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웹진기획팀)


처음부터 말해두자면,나는 여름을 정말 정말 싫어한다. 덥고,습하고, 벌레가 창권하며, 지속적으로 비가 오면 우울감을 느끼기 때문이다. 덥고 우울한 상황에서,방에 틀어박혀 공부만 하고 있으니 스트레스를 몇배로 더 받는 것 같았다. 내가 좋아하는 것은 뭐가 있을까. 차가운 눈이 내린 설경, 귀여운 새, 그리고 반지의 제왕. 이 세가지를 충족할 수 있는 곳은 뉴질랜드밖에 없었다.


나는 <반지의 제왕>시리즈를 몹시 좋아하기 때문에 특히 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아마도 북쪽 섬 마타마타에있는 호비튼 쪽을 둘러볼 것 같다. 물론, 겨울이기 때문에 영화에서 나오는 평화로운 봄의 호비튼과는 다를 것 같지만, 그럼에도 꼭 가고 싶다. 아마 실제로 보면 감격에 받쳐 울지도 모른다. 비교적 따뜻한 곳이라, 눈도 내리지 않는다. 


겨울에는 이런 이미지로, 조금 추워서 잔디가 죽긴 하지만 눈이 내리진 않는다고 한다

출처: Winter Rides


매일 호비튼 투어가 있는데, 아무래도 겨울이다 보니.신청한 사람이 비교적 적을 것 같다. 때문에 여유롭게 당일에 신청해도 될 것 같으므로, 공항에 내려서 비교적 싼 숙소를 잡은 후 전화로 투어를 예약할 것이다. 호비튼에서는 저녁 식사 투어도 있는데, 매주 수요일가 일요일에만 한다. 나는 이 저녁 식사 투어를 잡고, 맛있는 음식을 먹은후, 다시 호텔로 돌아올 것이다. 

 

<호비트>에서 나온 드워프들의 식사마냥 푸짐해 보인다

출처: New Zealand Tours


설경이 펄쳐진 남쪽 섬으로 가기 전에, 꼭 들려야 할 곳이 있다. 마타마타 근처의 오토로항가 키위 하우스다. 이곳에선 키위를 직접 기르며, 오전 9시에서 오후 5시까지 여는데 이 중간에 6번 키위에게 밥을 준다. 사람들이 키위를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이 외에도 많은 뉴질랜드 토종 동물들이 있기 때문에 꼭 들리고 싶은 곳이다. 

 

키위새


 

다음으로는 내가눈을 좋아하기 때문에, 눈이 아름답게 풍경을 장식하는 남쪽 섬의 호크던 산으로 가서 며칠간 돌아다니고 싶다. 비록 산을 직접 올라가진 않아도, 근처에서 눈을 즐기고 눈사람을 만들고 사진을 찍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스키장도 근처에 있지만, 렌탈이 비싸고 굳이 피곤한 몸을 이끌고 스키를 타야 하는가라는 의문이 든다. 난 겨울에 눈이 올 때마다 몇시간씩 산책을 하는데, 매변 집 근처 풍경만 보다 만년설이 쌓인 산을 보며 산책하는 게 차라리 나을 것 같다.

 

 

나는 여행계획을 짤 때 보통 정말 가고 싶은 곳 한두 군데를 정해 두고 나머지는 별로 신경쓰지 않는 편이다. 그래서 계획한 곳을 돌아본 뒤에는 다시 공항으로 돌아와서 집으로 올 것 같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댓글을 남겨주세요

Name *

Password *

Link (Your Homepage or Blog)

Comment

Secret

티스토리 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