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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성인 활동/활동 후기176

[2월호 기획] 운영위 임기를 마무리하며- 안 해본 운영 위원은 있어도 1년만 하는 운영 위원은 없다 소유(행성인 전 운영위원)  '안해본 운영위원은 있어도 1년만 하는 운영위원은 없다'라는 농담으로 2년차 운영위원을 시작했다. 사실에 부합하는 농은 아니지만, 부담을 접어두고 더 잘해보자는 마음에 기울고 싶은 나의 핑계였달까. 그 기간동안 단체에서도 개인적으로도 너무 많은 일들이 일어나 열거하기 어려울 지경이다. 운영위원을 처음 시작할 때가 활동 11년차, 그러나 늘 밥벌이 노동과 병행하면서 단체 언저리에서 '자원'활동가라고 자신없이 말하곤 했다. 여전히 모르는 것이 많은 나에게 사람들이 기대하는 것이 무엇일까 고민하다가 과거 노조에서 대의원을 추천받았을 때처럼 회원들의 눈높이를 대변하는 일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1년차 때는 회원들과 넓게 만나겠다는 계획도 세웠지만 극I에겐 쉽지 않은 일이었다. 대신 .. 2025. 2. 21.
[2월호 기획] 운영위 임기를 마무리하며 - 따스한 곁을 내주는 동료가 되자 슈미(행성인 전 운영위원)  행성인을 알게 된 계기 일터에서 우여곡절이 있었습니다. 당시 부서에서 가장 좋지 않은 처우를 받으며 근무하고 있었습니다. 그래도 만족하면서 노동하는데 부서에 훨씬 좋은 처우의 채용 공고가 났습니다. 하지만, 저에겐 허락되지 않은 자리였습니다. 이미 내정자가 있었습니다. 관리자는 그를 뽑고 싶어했습니다. 그래서 여러 핑계를 대며 이미 근무하고 있던 저의 지원을 막았습니다. 얼마 후에 이런 사실을 알게 된 동료들이 관리자를 찾아가 긴 대화를 나누고 왔습니다. 그러자 관리자는 저에게 면접 기회만 주겠노라 선심쓰듯 말했습니다. 그래서 마음 편하게 면접을 봤는데 별안간 제가 내정자를 꺾고 최종 합격했습니다.  파국의 시작이었습니다. 관리자는 기분이 상했고, 굳이 저에게 감정을 숨기지 .. 2025. 2. 21.
[2월호 기획] 운영위 임기를 마무리하며 - 사무직 직장인의 행성인 운영위 활동을 마감하며 해리(행성인 전 운영위원)  2022년을 시작으로 직장인 활동가로서 길고 길었던 3년의 운영위 활동이 끝이 났다. 소속감이 없어진 것 같기도 하고, 아주 오래된 연인과 이별한 기분이 드는 것을 보면 운영위 활동에 애착이 무척 컸다 보다. 3년간의 활동을 돌이켜보며,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소회를 남겨본다. 2013년에 행성인에 처음 문을 두드렸다. 후원을 시작하자마자 참여한 교육에서 나의 관심사를 묻던 활동가들은 관련 책자들을 건네주며 활동하고 있는 팀을 소개해주었고, 그렇게 나의 첫 시작은 노동권팀 활동이 되었다. 팀 활동을 하며 행성인 모임에 자주 참여하고, 다양한 회원들을 알아가는 일이 좋았다. 비슷한 고민과 마음이 맞는 동료들을 찾아가는 일도 설레였는데, 활동 1년차에는 그 당시 친해진 여성 퀴어.. 2025. 2. 21.
[송년회 스케치] 2024 행성인 송년회- 사랑과 우정이 이긴다 남웅 (행성인 미디어 TF)   2024년 12월 21일, 행성인 송년회 《사랑과 우정이 이긴다》를 진행했습니다. 3일 비상계엄 이후 긴장이 극도에 달하고 집회를 연이어나가는 상황에서 주변 단체들이 송년회를 취소하는 상황을 보면서 살짝 고민했죠. 그러다 14일 국회의 탄핵안 가결 이후 중장기전으로 정세의 대기가 달라졌습니다. 무엇보다 광장으로 나오는 성소수자 시민으로 살아가면서도 행성인 회원으로 그간의 활동을 돌아보고 수고의 인사를 나누는 자리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컸습니다. 긴박한 상황에도 일상은 유지해야 하는 요즘이기도 하고요.  이번 송년회는 강남에서 열렸습니다. 대관료와 더불어 접근성과 규모를 고려해야 했어요. 여기에 행성인 소모임 '큐레센도'와 '몸짓패'가 공연을 한다고 하니, 무대에 집중할 수 .. 2024. 12. 25.
