월 1일은 세계 노동자의 날(노동절, 메이데이) 입니다. 행성인은 창립 초창기부터 ‘평등하게 일할 권리’를 외치며 노동절 집회에 참가하고 있습니다. 2017 노동절 집회에서는 부스 행사를 진행하고, 차별금지법제정연대와 함께 차별금지법 제정을 위한 인증샷 캠페인, 평등.. 2017. 5. 9.
나중은 없다! 지금 당장! - 인권의 전장 위에 성소수자들이 요구하고 성찰해야 하는 것들 웅(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월 13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를 방문, 보수기독교단체와의 만남에서 차별금지법과 동성혼제도 배제를 약속했다. 그리고 16일 '새로운 대한민국, 성평등으로 열겠습니다'를 주제로 열린 '대한민국 바로세우기 제7차 포럼'(이하 ‘성평등 포럼’) 에 참여했다. 같은 날 성소수자 활동가들은 민주당사 앞에서 문재인 전 대표와 더불어민주당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성평등 포럼에 참여해 피켓팅을 하며 발언권을 얻었다. 하지만 포럼 이후 논쟁은 격해졌다. 1. ‘나중에’ 문재인 전 대표는 성소수자 인권정책에 대해 두 가지를 언급했다. 차별금지법은 불필요하다는 것과 동성혼은 시기상조라는 것. 여야를 막론한 대선주자들이 보이는 태도 역시 대동소이하다. 시민들은 인.. 2017. 2. 19.
[회원 인터뷰] 우리는 혼자가 아니다, 지역 운동의 장을 열어라! - 전국퀴어모여라의 Roza님을 만나다! 인터뷰 받은 사람: Roza Keun(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전국퀴어모여라) 인터뷰 한 사람: 오소리, 겨울(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웹진기획팀) 속기: 스톤(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웹진기획팀) 이번 회원 인터뷰의 주인공은 전국퀴어모여라에서 열혈 활동을 펼치고 있는 Roza Keun님입니다. 2000년대 초반부터 동성애자인권연대 (현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와 함께 해 온 오랜 회원입니다. 개인적인 사정으로 활동을 잠시 쉬다가 1년 전, '특별한' 계기를 통해 다시 활동을 시작하게 되셨는데요. 술을 좋아한다는 Roza 님에 맞추어 이번 인터뷰는 맥주를 마시며 진행했어요! 술과 함께여서인지 여느 때보다 진솔해서 더욱 즐거웠던 그 인터뷰, 함께 보시죠! 오소리: 간단한 자기 소개 부탁드립니다. Roza: 저는.. 2016. 10. 14.
세상은 그냥 계속될 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동성결혼 법제화 1년 이후 LGBT와 대중사회에는 어떤 변화가 생겼을까? 웅(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이 글은 6월호 기획 ‘LGBT LOVE’에 실린 '세상은 그냥 계속될 겁니다'의 원문입니다. 웹진 ‘랑’에 독자여러분과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세상은 그냥 계속될 겁니다.’ 2013년 뉴질랜드 결혼 정의 수정(동성 결혼 허용)법안이 논의되던 시기 모리스 윌리암슨 의원의 지지발언이 한동안 회자되었다. 발언의 요지는 동성결혼의 법제화가 당사자들에겐 더 없는 기쁨일 테지만, 세상이 망하거나 큰 일이 벌어질 우려는 없다는 것이었다. 2년 후, 아일랜드에서 국민투표를 통해 동성결혼을 통과시키더니 미국 연방대법원에서도 동성결혼을 법제화했다. 그리고 한 해가 지나기도 전에 이탈리아에서 동성 간 결합을 허용했다. 동성결혼은 여느 성소수자 이슈보다 비중 있게 인식되는 듯하다. 단지 남녀.. 2016. 6. 4.
