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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소식/성소수자 인권포럼16

[제10회 성소수자 인권포럼] 폴리아모리 세션 현장스케치 심기용(『우리는 폴리아모리 한다』 공동저자) 이 스케치를 쓰는 나는 폴리아모리 세션에서 “성소수자 인권과 폴리아모리가 만나는 이유”에 대해서 발표를 했었다. 사실 성소수자 인권포럼 세션에 대한 스케치는 패널로 참석한 사람보다 객석에 있던 사람이 정리하는 것이 더 적절하다고 생각하고, 더 많은 후기와 피드백을 듣고 싶었던 나로서는 아쉬움이 있다. 그래도 성소수자 인권포럼에서 처음 폴리아모리가 다뤄진 것인 만큼, 비록 패널이었지만 남기고 싶은 흥미로운 장면과 순간들이 있다. 우선 세션은 사회자인 콘딕(울산성소수자모임 THISWAY의 폴리아모리)의 의도대로 구글설문지 링크를 열어놓고 패널들이 발표하는 동안 관객들이 질문들을 보내는 형식으로 진행했다. 세션 초반에 이 방식을 콘딕이 설명하는 동안 두근거리는 마음.. 2018. 3. 6.
2018년 한국 사회에서 성소수자 노동권, 어디까지 왔나 이사벨(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성소수자노동권팀) 국제 여론조사 연구기관인 의 조사에 따르면 한국에서 ‘사회가 동성애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응답한 이들의 비율은 2007년 18%에서 2013년 39%로 증가했다. 이는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증가폭이었다. 특히 2013년에 20대(18~29세)의 71%가 ‘사회가 동성애자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응답했다. 하지만 2014년 실시된 결과에 따르면 ‘일터에서 만난 당신의 동료들은 귀하의 LGBTI 정체성을 압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80% 이상이 ‘거의 모른다.’ 혹은 ‘아무도 모른다.’고 대답한 반면 ‘모두 혹은 상당수 알고 있다.’라고 응답한 사람은 5.5%에 불과했다. 이러한 지표들이 2017년 하반기에 진행된 성소수자 노동자 인터뷰 사업 , 그리고 .. 2018. 3. 1.
[10회 성소수자 인권포럼] 교차성을 넘어 트랜스 정치학으로: 퀴어X페미니스트 지평을 모색하다 후기 조나단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웹진기획팀) 2월 10일 토요일 연세대학교에서 10회 성소수자 인권포럼이 열렸다. 토요일 첫 세션인 은 아침 10시였음에도 인권 포럼 입장권을 사는데 긴 줄을 서야 할 만큼 사람이 많았다. 인권포럼과 이번 세션에 대한 관심을 엿볼 수 있었고 흥하는구나 싶었다. 사회는 지구지역행동네트워크에서 활동하는 나영님이 맡았다. 나영님은 최근 교차성에 대해 굉장히 많은 이야기가 오가고 있는 중에 교차성의 내용이 무엇이고 교차성을 가지고 운동을 한다는 게 무엇인지에 대해 굉장히 많은 논쟁이 있었으며 한편에서는 어떤 페미니즘에 대응하는, 반대 개념으로서의 다른 페미니즘의 이름인 것처럼 이야기가 되는 것 같다고 섹션을 준비하게 된 배경을 밝혔다. 그렇다면 페미니즘에서의 교차성이 굉장히 새로.. 2018. 3. 1.
대세는 지역퀴어 -성소수자인권포럼 <방방곳곳 퀴어들 공간×퀴어> 재경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웹진기획팀/ 전국퀴어모여라) 전국퀴어모여라(이하:전퀴모)로 전국을 지배해보겠다고 설치기 시작한 게 2015년이었다. 지역에서 살때는 나 자신이 성소수자라고 인지도 못했던 주제에 말이다. 그렇게 세명이 시작한 전퀴모가 2017년 서울 퀴어퍼레이드 때 깃발을 들고 행진했으니, 전국을 지배하진 못했지만 퀴어계의 깃발 정도는 지배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그리고 작년에는 성소수자차별반대 무지개행동과 함께 광주에서 퀴어라이브를 진행했으니, 이제는 광주 정도는 가볍게 내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래서 광주를 대표하는 퀴어답게 늘 우아하고 품위있는 여성으로 살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래서 성소수자 인권포럼 기획단이 광주의 퀴어라이브 진행팀에 패널로 참여해 달라고 요청이 들어왔을 때 어느 누.. 2018. 3. 1.
