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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즈76

팬데믹의 해를 윤가브리엘님과 마무리하며 화당(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코로나 팬데믹의 2020년, 그 끝자락에서 AIDS에 대해 생각해볼까요? 이 짧은 감회를 쓰는 오늘은 세계 에이즈의 날인 12월 1일(화)입니다. 지난 금요일, 행성인의 11월 회원모임으로 개최된 행사에 다녀왔습니다. 스스로 에이즈에 관해 아는 바가 너무 없다고 느껴서 에이즈 인권 운동의 산 증인이자 당사자이신 윤가브리엘님의 이야기를 들으려고 참석했습니다. 행사는 최근 급증한 코로나 확진자 수 때문에 사전신청 인원만으로 소소하게 이루어진 토크 콘서트였습니다. 그러나 그곳에서 들은 이야기와 보게 된 자료 및 영상의 내용은 전혀 소소하지 않았습니다. 여러 어려움과 걸어온 길에 대한 이야기들 속에서도 좌절보다 희망을 갖게 되는 이유는 가브리엘님에게 힘이 되어주고 함께 운동한 사람.. 2020. 12. 2.
“미검출은 감염불가” 에 대한 고찰 – 캠페인 업데이트와 조금 늦은 일가 아시아 “미검출은 감염불가” 세션 후기 빌리 (HIV/AIDS인권팀) 작년 3월, 웹진 (https://lgbtpride.tistory.com/1593) 을 통해 HIV/AIDS인권팀에서 “미검출은 감염불가 (U=U)”에 대해 나눈 이야기를 소개드렸었습니다. 지난 8월 26일,저희 팀은 월례 HIV/AIDS 세미나 시리즈의 8월 세미나에서 “미검출은 감염불가” 캠페인에 대해 다시 공부하며, 지난 1년 반 동안 새롭게 추가된 캠페인의 내용과 2019년 서울 일가아시아 컨퍼런스에서 있었던 “미검출은 감염불가” 세션에서 나온 아시아 지역에서 캠페인의 내용과 메세지가 감염인, 그리고 성소수자 커뮤니티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고찰을 나누며 업데이트 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짧게나마 캠페인에 대해서 요약하자면, “미검출은 감염불가 (영어로는 Undetec.. 2019. 11. 10.
코리안프렙 (Korean PrEP) 기획의 글: ‘HIV/AIDS 예방약’이라고 부르는 ‘HIV 노출 전 예방요법'(PrEP; Pre-exposure prophylaxis)은 현재 한국에서도 상용화를 앞두고 시범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HIV/AIDS인권운동은 프렙에 대해 어떤 입장을 가져야 할지 고민을 이어왔는데, 그에 앞서 프렙이 한국사회 HIV/AIDS와 게이 커뮤니티에 어떻게 작용하고 있는지 구체적인 이야기를 들어야 한다는 요구가 모였습니다. 이에 행성인 HIV/AIDS인권팀은 10월 5일 를 진행했습니다. 행사에는 패널 외에도 시범사업에 참여 중인 분들이 많은 이야기를 들려줬습니다. 이들의 이야기를 웹진에 담습니다. 이후에도 많은 논의와 실천들이 이뤄지기를 바랍니다. 간단숙2 본인은 2019년 3월 PrEP 예방법으로 알.. 2019. 11. 10.
HIV/AIDS 인권팀 세미나 후기- U=U는 HIV/AIDS예방과 감염인의 성적 권리를 보장하는 제도변화의 동기부여가 될 수 있을까 웅(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HIV/AIDS인권팀) 한동안 SNS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돌고 뉴스가 공유되었던 에이즈예방약, PrEP은 이제 국내에 가이드라인이 나오고 상용화를 앞둔 상황이다. 외국 소식으로나마 접했던 상상 속 에이즈예방약이 현실로 다가온 셈이다. 우리는 가이드라인을 읽으며 예방약의 정보를 파악하고, 가격 책정과 보험적용 여부를 둘러싸고 어떤 목소리를 낼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 성소수자 및 HIV/AIDS 인권운동 안에서는 프렙을 둘러싸고 긴장이 없지 않았다. 효과가 입증되었고 약제 도입을 논의하지만, 오랜 시간 질병에 스며든 부정적 인식과 낙인을 소거해줄 구원투수로 의존하기엔 찝찝함이 있다는 것도 고백해야겠다. 예방약이 낙인에 직접적인 변화를 가져올까 하는 물음과, 그럼에도 예방약이 질병에.. 2018. 3. 6.
