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소리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웹진기획팀)
4월 19일과 4월 20일에 열린 <420장애인차별철폐 문화제>와 <420장애인차별철폐 총 투쟁>에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도 함께 하였습니다.
4월 19일 오후 1시부터 6시까지는 마로니에공원에서 <영차영차 장애인 권리를 끌어올려 보장! 부스행사>가 열렸습니다. 행동하는 성소수자인권연대를 포함하여 다양한 부스가 열렸습니다.
오후 3시부터 4시까지는 신명나는 타악그룹 '페스테자'와 함께하는 길놀이와 함께 <2015년 420장애인차별철폐 1박 2일 투쟁 선포식>이 열렸습니다.
오후 7시부터는 <분홍종이배의 꿈! 420장애인차별철폐 문화제>가 시작되었습니다. 비가 많이 옴에도 많은 분들이 자리해주셨습니다. 콜트콜텍 밴드 '콜밴', 밴드 '노들음악대', 그룹 '다름아름', 그룹 '시선', 가수 '박준' 님의 공연과 420공투단 집행위원장, 장애등급제·부양의무제 폐지 공동대표 이형숙, 전국장애인차별철폐 공동대표 박경석 님의 발언이 이어졌습니다.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의 운영위원인 나라 님도 성소수자가 장애인들과 함께 연대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발언해주었습니다.
4월 20일 오전 10시 보신각에서는 <인천 해바라가 시설거주인 의문사 희생자 장례식>이 있었습니다. 더 이상의 이런 죽음은 없어져야 합니다.
이어 11시부터 420장애인차별철폐 총 투쟁대회가 이어졌습니다. 대회에 참여한 참가자들은 장애인권리보장법 제정, 장애인활동지원법 전면 개정, 교통약자이동편의증진법 전면 개정 등을 정부에 요구하였습니다.
이어 보신각에서 청계광장까지 이어지는 행진이 시작되었습니다. 행진 참가자들은 "더 이상 죽을 수 없다! 장애등급제, 부양의무제 폐지하라!"고 외쳤습니다. 이 날 진행된 행진은 '장애인의 속도'로 진행되었습니다. 거기에 대고 경찰은 너무 느리다며, 빨리 가라고 재촉했습니다. 사회적 약자들과 정부의 속도 차이가 확연히 드러난 행진이었습니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 박경석 공동대표는 말했습니다. "우리가 도로를 막는 건 단순히 교통체증을 유발하려는 게 아닌, 우리를 빼고가는 이 세상을 막는 것이다." 우리 모두 함께 가는 그 순간까지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도 투쟁하겠습니다.
청계광장에서 행진을 마친 후 이어서 있는 기자회견에 참가하기 위해 광화문 광장으로 이동하려는 사람들을 경찰과 경찰 차벽이 막아섰습니다. 지난 4월 16일, 18일 있었던 세월호 집회와 똑같은 모습이었습니다. 이번에는 심지어 인도를 이용하여 이동하는 것임에도 경찰들은 인도까지 막아섰습니다.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사람들이 항의하자 경찰들은 아무런 말도 없이 채증으로만 응답했습니다. 사람들은 결국 바로 앞에 있는 횡단보도 두 개만 건너면 될 길을 한참이나 돌아서 광화문 광장에 도달할 수 있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사람들이 광화문 광장에 도달했습니다. 광화문 광장에서는 <장애인계 4.24 민주노총 총파업 지지 기자회견>이 이어졌습니다.
이 날 장애인들은 누구나 누려야 할 이동할 권리도 외쳤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장애인들이 그나마 이동할 수 있는 길마저 막아섰습니다. 더 이상 물러설 곳은 없습니다. 모두 함께 연대해야 합니다.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도 24일 3시 서울시청, 민주노총 총파업에 함께합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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