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병권 (동성애자인권연대 사무국장)


올해로 열 다섯 살이 된 동인련이 성소수자 인권 활동이 자라나는 무지개 텃밭을 일구기 위해 쉼 없이 "후원"을 외쳤던 시간이 5개월 남짓 흘러가고 있습니다. 다목적 교육실, 상담실 그리고 캠페인 물품 들을 보관할 수 있는 창고 등이 예쁜 조감도로 담긴 리플렛을 만들기도 했고 성소수자의 상징인 무지개를 담아 저금통을 만들어 나누기도 했습니다. 홈페이지에는 동인련이 꿈꾸는 무지개 텃밭을 담아 특별하게 후원 페이지로 꾸미기도 했습니다. 9월에는 10년 만에 후원의 밤을 열었습니다.  '오늘은 후원이야!' 후원의 밤에는 그동안 거리에서 만났던 분들인 투쟁하는 노동자, 장애, 철거, 인권, 보건의료 활동가를 비롯해 동인련 회원, 후원회원들을 비롯 성소수자들 500명이 넘게 찾아 자리를 빛내주셨습니다. 이날 동인련은 성소수자 인권이 자라나길 바라는 소중한 눈빛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지금까지 무지개 텃밭 종자돈은 얼마나 모였을까요?

동인련은 무지개 텃밭을 넓히기 위해 보증금 2천만원, 월 만원의 후원금(회비)을 내는 정기후원인(회원) 200명을 모으기로 목표를 정했습니다. 지금까지 보증금 11,670,813원이 모였고 7월부터 96명의 후원인(회원)이 조직되었습니다. 두 가지 모두 절반 정도의 목표를 채웠습니다. 단체, 개인을 비롯해 익명의 후원자들이 십시일반 뜻을 전해주셨습니다. 동인련의 활동을 후원하고 싶어서 후원회원으로 회원으로 가입한다는 성소수자들과 이성애자들도 만났습니다. "어려운 사정에 조금밖에 돈을 보내지는 못하지만 열심히 활동해 달라."는 만원이 담긴 감동의 편지를 받기도 했습니다. '동인련후원, 동인련화이팅, 사랑할권리쟁취' 라는 이름을 적어 입금해 주신 분들도 있었습니다. 훈훈한 감동이 이어지고 있고 이런 마음들을 잊지 말자는 다짐을 하게 됩니다.

동인련, 내년 1월에 이사갑니다! 무지개 텃밭이 넓어지도록 힘을 보태주세요.

동인련은 지난 운영회의에서 내년 1월 사무실 이전을 확정지었습니다. 그리고 1월 부터 전임 상근자 1명을 새롭게 맞이할 예정입니다. 지금보다 넓고 쾌적한 사무실을 생각하니 설레입니다. 좁은 곳에 쌓여있는 물품들을 정리하고 여유롭고 화사하게 사무실을 새롭게 꾸밀 수 있다는 마치 내 집을 구한다는 설레임도 있습니다. 무엇보다 좁은 사무실을 벗어나 다른 곳으로 모임 장소를 알아보지 않아도 된다는 기쁨도 있습니다. 전임 상근자가 생기면 이제 썰렁한 사무실에 혼자 외롭게 일을 하지 않아도 됩니다. 동인련의 여러 부분이 바뀌게 됩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모인 종자돈으로는 우리가 원하는 사무실을 구하기 어렵다는 이야기에 조바심이 들기도 합니다. 포기할 수 없는 교육장 확보 그리고 휠체어가 편하게 오갈 수 있는 엘리베이터가 있는 곳으로의 이전을 너무 순진하게 생각하진 않았나 걱정이 됩니다. 최저생계비에는 못미치지만 책정된 활동비를 제대로 줄 수 있을지도 걱정이 됩니다. 후원의 밤 이후 너무 쉬지 않았나 자책도 하게 됩니다. 그래서 조바심과 걱정을 날려버릴 무지개 텃밭 캠페인 시즌 2를 시작합니다. 과연 어떤 활동에 함께 할 수 있을까요?


1. 무지개 저금통 보내기 : 동전 모아 동인련을 후원해요! 무지개 저금통을 보내주세요!

