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나단 (행동하는 성소수자 인권연대 웹진기획팀)

 

2015 10 10() 저녁 6시 대한문에서는 여성가족부의 성소수자 차별에 분노하는 여성성소수자 궐/// <나는 여성이 아닙니까>가 열렸습니다. 300여 명의 여성 성소수자와 궐기대회를 지지하는 분들이 모여 성황리에 진행되었습니다.

 

지난 8, 여성가족부는 대전광역시 성평등기본조례의 성소수자 관련 조항 삭제를 요청하며 ‘성소수자 지원은 양성평등기본법의 취지에서 어긋난다’는 입장을 공식화하며 성소수자 차별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는데요. 대전시 성평등 기본 조례 개악을 저지하는 투쟁에도 불구하고 대전광역시는 성소수자 지원 조항이 없는 성평등기본조례 개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이미 제정된 성소수자 인권규범이 사라진 것은 처음입니다. 이에, 여성가족부의 보수화된 성평등 행정에 분노하는 여성 소수자들이 모여, 우리 삶의 이야기로 성평등의 의미를 다시 그려보는 궐기대회를 연 것입니다.

 

궐기대회를 기획한 이후에도 여성가족부의 일방적인 성소수자 배제는 계속 되었습니다. 지난 10월 5일, 여성가족부 국정감사에 참고인으로 출석할 예정이었던 청소년성소수자위기지원센터 띵동의 정민석 대표,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여성인권위원회 류민희 변호사 등은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유승희 위원장의 거부 의사로 인해 출석을 할 수 없다는 통보를 받았습니다.  그 뿐 아닙니다. 여성가족부는 성소수자단체와 여성단체가 의견을 전달하고 입장을 요구하고자 예정되었던 면담을 하루 전 10월 6일 일방적으로 취소하였습니다. 면담 참석자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성명을 발표한다는 것이 취소 사유였는데요. 말도 안되는 이유를 들며 성소수자를 무시하는 태도는 궐기대회의 외침만큼이나 성소수자 여성을 여성으로 인정하지 않겠다는, 성소수자를 시민의 범주에서 배제하겠다는 입장이나 다름 없었습니다. 궐기대회에서는 자신을 여성으로 인정하지 않는, 시민으로 인정하지 않는 여가부를 규탄하는 목소리로 가득찼습니다.

 

 

 

“성소수자 인권없이는 성평등도 없다!!”

“성소수자 인권없이는 성평등도 없다!!”

 

 

추운 날씨에도 모인 많은 사람들

 

첫무대

 

 

 

 

교실 이데아 노래를 성차별 이데아로 분노를 담아 바꿔 부른 노래가 흥을 돋아주었습니다.

 

 

대전시 성평등 기본조례 개악 저지 활동을 설명하고 있는 대전 부치 라라 님입니다.

라라님 발언문 전문을 보려면 여기를 클릭!

 

 

공대나온 트랜스 여성 한희 님

한희님 발언문 전문을 보려면 여기를 클릭!

 

회사 다닐 때, 머리를 짧게 자르면 정말 괜찮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저를 남성으로 보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저는 여성으로 살아가고 싶었고 회사를 그만두고 학교를 선택했습니다. 여성으로서 머리 긴 내 모습을 내가 한번 보지 못하고 죽으면 너무 억울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각각의 성소수자를 상징하는 멋진 깃발 퍼포먼스를 보여준 게이 코러스 <지보이스>의 무대

 

 

여성가족부는 그들이 변호하는 여성이 누구인지 말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왜 여성인지 설명하기 이전에 여성가족부가 말하는 여성이 누구인지

그들 자신이 설명해야 합니다.”

 

장애여성공감 배복주님의 연대발언이 이어졌습니다.

 

 

시청 농성으로 우리는 성평등 디딤돌 상을 받았음을 상기시키며

우린 성평등으로 가는 디딤돌이지 방해물이 아님을 이야기하는 사회자 더지 님

 

 

북경 여성대회가 열린 1995년에 태어난 쥬리 님

쥬리님 발언문 전문을 보려면 여기를 클릭!

 

우리가 성소수자로 잘 살아가고 연애를 잘하기 위해서는, 개인적으로 좋은 사람을 만나는 것으로 되는 것이 아닙니다. 성소수자에게 좋은 사회를 우리가 만들어야 합니다. 우리에게 좋은 세상을 우리가 불러와야 합니다.”

 

 

60대 레즈비언 윤김명우 님

윤김명우님 발언문 전문을 보려면 여기를 클릭!

 

여성가족부에게 말하고 싶습니다. 60살 평생 사람으로, 여성으로, 동성애자로 살아왔습니다. 동성애자인 내 주민등록번호도 ‘2’로 시작합니다. ‘2’자를 내가 붙였습니까? 국가가 나보고 여성이라고 붙여놓은 숫자가 아닙니까? 이제와 여성이 아니라는 것입니까? 동성애자인 나는 여성이 아니란 말입니까?”

 

 

페미니스트 아프리칸 댄서 유리 님의 흥겨운 댄스 무대

 

우리가 움직일 때가 되었습니다.”

 

 

 

민주노총에서 일하는 여성 동성애자 이경 님

이경님 발언문 전문을 보려면 여기를 클릭!

 

제가 민주노총에 들어오고 나서 가족 수당이 확대되었습니다. 부끄럽지만 민주노총은 이때까지 평등한 임금 체계에 대해서 생각을 하지 않고 있었는데요. 결혼 바깥의 사람에게 수당을 지급하지 않았던 과거에서, 동성을 포함한 다양한 형태의 가족이 가족이라고 신청을 하면, 수당을 주는 것으로 변경되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혼인신고를 하지 않아서 수당에서 제외되었던 동료들도 수당을 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성소수자를 위한 권리 변화는 성소수자를 넘어서는 권리 변화를 내포합니다.”

 

 

 

우주 최강 댄스 듀오 <28>의 화려한 공연이 이어졌습니다.

 

 

9년차 커플 화영 님, 서연 님

화영&서연님 발언문 전문을 보려면 여기를 클릭!

 

제 취미는 커밍아웃입니다. 가족에게도 회사에게도, 심지어 자주 가는 단골 술집 주인에게도 커밍아웃을 빈번히 했습니다. 그 이유는 자신의 주변에는 성소수자가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에게 성소수자가 존재하고, 알고 보면 무서운 존재도 거부할 존재도 아닌 평범한 존재라는 것을 알려주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생활밀착형 비혼여성코러스 <아는 언니들>의 공연

 

여성성소수자 궐기 선언을 낭독 후,

<아는 언니들>, <지보이스> 합동 공연을 끝으로 궐기대회가 마무리 되었습니다.

 

추운 날씨에도 끝까지 많은 분들이 자리를 지키며 함께 구호를 외치고 이 싸움의 의미를 되새겼습니다. 모든 연사들이 연설의 끝에 외쳤던 말은 나는 여성이 아닙니까?” 입니다. 여성가족부는 그들이 대변하고자 하는 여성이 누구인지 분명히 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 존재는 차별과 배제의 대상이 아닌 성평등으로 가는 디딤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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