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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성인 웹진 2025년 02월호 🍊 행성인 2025년 1월 활동스케치 & 회원가입 한마디 🍊 모두의 일상을 열기 위한 급진적 운동으로서 성적 권리 🍊 [회원 에세이] 성적 권리? 그거 문란할 자유 아닌가요? - 누가 나의 몸을 억압하는가?, 내 몸은 과연 누구의 것인가? 🍊 [2월호 기획] 운영위 임기를 마무리하며- 안 해본 운영 위원은 있어도 1년만 하는 운영 위원은 없다 🍊 [2월호 기획] 운영위 임기를 마무리하며 - 따스한 곁을 내주는 동료가 되자 🍊 [2월호 기획] 운영위 임기를 마무리하며 - 사무직 직장인의 행성인 운영위 활동을 마감하며 🍊 [코코넛의 눈코입귀]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 [전시 리뷰] 기억과 기념, 분출하는 오늘 🍊 [활동가연재] 상임활동가의 사정 🍊 [문수의 지구여행기] #1.. 2025. 2. 21.
행성인 2025년 1월 활동스케치 & 회원가입 한마디 오소리(행성인 사무국장)  #1. 윤석열 퇴진 행동   2월에도 윤석열 퇴진 행동은 계속되었습니다. 매주 수요일 평등으로 가는 수요일 집회가, 매주 토요일 범시민 대행진이 이어졌습니다. 8일에는 전국대학인권단체연대와 함께하는 사전집회가, 15일에는 차별금지법제정연대와 함께하는 범시민대회 사전 집중 집회가 진행되기도 했습니다. 19일 수요 집회에서는 행성인 몸짓패가 힘찬 몸짓 공연을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2월에도 이어진 윤석열 퇴진 행동을 아래 사진 스케치로 만나보세요!           #2. 제 19회 무지개인권상 시상식 친구사이에서 주관하는 제19회 무지개인권상 개인 및 단체 부문 수상자로 가 선정되었습니다. 친구사이에서는 “‘김용민,소성욱 부부’는 지난 2024년 7월 대법원 전웝합의체가 동성 동반.. 2025. 2. 21.
모두의 일상을 열기 위한 급진적 운동으로서 성적 권리 본 원고는 2025년 행성인 정기회원총회를 진행하면서, 행성인의 집중 의제로 성적 권리를 채택하고 제안하기 위해 정리한 글입니다.   행성인 운영위원회 (초안 및 편집: 남웅)    행성인의 성소수자 인권운동 집중 의제의 궤적 행성인은 2017년 20주년을 준비하며 성소수자 인권 증진을 위해 7개의 인권 의제에 집중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트랜스젠더와 HIV/AIDS, 성소수자 노동자와 청소년 성소수자, 성소수자 군인권, 차별금지법과 동성혼 법제화로 꼽은 데에는 성소수자의 인권보장을 위한 활동뿐 아니라, 사회 변화를 만들어내는 운동으로 이어내겠다는 결의가 있었습니다. 2010년 당시 동성애자인권연대가 팀 체제로 재편하면서 활동을 구체적으로 만들어나간데 이어, 이들을 주요 활동 의제로 삼은 것은 단체 안팎으.. 2025. 2. 21.
[회원 에세이] 성적 권리? 그거 문란할 자유 아닌가요? - 누가 나의 몸을 억압하는가?, 내 몸은 과연 누구의 것인가? 한준(행성인 HIV/AIDS인권팀)  들어가며 최근 급변하는 정치 상황과 맞물려 트랜스젠더의 목소리가 광장에 울려 퍼지고 있습니다. 트랜스 시민으로 자신을 내보이는 광장의 목소리는 여태껏 트랜스젠더가 시민으로 호명되지 않아 왔다는 차별적인 한국 사회의 반증이기도 합니다. 반동도 거셉니다. 광장의 목소리는 하나여야 한다며 트랜스 시민의 존재를 지우려는 움직임 또한 포착됩니다. 결코 나눠질 수 없는 다양한 목소리를 억지로 묶기 위해 ‘성별은 오직 두 개’라며 우리를 억압하려는 시도는, 실제로 무수히 다양한 몸과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현실을 무시할 뿐 아니라, 자신의 몸을 스스로 정의하고 선택할 권리를 부정하려는 폭력입니다. 광장에서 트랜스 시민이 외치는 ‘나의 성은 나의 결정’이라는 주장은 그 자체로 성적.. 2025. 2. 21.
[2월호 기획] 운영위 임기를 마무리하며- 안 해본 운영 위원은 있어도 1년만 하는 운영 위원은 없다 소유(행성인 전 운영위원)  '안해본 운영위원은 있어도 1년만 하는 운영위원은 없다'라는 농담으로 2년차 운영위원을 시작했다. 사실에 부합하는 농은 아니지만, 부담을 접어두고 더 잘해보자는 마음에 기울고 싶은 나의 핑계였달까. 그 기간동안 단체에서도 개인적으로도 너무 많은 일들이 일어나 열거하기 어려울 지경이다. 운영위원을 처음 시작할 때가 활동 11년차, 그러나 늘 밥벌이 노동과 병행하면서 단체 언저리에서 '자원'활동가라고 자신없이 말하곤 했다. 여전히 모르는 것이 많은 나에게 사람들이 기대하는 것이 무엇일까 고민하다가 과거 노조에서 대의원을 추천받았을 때처럼 회원들의 눈높이를 대변하는 일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1년차 때는 회원들과 넓게 만나겠다는 계획도 세웠지만 극I에겐 쉽지 않은 일이었다. 대신 .. 2025. 2. 21.
