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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성인 활동/활동 후기172

“텔레비전에 내가 나왔으면” – <트랜스 문화모임 – 디스클로져 같이 보기> 후기 빌리, 이드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트랜스젠더퀴어인권팀) 행성인 트랜스젠더퀴어인권팀은 오는 3/31 트랜스젠더 가시화의 날을 맞아 미디어가 트랜스젠더를 다뤄온 역사를 트랜스젠더 배우, 작가, 감독 등의 시선으로 풀어낸 다큐멘터리 를 온라인으로 함께보는 행사를 진행하였습니다. 트랜스젠더 당사자들의 커밍아웃의 덕택으로 가시화가 다시금 진행되고 있는 지금의 한국 사회에서 미디어가 가져야 할 역할은 무엇인지, 트랜스젠더들의 어떠한 서사들이 조명되었으면 좋겠는지를 다큐멘터리를 매개로 하여 속깊은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가 되었습니다. 함께 다큐멘터리를 감상하고 나서 가진 온라인 모임에서는 서로 이 다큐멘터리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부분들을 함께 나누고, 이를 토대로 내가 보고 싶은 트랜스젠더 서사에 대한 이야기를 나.. 2021. 3. 29.
그 날을 위해 우리 말합시다 - 3.8 분노의 이어 말하기 대회에 다녀와서 3월 8일 세계여성의 날을 맞아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는 서울시청 앞에서 ‘분노의 이어말하기’를 진행했습니다. 근래 떠난 트랜스젠더 동료들을 추모하고, 이들을 사지로 내몰고도 조롱과 혐오를 멈추지 않는 정치인과 혐오세력들을 규탄하며, 함께 살아내 변화를 만들어가자는 결의를 다졌습니다. 행사에는 인권활동가와 종교인, 서울시장 후보를 비롯하여 20여 명의 성소수자와 지지자들이 현장에서 발언을 이어갔습니다. 같은 시간 많은 이들이 시청광장을 둘러싸고 일인시위를 이어갔습니다. 본 글은 '분노의 이어말하기'에 참여한 사과님의 후기입니다. 현장에서 함께 추모하고 결의하며 남긴 참가자들의 발언들은 여기(클릭) 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사과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지난 3월 8일 세계여성의 날, 우리는 침묵하지.. 2021. 3. 16.
그렇게 2021년 우리들의 봄 날은 시작되었다 제이(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지난 토요일 오후 3시, 2호선 시청역에선 100여명의 승객이 모두 다른 추모와 애도의 모습으로 지하철에 탑승했다. 누군가는 객차 안에 무지개 깃발을 걸었고 누군가는 풍선을 띄웠다. 누군가는 꽃을 들었고 누군가는 가슴에 슬픔을 달았다. 나는 객차 안에서 성소수자의 삶, 트랜스 젠더의 삶을 생각해 보았다. 우리는 순환하는 지하에서 만나 어둠을 뚫고 답답함에서 벗어 던지고 서울시청 광장에서 다시 만났다. 400여명의 추모객이 잔디광장을 원형으로 둘러 싸고 축제가 열리는 곳에서 다시 만났다. 입춘의 바람은 따뜻하고 모두의 가슴은 뜨거웠다. 2021년은 성소수자들에게는 치열한 싸움에 한 해가 될 것이다. 국민 대다수가 재정하라는 차별금지법은 뒷전이고 땅투기에 몰두하고 있는 정치.. 2021. 3. 12.
[코로나19와 성소수자] 온라인 총회를 한다구요? 지오(행성인 사무국장) 2월은 행성인 총회가 있는 달이다. 총회는 행성인 최고 의결기구로 회원들에게 지난 1년을 보고하고 앞으로의 방향과 계획을 함께 토론하는 자리이다. 때문에 이때쯤이면 운영위를 비롯한 각 기구와 팀에서는 보고사항 정리와 함께 구조 정비, 계획 수립으로 그어느때보다 분주하다. 사무국은 말해 무엇하랴. 정회원 명부를 정리하고 연락을 돌리고, 자료집에 넣을 자료들을 취합하고 검토하며 예결산을 수립하고 행사 당일 필요한 물건들을 챙긴다. 총회를 준비하다보면 시간이 없다는 말을 모터처럼 쓰게 된다. 마치 그렇게 말하면 가속이 붙기라도 할 것처럼 말이다. 최소한 지난 달 운영회의 때 이걸 더 논의했어야 해, 사무국 회의 때 이걸 빠뜨렸어. 하나를 챙기면 하나가 빠져 있는 구멍들에 신경이 곤두선다.. 2020. 4. 21.