제 10회 성소수자 인권포럼 중 '성소수자 부모들의 커밍아웃 스토리' 후기 일월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성소수자부모모임, 웹진기획팀) 10회차를 맞이한 올해의 인권포럼에서, 성소수자 부모모임은 그동안 시도해보지 않았던 기획으로 세션에 참여했다. 어떤 이야기를 나누면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면서도 위로를 줄 수 있을까, 부모모임만이 할 수 있는 이야기이면서도 새로운 이야기는 무엇일까. 고민 끝에 우리는 ‘커밍아웃을 받은 부모가 겪는 6단계’를 이야기하기로 결정했다. 부모모임 정기모임에 참여해 본 사람이라면 한 번쯤은 들어 봤을 ‘6단계’, 이는 Tom Sauerman이 PFLAG Philadelphia(미국 필라델피아 지부의 성소수자 부모, 가족 모임)과 함께 처음 발표한 것으로, 충격-부정(거부)-죄책감-감정 표출-결단-참된 용인으로 구성된다. 암에 걸렸음을 알게된 환자가 .. 2018. 3. 1.
[제 9회 성소수자 인권포럼] 페미니스트 인더 미러, 혐오를 허하라? : 페미니즘과 트랜스포비아 조나단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웹진기획팀) 페미니스트 인더 미러, 혐오를 허하라? : 페미니즘과 트랜스포비아 사회 더지 (언니네트워크) 발제1 급진적 분리주의 페미니즘과 트랜스포비아 - 더지 (언니네트워크) 발제2 페미니스트 역사/철학에서의 ‘트랜스’ 쟁점 – 수엉 (트랜스젠더인권단체 조각보) 발제3 우리를 만들어가는 과정, 퀴어페미니즘 – 나기 (언니네트워크) 지난 달 성황리에 마무리되었던 성소수자 인권포럼 토요일 1-1 섹션은 였다. 이른 아침이었음에도 불구하고 350명이 넘는 사람들이 참여하여, 이 주제에 대한 관심이 얼마나 뜨거운지 짐작할 수 있었다. 이 토론회는 2016년 인권포럼에서 다루었던, 메갈리아 사이트 내의 ‘게이논쟁’에 대한 토론 섹션인 의 연장선상에 있다. 메갈리아에 이어 워마드 .. 2017. 3. 16.
[제 9회 성소수자 인권포럼] 이스라엘은 왜 ‘게이 천국’을 욕망하는가 : 초국적 LGBT 인권 담론, 자유주의, 그리고 핑크워싱(Pinkwashing) 탁수연 (Queer We Are) 퀴어들의 천국은 없다: 이스라엘의 핑크워싱 사회 서울 인권영화제 발제 1 텔아비브는 어떻게 '게이 천국'이 되었는가, 팔레스타인평화연대 발제 2 핑크빛 이미지 세탁소 - 이스라엘의 핑크워싱 사례를 중심으로, 서울 인권영화제 발제 3 퀴어 딜레마? Not in our name?, 공익인권변호사모임 희망을만드는법 지난 2월 25일, 제9회 성소수자 인권포럼 부문 세션 중 이 진행되었다. 세 명의 발제자는 핑크워싱의 개념과 맥락, 이스라엘 핑크워싱에 대항하는 BDS (보이콧 boycott, 투자철회 divestment, 제재sanctions) 운동을 소개했다. 더불어 서울인권영화제 상영 취소를 비롯한 국내 BDS 운동 사례를 소개하고, 퀴어 당사자로서 이스라엘의 핑크워싱에 어.. 2017. 3. 16.
[제 9회 성소수자 인권포럼] 담마토크 효록스님과의 퀴어한 인터뷰 - 세션 참여 후기 길벗(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웹진기획팀) [담마토크] 효록스님과의 퀴어한 인터뷰 : 성 담론의 새로운 패러다임 효록스님 (상담심리학 박사, 불교이반모임 지도법사, 前조계종 사회노동위원) 최근 성소수자 인권과 종교계와 관련한 많은 이야기가 있었다. 한기총과 한교연이 동성애와 이슬람을 적대 삼아 그들의 혐오 섞인 연대를 다시 한 번 다졌고, 충남기독교협의회는 안희정에게 동성애 인권 옹호에 대해 적극 항의했으며, 문재인은 기독교계를 만나 동성애를 지지하지 않는다며 나중을 이야기했다. 가톨릭에서는 “동성애 성향을 지닌 이들”은 가톨릭 신학교에 들어갈 수 없다고 입장을 재차 선언했으며, 한국 가톨릭교회의 경우 성소수자 인권 문제는 안중에도 없는 듯한 태도를 보였다. 이 암울한 상황 속 한국 불교의 대표 종단인 조.. 2017. 3. 16.
