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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성인 20주년

[행성인 20주년 연대 축하글] 김찬영 -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 대표

by 행성인 2017. 9. 4.

김찬영(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 대표)

 

소중한 동료이자 벗인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의 20주년을 축하드립니다.

 

광장과 거리 위를 가득 채운 인파와 수없이 많은 깃발들 사이 저 멀리서 펄럭이는 행성인의 무지개색의 깃발을 발견하곤 이름 모를 안도감과 반가움을 느꼈던 적이 종종 있습니다. 아마도 이 세상 속에서 나와 닮은 사람들이 어딘가에 또 존재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는 것에서 오는 감정이겠지요. 이처럼 펄럭이는 행성인의 여섯 빛깔의 무지개 깃발은 지금, 바로 여기에 성소수자들이 존재하고 있음을 알리는 표식이자 또 그 광장 혹은 거리의 누군가에게는 표류하던 어두운 바다 위에서 만난 희망의 좌표라 생각합니다.

 

늘 무지개 깃발을 들고 앞장서서 성소수자들의 존엄한 삶을 위한 권리를 요구하고 더불어 이 사회의 수많은 소수자들과 함께 연대의 힘을 외치며 긴 시간 지치지 않고 달려온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의 20주년을 축하드립니다. 지난 20년 연대와 투쟁으로 이어 온 행성인의 발자취가 그러했듯이 앞으로의 시간들 역시 늘 미처 이 사회의 눈길이 닿지 못한 곳, 그리고 아직 호명되지 못한 많은 소수자들과의 연대와 약자들을 위한 투쟁 그리고 무지개색의 아름다운 변화의 시간들로 빼곡히 채워져 나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여섯 빛깔 무지개 깃발이 단지 성소수자들에게뿐만 아니라 이 사회의 모든 구성원들에게 희망의 좌표가 될 수 있도록 함께 벅차게 나갈 수 있는 곁의 소중한 동료이자 벗인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의 20주년을 다시 한번 축하드립니다.


 

<행성인 20주년 응원파티 "항상 엔진을 켜둘게"> D-12

 

 

일시: 9월 16일(토) 오후 3시~10시
장소: 신촌 스튜디오 얌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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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소수자 인권을 위해, 차별과 혐오 없는 세상을 위해 저항하고 연대해온 행성인이 20주년을 맞았습니다! 9월 16일, 행성인 20주년을 축하하고 응원하는 자리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행성인의 20년은 성소수자 인권을 위한 투쟁의 역사입니다. 차별과 혐오에 맞서 서로의 아픔에 귀기울이고 우리 목소리를 내면서 함께 싸워온 시간입니다.


세상을 바꾸는 행성인의 엔진은 바로 여러분들의 참여와 후원입니다.

9월 16일, 신촌에서 만납시다! 더 힘차게 투쟁할 수 있게, 행성인의 엔진이 되어주세요!

 

#행성인20주년응원해 #부릉부릉 #빙봉빙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