HIV/AIDS 인권팀 세미나- Undetectable (바이러스 수치 미검출) = Untransmittable (감염불가) 빌리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HIV/AIDS인권팀) HIV/AIDS팀에서는 종종 국내외 HIV/AIDS관련 현안을 공유합니다. 저번 회의에서는 올해로 만 2년을 맞이하는 U=U, “미검출 = 감염불가” 캠페인에 대한 내부 세미나를 열었습니다. U=U는 Undetectable (바이러스 수치 미검출) = Untransmittable (감염불가)의 줄임말로, 혈내 HIV 수준이 미검출 (혈액1ml당 200개체수 미만, WHO의 ‘바이러스 활동 억제’ 기준) 인 HIV 감염인은 감염의 매개가 될 수 없다는 공공보건적 메세지를 널리 알리려는 캠페인입니다. 캠페인의 주체는 Prevention Access Campaign 으로, 미국에 터를 잡고 있지만 (뉴욕의 Housing Works라는HIV 감염인의 주거 권.. 2018. 3. 6.
11월 행성인 여성모임 - 우리가 잘 몰랐던 가까운 이야기, HIV/AIDS 후기 조나단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웹진기획팀) 지난 11월 25일 홍대에 새로 생긴 레즈비언 바에서 가 열렸다. 12월 1일 세계 에이즈의 날을 맞아 HIV/AIDS에 대해서 알아보는 시간을 기획한 것이다. 성소수자를 공격할 때, 가장 흔하게 나오는 이야기인 ‘HIV/AIDS’. 하지만, HIV 바이러스 감염 경로로 볼 때 어쩌면 가장 먼 존재가 레즈비언이라 그런지 레즈비언들은 ‘HIV/AIDS’에 대해 잘 모르는 경우를 많이 보았다. 나 역시도 행성인에서 활동하기 전까지 마찬가지였고 강의를 듣고 새로운 고민이 쌓이는 것을 느끼며 여전히 갈 길이 멀다는 생각이 들었다. 강연은 HIV/AIDS 인권연대 나누리 +에서 활동하는 타리님께서 진행해주셨다. HIV/AIDS에 대한 정보부터 세계적인 상황, 한국의 상.. 2017. 12. 10.
미국의 성소수자 연구소와 미국 공중보건학회에 다녀오다 혜민(행성인 HIV/AIDS인권팀) 행성인 HIV/AIDS 인권팀에서 활동하고 있는 혜민입니다. 저는 성소수자의 건강을 연구하는 고려대 레인보우 커넥션 프로젝트 팀(RCP 팀)의 구성원이기도 합니다. 이 글을 통해 2017년 11월, 저를 포함한 RCP 팀이 미국의 성소수자 건강 연구소인 펜웨이 연구소(The Fenway Institute)와 UCLA의 윌리엄스 연구소(Williams Institute)에 방문하여 연구를 발표하고, 미국 공중보건학회에 참가한 이야기를 나누고자 합니다. 1. 미국의 성소수자 연구소에 다녀오다 @펜웨이 연구소(The Fenway Institute) 미국 보스턴에 위치한 펜웨이 연구소(The Fenway Institute, http://fenwayhealth.org/the-f.. 2017. 12. 9.
쏭이와의 속풀이 대화 ※ 편집자 주 HIV/AIDS 인권주간을 맞아 11월 30일 진행한 토론회 발제문을 웹진에 공유합니다. 쏭이(청소년·청년 감염인 인권모임 ‘알’) 진행 및 정리: 소주(청소년·청년 감염인 인권모임 ‘알’) 1. 언제 감염이 되셨나요? 그때의 감정과 그때의 생각을 말씀해주세요. 쏭이: 2008년. 몇 월 달인지는 모르겠어요. 소주: 감염사실을 알 때 비밀보장의 원칙이 지켜졌나요? 쏭이: 네. 처음에는 그냥 감기 기운 때문에 갔는데, 전 남편이 그때까지 HIV+인지 몰랐었어요. 의사선생님이 큰 병원에 가서 검사받아보라고 하셨고, 나중에 여쭤보니까 전남편이 HIV+라고 하셨어요. 그래서 그 후에 인천에 있는 보건소에 가서 검사를 받았고 확진 받았어요. 소주: 확진 받았을 때 감정이 어땠어요? 쏭이: HIV에 .. 2017. 12. 9.
