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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성인 활동

행성인 2024년 11월 활동스케치 & 회원가입 한마디

by 행성인 2024. 11. 24.

오소리(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사무국장)

 

 

 

#1. 2024 제7회 인천퀴어문화축제 

 

지난 2일 인천 부평대로 일대에서 제7회 인천퀴어문화축제가 개최되었습니다. 올해 인천퀴어문화축제의 슬로건과 디자인 컨셉은 “거침없이 멈춤없이 오늘도 무지개 인천”과 “무지개 체크무늬”로, 현 정권 이후로 여러 위협을 마주하고 있는 가운데 서로 연대하며 맞서자는 메세지를 담았습니다. 

 

제7회 인천퀴어문화축제에서 무대 사회자로 데뷔한 소하

 

행성인 트랜스젠더퀴어인권팀 공동팀장이자 인천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인 소하 활동가의 사회로 문을 연 축제에서, 오소리-소주 부부가 소송 당사자로서 무대에 올라 동성혼 법제화를 외치며 연대 발언을 하기도 하였습니다. 

제7회 인천퀴어문화축제에서 발언 중인 오소리(우) - 소주(좌) 부부


🔎 오소리-소주 부부 발언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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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거침없이, 멈춤없이 올해로 일곱번째 개최되고 있는 인천퀴어문화축제에 발언의 기회로 초대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저희는 2013년 1월에 만나 2017년부터 동거를 시작하고, 2019년에 결혼식을 가져 올해로 결혼 6년차인 동성부부 김용민 소성욱입니다.

 

퀴어문화축제를 방해하는 힘이 우리나라 곳곳에 있습니다. 이곳 인천의 퀴어문화축제도 쉬운 길로만 올 수 없었음을 알기에, 혐오와 차별을 넘어서고 꿋꿋이 무지개인천을 열어가는 여러분께 먼저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어려움을 만나기도 하지만, 그럼에도 오늘 저희 부부는 기쁜 소식을 말씀드립니다. 저희 부부는 2020년에 가족으로서, 그리고 부부로서 부양-피부양 관계로 인정되고 등록되었던 것이 부당하게 취소당한 일을 4년 가까이 법정에서 다투어 왔는데요, 끝내, 올해 7월 18일, 대법원의 최종 판결로 승소했습니다. 대법원 판결문에는 이런 내용이 담겨있습니다.

 

“인간은 누구나 자신의 성정체성에 따른 인격을 형성하고 성적 지향을 바탕으로 가정 공동체를 이루며 그 안에서 삶을 영위할 권리가 있다.”

 

“성적 소수자들 또한 우리 사회의 동등한 구성원으로서 전체 법질서 안에서 가정공동체에 관한 권리와 의무를 부여받아야 하고, 국가는 이를 차별 없이 보호하고 보장하여야 한다.”

 

우리나라 대법원은 이렇게, 성소수자들이 인간다운 삶을 살아갈 권리와 그 권리를 국가가 보호하고 보장해야 한다고 분명히 판결했습니다. 이 승소는 우리 사회가 평등하길 바라는 모든 시민들의 승리, 불평등에 맞서 싸워내고 인천을 무지개빛으로 물들여가는 여기 계신 여러분의 승리입니다.

 

그리고 또다른 승리를 준비합니다. 지난 10월 10일, 저희 부부는 다른 열쌍의 성소수자 부부들과 함께 또하나의 역사적인 여정을 시작했습니다. 바로 혼인평등 실현, 동성혼 법제화를 위한 혼인평등소송입니다. 이 싸움을 두고 많은 기자들이 질문했습니다. 어떻게 전망하느냐고. 저희는 이렇게 대답했고 실제로 그렇게 생각합니다. 결국엔 혼인평등이 반드시 실현될 것이기에 이기는 싸움이라고. 우리 사회는 이미 평등을 향한 길 위에 놓여있다고. 이 싸움이 평등을 만나게 되는 날을 조금 더 빨리 앞당기고 있는 것이라고 말입니다.

 

성소수자들이, 앨라이-지지자들이, 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면서 사실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아프고, 서럽고, 화나는 일들도 분명 많이 겪습니다. 세상살이가 쉽지 않다고 생각이 들 때도 참 많습니다. 하지만 서로가 서로를 향하고 서로에게 지지대가 되며 꼭 버텨냈으면 좋겠습니다. 꿋꿋이 버텨서 앞으로의 크고작은 평등과 승리의 기쁨을 모두가, 우리가 같이 누렸으면 좋겠습니다.

