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토1 펠릭스 곤잘레스-토레스 회고전에 앞선 단상: 불가능한 사랑을 이야기하기 위한 영원한 시도들 웅(동성애자인권연대 HIV/AIDS인권팀) 다음 달이면 서울 플라토(구 로댕갤러리)에서 펠릭스 곤잘레스-토레스(Félix González-Torres, 1957-1996) 회고전이 열린다.(6월 21일- 9월 28일) 작가에 대한 높은 인기와 더불어 아시아 최초 회고전이라는 타이틀이 붙게 되면서 전시는 시작 전부터 관심이 높다. 작가를 아는 사람이라면 그에게 따라붙는 프로필에 어느 정도 익숙할 것이다. 쿠바 출신, 동성애자, 에이즈로 애인을 보내고 자신 또한 에이즈로 떠난 작가. 그의 프로필에서 물씬 풍기는 마이너리티적인 성격은 많은 이들에게 강한 인상을 준다. 하지만 작가의 프로필보다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것은 그의 작업 동기와 형식에 있을 것이다. 그의 작업은 80년대 후반 에이즈 위기의 끄트머리.. 2012. 6. 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