PL을 돌보는 여성과 여성PL의 이야기 - 여성은 갈 곳이 없다 ※ 편집자 주 HIV/AIDS 인권주간을 맞아 11월 30일 진행한 토론회 발제문을 웹진에 공유합니다. 원 글의 제목 PL에는 'People living with HIV/AIDS의 약자로 HIV감염인을 지칭한다.'각주가 있었습니다. 웹진 플랫폼 한계로 제목에 각주를 달 수 없어 이곳에 PL 의미를 적습니다. 권미란(한국HIV/AIDS감염인연합회 KNP+ 자문위원) 1. 첫 기억 2004년과 2006년에 세계에이즈대회를 참가한 경험만으로도 나의 시야는 다른 지역으로, 다양한 주체들에게로 흘러갈 수 있었다. 2004년에 성노동자, 노인, 어린이 감염인 등 한국에서는 낯선 주체들이 행진을 하면서 집단적인 요구를 하는 것 자체가 신기했고, 2006년에는 각 주체들이 왜 행진을 하는지 조금 더 궁금했다. 2006.. 2017. 12. 9.
성매매와 '에이즈’ ※편집자 주 HIV/AIDS 인권주간을 맞아 11월 30일 진행한 토론회 발제문을 웹진에 공유합니다. 유나(반성매매인권행동 ‘이룸’ 활동가) 성매매와 '에이즈' 보도 언론은 올해 5월 창원에서 HIV/AIDS 확진을 받은 여성이 성산업 종사여성이라는 기사(추후 당사자 여성이 자신은 성산업 종사여성이 아니라고 정정하였다.)에 이어 10월에는 용인의 십대 여성이 조건만남 과정에서 HIV/AIDS에 감염되었다는 기사, 부산의 HIV/AIDS 확진 여성이 성판매를 했다는 기사를 연이어 보도했다. HIV/AIDS 여성감염인은 없는 존재처럼 취급되지만, 성매매와 연결되는 순간 그 존재감이 폭발한다. 한 번의 성관계로 감염될 확률이 1% 미만에 불과하고 남성이 여성으로부터 감염될 가능성이 현저히 낮다는 사실은 성매매.. 2017. 12. 9.
미국의 HIV/AIDS 운동의 주춧돌, ACT UP 빌리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HIV/AIDS 인권팀) 1970년 말, 유럽과 북미의 대도시들을 중심으로 많은 게이 남성들이 이유 모를 비슷한 증상들로 인해 세상을 뜨게 됩니다. 이 병으로 인해 1981년 까지 미국에서 2-30대 남성 동성애자 수 백명이 죽어나가면서 이 병은 ‘게이 암 (Gay Cancer)’이라는 별명을 얻습니다. 그리고 그 해, 미국 질병 관리 본부는 이 병을 에이즈 (AIDS; Acquired Immunodeficiency Syndrome; 후천성면역결핍증후군) 이라는 면역의 결핍으로 인해 생기는 여러 증상들의 군집이라 명명합니다. 이 병의 원인이 HIV (Human Immunodeficiency Virus;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 인 것은 몇 년 후 프랑스의 파스퇴르 연구소에서 발.. 2017. 11. 1.
[활동가 편지] 저는 지금 행동합니다! 소리 (한국청소년〮청년감염인커뮤니티 ‘알’,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회원) 안녕하세요. 한국청소년〮청년감염인커뮤니티 알의 운영지기이자 이번 키씽에이즈쌀롱 Step.2의 패널로 참가했던 활동가 소리입니다. 글을 적게 된 계기는 주변의 걱정과 우려 가득한 목소리에 대해 키씽에이즈쌀롱에 참여하는 제 감정과 생각을 조금이나마 여러분에게 전달하기 위해 키보드에 손을 올립니다. 많은 분들이 ‘왜 나서서 감염인에 대해 알리려 하느냐 조용히 지내면 문제가 없는데 왜 일을 키우려고 하냐’고 합니다. 저는 게이이며 PL(Peaple living with HIV/AIDS)입니다. 둘은 27살, 남자, 회사원 등 저를 설명할 수 있는 수많은 단어 중 하나이고 그 무엇 하나 빠져서는 제 자신을 이룰 수 없다는 것을 27년이라는.. 2017. 5. 8.