[제 9회 성소수자 인권포럼] 무지개로 전국 연대 – 지역 성소수자를 만나다 조나단(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웹진기획팀) 무지개로 전국 연대! 지역 성소수자운동을 만나다 사회 나라(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패널1 배진교 (대구 무지개 인권연대) 패널2 라라 (대전 성소수자인권모임 솔롱고스) 패널3 전인 (QIP, Queer In Pusan) 성소수자 인권 단체들은 대개 서울 지역에 거점을 두고 활동하고 있기에, 서울 외 지역에 있는 성소수자들은 활동하기가 쉽지 않았다. 그래서 다른 지역에 있는 성소수자들을 만나기 위해 서울 지역을 거점으로 둔 단체들은 별도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곤 했다. 행성인도 ‘전국퀴어모여라’라는 소모임에서 다른 지역 회원들을 만나고 있고, 친구사이나 한국레즈비언상담소에서도 지역 회원을 만나는 프로그램을 운영 했거나 운영 하고 있다. 하지만 점점 달라지고 있다. .. 2017. 3. 16.
[제 9회 성소수자 인권포럼] 기획단 참여 후기 주원(제 9회 성소수자 인권포럼 기획단,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웹진기획팀) 1. 한 때, 한국이 너무 싫었던 때가 있었다. 한국이라는 곳에서 내가 살 여력 따위는 없다고 생각했다. 지금 헬조선 탈출이 수많은 사람들의 꿈인 걸 보면 나름 선견지명이 있었다고 생각해보기도 한다. 가능성이 없어보였다. 나는 혼자였다. 누구하나 의지할 사람이 없었다. 다음 카페에서 만나는 다른 청소년 게이들은 죄다 섹스에 환장한 사람들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그 당시엔 섹스라는 것이 너무나 무서웠다). 돈이 얼마가 들던 여기를 떠나야겠다고 생각했다. 가장 가능해 보이는 선택은 대학을 외국으로 가는 것이었고, 나는 성소수자로서 행복하게, 그리고 자유롭게 살겠다는 일념하에 미국을 선택했다. 그 때 나에게 미국은 퀴어들의 천국처럼 보.. 2017. 3. 16.
[2016 LGBT 인권포럼] <레즈비언, 연결과 도전>에서 나눈 각 커뮤니티의 연결에 대한 고민과 도전 조나단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웹진기획팀) 레즈비언들은 어떻게 서로 만날 수 있을까? 레즈비언 온라인 커뮤니티는 인증 절차가 까다롭다. 나날이 심해지는 혐오세력의 공세에 회원들의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서다. 그러나 목소리나 신분증 사진 등 까다로운 인증 때문에 가입을 망설이는 레즈비언도 많다. 가입이 쉬운 커뮤니티에는 글이 없거나 활발하게 활동하지 않고, 큰 규모의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하지 않고서는 어떤 커뮤니티들이 있는지, 연결될 수 있는 경로를 아는 것도 쉽지 않다. MTF 레즈비언 중 성별정정이 이루어지지 않은 경우 참여가 제한되기도 한다. 이에 레즈비언 혹은 여성 성소수자 타이틀로 레즈비언을 만나는 세 커뮤니티가 2016 LGBT 인권포럼에 모였다. 어떻게 사람들과 만나고, 만나려 하는지, 만나면.. 2016. 3. 20.
[2016 LGBT 인권포럼] <판깔았슈 – 퀴어 콘텐츠 생산자와 플랫폼> 섹션을 다녀와서 조나단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웹진기획팀) 지난 3월 6일 서울대학교 아시아연구소에서 진행된 제8회 LGBT 인권포럼 6-1 세션은 '판깔았슈 – 퀴어 콘텐츠 생산자와 플랫폼' 이었다. 퀴어 컨텐츠를 만드는 사람들, 그리고 소비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이야기를 나누고자 마련된 섹션이었다. '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회' 우야님이 사회를 맡았고 퀴어 콘텐츠를 생산하거나, 생산물의 플랫폼을 열고 있는 박철희 님(햇빛서점), 선영 님(레인보우스토어), 송지은 님(이야기채집단), 이도진 님(스튜디오 앞으로), 장수정 님(청량엑스포)이 패널로 참여하여 90명 가량의 참석자와 이야기를 나눴다. 공교롭게도 패널로 나온 분들 모두 2015년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어떻게 2015년에 동시다발적으로 시작하게 되었을까? 세션의 첫 .. 2016. 3. 18.