5월 여성모임 후기 - 김조광수 김승환 부부 이야기 박장군(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여성모임) ‘지금은 너무나 당연한 결혼’ 5월 여성모임에서는 동성결혼을 주제로 김조광수 감독과 34명의 여성 성소수자가 만났다. 시작은 김조광수 감독의 질문으로 시작 되었다. 1950년까지만 해도 미국의 어떤 부부는 인종이 다르다는 이유로 1년의 징역을 선고 받았고, 한국은 몇년 전까지 동성동본의 결혼을 인정하지 않았다. 지금은 너무나 당연하게 인정되는 것들이 당시에는 불법이었고, 심지어 형을 받을 정도로 엄격하게 거부되었다. ‘형식이 변하면서 내용이 변한다’ 김조광수 : 결혼 전 동거하고 있을 당시 양가 부모님들이 지역에 계셔 서울에 올라오시면 저희 부부 집에서 지내고 가셔요. 한번은 김승환씨 부모님이 저희 집에 오셨을 때 제가 과일을 깎아 자리로 돌아오자 그 자리에서 진.. 2016. 5. 31.
우리의 존재와 권리가 평등하게 존중받기 위한 이 싸움을 지금 여기에서 바로 다시 시작 합니다 호림(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공동운영위원장, 성소수자 가족구성권 보장을 위한 네트워크) ※편집자 주: 오늘 5월 26일 오전 11시, 참여연대 느티나무홀에서 '한국 첫 동성결혼 신청사건 각하 결정에 관한 당사자/변호인단/인권단체 입장 및 향후 계획 발표' 기자회견이 열렸습니다. 기자회견에 참석하여 발언한 호림 활동가의 발언문을 공유합니다. 동성커플의 결혼을 법적으로 인정하는 것은 2016년 현재 한국사회에서 제도로 부터의 배제로 인해 불안한 삶을 살아갈 수 밖에 없는 수많은 성소수자 시민의 실존의 문제입니다. 서울서부지방법원의 이번 결정은 모든 시민의 평등한 권리와 정의를 수호해야 할 사법부의 책임 방기입니다. 성소수자 인권단체 활동가로서 그리고 저 역시 혼인제도의 바깥에서, 사랑과 돌봄, 헌신을 약속한.. 2016. 5. 26.
동성결혼은 사회를 어떻게 바꾸는가 - 결혼은 어떻게 바뀌는가 마롱(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웹진기획팀) 동성결혼은 성소수자 이슈에서 언제나 가장 비중 있게 다루어지는 화두 중 하나이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결혼은 개인에게 가장 개인적이며 현실적인 꿈인 동시에 사회적으로는 사회의 근간을 이루는 가정의 한 형태이기 때문이다. 동성커플이 결혼할 수 있는 권리를 보장받기 시작한지는 얼마 되지 않았다. 2001년 네덜란드를 필두로 여러 나라에서 동성결혼 법제화의 포문을 열기 전까지는 결혼제도는 말 그대로 가부장적 사회를 공고히 하는 이성부부 중심의 가족구성제도였다. 하지만 여러나라에서 동성결혼이 법제화된 지금, 결혼의 의미와 그 주체들이 이전과 다르다는 것만은 명확하다. 리 배지트 교수의 는 동성결혼의 법제화가 어떤 변화를 불러왔는지, 결혼이 우리에게 어떤 변화를 불러.. 2016. 5. 9.
필리핀 아버님 장례식에 다녀와서: 동성결혼으로 새로운 가족이 되는 것 여기동 까야사(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1. 아버님의 장례식 저의 남편은 8년 간 한국에서 일해온 필리핀 출신의 이주노동자 입니다. 올해 5월 결혼을 하고 이제 5개월이 되어갑니다. 내년 남편의 나라 필리핀으로 이민을 앞두고, 아버님께서 많이 편찮으시다는 소식을 가족들로부터 전해 들어 추석 연휴 동안 아버님 병문안을 위해 필리핀으로 출발하였습니다. 2015년 9월 26일. 처음 밟는 남편의 나라 필리핀, 남녘에 있는 민다나오섬, 수리가오시의 작은 아몬따이는 넓고 푸른 바다를 낀 마을로, 코코넛과 바나나 그리고 광물 자원이 풍부한 곳이었습니다. 아버님은 올해 89세로 8남매를 두셨고 남편은 막둥이로 자랐습니다. 집에 도착했을 때 아버님은 생각보다 많이 편찮으셨습니다. 뇌졸중이 갑자기 와서 말을 못하시고 음.. 2015. 10. 12.