'퀴어는 당신 옆에서 일하고 있다' 북토크쇼 후기 정현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노동권팀/트랜스TF팀) 2019년 12월 20일, 서울특별시 어느 작은 북카페에서 희정님이 쓰신 「퀴어는 당신 옆에서 일하고 있다」 북토크가 열렸고 인터뷰이 중에 한 명이었던 나는 그 자리에 참석하게 되었다. 진행자로 저자인 희정님이, 패널로 인터뷰이었던 우연님, 소유님, 독자인 빌리님, 문자 속기 담당하셨던 오소리님. 이렇게 앞에 계셨고 나머지 사람들은 관객 같이 그 사람들을 바라보고 앉아있었다. 이 글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기에 앞서 내가 어떻게 해서 인터뷰이가 되었는지 써야 할 것 같다. 정확한 시기는 기억이 나지 않는데 한 3년 전 쯤, 행성인 회원인 조나단님께서 ‘아는 분이 성소수자 노동자에 대한 인터뷰를 하는데 인터뷰이로 참여할 수 있겠냐’고 하셔서 비시스젠더 비유로.. 2020. 1. 9.
트랜스젠더 추모의 날 행사 참여 후기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트랜스젠더퀴어인권TF팀 11월 20일은 트랜스젠더 추모의 날입니다. 법적 제도가 권위적이고 폭력적으로 지정해버린 성별이 자아가 형성되며 받아들인 젠더와 다르다는 이유로 고립되고 소외되어 떠나버린 동료들을 다 같이 모여 추모하기 위해 추모의 날을 맞아 거리로 나온게 몇 년 전이었고, 작년부터는 그리 공공의 장소를 사유하고 트랜스젠더의 생존에 대해 외치는 행사가 둘이나 되었습니다. 행성인 트랜스젠더퀴어인권TF팀은 트랜스젠더퀴어 인권 의제를 고민하는 두 단체의 행사, 트랜스젠더 인권단체 조각보[1]의 촛불문화제 (2019년 11월 20일)와 트랜스해방전선[2]의 집회에 참여하며 트랜스젠더 추모의 날의 의미를 함께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행사에 다녀오며 느낀 소감을 사진과 글.. 2019. 12. 4.
5월 회원교육 <2019년 달라지는 노동관계법 주요 내용> 중 ‘괴롭힘 금지법’ 강의 후기 조나단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웹진기획팀) 지난 5월 9일 행성인 교육장에서는 5월 회원교육 강의가 있었다. 민주노총 법률원 김태욱 변호사께서 강사로 참여해주셨는데, 현직에 계신 분인지라, 법 이야기가 어려울 수 있음에도 노동 현장의 이야기와 함께 들으니 조금은 더 수월하게 들을 수 있었다. 그 중 가장 인상 깊게 들었던 ‘괴롭힘 금지법’을 중심으로 강의 내용을 웹진 독자들과 공유해보고자 한다. 직장 내에서 벌어지는 폭행, 상해, 명예훼손, 모욕, 부당한 징계와 인사명령, 성폭행, 성희롱은 형법, 근로기준법, 남녀고용평등법 등을 통한 형사적 제재 및 민사상 불법행위 책임을 통해 이미 규율이 가능하다. 그러나 현실에는 이런 법률로 규율할 수 없는 다양한 직장 내 괴롭힘이 존재한다. 뿐만 아니라 그러한 괴.. 2019. 7. 6.
모두가 안전하게 환대받고 살기 위한 법 <차별금지법> - 5월 회원모임 차별금지법 강연 후기 조나단(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웹진기획팀) 2019년 5월 23일에는 차별금지법에 대해 이야기 하는 회원모임 강연이 있었다. 6월 1일 퀴어문화축제에서 행성인은 퍼레이드 차량을 차별금지법제정연대(이하 차제연)와 함께 준비했기에, 퀴퍼 전 회원들과 차별금지법(이하 차금법)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시간을 가진 것이다. 차금법 강연은 차제연 공동집행위원장 미류님께서 맡아주셨다. 차금법을 제정하기 위한 움직임은 굉장히 오래되었다. 2003년 국가인권위원회에서 차금법에 대한 논의가 시작되었고, 2006년 차별금지법권고법안이 발표되어 제정 권고되었다. 2007년 청와대 빈부격차·차별시정위원회에서 논의되어 2007년 10월 법무부 ‘헌법상 평등의 원칙을 실현하는 최초의 기본법’이라며 차별금지법안 입법예고가 되었다. 그.. 2019. 7. 6.
