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자들간의 혐오는 어떻게 멈출 수 있는가?
조나단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웹진기획팀) 세상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사회적 약자의 자리에 놓인다. 여성이기에, 장애를 가졌기에, 빈곤하기에, 성소수자이기에 차별을 받는다. 성별, 장애(신체조건), 병력, 외모, 나이, 출신 국가, 출신민족, 인종, 피부색, 언어, 출신지역, 혼인 여부, 임신 또는 출산, 가족 형태 및 가족 상황, 종교, 사상 또는 정치적 의견, 범죄 전력, 보호 처분, 성적 지향, 학력, 사회적 신분 등 차별금지법에서 차별을 금지하고자 하는 항목만 보아도 권력이 얼마나 다양한 구조로 작동하고 사람들을 그 영향 하에 있게 하는지 알 수 있다. 게다가 교차적이고 복합적인 서사를 갖기도 한다. 저학력 빈곤층 한부모 가정, 장애인 여성, 난민이면서 성소수자인 경우와 같이 말이다. 부조리한 사..
2017. 11. 10.
어디든 과거를 넘어 현재, 미래에도 우리는 여기에 있습니다
어디든 과거를 넘어 현재, 미래에도 우리는 여기에 있습니다 위 글은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소모임 블로그와 동시 게재 되었습니다. 케이(전국퀴어모여라) 지난 8월 5일 라잇온미와 전퀴모, 한국성적소수자인권문화센터가 함께한 광주퀴어아카데미 해외 드라마에 꼭 잠깐이라도 나오는 성소수자가, 분명 어디에나 살아갈 우리가 유독 한국 방송이나 극장에는 잘 보이지 않는다. 감사하게도 최근 2년 사이에 정식 개봉한 성소수자 영화가 많아졌다. 그러나 캐롤, 로렐, 연애담, 데니쉬 걸, 문라이트, 런던 프라이드 등등 아가씨를 제외하고 이 모든 영화들이 내가 사는 지역에는 단 한 회도 상영되지 않았다. 이상하다. 2012년도에 개봉했던 두 번의 결혼식과 한 번의 장례식은 분명 이 도시에서 봤었는데, 그 동안 이 동네에 무슨..
2017. 8.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