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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성인 활동

[활동스케치] 행성인 2024년 1월 활동스케치 & 회원가입 한마디

by 행성인 2024. 1. 26.

 

오소리(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사무국장)

 

 

 

#1.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 규탄 한국시민사회 긴급행동  

 

 

작년부터 이어진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작년 10월 7일 이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희생자 수가 2만 명을 넘어섰다고 합니다. 한국에서는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 규탄 한국시민사회 긴급행동’을 구성하여 이스라엘 대사관을 향해 집단학살 중단과 협상을 통한 즉각 휴전에 임할 것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격주로 일요일마다 이스라엘 대사관 앞에서 팔레스타인을 향한 연대집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행성인은 지난 12월 24일 열린 5차 집회부터 긴급행동에 결합하여 함께 하고 있습니다. 

 

행성인도 연명한 퀴어 팔레스타인인 해방을 요구하는 국제 성명을 공유합니다. 

👉 국제 연대 성명 번역본 보기: https://lgbtpride.tistory.com/1890

👉 국제 연대 성명 원문 보기: https://queersinpalestine.noblogs.org

 

👉 8차 집회 안내

[팔레스타인과 연대하는 8차 긴급행동]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집단학살 중단하라!

[팔레스타인과 연대하는 8차 긴급행동]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집단학살 중단하라!
Korean Civil Society's 8th Urgent Action in Solidarity with Palestine
Israel, stop genocide in Gaza! فلسطين حرة!

🟥일시 : 2024년 2월 4일(일) 오후2시 
⬛️장소 : 주한이스라엘 대사관 대각선 맞은편 (서울 중구 무교로 32)

⬜️Date & time : Sunday, Feb 4th at 2:00PM
🟩Location : 32, Mugyo-ro, Jung-gu, Seoul

*다음 집회는 2월 17일(토)입니다.
*The next rally is Sat, Feb 17th.

팔레스타인과 연대하는 한국 시민사회 긴급행동(158개 단체)
Urgent Action in Korean Civil Society in Solidarity with Palestine

 

 

#2. 니지이로 훗카이도 간담회 

 

 

지난 1월 8일, 일본의 ‘니지이로 훗카이도’ 단체 활동가들이 행성인을 방문하여  각 국의 성소수자 인권 상황을 공유하고 각 단체의 활동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니지이로 훗카이도는 성소수자에 대한 차별이나 편견, 사회적인 고립을 해결하는 것을 목적으로 활동하며 2015년 12월에 설립되었습니다. 현재는 성소수자 당사자 간 교류 이벤트와 강연 활동 등을 훗카이도 내에서 펼치고 있다고 합니다. 일본에서는 행사를 진행할 때 행정기관 장소 대관 등에 있어 협조가 잘 이루어진다고 하여, 공공장소 대관 거부 건이 종종 벌어지는 한국의 상황과 대비되어 인상 깊었습니다. 

 

한 편 행성인을 방문한 니지이로 훗카이도 단체 활동가 중 두 명은 게이 커플로서 일본 동성결혼 소송의 원고이기도 하여, 한국의 동성결혼 운동 소식을 공유하기도 하였습니다. 



#3. 행성인 회원 의무교육 

 

 

지난 13일, 행성인 회원 의무교육이 진행되었습니다. 의무교육은 단체의 활동과 지향에 대한 이해를 돕고, 민주주의적 의사소통과 성/평등 감각을 높이고자 진행됩니다. 이번 의무교육은 참가자들의 참여율이 높고 질문이 많아 여느 때보다 알차게 진행되었습니다. 

 

행성인 정회원의 권리 중 '총회 의결권'과 '임원에 대한 선거권 및 피선거권' 획득을 위해서는 가입 이후 회원 의무교육을 필수로 1회 이상 이수해야 합니다. 다음 의무교육은 6월 15일 (토) 로 예정되어 있으니 다음 총회에서 의결권을 행사하고자 하는 정회원분들께서는 교육 일정 체크해두시길 바랍니다. 




#4. 성별불일치 병역판정 기준 개정안에 대한 의견제출 기자회견

 

 

지난 12월 국방부는 병역판정 신체검사 등 검사규칙 일부개정령안을 입법예고하며 '6개월 이상의 규칙적인 이성호르몬치료'를 받지 않은 트랜스젠더에 대해서는 4급(보충역) 판정을 하겠다고 하였습니다. 호르몬이라는 자의적인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트랜스 여성은 자신의 성별정체성을 부정당하고 남성으로의 복무를 강요당해야 하는 것입니다. 이에 무지개행동과 군성넷에서 지난 1월 22일 이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국방부에 의견서를 제출하였습니다. 



 

# 행성인 1월 정기회원모임 🌈 "약속문 너머" 

 

 

 

행성인 1월 정기 회원모임은 성평등위원회에서 준비한 ‘약속문 너머’ 프로그램으로 진행했습니다. 2015년 만든 '평등한 공동체를 만들기 위한 약속'은 매년 논의를 통한 수정과 보완을 거쳐 지금에 왔는데요, 약속문은 이후에도 다른 인권단체나 각종 모임과 행사에서 중요한 참조점이 되기도 했습니다.