故육우당 16주기 공동행동_ 차별과 희생된 이들을 기억하는 이상한(恨)문화제 사진 스케치 조나단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웹진기획팀) 지난 2019년 4월 27일 대학로에서는 故육우당 16주기 공동행동_ 차별과 희생된 이들을 기억하는 이상한(恨)문화제가 진행되었습니다. "국가 통제에 저항하라! 누구도 배제되지 않는 사회를 만드는 행동이 당신의 삶을 기억하는 실천이다!"라는 기조 하에 오후 1시에는 각 부스 별 캠페인, 2시부터는 문화제가 진행되었는데요. 사진을 통해 그날의 이모저모를 함께 공유하고자 합니다. 2019. 4. 28.
청소년 성소수자 크리스천 故 육우당 16주기 추모 기도회 참석 후기 앤디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웹진기획팀) 4월 25일 저녁 7시 30분 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프란시스홀에서 청소년 성소수자 크리스천 故육우당 16주기를 맞아 ‘혐오와 차별에 희생된 이들을 기억하는 추모기도회’가 열렸다. 첫순서로 로뎀나무 그늘교회의 다비드 성가대의 “주님 내 안에”라는 찬송과 함께 기도회를 시작하였다.깔끔한 흰 옷으로 맞춰 입은 그들은 모두 아름다운 화음으로 살아가는 여정의 끝까지 동행하시는 하나님에 대한 찬송을 드렸다. 그리고 한 해 동안 여러 성소수자들의 죽음을 추모하며 주발의 울림과 함께 1분 동안 침묵으로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한 해 동안 차별과 혐오로 인해 희생당한 이들과 이별해야만 했던 안타까움 속에 무거운 침묵이 잠깐 동안 이어졌다. 길찾는 교회의 이지음님의 인도로 ‘나를 위.. 2019. 4. 28.
3월 회원모임 - '행성인 트랜스 TF팀 가시화의 날'에 나온 이야기들 ※ 토크쇼의 내용을 각색하여 쓰여졌습니다. 사회자: 웅 | 패널: 푸른, 빌리 | 토크쇼 일자: 2019년 3월 29일 오후 7:30 토크쇼 1부: 과거 사회자: 두 분은 어떻게 활동을 시작하게 되셨나요? 푸른: 홍보물에는 제 소개가 ‘비수술트랜스젠더에서 젠더퀴어까지’로 나갔지만 사실 제가 성소수자로서 처음 가진 정체성은 크로스드레서였습니다. 대학 졸업 후 크로스드레서로 4년 정도 활동을 했는데요. 여자 옷을 입기 시작할 즈음 ‘고백’이라는 오프라인 카페에 나간 적이 있습니다. 크로스드레서들을 위해 메이크업도 해주는 곳이었는데요. 지금은 거의 연락 안되지만 그 곳을 통해서 ‘시디(크로스드레서)’ 친구들도 많이 사귀었습니다. 되돌아보면 당시가 가장 즐거운 나날을 보냈던 시절이었습니다. 클럽 같은 곳도 놀러.. 2019. 4. 28.
젠더담론 컨퍼런스 1부 후기 - 세상은 생각보다 깔끔하게 떨어지지 않는 부분이 많다. 작성자: 빌리 (트랜스인권TF팀) 우리는 잘 알지도 못하는 것을 애를 써가며 굳이 구분하고 나누려 해온 것은 아닐까? [제 1회 젠더담론 컨퍼런스]의 1부, ‘젠더란 무엇인가’에서는 퀴어 활동에서 들어 온 젠더를 정의하는 그 수 많은 말들을 한꺼번에 모아놓고, 그 역사적 맥락을 짚어주었다 (마치 사혼의 젠더구슬의 조각들을 모으는 것처럼...). 한국이 성소수자에 대해 너무 무지한 나머지, ‘젠더’란 개념을 ‘생물학적 섹스’에 빗대어 둘의 차이를 살짝 설명하고 넘어가는 것으로 그 소개를 마칠 수밖에 없었던 수 많은 강연들이 생각났다. 성소수자성을 이해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하면서도, 설명하기에는 가장 어려운 개념, 젠더. 이 단어가 가진 복잡하고 다층적인 역사를 풀어주었던 루인님과 채윤님께 감사한 자리였다.. 2019. 4. 28.