[2016 LGBTI 인권포럼] 기획단 후기 어나더(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웹진기획팀) 올해 초였을까. 행성인 공동운영위원장인 웅님께 연락이 와서 내가 이번 인권포럼 기획단에 추천되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처음 그 이야기를 들었을 때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왜?’였다. ‘대체 왜 날, 이제 퀴어 운동판에 뛰어든 지 1년 가까이 된 핏덩이를 왜?’ 동시에 그 제안은 굉장히 매력적으로 다가왔고 사실 별 고민 없이 1월 중순쯤 열린 첫 기획 회의에 참가하게 되었다. 지금 와서 말할 수 있는 거지만, 첫 회의 참여하신 기획단 구성원 중 얼굴이 익숙한 사람은 굉장히 적었고 실제로 알고 지내는 분들은 더 적었다. 다들 자기소개를 하며 어떤 단위에 소속되어 있는지, 그리고 지난 수 년 간 열린 인권포럼에 몇 번 정도 참가했는지를 말했다. 소개를 들으며 기획단에 .. 2016. 3. 15.
[2016 LGBTI 인권포럼] <청년 성소수자의 고군분투기>를 준비하기 위한 고군분투 시진 (중앙대 사회학과 석사과정/노동당 성정치위원회) 지금 이 세대의 청년은 무엇을 하고 사는가, 어떤 고민을 가지고 있는가. 많은 곳에서 '청년'을 이야기한다. 그리고 '청년'을 소비하고는 한다. 그리고 나 또한 청년으로 호명되어 살아가고 있다. 하지만 과연 '청년'은 얼마나 많은 사람을 포괄할 수 있는가? 여기서 '나', '우리'는 배제되지 않았는가? 어찌보면 사소한 질문에서 연구가 시작되었다. 지난 10월 경 부터 1월 까지 약 3개월 간 비당사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당사자 심층 면접을 진행하였다. 필자는 시스젠더 레즈비언-바이섹슈얼와 인터뷰를 하고, 헤테로섹슈얼 후죠정체성과 트랜스젠더 심층 면접 내용을 분석하였다. 물론 연구자가 심층면접부터 분석까지 모두를 일관성 있게 진행하는 편이 좋다. .. 2016. 3. 15.
[2016 LGBTI 인권포럼] 다시 한 번, 나는 여성이 아닙니까 스톤(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웹진기획팀) 여가부, 새롭고 낡은 혐오를 열다. 지난 해 여름, 대전시는 ‘성평등’기본조례를 ‘양성평등’기본조례로 변경하고 성소수자와 관련된 조항을 모두 삭제했다. 정부의 반성소수자적 행보는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하지만 이 사건은 특히나 많은 이목을 끌었다. 맹목적인 동성애 혐오로 이뤄진 과거 사건(2014 서울시 인권 헌장 사건 등)과는 명백히 다른 양상을 보였기 때문이다. 어찌 보면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새로운 형태의 혐오였다. 그 이유로는 크게 두 가지가 있다. 첫째, 사건의 배후에는 다른 정부 기관도 아닌 여성가족부가 있었다. 둘째, 이 사태는 “성소수자 관련 조항은 양성평등기본법의 취지에 어긋난다.”라는 터무니없는 논거로 이뤄졌다. 다른 부서도 아닌 젠더 관련 중.. 2016. 3. 13.
[2016 LGBTI 인권포럼] 메갈리아와 게이 안의 여성 혐오 겨울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웹진기획팀) 솔직히 강연을 듣기 위해 들어갔을 때부터 많은 궁금증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강의실이 가득 찬 것을 보고 역시 핫한 이슈구나 싶었다. 나도 잠시 메갈리아에서 활동했지만, 거기서 나오는 "ㄸㄲㅊ"같은 비하어에 굉장한 거부감을 느껴서 탈퇴한 이력이 있다. 동시에 트위터를 하면서 소수의 여성혐오적인 게이 남성을 봤고 이들에 대해 불쾌함을 느꼈다. 게이 남성이 여성의 몸매나 몸무게에 대해 지적하는 것은 짜증을 동반했다. 때문에 이 강의에 기대하고 있는 바가 컸고, 이런 부분이 어느 정도 충족되었다. 첫번째 발표자인 정현희씨의 발표는 굉장히 흥미로웠다. 정현희 씨에 따르면, 게이 남성의 성기는 ‘유용한 팔루스’, 즉 한남충을 "강간" 하고 "삽입"할 수 있는 존재로 나.. 2016. 3.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