[활동스케치] 행성인 2024년 9월 활동스케치 & 회원가입 한마디 오소리(행성인 사무국장)   #1. 간다! 행성인 회원캠프!   지난 7~8일, 행성인은 단양청소년수련원으로 회원캠프를 다녀왔습니다. 8년 만에 준비한 캠프인지라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30여 명이 참여한 캠프에서는 아이스브레이킹 게임부터 보물찾기, UCC만들기를 비롯해서 천하제일 행성인 자랑대회와 행성인 골든벨 등 하루가 모자를 정도로 게임과 미션으로 달렸습니다. 이것이 인권캠프인지 미션캠프인지 모를 정도로 웃고 떠든 꽉 찬 시간이었습니다.   저녁에는 자차를 타고, 기차와 오토바이를 타고 찾아온 참여자들도 있었습니다. 기후정의행진을 참여하고 달려온 이들도 뒤풀이에 함께 하며 새벽까지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저마다 팀과 소모임 활동에 집중하느라 서로 잘 알지 못하는 이들이 많았어도, 한데 모여 노는 시간이.. 2024. 9. 24.
[캠프후기1] 2024 간다! 행성인 회원캠프 후기 라스(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여기에 오기까지 불과 2년 전까지만 해도 한국 사회가 요구하는 '정상성'에 맞추지 않는 삶을 살아가는 것에 대해 깊이 고민하고 방황하는 시기를 겪었다. 미래를 상상할 때 무엇이 있을지 도저히 그릴 수 없었다.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내가 무얼 하고 싶은지도 몰랐고 삶의 목적도 없었다. 초중고, 대학, 취업, 결혼, 육아… 사회가 제시하는 인생의 ‘올바른 길’은 끔찍하게만 느껴졌다. 그렇다고 해서 그 길을 벗어난 앞날에는 무엇이 있을지 감이 잡히지 않았다. 눈앞이 캄캄했다. 생각도 모르겠기에 닥친 문제와 걱정에서 멀어져 적당히 살아만 있고 싶다는 생각도 많이 했다. 그러다 어느 날 나와 전혀 다르지만 비슷한 삶을 살아온 ‘퀴어’한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친구를 우연히 만나.. 2024. 9. 24.
[캠프후기2] 다들 이렇게 열심히 하기로 합의된 거죠? 행성인 캠프&행성인 자랑대회 돌아보기 펠릭스(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나… 왜 여기있지..? 2024년 9월 7일 토요일, 오후 4시 전후 즈음.. 나는 어쩌다가 충북 단양의 산 속에 있게 되었더라? 시간을 더 감아보면 나는 어쩌다가 행성인의 문을 두드리고, 어쩌다가 오픈리 퀴어로 살아가야겠다고 생각했더라? 나는 왜 항상 답답해하고 화가 나 있었을까? 아니 다 필요없고 그래서 행성인 캠프에서 대체 뭘했지? 산발되어있는 기억들을 실타래를 풀 듯 다시 쫙쫙 펴가면서 이야기를 정리해보려고 한다.  지금부터, 서로 (행성인을) 자랑해라. 행성인 캠프. 내가 가본 캠프 혹은 그 비스무리한 거라고는 대학교 때 술이나 푸지게 마시고 다들 떡이 되어 돌아다니던 OT 혹은 동아리 MT 밖에 없었으니 비슷한 것이 아니려나 라는 생각을 먼저 했다. 그래도 .. 2024. 9. 24.
[세.바.퀴 시즌3 후기] 행동하는 변태소녀 세상을 바꾸다?! 뚜막(세바퀴 시즌3 참여, 이화여대성소수자인권운동모임 변태소녀하늘을날다)  안녕하세요? 이번 세바퀴 시즌3에 개근한 뚜막입니다. 이게 뭐라고 괜히 자랑스럽네요. 사실 매주 약속이 있어서 정말 즐거웠어요. 저는 대단한 집콕러라서 이렇게 스스로를 꺼내지 않으면 학교만 갔다가 집에 와서 계속 침대에만 누워있거든요. 금요일 밤마다 싸돌아다니고, 술 마시고서 12시 넘어 집에 기어 들어가니까 날라리가 된 기분이라 짜릿짜릿 신났습니다.  ‘나’는 어디에? 저는 이화여대성소수자인권운동모임 변태소녀하늘을날다(단체명이 길죠? 그리고 이상하죠? ‘변태도 아니고, 소녀도 아니고, 하늘을 날 수도 없는 애들’이 표어예요. 이하 ‘변날’.)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세바퀴에 참여하게 된 계기도 단체 활동과 관련 있어요. 변날의 .. 2024. 5. 26.