[활동가 편지] 지지? 뭘 지지하는데? 세인(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HIV/AIDS 인권팀) 안녕하세요, 저는 작년 겨울 송년회부터 행성인과 함께하기 시작한 세인이라고 합니다. 셰인 아닙니다. 인권활동계의 패권을 쥐고 있다고 알려져 있는 시스젠더 게이 집합의 원소입니다. 그 점 죄송스레 생각합니다. 잠깐! 글을 작성중인 프로그램인 마이크로소프트 워드2016이 왜 시스젠더에 빨간 밑줄을 긋죠? 후지네요. 아무튼 제가 신년회부터 시작할 수도 있었는데 굳이 연말 행사부터 나가게 된 건 뭔가를 기다리지 못하는 급한 제 성질 때문이겠죠. 실은 작년 12월 말에 들어왔으니 활동한지는 4개월이 되어서 뭐라고 쓸 말이 없지만 알량한 경험을 토대로 말을 이어보겠습니다. 처음 행성인 왔을 때 어떻게 HIV/AIDS 인권팀을 들어가겠다고 생각하게 되었는지는 잘 .. 2017. 4. 11.
레드파티 기획후기 - 레드파티와 같이 성장하고 싶습니다 소리(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한국 청소년·청년 감염인 커뮤니티 ‘알’) 한국 유일한 HIV/AIDS 예방과 감염인 인권증진을 위한 기금 모금 파티인 레드파티+가 지난 12월 1일부터 3일까지 열렸습니다. 매년 하루만 개최했던 레드파티가 3일간 열리게 되어 사람이 분산되지 않을까 하는 개인적인 우려에도 불구하고, 마지막 날에는 행사장에 발을 디딜틈 조차 없을 만큼 많은 분들이 찾아와 성황리에 개최되었습니다. 행사가 잘 마무리 된 이 시점에서 제가 레드파티 기획단에 들어간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12월 1일은 UN이 지정한 세계 에이즈의 날입니다. UNAIDS에서 강조하듯이 감염인에 대한 차별을 없애고 인권에 대해 한번 더 생각해보는 날입니다. 그러나 아직 한국에서 감염인은 마치 환상 속의 동물인 것 마.. 2016. 12. 12.
[활동가 편지] Turning point [Ver.12.01] 상훈(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한국 청소년 청년 감염인 커뮤니티 '알') 안녕하세요? 상훈입니다. 저는 행성인 후원회원인 동시에 한국청소년청년감염인커뮤니티 '알'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12월 1일은 세계 에이즈의 날 입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HIV/AIDS 확산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HIV/AIDS감염인의 인권증진, 정보교류 등을 위한 날 입니다. 한국에서 1985년 첫 HIV/AIDS감염인이 발견되었으니 국내 HIV/AIDS의 역사는 31년 정도 됐겠네요. 굉장히 긴 시간이지만 HIV/AIDS에 대한 인식은 몇 보 전진하지 못한 것 같아 아쉽기만 합니다. 많은 시간이 지났지만 2011년 부산에서 열렸던 제11회 아시아태평양국제AIDS대회, ICAAP(아이캅)이 생각납니다. 제가 처음 참여한.. 2016. 11. 30.
[현장르포] 국회헌정 Freak Show! - 청소년 및 청년 에이즈 감염 급증에 관한 정책 포럼 웅(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지난 11일, 질병관리본부는 ‘2015년 HIV/AIDS 신고현황'을 발표했다. 눈에 띄는 건 한동안 감춰뒀던 신규 감염인의 감염경로가 공개된 점이었다. 반동성애 집단의 압력이 주효했던 것일까. 그간 저들은 에이즈가 동성애자의 질병이라고 공격하면서도 동성 간 성 접촉 비율이 공개되지 않아 기존 자료나 감염 성비를 바탕으로 심증에 의존해왔다. 하지만 성소수자 운동진영에서도 감염경로의 통계는 중요했다. 과거에는 동성애자에게 낙인을 찍을 수 있다고 우려를 표하기도 했지만, 최근 질병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고 커뮤니티 내부의 HIV/AIDS 실정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감염경로를 확보할 필요가 생겨난 것이다. 결과는 2015년 전체 내국인 감염인 수 1018명 중 동성 간 성 접촉의 감염.. 2016. 8. 26.