[2월호 기획] 운영위 임기를 마무리하며 - 따스한 곁을 내주는 동료가 되자 슈미(행성인 전 운영위원)  행성인을 알게 된 계기 일터에서 우여곡절이 있었습니다. 당시 부서에서 가장 좋지 않은 처우를 받으며 근무하고 있었습니다. 그래도 만족하면서 노동하는데 부서에 훨씬 좋은 처우의 채용 공고가 났습니다. 하지만, 저에겐 허락되지 않은 자리였습니다. 이미 내정자가 있었습니다. 관리자는 그를 뽑고 싶어했습니다. 그래서 여러 핑계를 대며 이미 근무하고 있던 저의 지원을 막았습니다. 얼마 후에 이런 사실을 알게 된 동료들이 관리자를 찾아가 긴 대화를 나누고 왔습니다. 그러자 관리자는 저에게 면접 기회만 주겠노라 선심쓰듯 말했습니다. 그래서 마음 편하게 면접을 봤는데 별안간 제가 내정자를 꺾고 최종 합격했습니다.  파국의 시작이었습니다. 관리자는 기분이 상했고, 굳이 저에게 감정을 숨기지 .. 2025. 2. 21.
[2월호 기획] 운영위 임기를 마무리하며 - 사무직 직장인의 행성인 운영위 활동을 마감하며 해리(행성인 전 운영위원)  2022년을 시작으로 직장인 활동가로서 길고 길었던 3년의 운영위 활동이 끝이 났다. 소속감이 없어진 것 같기도 하고, 아주 오래된 연인과 이별한 기분이 드는 것을 보면 운영위 활동에 애착이 무척 컸다 보다. 3년간의 활동을 돌이켜보며,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소회를 남겨본다. 2013년에 행성인에 처음 문을 두드렸다. 후원을 시작하자마자 참여한 교육에서 나의 관심사를 묻던 활동가들은 관련 책자들을 건네주며 활동하고 있는 팀을 소개해주었고, 그렇게 나의 첫 시작은 노동권팀 활동이 되었다. 팀 활동을 하며 행성인 모임에 자주 참여하고, 다양한 회원들을 알아가는 일이 좋았다. 비슷한 고민과 마음이 맞는 동료들을 찾아가는 일도 설레였는데, 활동 1년차에는 그 당시 친해진 여성 퀴어.. 2025. 2. 21.
[코코넛의 눈코입귀]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코코넛(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내가 이따금 나가는 모임이 있는데, 다름이 아니고 가톨릭 앨라이 아르쿠스의 월례 미사이다. 한국에 퀴어 당사자와 앨라이가 모여서 퀴어 정체성을 긍정하며 미사를 드릴 수 있는 장소가 그렇게 많지 않기도 하고, 사람들이 들으면 놀라겠지만 내가 꽤 독실한 가톨릭 신자이자 유신론자로 스스로를 정체화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스스로가 성소수자임을 받아들이기 전부터 젠더나 성소수자 등의 이슈에 대해 관심이 많았어서 아르쿠스 미사를 나가기 시작했고, 퀴어 커뮤니티에 나오고 나서도 시간이 되면 아르쿠스의 미사나 워크숍 등의 행사에 참여했다. 얼마 전에는 미국의 포덤대학교에서 만든 퀴어 기도문을 한국어로 번역하고 한국의 퀴어 당사자나 앨라이들의 이야기까지 수록된 책자를 만드는 아르쿠스.. 2025. 2. 21.
[전시 메모] 기억과 기념, 분출하는 오늘 남웅 (행성인 웹진)  한국에 HIV/AIDS 감염인이 처음 발견되었다고 알려진지 40년이 지났고, 서울 퀴어퍼레이드는 25주년을 맞는다. 숫자가 무슨 의미인가 싶다가도 횟수를 기념하는 일은, 이름을 만들고 그 안에 모여 함께 겪어낸 시간을 접으면서 걸어온 길을 돌아보며 놓친 것을 살피며 이후를 열어가기 위한 작업이다. 무엇보다 우리가 이렇게 살아냈다는 걸 기념하고 서로에게 안녕과 무운을 비는 일이기도 할 것이다. 근래 성소수자 운동단체 30년을 맞은 두 단체의 전시가 있었다. 한국레즈비언상담소와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의 전시는, 아카이브를 바탕으로 하면서도 한쪽이 단체의 30년사를 기록과 출판물로 보여준다면, 다른 한쪽은 소식지를 역사적 기록으로 두고 전시한다.  괄호를 채워가는 활동  지난 11.. 2025. 2. 21.