 

꿋꿋이 나아가면 결국 혼인평등, 동성혼 법제화는 됩니다. 성적지향과 성별정체성이 분명하게 명시된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 됩니다. 성별인정법 제정되고 성별이분법 무너집니다. 성소수자와 HIV감염인을 범죄화하는 군형법 92조의 6과 전파매개행위죄는 폐지되고 성교육은 포괄적으로 평등하게 설계될 것입니다. 결국 우리는 마음 편히 지금보다 더 많이 웃을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우리 사회의 힘들고 어렵고 어두운 면들을 많이 겪은 만큼, 우리가 빛이 됩시다. 무지개빛이 됩시다. 사회가 차별과 혐오로 그릇된 길을 갈 때, 우리가 평등을 말하고 실천하며 바로잡으면 좋겠습니다. 바로 지금 이 자리처럼요.

 

거침없이 멈춤없이 평등을 만드는 무지개인천과 우리 모두를, 거침없이 멈춤없이 응원하고 함께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부스 행사 없이 개최된 이번 축제는 무대 행사 이후 곧장 부평대로를 가로지르며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참가자들은 근처에서 펼쳐진 혐오선동세력의 맞불시위에도 굴하지 않으며, 즐겁게 춤추고 노래하며 성소수자 인권을 함께 외쳤습니다. 서로 교차하는 무지개 체크무늬처럼 교차성과 연대를 확인한 순간이었습니다. 내년에도 인천에 펄럭일 무지개깃발을 기대해봅니다!  

 

제7회 인천퀴어문화축제에 참석한 행성인 단체사진

 

 

#2. 학생저항의날 학생인권법 제정 촉구 집중집회

 

11월 3일은 학생저항의 날입니다. 학생들이 모여서 사회와 교육의 민주화와 개혁을 요구하는 날이기도 했던 역사적 의미를 담아 청소년인권운동에서는 11월 3일을 '학생저항의날'로 명명하고 있습니다.

 

학생저항의 날 전날인 지난 2일, 학생저항의 날을 맞아 서울 보신각에서 <학생인권법 제정 촉구 집중집회 - 가자, 학생인권 있는 학교로!>가 개최되었습니다. 

 

윤석열 정부들어 학생인권에 대한 공격이 끊이질 않았고 결국 올해 충남과 서울의 학생인권조례가 폐지되기에 이르렀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22대 국회가 머뭇거리지 않고, 법안의 훼손 없이, 신속하게 학생인권법을 통과시켜 전국의 모든 학생들이 고르게 인권을 보장받고, 동등한 시민으로 살아갈 수 있게 요구하고자 개최된 집회였습니다. 

 

집회에서 행성인 상임활동가 지오가 차별금지법제정연대 소속으로 학생인권법 제정을 촉구하는 발언을 하기도 하였습니다. 

학생인권법 제정 촉구 집중집회에서 발언 중인 지오

 

🔎 지오 발언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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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우리는 학생인권법 제정을 촉구하기 위해 모였습니다.

 

평등, 존엄, 인권, 자유와 같은 가치들은 이 사회 구성원 누구에게나 부여된 기본권입니다. 차별금지법은 이 사회의 원칙을 학인하고 당연한 가치들이 사회에서 제도로 실현될 수 있도록 규율한 법입니다. 학생인권조례, 학생인권법도 마찬가지입니다. 학교라는 공동체 안에서 평등과 존엄, 인권의 가치들이 지켜질 수 있도록 학생이 보장받아야 할 기본적인 권리와 최소한의 기준을 규정한 것입니다.

 

지난 겨울 서울시의회 앞에서 학생인권조례를 폐지하려는 시도에 분개하며 모인 학생, 청소년 시민들을 기억합니다. 학생인권조례가 왜 학생인권 최후의 보루였는지 현장의 이야기를 생생히 듣기도 했습니다.

 

보수정치권은 열악한 교사의 노동환경에 의한 문제들을 모두 조례의 탓으로 돌리며 학생인권이 교권을 침해한다고 호도합니다. 그러나 이는 인권에 대해 특히 학생의 인권에 대한 차별적이고 비뚤어진 관점을 보여줄 뿐입니다. 대체 어떤 인권이 다른 인권을 침해하는 가운데 지켜질 수 있습니까. 학생만을 대상으로 하는 교권은 있을 수 없습니다. 학생을 교사의 뜻대로 통제하려는 것은 권리가 아니라 군림입니다.