가십과 혐오 사이, 종편발 반동성애 찌라시 - TV조선 <뉴스쇼 판> ‘동성애 시리즈 보도’에 부쳐 웅(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지난달 말 TV조선은 톱뉴스로 동성애를 세 번에 걸쳐 다뤘다. 해당 프로그램인 은 기독자유당 총선 득표율에 1퍼센트 부족한 시청률을 갖고 있지만, 명실공히 뉴스 황금시간대에 방영하는 TV조선의 간판 프로그램이다. 준비부터 시끄러웠다. 기자들은 커뮤니티를 기웃거리며 단체와 전문가들에게 인터뷰를 요청했다. 기획 하나에 세 명의 기자가 붙어 각기 다른 주제를 담당한다는 얘기도 돌았다. 나름 기획에 심혈을 기울였고, 방송사에서도 힘을 실어줬다는 의미일 것이다. 기자들은 인터뷰 섭외차 성소수자 활동가와 전문가에게 연락을 취하며 동성애 혐오로부터 균형을 취하겠다 말했지만, 글쎄. 전체 내용을 살피면 ‘기승전결’의 골격을 갖춘 보도다. 청소년에게 스며드는 동성애와 에이즈의 상관성을 다루고.. 2016. 5. 8.
[성소수자와 장애] HIV/AIDS감염인의 장애인 등록을 위한 '첫 걸음' 성소수자들은 정상성 규범으로부터 일탈되고 배제되고 삭제압력을 받지만 그렇기에 정상성규범에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고 저항하고 새로운 윤리와 제도를 상상할 수 있다는 점에 장애와 접점을 갖는다. 장애로 취급되거나 장애 당사자로서 권리를 주장하기도 한다. 성소수자로서 장애를 대하는 경험은 어떨지 여러 분야에 걸쳐 이야기를 들어보고자 한다. [성소수자와 장애] 기획의 글- 반짝반짝 서로를 비추는 성소수자와 장애의 이상한 커넥션 보러가기 상훈(청소년·청년 HIV/AIDS감염인 커뮤니티 ‘알’) 나는 2011년도 ICCAP10(부산에서 개최된 제 10회 아시아태평양HIV/AIDS대회) 을 통해 첫 HIV/AIDS활동을 시작하게 됐다. 첫 활동인 만큼 경험이 없었지만, HIV/AIDS청소년감염인 당사자 활동을 하는 사.. 2016. 4. 11.
총신대 동성애 에이즈 예방콘서트 후기 재연(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웹진기획팀) 살면서 그동안 딱히 혐오를 직접 두 눈으로 마주한 적이 없기에, 너무도 명백하게 혐오적인 색채를 가진 행사에 직접, 처음으로 참석하는 일은 떨리고 궁금했다. 그동안 글과 사진으로만 보던 ‘혐오’를 직접 보고 듣게 되면 어떤 기분일지 궁금증을 가지며 총신대학교를 향했다. 신기하게도 총신대학교는 ‘이수/총신대학교역’보다 ‘남성역’에 더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있었다. 7호선을 타고 굉장히 오묘한 이름을 가진 ‘남성역’에 내려 걸어갔다. 수업이 끝날 시간이라 그런지 역을 향하는 총신대 학생들이 많이 보였다. 신기하게도 아직 어떠한 말도, 행동도 하지 않고 학교를 향해 걸어가고 있었을 뿐인데 나를 향한 그들의 시선이 느껴졌다. 아마 튀는 머리 색과 피어싱 때문이었겠지. 콘.. 2016. 4. 6.
오만의 물결 속에서 - 총신대 동성애 에이즈 예방콘서트 스케치 겨울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웹진기획팀) 피망의 이름, 나무님께서 당신의 죄를 위하여 죽으셨습니다 두려운 마음도 있었고, 나중에 들어가면 좀 더 힘들 것 같은 예감이 들어 행사장에 일찍 갔다. 종합관 안에는 의외로 사람들이 북적였다. 주최측으로 보이는 사람들은 이미 부스 정리를 마친 상태였다. 안내를 받아 핸드폰 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는 자리에 앉았다. 방금 나에게 친절히 위치를 안내한 사람들이 말하는 소리가 들렸다. "그 퍼레이드? 거기 갔는데 동성애자들이...어우, 메스꺼움이 확..." 내 면상을 보고 메스꺼워하면서 토하지 않은 것을 기적이라 여겨야 하나. 마음속으로 소소한 감사를 하며 중국어 숙제를 했다. 수트 입은 사람들이 분주하게 오가며 무전기를 찾고, 부스에 있는 사람들에게 "여기가 제일 위.. 2016. 4.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