젠더담론 컨퍼런스 2파트 후기 - 한국트랜스젠더운동의 변천사 푸른 (트랜스인권TF팀) 2파트를 들으면서 과거의 제 활동이 많이 떠올랐습니다. 저는 과거에 트랜스젠더 운동을 했던 사람은 아닙니다만, 트랜스젠더 커뮤니티를 운영하는 사람으로서 그 흐름을 몸으로 체험했습니다. 제 과거 활동에 대해서는 글에 자세하게 나와있습니다! 링크: https://lgbtpride.tistory.com/1612 저도 그 흐름에 있던 사람으로서 나름대로의 역할을 하고 싶다고 느꼈습니다. 사실 트랜스젠더는 운동역량을 만들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지정 성별과 성별표현이 일치하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취업과정에서 주민번호를 요구하는 현실에서는 취업 자체가 어렵기 때문에 운동까지 할 여유(?)를 갖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또한 트랜스젠더에 대한 편견과 혐오 때문에 최소한의 안전망인 가정에서조.. 2019. 4. 28.
젠더담론 컨퍼런스 토론 파트 후기 - 인권활동가로서의 시작에서 소이마요 (트랜스인권TF팀) 3파트에서는 조각보, 트랜스해방전선, 튤립연대(준), 여행자 4개의 단체가 토론을 나누었는데, 가장 인상깊었던 점은 성중립화장실에 대한 의견이었습니다. 성중립화장실을 불법촬영에 대한 우려 때문에 반대하는 분들에게 반박하는 논리 중 하나가 여자화장실은 없애는 게 아니고 새로운 화장실을 추가하는 것 뿐이다, 라는 것인데 ‘사실 성중립화장실이 생긴다고 해도 범죄자들이 성중립화장실에 카메라를 설치하지 않을까요? 트랜스젠더는 이렇더라, 라고 왜곡된 호기심을 가지지 않을까요?’ 라는 말씀 이었는데 저도 마음 속으로 동의를 했습니다. 당장은 패싱이 애매해서 생리적인 현상을 참다가 방광염이 오는 등, 성중립 화장실이 곳곳에 생기는 게 급하지만 트랜스의제로서도 불법촬영도 시급하게 없앨 사회적.. 2019. 4. 28.
2019 3월 행성인 신입회원 디딤돌 교육 후기 앤디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웹진팀) 3월 16일 행동하는 성소수자 인권연대 교육장에서 행성인 회원들을 대상으로 디딤돌 교육이 열렸다. 이날 총 15명의 행성인 회원들이 프로그램에 참여하였고, 영민님이 행성인 10대 원칙 교육, 조나단님이 반성폭력 교육을,오소리님께서 회원들간 친목 도모를 위한 게임을 진행하고 향후 행성인의 일정에 대해서 설명하셨다. 반성폭력 교육은 단체 내의 위계,권력 관계를 상대화하며 성평등한 문화를 모색하고 성소수자 커뮤니티,인권단체 내에서발생할 수 있는 다종다양한 성적침해,폭력 등에 대한 이해와 감수성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였다.또한,당사자로서,주변인으로서 성적 폭력에 대한 대응 역량을 높이는 것이 반성폭력 교육의 목적이라 할 수 있겠다. 우선 잘못된 우리 주변의 성폭력의 통념.. 2019. 4. 28.
‘카운트다운! 우리가 만드는 낙태죄 폐지 이후의 세계’ 집회 스케치 지오(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웹진기획팀) 4월 낙태죄 위헌 여부 판결을 앞두고 지난 3월 30일 서울 파이낸스 센터 앞에서 낙태죄 위헌 결정을 촉구하는 ‘카운트다운! 우리가 만드는 낙태죄 폐지 이후의 세계’ 집회가 열렸다. 이날 집회는 모두를위한낙태죄폐지공동행동 소속 23개 단체 외 65개 단체의 공동주최로 열렸고, 행성인도 공동주최 단위 중 하나로 행사에 참여했다. 곧 비가 쏟아질 것처럼 축축하고 바람 거센 날이었으나, 나와 비슷하게 혹은 또다르게, 어쨌거나 저마다 결연한 표정으로 날씨따위 아랑곳없이 참가자들은 발언자들의 한 마디 한 마디에 귀기울이며 낙태죄 폐지를 한목소리로 외쳤다. 바람이 너무 거세게 불어서 발언을 듣기만 했다면 제대로 전달되기 힘들었을텐데 수어통역이 병행되고 있어 발언 내용을 정확.. 2019. 4. 9.