이갈리아의 딸들을 통해 본 성소수자 운동 마롱(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웹진기획팀) 지난 6월 28일 개최되었던 퀴어 문화축제와 7월 5일 열렸던 대구 퀴어 문화축제는 모두 극우 기독교 세력과의 충돌이 있었음에도 성공적이었다. 미국의 동성혼 합법화와 한국에서의 김조광수 · 김승환 부부 동성혼 소송 심리 등으로 인해 성소수자 문제는 가시화되며 대중의 관심을 받고있다. 하지만 성소수자 운동에 대한 비판과 비난 역시 눈에 띈다. 현재의 성소수자 운동과 그에 반하는 비판을 이라는 책을 통해 다루고자 한다. 은 가부장 세계의 남성과 여성이 누리는 지위가 뒤바뀐 가상의 세계관에서 맨움(생물학적 남성)이 사회와 가정의 억압으로부터 해방하기 위한 투쟁을 그리고 있다. 소설 내에서 맨움은 가부장 사회의 여성만큼이나 오랫동안 억압당해왔던 성별이지만 맨움 해방운동에.. 2015. 7. 18.
관계를 인정받고 사회 속에 받아들여지는 것은 인간이 가지는 기본적 권리입니다 곽이경 (성소수자가족구성권보장을위한네트워크, 민주노총 대외협력부장) *편집자 주: 이 글은 오늘 있었던 김조광수, 김승환 부부의 동성혼 소송 심문기일 기자회견에 참여한 곽이경 활동가의 발언문 전문입니다. 김조광수, 김승환 부부의 동성혼 소송 심문기일 스케치를 보려면 여기를 클릭!) 저는 오늘 저또한 김조광수 김승환 부부와 마찬가지로 성소수자 당사자로써 주장하고자 합니다. 아마 한국사회의 수많은 성소수자들이 법원의 판결을 주시하고 있을 겁니다. 동시에 누가 반대하고 누가 지지를 보내는지도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을 겁니다. 이 소송은 단지 한 부부의 권리만 의미하는게 아닙니다. 저는 민주노총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민주노총은 최근 규약을 개정했습니다. 민주노총 사무총국과 지역본부 사무처 활동가들 중 동성 배우자.. 2015. 7. 6.
김조광수 김승환 부부 동성혼 소송 심문기일 스케치 오소리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웹진기획팀) 지난 6월 26일 미국 연방대법원이 전국적으로 동성결혼을 허용하는 역사적인 판결을 내린 가운데, 한국에서도 오늘 7월 6일 오후 3시 서울서부지방법원(재판장 이기택 서울서부지방법원 법원장)에서 김조광수(영화감독), 김승환(레인보우팩토리 대표)의 첫 동성혼 소송 심문기일이 열렸습니다. 혼인신고 불수리처분에 대한 불복소송은 가족관계등록비송사건으로서 절차상 비공개로 심리가 진행되었습니다. 김조광수, 김승환 부부는 2013년 9월 7일 청계천에서 양가 가족들과 2,000여 명의 시민들이 모인 가운데 대규모 야외 결혼식을 열었고, 같은 해 12월 10일 세계 인권의 날에 서대문구청에 혼인신고서를 제출했습니다. 그러나 12월 13일 서대문구청장은 “민법상 당사자 간의 혼.. 2015. 7. 6.
