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욜(청소년성소수자위기지원센터 띵동 운영위원장)


 

 

마음의 고향 같기도 한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가 벌써 20주년이라니, 시간이 정말 빨리 흐르는 것 같습니다.

 

다양한 성소수자 인권 이슈를 발굴해내고 확산시켜 나가고 있는 행성인의 활동을 보면서 회원들의 열정과 헌신을 늘 봅니다. 상처도 많고, 버거웠던 순간들도 많았을 텐데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고 용기를 북돋아주면서 지금까지 활동해 왔다고 생각합니다. 누구 하나 튀는 사람없이 ‘행성인’이 고유명사가 되어 활동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 회원들의 관심사를 끊임없이 확인하고 작은 활동이라도 연결하려는 활동가들의 노력이 고스란히 보입니다. 이제는 행성인 없는 성소수자 인권운동을 상상하기 힘듭니다. 그 만큼 여러 이슈에 개입해왔고, 청소년성소수자위기지원센터 띵동과 같이 새로운 단체를 인큐베이팅하는 능력마저 갖췄습니다. 다양한 사회적 이슈에 무지개 깃발을 띄우고 쉬지 않고 연대운동을 이어왔던 행성인의 20년은 성소수자를 광장의 주인으로 이끌기도 했습니다.

 

이제부터는 지금까지 해 왔던 활동의 순간들을 되짚어보면서 행성인의 미래를 기획했으면 합니다. 성소수자 인권이 사회적으로 널리 알려지고 있는 만큼 도전받는 일은 더 많아질 것입니다. 흔들리지 않고 제 길을 굳건히 갔으면 좋겠습니다. 성소수자들이 경험하는 아픔들에 귀를 열어두고, 마음으로 읽으십시오. 성소수자 인권운동의 새로운 세대를 만들고, 성소수자 인권의 지평을 더 넓게 열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합시다. 행성인 활동 20주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20살 청년이 흰머리가 희끗희끗한 나이가 되었지만 행성인은 여전히 제 삶의 자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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