 

차별금지법 제정 운동을 하면서 제가 느낀 한 가지는 이 사회가 인권 상상력이 부족하다는 점입니다. 동등한 시민으로 함께 살아간다는 것에 수반하는 전제들을 충분히 사유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 사유없음으로 권리와 권위와 군림을 구분하지 못하고 취약한 자들을 억압함으로써 질서를 세우려는 세력들에게 힘을 실어줍니다. 그것이 다시 제 인권을 겨냥할 줄을 모르는 채 말입니다.

 

차별금지법이 유예되고 학생인권조례가 폐지되는 상황에서 학생 청소년들은 자유롭게 책을 읽을 권리마저 박탈당하거나 학교 내 성폭력에 무방비로 노츌되어 있습니다. 이것이 과연 학생 청소년 인권만의 문제입니까 교사도 사서도 작가도 도서관을 이용하는 시민들도 모두 연결되어 있는 문제가 아닙니까. 평등과 인권이 지워진 자리에 모두를 향한 차별과 혐오는 끝없이 번식중입니다.

 

더 늦출 수 없습니다. 학생인권법은 미래세대로 규정하며 유예시킨 학생의 인권을 여기 현재로 당겨올 법입니다. 또한 교육을 통해 실현하고자 하는 가치가 무엇이고 학생인권을 보장한다는 것은 학교 내에 어떠한 변화를 요청하는 것인지 사유할 수 있는 기준이 되어줄 것입니다.

 

모든 학생들이 차별없이 고르게 인권을 보장받고 동등한 시민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22대 국회는 지체 없이 학생인권법을 통과시키기 바랍니다.

 

학생인권법과 차별금지법의 지향은 같습니다. 평등과 인권, 다양성의 가치들을 품고 있으니까요. 학생인권법도 차별금지법도 같이 제정합시다.

 

학생의 인권이 고르게 보장되고, 모두를 위한 교육, 인권의 원칙이 지켜지는 교육 정책을 위해 학생인권법 제정을 함께 촉구합시다!

집회 한켠에 마련된, 학생인권법 제정을 촉구하는 국회에 보내는 메세지

 

 

#3. 세종호텔 투쟁문화제

 

정리해고 철회와 해고자 복직을 요구하며 투쟁 중인 관광레저산업노동조합 세종호텔지부는 매주 목요일 저녁 명동 세종호텔 앞에서 투쟁문화제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지난 8월, 행성인 성소수자 노동권팀과 소모임 몸짓패에서 세종호텔 투쟁문화제에 연대를 갔었습니다. 당시 힘찬 공연과 발언, 피켓 후원으로 마음을 보탰습니다.

지난 8월, 행성인 성소수자 노동권팀에서 후원한 피켓

 

얼마전 노조 사무장님께 연락이 왔습니다. “다가오는 16일이 TDoR 행사라는 얘기를 들었고 이전에 몸짓패 같이 했던 행성인 회원분의 소식도 들었다, 이번엔 우리가 한 번 연대를 가고 싶다, TDoR에 많은 분들이 함께 할 수 있도록 투쟁문화제에서 행성인이 TDoR에 같이 가자고 발언해주었으면 좋겠다.”는 연락이었습니다. 

 

연대의 꽃을 피우는 자리에, 행성인 트랜스젠더퀴어인권팀 공동팀장인 이안이 참석하여 발언하였습니다. 하루빨리 세종호텔 동지들이 복직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세종호텔 투쟁문화제에서 발언 중인 이안

 

 

🔎 이안 발언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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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많이 춥습니다. 다들 건강 챙기며 지내고 계신지요.

 

반갑습니다, 세종호텔 동지 여러분.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트랜스젠더퀴어인권팀, 투쟁으로 인사드리겠습니다. 투쟁.

 

지난 8월, 세종호텔 문화제에 행성인 몸짓패에서 문선으로 함께했습니다. 전부터 행성인 노동권팀에서도 꾸준히 연대를 표함을 전해듣기도 하였고, 그 이후에도 쭉 이 자리에서 투쟁해오셨음을 듣고 또 다시 찾아오게 되었습니다. 계절이 빠르게 바뀌는 동안에도 단단하게 투쟁하시는 세종호텔 동지 여러분께 응원과 존경을 전하고픈 한편, 나날이 이렇게까지 지났는데도 여전히 세종호텔은 복직이라는 답을 외면한다는 것에 또 한 번 모두가 분노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 지난한 싸움에 지친 노동자 동지들이 하루 빨리 안전하게 일자리로 복귀할 수 있도록, 결국엔 반드시 승리할 때까지 잊지 않고 연대하겠습니다.