법 앞에 선 커플: 동성 파트너십 권리 국제 심포지엄 후기 요다(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웹진기획팀) 6월 20일, ‘법 앞에 선 커플: 동성 파트너십 권리 국제 심포지엄’이 국회의원 회관 제2소회의실에 열렸다. 동성 파트너십 국제 심포지엄은 한국, 대만, 일본 각국의 교수, 정당인, 정치인 등이 참석하였기 때문에 동시 통역으로 이루어졌다. 오랜 가뭄에 단비가 내렸다. 동성 커플에 대한 법적 보호 장치가 전혀 없는 대한민국에 어쩌면 단비가 되어 줄 국제 심포지엄이라는 생각에 가슴이 두근거렸다. 심포지엄의 세션은 세 개로 이루어졌다. 첫 번째 세션은 동성 결혼/파트너십 법제로 한국과 일본의 동성 결혼에 대한 것이며, 두 번째 세션은 성소수자 권리와 정당의 역할로 한국의 진보 정당, 대만 녹색당 운영위원의 LGBT 권리 증진 경험, 일본 지방 의회의 성소수자 권리 증.. 2015. 6. 30.
동성 결혼 소감문: 사랑이 모든 사람들에게 자유롭고 평등한 세상을 꿈꾸며 2015. 5. 23. 찰스+프랜시스 까야사 결혼을 앞두고 다시금 동성애(자)란 어떤 존재인가를 생각해 봅니다. 감사 늘 호모포비아적 사회와 교회 환경에서 성소수자를 편들어주시는 퀴어 크리스챤 형제∙자매 여러분, 장애인의 인권을 위해 투쟁하고 성소수자와 연대해주시는 모습으로, 저에게 목숨을 거는 정의로운 싸움을 알려주는 장애운동 식구들, 언제나 집에서 격하고 말썽투성이 막내인 저를 이해해주고 지지해주는 사랑하는 나의 가족들과 먼 필리핀에서 막둥이 찰스의 결혼을 축하해주러 한걸음에 달려오신 새로운 나의 필리핀 가족들, 레인보우 깃발아래 손잡고 걷는 퀴어 벗님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성소수자 자녀를 두신 부모님들, 저희 결혼식에 함께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신랑바보 필리핀에서 한국으로 이주노동자로 와서 일.. 2015. 6. 10.
왕언니의 결혼을 축하하며 수환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편집자주] 지난 2015년 5월 23일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구 동성애자인권연대)의 사무처장을 역임했던 오랜 회원인 여기동(프랜시스 까야사)회원과 필리핀에서 온 이주노동자 찰스 까야사의 결혼식이 있었다. 이날 행사는 양가 친지들과 섬돌향린교회 교인들, 행성인 회원들이 모여 재단법인 인권중심 사람에서 조촐하게 치뤄졌다. 기동이형의 결혼식을 준비하면서 기동이형과 찰스에게 어릴적부터 지금까지의 사진을 보내달라고 했습니다. 사실 ‘왕언니결혼추진위원회’ 카톡방에 결혼식 며칠 전까지도 삼일에 한 번씩 새로운 요구사항을 던지는 기동이형이 미운 적도 있었는데(정말로 밉진 않았어요^^), 두 사람이 보내 준 예전 사진들을 보고 있자니 웃음만 나오더군요. 사실 저는 결혼식 준비는커녕 참.. 2015. 6. 10.