 

지난 한 해동안 성평등위원회에서는 패들릿을 통해 현재 행성인 약속문에 대한 경험, 제안, 느낌 등 회원들의 의견을 받아왔습니다. 모임에서는 한 해동안 받은 의견들을 공유하고 키워드를 뽑아 참여자들이 조를 나눠 마인드맵처럼 관련한 이야기를 연결해나갔어요.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성평등위원회

 

비판과 비난의 경계, 불편한 것을 말하는 것과 수용하는 것에도 훈련이 필요하다는 것, 개인의 훈련 너머 비판하고 이견을 말하고 들을 때 관계가 깨지지 않으리라고 믿을 수 있는 문화의 필요를 이야기했습니다. 더불어 선의를 믿어주기, 어떤 말을 해도 공동체가 깨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안전감, 신뢰 등 약속문을 대하는 태도와 자세, 그 행간에 더 말해야하는 것들을 이야기 나누었습니다.

 

 

참여한 분들은 매번 약속문을 읽을 때의 어색함을 말하면서도 약속문의 존재와 그것을 함께 읽을 때의 의미를 되새기게 된다는 감상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한편으로는 인권단체 바깥의 직장문화와 커뮤니티에서 이러한 가치와 약속의 실천들을 어떻게 실현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들을 나누기도 했습니다. 행성인에서만이 아니라 이 사회에 이런 약속의 의미들이 보다 알려지고 논의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행성인의 역할이어야 할 것 같습니다.

 

 

#. 2024년 1월 회원 동정

 

🎉 김하나 💖 곽이경 - 퀴어부부 잔칫날

 

 

지난 1월 13일, 행성인의 오랜 회원인 이경과 하나의 결혼식이 서강대 곤자가컨벤션에서 개최되었습니다. 성소수자 지인 및 단체 활동가들은 물론, 이경·하나의 가족들과 노동/시민사회단체 활동가들, 지인 등 400여 명이 넘는 하객들의 축하 속에 성대하게 치뤄진 결혼식이었습니다. 

 

행성인의 오랜 회원부터 신입회원분들까지, 행성인에서도 많은 회원분들이 참석하였는데요. 행성인에서는 “행성인과 함께 혼인평등으로 가자!”는 문구가 쓰여진 현수막을 함께 들고, 행성인의 메인 구호 “행동하는 성소수자가 세상을 바꾼다!”를 크게 외치며 함께 단체사진을 촬영하였습니다.  

 

 

두 분의 결혼식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이경·하나의 스토리가 궁금하신 분들은 이번 행성인 웹진 1월호에 함께 실린 둘의 인터뷰를 찾아봐주세요! 

 

 

🎉 한평생 퀴어, 여기동 환갑잔치

 

 

지난 1월 20일, 행성인의 오랜 회원인 여기동님의 60번 째 생일을 축하하며 행성인 사무실에서 환갑잔치가 열렸습니다. 기동님을 오랜 시간 알고 지내오던 행성인 회원들을 초대하여 함께 나이듦을 축하하고 서로에 대한 추억을 나누는 자리였습니다. 

 

여기동님은 행성인이 발족할 당시인 1997~8년부터 행성인과 함께하며, 오랜 시간 행성인을 지켜오고 행성인 회원들을 따스하게 품어준 행성인의 왕언니입니다. 진보정당에서 성소수자 정치를 실천하고 성소수자 건강에 대한 연구도 진행한 활동가이기도 합니다. 

 

기동님은 2015년 동성결혼식을 올리고 현재는 필리핀에서 배우자 그리고 자녀와 함께 가족을 이루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행성인 웹진에 육아 일기를 연재하고 있기도 합니다. 

 

여기동님의 퀴어 인생 60년을 축하드리며, 앞으로도 오래오래 함께 하길 바랍니다. 

 

 

 

 

 

 

 

#. 2024년 1월의 회원가입 한마디

 

  • 마파: 안녕하세요, 지난 디딤돌 모임 때 좋은 인상을 받아 가입하게 되었습니다. 아직 구체적인 활동 계획은 없지만 비슷한 관심사와 지향을 공유하는 사람들과 연대하면서 세상을 보는 관점과 활동 반경이 확장되기를 고대합니다.
  • 건조한: 사랑이 이긴다
  • 감감귤귤: 오래오래 곁을 지키는 회원이 되겠습니다!
  • 벨벳: 오랜 세월 고민은 했지만 딱히 참여와 후원을 실천으로 옮기기를 주저하고 있었는데, 사회적인 권력과 명성을 보유한 연예인이 퀴어지지나 옹호와 아무런 관련이 없는 자신의 안위와 만족을 위한 일에 퀴어 커뮤니티를 대표하는 구호를 아무렇지도 않게 가져가서 쓴다는 소식을 듣고 그야말로 '홧김'에 정기후원을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홧김이라고 말은 했지만 사실 이 사건이 제 등을 떠밀어 준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다고 볼 수 있겠네요. 각종 백래시가 더 교묘하게 혹은 더 노골적으로 확산되는 오늘날 제 참여가 저와 같은 사람들을 대신하여 일선에서 뛰어다니며 행동하고 나서주시는 분들께 미약한 도움이나마 되기를 기원합니다.
  • 찬키:  장애인, 아동, 국제인권단체 등에 후원하다가 우리는 우리가 돕지 않으면 누구도 도와주지 않는다는 애인의 말에 후원 시작합니다. 직접적인 활동은 못 하겠지만 후원으로 항상 동참하고 응원하겠습니다.
  • 그래: 작게나마 정기적으로 후원하면서 마음을 보태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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