 

그 자리에 함께 했던 행성인의 트랜스팀장이자 몸짓패 일원이었던 이연수 동지를 저희는 지난 9월 떠나 보냈습니다. 연수 동지는 세종호텔 동지 여러분처럼 다양한 때와 곳에서 연대했습니다. 수많은 현장에서 당사자들과 진심을 다해 싸우던 동지였습니다. 부고소식을 듣고 함께 슬퍼하며 안타까워하신 세종호텔 동지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기억과 위로에 대한 화답을 전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다가오는 11월 20일은 연수 동지가 해방을 외치고자 했던 트랜스젠더추모의날입니다. 이 날의 집회는 트랜스젠더에 대한 혐오와 폭력 때문에 세상을 떠난 트랜스젠더들을 추모하고 서로의 안부를 묻는 자리입니다. 존재를 이유로 삶을 빼앗긴 사람들을 매년 기억하는 이 곳엔 당연하게도 다양한 노동자들이 함께 자리하지요. 그들은 트랜스젠더이기도 하고, 지지자들이기도 합니다.

 

언제까지 이렇게 힘들게 싸워야할 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 수 있는 때를, 이렇게는 살 수 없다고 생각하게 만드는 때를 우리는 옆에 있는 사람들과 맞잡아 이겨내고, 살아냅니다.

 

세종호텔 해고사태에 대해 몇백일, 몇천일이라는 시간이 붙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는 여전히 함께 모여 있습니다. 그것은 투쟁과 승리를 위해서도 있지만, 그 길에 있는 이들을 돌아보기 위해서 입니다. 앞도 보고, 옆도 보고, 뒤도 보고, 그렇게 함께 가기 위해서입니다. 연대는 힘을 만듭니다. 싸울 힘, 버텨낼 힘, 외로운 찰나에도 끝내 살아갈 힘을 만듭니다. 그렇게 믿고 우리는 계속해서 함께 살고 싸울 것입니다.

 

너무 거창하게 말했지만 이 자리를 빌어 나누고 싶은 말은 ‘우리, 함께 합시다’ 정도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행성인 몸짓패에서 함께 연습했던 투쟁가의 가사를 나누며 발언 마무리하겠습니다.

 

부딪쳐 깨어지는 파도와 같이

산산이 부서져도 다시 모여라.

어차피 우리는 한 배의 운명이니까.

 

투쟁.

 

 

#4. 제7회 성소수자차별반대 무지개행동 활동가대회 

 

 

행성인은 지난 11/8~10, 2박 3일간 충북 단양에서 개최된 제7회 성소수자차별반대 무지개행동 활동가대회 '무지무지'에 참석하였습니다. 활동가대회는 전국의 다양한 성소수자 활동가들이 만나고, 배우고, 서로의 고민도 말하고, 연대하는 시간으로 마련되었습니다.

 

이번 활동가대회에서는 단체/활동가 간 교류를 넘어 무지개행동이 집중하고 있는 사업에 대해 살펴보고, 혐오수어 대응 액션 구상, 팔레스타인 연대 모색 등 폭넓게 활동을 그려보았습니다.

 

프로그램 중 '나의 활동, 나의 꿈' 사생대회에는 행성인 상임활동가 웅이 심사위원으로 참석하여 행동하는 평론가로서의 면모를 뽐냈고, 활동가대회의 하이라이트인 골든벨에서는 상임활동가 오소리가 우승을 거머쥐며 행성인의 위상을 드높였습니다.

 

 

이번 대회에는 상임활동가뿐만 아니라 운영위원, 활동회원 등 다수의 회원들이 행성인이자 다른 단체 소속으로 함께하기도 하였습니다. 

 

만나서 서로를 알아가고 각자에게 의미있는 가치들을 찾을 수 있었던 알찬 2박 3일간의 시간이었습니다!