[4월 추모주간 기획] 행성인 기억모임 남웅 (행성인 미디어TF)  12014년 4월 16일 여러분은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기억하나요? 라는 질문에서, 묻고싶은 건 무엇을 했는가보다도 기억여부에 있다.<p style=.. 2024. 4. 24.
[제 16회 성소수자 인권포럼] “내 몸은 고통의 몸인가?” – <트랜스젠더 수술과 비수술> 세션 후기 빌리 (행성인 트랜스젠더퀴어 인권팀) 세션은 2024년 성소수자인권포럼에서 가장 기대하는 세션이었다. 치밀하고 첨예한 운동 이론과 인권 담론 대한 세션도 좋지만 활동가들의 개인적인 이야기에서 우러나오는 감각과 통찰, 그리고 그 과정에서 내가 받게 되는 위안의 소중함을 느낀 바가 있어서 이번에도 기대했고, 그 기대는 적중했다. 그 동안 들어볼 수 없었던 트랜스젠더의 몸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는 젠더가 얼마나 몸과 결부되어 있는지 다시금 생각하게 되는 계기를 만들어주었다. 흔히 섹스와 젠더를 구분짓기 위해 생물학적 성징과 나의 내적인 감각을 설명으로 제시하는데, 글로 표현하면 또렷해 보이는 둘의 경계가 실제 삶에서는 명징히 구분되지 않고, 상호작용적 관계를 가진다는 것을 ‘수술’이라는 키워드로 잡아낸 세션이었.. 2024. 2. 20.
[제 16회 성소수자 인권포럼] 트랜스젠더 연구세션 현장스케치 애벌레 (행성인 트랜스젠더퀴어 인권팀) “퀴어가 어둠을 헤치고”라는 슬로건을 내건 16회 성소수자 인권포럼. 그 시작을 알린 2월 17일 오전 10시에 진행되었던 트랜스젠더 연구 발표 현장 스케치를 적어본다. 첫 발표 는 여성, 젠더, 섹슈얼리티 연구로 석사 학위를 받은 김가은 님이 맡았다. 미국이나 유럽 등 서구권 국가에서는 그동안 반트랜스 폭력 분석의 초점을 주로 물리적 폭력에 맞췄다면 한국 사회의 트랜스젠더가 겪는 현실 속 폭력을 설명하기에는 부족하다는 문제의식을 밝히며 "인식적 폭력"이라는 이론적 틀을 가져왔다. 이를 숙명여대 트랜스 여성 입학 포기 사건과 고 변희수 하사의 강제전역 건에 적용하여 분석을 했다. 지식 생산과 전파 과정에서 행해지는 차별과 폭력을 가리키는 인식적 폭력이라는 개념이 한.. 2024. 2. 20.
[제 16회 성소수자 인권포럼] 디딤돌을 놓는 마음으로 - '성소수자 난민과 연대하는 법: 전쟁과 성소수자에 대한 차별을 반대하기' 세션 후기 송이원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예브게니 슈테판(Evgeny Shtefan), 또는 제냐를 처음 알게 된 건 다큐멘터리 를 통해서였다. 모어/모지민(드랙퀸·무용수·배우 등)의 오랜 연인이자 배우자로서 등장한 그는 당시 일자리가 불안정해지며 한국에서의 체류 가능성이 불투명해지던 상황이었고, 인터뷰 중 ‘포켓몬GO’ 게임 속의 몬스터들이 사람보다 훨씬 친절하고 좋다는 말을 내뱉고는 하였다. 해당 대목에서 나를 포함한 몇몇 관객들이 씁쓸함 섞인 웃음 또는 공감의 탄식 같은 걸 곳곳에서 터뜨렸던 것으로 기억한다. 영화가 개봉하고 1년 반 정도 지나 작년 늦가을, 제냐의 ‘체제 중 난민’ 지위가 인정되었다는 반가운 소식을 접하게 되었고, 이어 제16회 성소수자 인권포럼에서 ‘난민인정자’로서의 제냐의 발표를 듣게.. 2024. 2. 20.
