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정의와 퀴어2 성소수자인권활동가는 어쩌다 기후정의운동의 단골 스피커가 되었나? 호림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이 글은 2022 전국인권활동가대회 주제마당 “인권운동, 기후정의운동을 만나다”의 발제를 위해 작성했습니다. 올해 3월, 행성인 상임활동가로 활동을 시작하면서 거의 한 달에 한 번 꼴로 ‘기후정의’에 대해 발언을 하는 자리에 나가고 있다. 3월 말, 에서는 다른세계로길을내는활동가모임이 당시 출범을 준비하고 있던 체제전환을위한기후정의동맹과 공동으로 주관한 세션 에서 “사회운동은 어떻게 기후정의운동의 주체로 새롭게 연결될 수 있을까?”라는 상당히 비장한 제목의 발제를 맡았다.[1] 4월에는 기후정의동맹 출범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했고, 6월엔 9월에 열릴 대규모 기후시위를 소개하는 기후정의동맹의 수다회에 ‘데모 전문 성소수자 단체 활동가’라는 정체성으로 참여했다. 열거해 보니.. 2022. 6. 28. 기후위기를 마주한 행성인(들)에게 갈릭(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1. 기후위기는 어쩌면 행성인의 새로운 운동 영역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사회운동단체로서 행성인은 그동안 노동운동에서 존재감을 키워왔고, 소수자 난민 이슈(“소수자난민네트워크”)에도 개입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성소수자 노동자” “노동조합 속의 성소수자” “성소수자 난민” “HIV감염인 난민”과 같이 이전에 주목하지 않았던 주제가 부상했습니다. 우리가 “연대”해왔던 운동이 실은 우리 자신의 문제임을 발견하였고, 성소수자들이 경험하는 복합적인 불평등 현실에 대한 이해를 키워왔습니다. 이를 통해 성소수자이면서 또 다른 누군가인 회원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운동과 커뮤니티에서 발견할 가능성도 커졌다고 생각합니다. 기후위기는 우리 실존의 문제이며, 다음 세대 성소수자들의 생존이 .. 2021. 7. 3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