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청소년성소수자

한국에 무지개 쉼터가 필요한 이유

by 행성인 2013. 12. 25.


바람(동성애자인권연대 웹진기획팀)



열린 문 공동체 교회(ODCC) 후원 파티 포스터



우리나라에는 가출(탈 가정)청소년들을 위한 청소년 쉼터가 있다. 청소년 쉼터는 가정에서 성폭력과 가정폭력에 노출된 청소년들을 일시적으로 혹은 장기적으로 보호 해주는 공간이다. 하지만 이 공간은 청소년 성소수자에게는 안전하게 지낼 수 있는 공간이 아니다. 입소할 때 청소년 성소수자가 커밍아웃을 하게 된다면 입소 자체가 불가능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런 이유로 동성애자인권연대에서는 무지개 청소년들을 위한 안전한 공간을 마련 하기 위해, 장기 목표로 퀴어를 지지하는 교회들과 함께 연대해서 기금을 모으로 있는 중이다.


12월 7일에는 열린 문 공동체 교회(ODCC)에서 기금 마련 파티가 열렸다.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주었고 왜 청소년 성소수자에게 무지개 쉼터가 필요 한 지에 대해서 공감하는 자리였다.  공연과 함께 다 같이 춤을 추고 노는, 말 그대로 파티였다. 간식과 음료를 제공했는데, 음료는 돈을 내고 마실 수 있었다. 음료는 와인, 맥주 그리고 탄산음료였다. 중간 정산에서 70만원이 넘으면 열린 문 공동체의 다니엘 목사님이 삭발을 한다고 하셨는데 파티에서 80만 원 정도의 금액이 모여, 기분좋게 목사님께서 삭발을 하실 수 있었다. 후원금은 모두 무지개 쉼터를 짓기 위한 기금으로 쓰일 예정이다.



약속은 지키시는 다니엘 목사님



청소년 성소수자에게 쉼터가 필요한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다. 대표적으로 가족과의 커밍아웃/아웃팅으로 인해서 쫓겨나는 경우이다. 가족이 연을 끊기도 하며 청소년들이 집에서 쫓겨나기도 한다. 또 폭력에 휘둘릴 수도 있다. 가족에게서 혐오발언을 듣거나 전환 치료 혹은 폭력 같은 위험한 상황이 있을 수 있다. 그래서 청소년 성소수자들에게 안전한 공간이 필요한 것이다. 외국의 경우 이미 만들어져 있다. 한국에는 많은 쉼터가 있지만 청소년 성소수자들에게도 안전한 쉼터는 아니다. 그것이 한국에 무지개 쉼터가 필요한 이유다.

 

많은 사람들이 이글을 통해서 청소년성소수자들이 얼마나 위험한 상황에 처할 수 있는지, 얼마나 무지개 쉼터가 필요한지 알아줬으면 좋겠다.





무지개쉼터 홍보 동영상

영상: http://youtu.be/3xtyXB57jkY


무지개쉼터를 후원하고 싶으시다면 또는 정보를 알고싶다면?

정보: (퀴어코리안) http://www.queerkoreans.org/home/

후원: http://www.globalgiving.org/projects/rainbow-teen-safe-space/

※일부 사진은 열린문 공동체 Stephanie Anglemyer님께서 제공해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