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inn(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운영위원)

 

 

 

안녕하세요? 올해 신설된 회원조직팀에서 활동하는 운영회원 zinn입니다. 회원조직팀은 여러분에게 낯선 이름일 수도 있지만, 회원들과 가장 가까이 있는 팀입니다. 여러분이 어떻게 행성인과 만날지 고민하고 그 에너지를 통해 행성인을 키우는 활동을 하는 팀이지요.

 

여러분께 편지를 쓰는 오늘은 월요일입니다. 출근길 라디오에서 월요일 증후군(Monday blues syndrom)에 대한 내용을 들었습니다. 많은 이들이 월요일 증후군 때문에 11시 30분을 넘어야 얼굴에 웃음을 띠기 시작한다고 합니다. 그 얘기를 들으며 “우리는 과연 하루에 몇 분이나 웃나?” 라는 생각을 했어요. 여러분은 어떠세요? 저는 행성인 운영회원으로 한 달을 보내고 활동에서 회원들을 만날 때 가장 많이 웃은 것 같아요. 그때야 말로 내가 바라는 변화에 가장 가까이 있는 순간이기 때문이에요.

 

물론 현실은 웃을 일만 있는 건 아니에요. 행성인 사무실 앞을 비롯해서 시내 곳곳에 기독자유당의 ‘이슬람과 동성애 반대’를 내건 플래카드가 나붙고, 부끄러움도 모르고 혐오발언을 쏟아 붓는 곳곳의 혐오세력들 그리고 정치적 책임과는 거리가 먼 박영선, 황우여 같은 이들이 다시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는 일들을 보면 한숨이 나고 가슴이 짓눌리기도 합니다.

 

이런 현실 때문에 어떤 날은 변화가 멀어 보이기도 하고 좌절과 체념의 마음이 커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무관심과 무심함, 무기력함이야말로 그들이 바라는 것이겠지요. 하지만 많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우리 삶의 변화를 위한 모두의 노력이 지금까지의 진보로 이어졌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일 거에요.

 

오늘 저는 회원 여러분께 우리 삶의 변화와 진보를 위한 2가지 제안을 드리려고 해요.

 

곧 있으면 국회의원을 뽑는 선거가 다가옵니다. 최근 행성인은 성소수자 인권 존중의 목소리를 확대하고, 혐오를 막아내기 위한 ‘레인보우 유권자 선언 에 참여하고 있어요. 4년 또는 5년마다 돌아오는 ‘짧은 투표 시간’에 기대 ‘국민을 대변하겠’다고 굽신거리는 이들 투성이지만 ‘우리가 바라는 정치’를 간단히 무시하지 못하도록 존재와 목소리를 알리는 일에 힘을 보태주시기를 바랍니다.

 

두 번째는 곧 있을 세월호 2주기 추모에 함께 해주시기를 바랍니다. 끔직한 슬픔의 역사가 좌절로 끝나지 않고 분노가 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4월 16일 세월호 2주기를 앞둔 여러 행동들에 참여해 주세요. ‘그들이’ 바라는 망각이 아니라 ‘행동’을 통해 우리가 바라는 삶에 가까이 할 수 있도록 함께 ‘기억’해 주시길 바랍니다.

 

이제 4월입니다. 진짜 빛나는 봄의 한가운데서 여러분과 행동하며 더 많이 웃을 일을 함께 만들고 싶습니다. 곧 만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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