[행성인 성평등위원회 세미나] (1) 매뉴얼을 통한 성폭력 사건처리 대응 역량 키우기 조나단 (행성인 성평등위원회) 성평등위원회 세미나? 2023년 성평등위원회는 위원회 구성원을 대상으로 역량 강화 세미나를 계획했다. 새로 들어온 구성원들이 있어 세미나를 통해서 각자의 고민을 모아 생각의 결을 맞추고, 관심 있는 부분을 더 공부해보자는 취지였다. 그리고 세미나 결과를 웹진에 공유하며 이런 이야기들이 성평등위원회 안에서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회원들과 나눌 수 있게 하자는 계획을 세웠다. 본격적인 세미나 진행에 앞서 각자 가진 고민을 마인드맵처럼 나열하면서 서로 어떤 부분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지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서로 더 공부해볼 부분을 정했는데, 이 글은 그 첫 세미나 시작을 맡은 내 고민과 그 고민을 해소하기 위한 지푸라기들 – 물에 빠진 사람 지푸라기라도 잡을 때의 그 지푸라기- .. 2024. 2. 20.
[행성인 성평등위원회 세미나] (2) 사과에 대하여 이덕현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성평등위원회) 단체활동을 하면서 사과가 뭘까란 생각을 종종 했다. 성폭력이나 인권침해 사건처리 과정에서 가해자가 사과문을 작성해 피해자에게 전달하는 절차가 있었는데, 피해자가 사과문을 받고 만족하는 일은 거의 없었다. 오히려 더 큰 화를 불러일으키곤 했다. 이미 신뢰관계가 깨진 상태에서 사건으로 불거져 나오는 경우가 대부분인지라, 사건절차라는 형식과 시간 안에서 “사과”라는 것이 가능할까 싶었다. SNS에 “좋은 사과문을 쓰는 법”이라고 돌아다니는 글을 보면서도 뭔가 찜찜했다. 이 시대에 사과는 하나의 기술이 되어버린 걸까,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면 흠잡을데 없는 사과문을 쓸 수 있는 걸까, 싶었다. 사건 처리를 하는 위치에서 ‘사과가 무슨 의미가 있나’란 생각을 많이 했다.. 2024. 2. 20.
[활동후기] 평등한 공동체, 이미 그곳에 서다 - 행성인 1월 회원모임을 다녀와서 - 도시사랑(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공동체가 공동화(空洞化)한다. 가족의 가치가 퇴색되고 있다. 집이 잠자는 공간의 기능으로 축소된 현대에 이웃 공동체는 ‘응답하라 1998’같은 드라마에서나 가능한 소재거리이다. 삼삼오오 모이면 부동산, 주식, 아파트 청약, 나는 솔로를 이야기한다. 슬픔도 기쁨도 가치도 나누지 못한다. 오프 모임으로 이어지지 못하는 SNS의 관계는 더 빈약할 테다. 나의 삶도 마찬가지다. 가족도, 이웃도, 직장 관계도 소원하다. 점점 혼술이 좋다. 주식도 망했다. 손절할 수 없어 호가창만 바라본다. 이렇게 개인의 사사로운 목표에 집착하는 시대에 공동체라니. 공동체를 호명하는 누군가가 있는 것만으로도 신기한데, 공동체에서의 평등을 논하는 게 마치 농담 같기도 했다. 농담 같은 이야기를 현실.. 2024. 2. 20.
[활동 후기] 2023 방콕 – 아시아 결혼 전략 미팅 출장 : 동성혼 법제화 지금 아니면 언제! 소연(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모두의결혼) 지난 12월 4일부터 9일까지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아시아 결혼 전략 미팅(Asia Marriage Strategy Meeting)에 다녀왔다. 이 행사는 프리덤투메리 글로벌(Freedom to Marry Global)과 아프콤(APCOM, Asia-Pacific Coalition for Male Sexual Health)가 함께 주최하는 아시아 지역에서 혼인평등을 쟁취하기 위한 워크샵이었다. 워크샵은 12월 5일부터 8일까지 진행되었는데, 모두의결혼에서 활동하는 행성인 상근활동가 호림, 공익인권법재단 공감 변호사 서연과 함께 다녀왔다. 태국 방문은 난생 처음이었고, 2박 3일간 영어로 된 워크샵을 참여하는 것도 처음이었다. 2001년 네덜란드가 세계 최초로 동.. 2023. 12. 25.