비상체제로 전환 이후 행성인은 ... 조나단 (행동하는 성소수자 인권연대 웹진기획팀)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이하 행성인)가 비상체제로의 전환 이후 반년의 시간이 흘렀습니다. 행성인은 행성인에 제기된 성/폭력 공론화의 대상이 된 회원 뿐 아니라 행성인의 조직문화와 구조에도 폭력을 용인하고 묵인하도록 만드는 잘못이 있었음을 반성하며 지난 3월 비상체제로 전환하였습니다. 그 동안 조정위원회에서는 사건 조사 활동을 진행하였으며, 모든 사건의 결정이 조치 되었고, 운영위원회가 총사퇴하고 만들어진 비상대책위원회에서는 집담회와 표적회원 인터뷰를 통해 단체 전반의 조직문화를 살피고 점검하였으며, 부족했던 감수성을 키울 수 있는 평등 감수성 향상 프로그램과 반성폭력 교육을 진행하였습니다. 비대위가 진행해왔고 또 앞으로 수행할 계획에 대하여 간략히 공유합니.. 2018. 10. 25.
6월 반성폭력 교육 후기 곱단(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0. 한국성폭력상담소의 오매님을 모시고 반성폭력 교육 시간을 가졌다. 행성인이 비상체제로 전환 된 이후, 행성인에게 반성폭력 교육은 교육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반성과 성찰의 시간이자, 앞으로의 각오와 긴장을 가지는 시간이기도 했다. 그 시간의 무게가 성평등을 향하고 간절히 바라는 회원들에게 최대한 전달되기를 바라며, 후기를 작성한다. 1. “왜 그랬냐면,” 오매님께서는 (성폭력 사건에 대해) 왜 그런거라고, 혹은 왜 그러지 못했냐고 묻고 말할 수 있는 ‘사람’과 ‘그 사람의 위치’에 대해 고민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주셨다. 성폭력을 저지른 ‘그 사람’과 ‘그 사람의 위치’는 이미 ‘왜’를 감당할 수 있다. 그러나 성폭력의 피해자는 그 ‘왜’라는 말에서 소외된다. 아니.. 2018. 10. 25.
7월 회원모임 - 평등에 대한 감수성 향상 프로그램 스케치 조나단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웹진기획팀) 지난 7월 20일 행성인 사무실에서는 언니네트워크 더지 님을 모시고 7월 회원 모임 프로그램이 진행되었습니다. 프로그램은 행성인이 비대위를 구성한 뒤 단체 내외의 불평등과 위계를 돌아보고 공적인 자리에서 드러내어 이야기하며 함께 반성, 고민, 성찰해보고자 마련된 전체 회원 프로그램 입니다. 일정이나 거주하는 지역 문제 등 여러 이유로 참여를 못한 분들을 위해 이날 진행되었던 프로그램을 상세히 전해드릴게요. 더지 님의 강의는 이 질문으로 시작되었습니다. “행성인은 공동체 인가요?” 행성인은 조직 내에서 발생하는 성/폭력에 대해, 가해자-피해자 관계에서의 사건 해결뿐 아니라 ‘공동체적으로 해결’을 모색해나가고 있습니다. 공동체적으로 해결한다는 것의 전제는 그 사건.. 2018. 10. 25.
7월 회원모임 - 평등에 대한 감수성 향상 모임 참여 후기 슈미(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노동권팀) 행성인은 평등한 공동체를 지향합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다양한 모임에 참여했음에도 아직까지 제 머릿속엔 평등한 공동체가 어떤 모습인지 선명하게 그려지지 않습니다. 그래서 행성인에서 평등에 대한 감수성 향상 모임이 진행된다는 소식을 듣고 다녀왔습니다. # 모임에 채식을 하는 사람이 있다. 모임 후 뒤풀이는 어떤 식으로 진행하면 좋을까? 1. 각 테이블에 채식 메뉴과 육식 메뉴를 섞어서 주문한다. 2. 채식인 사람들이 앉는 테이블을 지정하고 그 테이블에만 채식 메뉴를 주문한다. 3. 모든 테이블에 채식 메뉴만 주문한다. 보통 행성인은 첫 번째 방식을 선택했습니다. 진행자인 더지님이 활동하고 있는 언니네트워크는 평소에 비건인 사람이 소수자라는 점을 고려하여 상.. 2018. 10.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