[활동가연재] 상임활동가의 사정 지오 올해로 행성인 운영위원장을 5년째 역임합니다. 5년 전 운영위원장을 맡기 전, 동료들과 위원장의 위치와 역할, 필요성에 대해 토론했던 기억이 납니다. 당시 행성인은 평등한 조직문화를 구조적으로 고민하고 있을 때였어요. 위원장을 없애고 역할을 분산시키자는 의견과 역할을 분산시키더라도 구심이 필요하는 의견이 팽팽했었어요. 위계가 직함에 달려 있는 것만은 아니라는 것, 위원장의 무게를 낮추는 방향으로 함께 책임질 방법을 모색해 나가자는 합의 속에서 위원장 직을 맡았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5년의 시간이 흘렀는데요. 여전히 위원장이라는 자리의 무게와 책임이 없는 것은 아니나, (없을 수도 없는 것이죠) 여러 역할 중 하나로 위치지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함께 논의하고 함께 책임지려는 상임활동가들의 노력.. 2025. 2. 21.
[문수의 지구여행기] #1 시골과 서울 연재의 말게이들은 외계에서 온 것 같다.그래서 지구에 여행 온 외계인의 삶을 기록하는 심정으로 이 글을 쓴다.참…이 나이에 글을 쓸 줄이야, 가 아닌 예전부터 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이제야 풀어 보는구나, 하는 가벼운 마음으로 남자로서가 아닌 게이로서의 내 삶을 솔직하게 기록해 본다.  문수(한국HIV/AIDS감염인인권연합 KNP+)  경상도 시골에서 나고 자란 나는 볼 수 있는 남자라고는 동네 친구와 학교 같은 반의 친구들이 전부였다. 더구나 우리 동네는 집성촌으로 같은 성씨만 거주하는 마을이었다. 그 당시 아버지께서는 시골 우체부 직에서 퇴직해서 술로 나날을 보내고 계셨다. 아버지께서 노름과 술로 가산을 탕진해서 우리 집안은 가난 그 자체였다. 엄마는 일제 치하에서 소학교만 졸업했는데도 머리가 총명하셨.. 2025. 2. 21.
[여기동의 레인보우패밀리] 육아#33. 미운 네 살, 머리에서 뿔났네 기획의 말행성인의 오랜 회원인 여기동님이 필리핀에서 안부를 전합니다. 2015년 한국에서 결혼식을 하고 남편의 나라로 가서 살림을 꾸리는 여기동 님은 딸 '인보'를 입양하여 육아일기를 쓰고, 최근에는 성소수자 연구들을 리서치하며 공부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여기동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행성인 동지 여러분, 설 명절 잘 보내셨는지요? 저희 집도 한 살 더 먹는 떡국을 끓이고 잡채를 만들어 먹었답니다.  설날은 아이들에게 뭐니 뭐니해도 세뱃돈, 머니를 받는 날이지요? 그래서 인보에게 세배를 가르쳐 주었어요. 삼촌을 따라 절을 하여 세뱃돈을 주었습니다. 그리고 지난 일 년간 저금통에 모은 동전과 세뱃돈을 가지고 은행에 갔습니다. 아이가 처음으로 은행 창구 언니에게 통장과 돈을 건네고 저금하는 훈.. 2025. 2. 21.
행성인 웹진 2025년 01월호 🐍 행성인 2025년 1월 활동스케치 & 회원가입 한마디 🐍 성소수자 차별도 윤석열도 없는 사회로! 🐍 [신년 기획] 트젠/논바/젠퀴가 말한다 🐍 [코코넛의 눈코입귀] 광장의 게이가 보는 광장의 남자들 🐍 [회원 에세이] 연애와 활동 그리고 반성과 자기 돌봄 언저리에서  🐍 [회원 에세이] 나의 퀴어 정체성 찾기 🐍 [활동가 연재] 상임활동가의 사정 🐍 육아#32. 2025년 을사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025. 1. 19.
행성인 2025년 1월 활동스케치 & 회원가입 한마디 오소리(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사무국장)  #1. 윤석열 퇴진 행동   행성인은 ‘윤석열 퇴진! 성소수자 공동행동’, ‘윤석열 퇴진! 세상을 바꾸는 네트워크’,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 등 다양한 단위에 결합하여 활동하며, 새해 첫 달에도 광장에서 끊임없이 윤석열 퇴진을 외쳤습니다. ‘키세스단’으로 유명세를 떨친 한강진에서의 윤석열 즉각 체포 촉구 긴급행동을 시작으로, 매주 수요일에는 ‘평등으로 가는 수요일’ 집회에, 매주 토요일에는 ‘윤석열 즉각 퇴진! 사회대개혁! 범시민 대행진’ 집회에 참석하고 있습니다. 한편 지난 13일, 국가인권위원회 전원위원회가 내란을 옹호하는 안건을 올려 회의를 저지하는 행동을 펼치기도 했습니다. 정신없이 흘러갔던 1월의 윤석열 퇴진 행동을 아래 사진 스케치로 공.. 2025. 1.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