행성인 2023년 10월 활동스케치 오소리(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사무국장) #1. 행성인 회원 의무교육 "Be the 행성人" 지난 10월 7일, 행성인 회원 의무교육이 진행되었습니다. 의무교육은 단체의 활동과 지향에 대한 이해를 돕고, 민주주의적 의사소통과 성/평등 감각을 높이고자 진행됩니다. 행성인 정회원의 권리 중 '총회 의결권'과 '임원에 대한 선거권 및 피선거권' 획득을 위해서는 가입 이후 회원 의무교육을 필수로 1회 이상 이수해야 합니다. 2024 총회 이전 마지막 의무교육은 24년 1월 13일로 예정되어 있습니다. 돌아오는 이번 총회에서 의결권을 행사하고자 하는 정회원분들께서는 마지막 의무교육을 놓치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2. 이사 10월은 이사로 매우 분주한 한 달이었습니다. 이사 전 먼지 쌓인 낡은 자료들과 가구들을 버.. 2023. 10. 20.
[행성인 이사했다] 행성인 이삿날 스케치 남웅(행성인 미디어TF) 행성인이 새 공간에 온지도 벌써 2주가 지났습니다. 그사이 단체 안팎에 크고작은 이슈와 일정들을 보내다보니 이사한 시간이 까마득하게 느껴지기도 하네요. 이번호 웹진에서는 이사 당일 기록을 나누고자 합니다. 이사 D-1 행성인에서는 처음으로 완전포장이사를 진행했습니다. 이전 이사들이 회원들과 함께 짐정리와 이사, 도배까지 뼈가 빠지도록 진행했던 강도에 비하면 많이 여유가 있었지만, 그래도 이사는 이사죠. 8년 동안 한 자리에 있으면서 쌓아둔 짐이 적지 않았습니다. 해서 이사 하루 전에는 대대적인 정리를 진행했습니다. 가져갈 것과 버릴 것, 그리고 나눌 것들을 분류중. 의자와 테이블은 모두 이웃단체들에 나눔했습니다. D-day 사무국 활동가들은 아침 8시에 교육장에 모였습니다. 곧이.. 2023. 10. 20.
[행성인 이사했다] 여기가 노다지다: 자료 정리 후기 남웅(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규모로 따지면 성산동의 행성인 텃밭은 기존 대흥동보다 좁다. 누수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고, 문턱이 줄고, 층간 분리를 염려하지 않아도 되는 장점이 있지만, 교육장과 화장실이 좁아졌고 무엇보다 책과 자료를 수납할 수 있는 공간이 작아졌다. (좁아진 와중에 탕비실과 창고는 쾌적해졌다. 방문하는 회원들의 평이 제일 좋은 부분 중 하나) 행성인은 자체적으로 자료를 모으고 만들며 구입하지만, 회원 비회원 할 것 없이 많은 분들이 책과 선전물, 잡지와 논문 등 가리지 않고 기증하기도 한다. 그 결과 단행본의 경우 같은 책이 4-5권씩 비축되는가 하면, 제작한지 십여 년이 넘는 판매용 자료들이 아직도 포장박스 안에 묵혀지는 경우가 다반사다. 대흥동은 공간이 복잡한 만큼 짐들을 짱박아둘.. 2023. 10. 20.
[활동스케치] 행성인 2023년 7월 활동스케치 & 회원가입 한마디 오소리(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사무국장) #1. 2023 제24회 서울퀴어문화축제 지난 7월 1일, 서울 을지로 2가 일대에서 2023 제24회 서울퀴어문화축제 부스 행사 및 퍼레이드가 진행되었습니다. 이번 부스 행사에 행성인은 ‘민주노총 성소수자조합원모임’과 함께 성소수자 노동권 이슈와 친화적인 일터 문화의 필요성을 알리는 공동부스를 운영하였습니다. 나의 일터를 지도에 표시하여 전국방방곳곳에 성소수자 노동자 앨라이가 있다는 사실을 알리는 “일터의 가시화 지도” 프로그램을 운영하였고, 각종 성소수자 노동권 관련 자료들을 배포하기도 하였습니다. 행성인은 그에 앞서 6월 28일, 2023 자긍심의 달 성명을 발표하며 “퀴어한 몸들의 수상한 행진”을 알리기도 했는데요. 행성인은 이번 서울 퀴어퍼레이드에서 노들.. 2023. 7.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