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근(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YouTube 채널 OPEN 디렉터)

 

 

안녕하세요.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회원 상근입니다. 예전 동인련에서 활동하는 동안에는 웹진 '랑'을 만드는데 손을 보탰고, 청소년자긍심팀 팀장도 하면서 청소년 섹슈얼리티에 관한 활동들도 했습니다. 그러다 취직을 하고 직장생활을 하게 되면서 활동을 잠시 쉬고 재충전의 시간을 가졌답니다. 지금은 자발적 백수가 돼서 행성인 활동 언저리에서 기웃기웃 하는 중이고요.

 

저는 요즘 YouTube 채널인 OPEN을 운영 중입니다. 제가 올리고 싶은 컨텐츠를 올리기도 하지만 주로 퀴어 이슈를 다루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지금은 ‘오픈 피플’이라는 프로젝트를 통해 유명한 사람들 뿐 아니라 우리 주변 일상에서 만나는 많은 사람들도 커밍아웃 하고 있다는 것을 알리고, 주변에 성소수자가 많이 있다는 인식을 제고하기 위한 영상을 찍고 있습니다.

 

저는 행성인이 동인련이란 이름을 쓰던 2007년, ‘진보에 레인보우를 입히다’라는 포럼을 통해 처음 인권운동에 발딛었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정체성에 대한 자각이 확고했고 ‘마이너리티’를 가진 사람들이 이 사회에서 얼마나 불평등한 대우를 받고 있는지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인권 쪽에 관심이 많았죠. 자연스럽게 제 정체성과 관련된 활동을 주로 하게 되었습니다. 초반에는 청소년 활동에 집중을 많이 했고요. 시간이 지난 지금은 동성결혼, HIV/AIDS, 페미니즘 등 다양한 이슈에 관심을 갖고 여러 활동에 참여 하려 노력 중입니다.

 

막상 인권운동가, 활동가라고 하면 나와는 거리가 먼 이야기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그런 호칭을 부담스러워 하시는 분들도 있을 테고요. 하지만 한국 사회에서 성소수자로 살아가다 보면 결국 어느 순간 자신의 정체성 때문에 사회적 문제에 부딪히기 쉽습니다. 아웃팅 때문에 직장에서 불이익을 당할 수도 있고, 주변의 결혼 압박에 시달릴 수도 있겠죠. 이런 문제에 대해 논의하고 활동하는 것만이 활동가는 아닙니다. 후원을 하고, 어떤 이슈가 있는지 눈 여겨 보고, 주변 사람들에게 주의를 환기시킴으로써 사회 문제를 알리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활동이 됩니다.

 

저는 이러한 모든 것들이 간단한 관심에서 시작한다고 봅니다. 바로 자기 자신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것입니다. 한국 사회에서 성소수자로 살아가기 불편하고 힘든 점이 있다면 그것은 곧 당신의 문제이기도 합니다. 목소리가 들린다면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고민만 하지 마시고 행성인 같은 단체에 문을 두드려 보세요. 문제가 곧장 해결되지는 않더라도 생각보다 많은 것이 해소될 수 있습니다. ‘당신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바로 ‘활동’의 첫 걸음이랍니다. 당신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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