 

행성인 단체 사진이지만… 공식적인 행성인 참가자는 네 명 뿐이었다…

 



#5. 전태일 정신 계승 전국노동자대회

 

지난 9일 전태일 정신 계승 전국노동자대회가 서울 세종대로 일대에서 개최되었습니다. 매년 대회에 참여해왔던 행성인은 올해 체제전환운동 참여단위로서 체제전환공동행동 사전집회부터 함께 하였습니다. 전태일 정신은 평등임을 강조하며 윤석열 퇴진을 넘어 평등한 세상으로의 전환을 함께 요구하고자 개최된 사전집회는 본대회에 앞서 9일 당일 오후 1시 30분, 서울 독립문 앞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체제전환공동행동 사전집회에서 사회를 보고 있는 지오

 

행성인 상임활동가 지오의 사회로 진행된 사전대회에서는 행성인 소모임 몸짓패가 힘찬 공연을 선보이며 흥을 돋우었습니다. 

체제전환공동행동 사전집회에서 공연 중인 행성인 소모임 몸짓패

 

사전대회에 모인 참가자들은 현재 자본이 초래한 위기에 맞서 한데 힘을 모아 자본주의를 넘어 다른 전망을 세워보자고 의기투합하며 함께 평등을 외쳤습니다. 불평등한 체제에 맞서며 현실의 문제들을 모아 다르게 살기 위한 새로운 시도에 함께 도전해봅시다! 



#6. 2024 트랜스젠더 추모의 날(TDoR) 집회 및 행진

 

11월 20일 트랜스젠더 추모의 날을 맞이하여, 지난 16일 서울 이태원 일대에서 2024 트랜스젠더 추모의 날 집회 및 행진이 56개 단위의 공동주최로 개최되었습니다. 올해 집회 및 행진의 슬로건은 <TRANS PRIDE>였습니다. 기억해야할 이들 그리고 앞으로도 함께 살아갈 이들을 떠올리며, 한국 사회에서 트랜스젠더퀴어로 살아간다는 것의 의미를 되짚어보았을 때 존재 자체가 자긍심인 우리를 격려하자는 메세지를 담았습니다. 

 

간이가판을 설치하여 <트랜스 프렌들리 에티켓> 포스터를 배포 중이다

 

행성인에서는 <트랜스 프렌들리 에티켓> 포스터를 배포하고, 다수의 회원들이 발언으로, 공동선언문 낭독으로 함께하며 집회를 가득 채웠습니다. 이후 11월 20일 트랜스젠더 추모의 날에 맞춰 투쟁의 이유를 되새기를 기념성명을 발표하기도 하였습니다. 

 

발언과 공동선언문 낭독으로 참여한 행성인 회원들. 왼쪽부터 소하, 소연, 이안

 

 

비가 내리는 와중 이태원 일대를 가로지르며 진행된 행진

 

집회와 행진에는 비가 많이 내리는 와중에도 정말 많은 분들이 모여, 노래하고 춤추고 행진하며 자긍심을 드높였습니다. 오늘 함께 외친 아래의 요구들이 이루어지는 그날까지 행성인은 끝까지 연대하고 앞장서겠습니다.

 

하나, 성별정체성을 포함한 모든 사람을 포괄하는 차별금지법, 지금 당장 제정하라.

하나, 수술강요와 억압을 막기 위한 성별인정법 제정하라. 

하나, 성별이분법에 근거한 주민등록번호 폐지하라. 

하나, 트랜스젠더의 의료접근권과 의료보험을 보장하라. 

하나, 트랜스젠더의 가족 구성할 권리를 보장하기 위한 혼인평등 실현하라 

하나, 트랜스젠더 시민의 삶을 포괄적으로 보장하기 위한 트랜스젠더 인권법 제정하라.

 

TDoR 집회에 참석한 행성인 단체 사진

 

 

#. 2024년 11월의 회원가입 한마디

  • 만듦: 관심갖겠습니다.
  • 풀사랑: 모두를 위한 교육에 함께 할 수 있게 좋은 자료 추천받고 싶어요~~
  • 작은나무: 성소수자도 행복한 세상은 모두가 행복한 세상
  • 혜원: 안녕하세요
  • 현: 레즈비언으로 정체화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새내기입니다! 행성인 활동을 통해 나 자신과 우리에 대해서 고민과 실천을 병행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라요.
  • 준민: 잘 부탁드립니다.
  • 감자: 너무 늦게 가입한 것 같아 죄송합니다
  • 여빛: 함께하게 되어 기뻐요. 혐오의 시대를 같이 잘 견뎌내요.
  • 마늘: 무너지기 전에 무너지게 하자.
  • 이밀: 잘 부탁드립니다.
  • 다다: 이제 나 스스로를 더 강하게 만들기보다 세상이 좀 더 다정해지는데 기여를 하고싶어요
  • 바을: 바을입니다. 잘 부턱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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