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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성소수자/고 육우당

청소년 성소수자 故육우당 12주기 추모행동 사진 스케치

by 행성인 2015. 4. 27.

오소리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웹진기획팀)

 

 

 

 

지난 4월 25일, 청소년 성소수자 故육우당 12주기를 맞아 혐오와 차별에 희생된 성소수자들을 기억하는 추모행동이 열렸습니다. 광화문 해치마당에서 열린 이번 추모행동은 추모기도회, 청소년 성소수자 인권캠페인, 장애등급제·부양의무제 폐지 광화문공동행동과 함께 하는 연대 문화제 순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먼저 성공회 길찾는교회, 무지개감신, 섬돌향린교회, 열린문 메트로폴리탄 공동체 교회, 차별없는세상을위한기독인연대, 천주교인권위원회, 혁명기도원,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의 공동주최로 열린 <혐오와 차별에 희생된 성소수자를 기억하는 추모기도회>가 진행되었습니다.

 

 

여는 기도로 시작된 추모기도회에서는 사람들의 노래와 연대의 기도로 광화문 해치마당을 가득 채웠습니다.  세월호 유가족 동혁군 어미님께서도 추모기도회에 함께해 주셨습니다. 동혁군 어머님께서는 우리 모두 한 사람 한 사람 소중한 존재들이라고, 세월호 유가족들에게 진실한 사람은 모두 소중한 사람들이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이어 애찬식이 진행되었습니다. 길찾는교회, 섬돌향린교회, ODMCC의 세 목사, 신부님들이 함께 해주었습니다. 추모기도회에 참여한 참가자들은 줄을 서서 함께 빵을 나누어 먹었습니다.

 

청소년 성소수자 인권팀 '역마살'의 길거리 플래시몹

 

추모기도회가 끝나고 바로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청소년 성소수자 인권팀 '역마살'의 길거리 플래시몹이 이어졌습니다. 해치마당 바로 앞 광화문 광장에서 펼쳐진 플래시몹은 지나가던 많은 사람들의 이목을 끌었습니다.

 

 

플래시몹이 끝나자마자 쉴 틈도 없이 청소년 성소수자 인권팀 '역마살'은 해치마당에서 청소년 성소수자 인권 캠페인을 진행했습니다. 청소년들에게 쏟아지는 각종 나이주의적인 발언들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적어 보는 캠페인과 이번 <선암여고탐정단>의 여고생간 키스에 대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내린 징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적어 보는 캠페인이 열렸습니다.

 

당신은 어떠신가요? 저기요... 저 마음에 안들죠?

 

많은 분들이 자신의 의견을 솔직하게 적어주었습니다.

 

 

청소년 성소수자 인권 캠페인에 이어 장애등급제·부양의무제폐지 광화문공동행동, 청소년성소수자위기지원센터 띵동,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의 공동주최로 열린 <혐오와 차별에 희생된 이들을 기억하는 이상한(恨) 연대문화제>가 진행되었습니다.

 

 

'역마살'의 여는 공연으로 시작된 연대 문화제는 노들야학의 조은별님과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의 호림님의 공동 사회로 진행되었습니다.

 

장애여성공감 합창단 '일곱빛깔 무지개' 노들야학 댄스팀 '노세노세' + 행성인

 

<이상한(恨) 연대문화제>는 세가지 주제의 이야기로 진행되었습니다.

이야기 하나. 한(恨) 혐오와 차별에 한 맺히다

이야기 둘. 이상(異常) 보통과는 다른? 달라서 아름답다

이야기 셋. 이상(理想) 차별과 혐오 없는 세상을 향한 꿈

각 이야기 주제에 맞게 홈리스행동, 장애여성공감, 부양의무제·장애등급제폐지 광화문공동행동,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청소년성소수자위기지원센터 띵동의 회원들이 나와 발언을 해주었습니다. 발언 내용은 별도로 모아 올립니다. 발언 내용이 궁금하신 분은 여기를 눌러주세요. 

 

발언에 더불어 장애여성공감 합창단 '일곱빛깔 무지개'의 노래와 노들야학 댄스반 '노세노세'+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회원들의 신명나는 합동 댄스가 진행되었습니다.

 

야마가타 트윅스터 차별과 혐오를 물리치는 이단 옆차기~!!

<이상한(恨) 연대문화제>의 마지막 무대는 '야마가타 트윅스터'와 함께 하였습니다. '야마가타 트윅스터'는 차별과 혐오를 물리치는 이단 옆차기를 선보이며 광화문 해치마당의 열기를 후끈 달아 오르게 해주었습니다. 

 

 

 

'야마가타 트윅스터'의 무대를 마지막으로 <이상한(恨) 연대문화제>는 끝이 났습니다. 많은 사람들과 함께한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는 육우당을 추모하는 것을 넘어 지금도 차별받으며 힘들어하는 또 다른 소수자들을 기억하고 이들과 함께 연대하여 차별과 혐오에 맞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