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냥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소모임 콰메라(Qamera))


안녕하세요 무냥입니다. 행성인에 가입한 지 얼마 안됐고 행사에 아직 많이 참여하지 않아서 저를 모르는 분이 많으실 거 같아요. 혹시 2016년 송년회에서 DSLR을 들고 열심히 돌아다니던 두 사람을 기억하시나요? 바로 행성인 소모임 ‘Qamera’의 회원들입니다. 그 중 카키색머리에 Canon 카메라를 들고 다닌 사람이 저였고요.

 

이번 활동가 편지의 주 내용도 바로 Qamera에 대한 소개가 될 거 같네요. 행성인 소모임 Qamera는 사진을 찍는 퀴어들의 모임입니다. 사진 찍는 것을 좋아하는 퀴어라면 누구든지 가입할 수 있어요. ‘사진 찍는 것’을 좋아하는 퀴어들의 모임이기 때문에 굳이 비싸고 큰 카메라를 소지할 필요가 없어요. 디지털카메라, 필름카메라, 핸드폰카메라도 얼마든지 환영입니다!

 

Qamera는 한달에 두 번 공식적인 활동을 가집니다. 회원들이 모여서 친목의 시간을 가지고 사진찍는 스킬을 공유하는 ‘출사’와 ‘이 달의 주제’에 맞춰 회원들이 제출한 사진을 감상하고 베스트컷을 고르는 ‘회의’인데요 굳이 출사에 참석하지 않아도 ‘이 달의 주제’에 맞는 사진만 찍어서 제출하시면 됩니다.

 

(12월의 주제 : 겨울) 베스트컷 고기만두님 사진 (11월의 주제 : 골목길) 베스트컷 라배우님 사진

 

1, 2월에는 Qamera에서 처음으로 장기프로젝트 ‘NOH8’를 진행했습니다. 노헤이트(NOH8)는 캘리포니아에서 동성결혼 금지법을 제정하자 이에 반대하여 시작된 침묵시위인데요, 아직 한국에서는 촬영한 적이 없었기 때문에 “Qamera에서 진행해보자!”라는 생각으로 시작하게 됐습니다. 소수자 혐오가 만연한 한국의 분위기를 전환해보자는 생각도 들었어요.

 

이번 프로젝트는 모든 것이 처음이라서 어설펐지만, 모델과 사진사분들이 잘 대처해주셨어요. 1월 촬영 당시 조명을 빌려놓고 설치를 못해서 식은땀 흘린 기억이 나네요. 정신이 없어서 모델 분장을 못 도와줬는데, 서로 NOH8을 그려주는 모습도 기억에 남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정말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모델 : 퐁퐁 / 사진가 : 제너럴 찰)

 

많은분들의 관심과 참여로 NOH8 프로젝트는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2월 말에 찍은 사진들을 공개할 예정이니 기대해주세요!

 

NOH8 이후에도 Qamera는 앞으로도 재밌고 독특한 주제를 가지고 사진을 찍을 계획입니다. 티타임이나, 혐오세력들 앞에서 퀴어 화보를 찍는 계획도 갖고있지만, 아직은 쉿!

 

트위터와 행성인 홈페이지에 소식을 올리고 있으니 재미있어 보이면 얼마든지 참여해주세요. 굳이 회원이 아니더라도 얼마든지 참여가 가능하니까요.

 

늘 부족한 저의 진행에 조언과 격려를 아끼지 않는 Qamera 팀원들에게 감사드려요 글쓰는 재주가 없어서 읽기 힘들텐데 인내심을 가지고 이 편지를 끝까지 읽어주시는 행성인 여러분들께도 정말 감사드립니다.

 

* “나도 NOH8 촬영모델이 되고싶었는데 아쉽다!”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셔서 2017년 하반기에 추가적인 촬영을 계획하고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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