지난 7월부터 판매와 배포한 '무지개 저금통' 300여 개에 인권의 씨앗들이 담기고 있습니다. 동전을 모아 함께 이루는 꿈! 희망을 담은 무지개 저금통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무지개 저금통이 없다구요? 신청해주세요! 우편으로 희망을 담아 보내드립니다.

자세한 내용은 http://www.lgbtpride.or.kr/xe/index.php?document_srl=18554
를 클릭하세요.

동전들이 희망이 되는 기적을 만들어어요! 무지개 저금통으로 모인 후원금은 보증금에 보태집 됩니다.




2. 게이다큐멘터리 <종로의 기적> 상영회

2011년 6월에 개봉한 <종로의 기적>을 기억하시나요?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와 성적소수문화환경을 위한 연분홍치마에서 제작하고 이혁상 감독과 4명의 게이가 출연한 한국 최초의 게이 다큐멘터리입니다. 2010년 부산국제영화제 수상작이며 2010년 올해의 독립영화에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이 다큐멘터리에는 동인련 회원인 욜과 병권을 비롯 여러 회원들이 출연했습니다. 2012년 12월 초 상영회와 관객과의 대화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영화도 보고 후원도 하는 상영회에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상영회를 통한 수익은 보증금에 보태집니다.





3. 동인련 후원 바자회


'오늘은 후원이야!'에 아주 많은 분들이 참석해 주시는 바람에 빛을 보지 못한 작은 바자회가 다시 열립니다. 귀금속 악세서리부터 의류, 각종 생활용품까지 소중한 기증품들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하고 후원도 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마세요. 


일시 : 12월 8일 (토) 오후 3시~7시 

장소 : 홍대 커비홀 



4. 동인련 후원인이 되어주세요.

정기적인 후원은 무지개 텃밭을 꾸준하게 넓힐 수 있는 아주 큰 힘이 됩니다. 매월 10,000원씩 동인련을 후원하는 후원인이 100명! (현재 97명에 100명을 더한다는 목표입니다.)이 생긴다면 내년 1월 부터 활동할 새로운 전임 상근가의 안정적인 활동비가 생깁니다. 동인련은 2011년 9월 처음으로 전임 상근가의 활동이 시작되었고 부산 영도 한진 중공업으로 성소수자들이 달려간 퀴어버스, 성적지향 등을 지켜낸 서울학생인권조례 투쟁 등에 동인련 회원들과 함께 할 수 있었습니다. 사무실을 운영하고 성소수자 인권 활동에 힘을 다 할 수 있는 전임 상근 상근자는 동인련이 꿈꾸는 차별 없는 세상을 만드는 활동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 전임 상근 활동가가 늘어나 힘을 보탠다면 더욱 탄탄한 활동을 이어갈 수 있습니다.
동인련 홈페이지 http://www.lgbtpride.or.kr 을 찾아주세요. 지금까지 무지개 텃밭에서 열린 열매들도 맛보고 동인련이 가지고 있는 꿈과 희망에 힘을 보태주세요!


그 밖에 후원의 밤에 보내준 여러 활동가들의 축하 인사와 무지개 텃밭 응원을 담은 영상과 동인련은 어떤 활동을 하는지 청소년 성소수자 자긍심팀, 성소수자 노동권팀 그리고 HIV/AIDS 인권팀의 활동 영상도 온라인을 통해 찾아갈 예정입니다.


올해 상반기에 준비하고 7월부터 시작된 무지개 텃밭 캠페인이 이제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무지개 나무가 잘 자라길 바라는 마음들이 모여 나무에 잎들을 반이나 채웠습니다. 무지개 텃밭은 당신의 텃밭입니다. 씨앗을 심는 만큼, 당신이 물을 주고 아끼는 만큼, 성소수자 인권의 열매가 주렁주렁 열립니다. 내년 1월 사무실을 옮기고 새로운 상근 활동가와 더욱 풍성한 잎들을 채우는 무지개 나무가, 무지개 텃밭이 될 수 있도록 여러분의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1. 2015.05.05 15:55 신고 [Edit/Del] [Reply]
    무지개 텃밭 종자돈 이제 반, 인권의 열매가 열릴 수 있도록 힘을 보태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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