함께 산다는 것의 의미는 무엇일까? 오소리(동성애자인권연대 웹진기획팀) 지난해 9월 김조광수·김승환 커플이 결혼식을 올렸다. 많은 이들이 결혼식을 축하해주고 응원했다. 하지만 구청은 혼인신고를 거부했다. 이에 현재 소송을 준비 중이다. 둘이 함께 산다는 것을 법적으로 ‘인정’받기 위함이다. 함께 산다는 것의 의미는 무엇일까? 이 커플은 무엇 때문에 함께 산다는 것을 법적으로 ‘인정’ 받기 위해 부단히도 애쓰는 것일까? 얼마 전 ‘성소수자 가족구성권 보장을 위한 네트워크’에서는 다큐멘터리 상영회를 열었다. 는 미국 보스톤에 사는 오래된 레즈비언 커플인 선민과 로렌이 결혼식을 준비하는 과정부터 결혼식까지를 다룬 다큐멘터리이다. 영화에서 로렌은 평범한 가족으로 살아가기를 희망한다. 여기서 ‘평범’이란 그저 남들과 똑같은 삶을 살아가겠다는 걸 뜻.. 2014. 11. 11.
한국 최초의 동성혼 소송 시작되다 [편집자주] 지난 5월 21일 김조광수-김승환 부부가 혼인신고 불수리 처분에 대한 불복 소송을 제기했다. 이 소송은 한국에서 동성결혼 인정을 요구하는 최소의 소송이라는 의미를 갖는다. 웹진 ‘랑’은 ‘성소수자 가족구성권 보장을 위한 네트워크’가 소송을 시작하며 발표한 기자회견문을 게재한다. 동성 부부 혼인신고 불수리 처분에 대한 불복 소송을 시작하며 가정의 달 5월, 둘이 하나 되는 21일 부부의 날을 맞아 우리 ‘성소수자 가족구성권 보장을 위한 네트워크’는 질문을 던진다. “자유롭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에서 가족과 부부란 어떤 의미여야 하는지. 그리고 우리의 가족제도는 과연 평등한지. 지난 2013년 9월 7일 김조광수, 김승환 부부가 사회 각층의 축복 속에 성대한 결혼식을 올렸다. 이들 부부는 같은 해.. 2014. 5. 26.
내가 본 ‘당연한 결혼식’ 바람 (동성애자인권연대 웹진기획팀) 김조광수, 김승환 커플의 당연한 결혼식의 카운트 다운 파티가 열린 날부터 한국에서는 동성결혼이 이슈가 되었다. 각기 다른 성소수자 단체에서 동성결혼을 주제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고 언론에서는 “국내 첫 번째”라는 말을 붙여서 결혼식을 언급했다. 또한 결혼식을 반대하는 호모포비아 들 의 악성 댓글이 많은 성소수자들에게 상처를 안기기도 하였다. 수많은 목소리들 사이에서 결혼식이 열리는 전날 밤, 한쪽에서는 결혼식 무대 설치를 했다고 하고 한쪽에서는 보수 기독교 단체에서 동성결혼 반대 집회를 열었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다. ‘그들은 무엇이 두려운 걸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결혼식 날 아침이 되어 동인련 사무실로 향했다. 결혼식이 준비 되는 동안에 많은 성소수자 단체에.. 2013. 10. 22.
성소수자 운동과 동성결합 소송 곽이경 (동성애자인권연대)(이 글은 토론회의 발제문입니다) 법을 바꾸는 것은 목표가 아니라 결과일 뿐이라고, 제도적 변화에 집중하는 운동은 많은 한계를 가진다는 생각을 오랫동안 가져왔다. 어쩌면 한국 성소수자 운동의 경험에서 우리가 이룬 제도적 성취란 아무래도 미미하고, 그런데도 힘이 집약되었던 운동의 과제들은 하나 같이 ‘법’의 변화를 노리는 목표와 연관되어 있었기 때문일 수도 있다. 여전히 규모가 작고 가시적 성취가 더디고, 많은 경험을 축적하지 못했으며, 운동의 자원이 풍부하지 않은 성소수자 운동에 ‘법’을 통한 운동이 어떤 쓸모가 있을 것인지에 대해 따져보는 것이 내가 나누고 싶은 이야기다. 거친 결론부터 말하자면, 얼마만큼의 제도적 성취를 이룰지는 운동의 힘과 사회 여론의 상황에 달려 있다는 것.. 2013. 10.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