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민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비스켓 소모임)

 

안녕하세요. 지민입니다.

메일링 활동가 편지에 이어 이렇게 웹진에 글 기고를 하게 되어서 무척이나 기쁩니다.

이번에는 제가 이번에 소모임장을 맡은 ‘비시스젠더 소모임 <비스켓>’ 첫 정기모임에 대한 내용이에요. 행성인에 들어온지 햇수로 9년째인데 제가 뭔가를 맡은 건 청소년팀 팀장 이후 처음인 것 같네요.

 

지난주 토요일이었던 8월 26일, 행성인 사무실에서 비스켓 첫 정기모임이 열렸었습니다.

등록부정정을 마친 트랜스젠더, 아직 호르몬 치료도 시작하지 않은 트랜스젠더, 바이너리/논바이너리 트랜스젠더 등등 정말 다양한 비시스젠더 분들이 와주셨어요.

 

맨 처음 자기소개를 하고 그 다음 본인이 비시스젠더로 살면서 어려웠던 점이나 공유하고 싶은 이야기들을 자유롭게 하는 시간을 가졌어요.

 

시스젠더에서 비시스젠더로 정체화하던 시기의 이야기, 병원에서 의사에게 들었던 충격적인 말, 몇 년 사이에 비시스젠더로 정체화한 사람이 급격히 증가했다는 이야기, 자신은 성별을 구분짓지 않고 살고 싶다는 이야기 등 정말 많은 이야기들이 나왔었습니다. 또한 청소년, 비청소년 이렇게 나뉘어서도 차이점을 발견할 수 있었는데요. 학생 청소년이라는 어떤 분은 학교에서 커밍아웃하기도 어렵고 시스여성으로 패싱하면서 지내고 있다는 이야기를 하셨습니다.

 

비청소년인 분은 회사에서 커밍아웃을 했지만 개인적인 사정으로 퇴사를 하게 되었고 부모님한테 커밍아웃을 하고 난 후 부모님이 먼저 퀴어 활동을 권유했다는 이야기를 하셨습니다. 바이너리 트랜스젠더라고 모두 성전환수술을 원하지 않고 논바이너리 트랜스젠더라고 해서 트랜지션을 원치 않는 것도 아니라는 이야기가 가장 와 닿았습니다.

 

이렇게 모임을 마치고 난 후 치킨과 피자를 시켜서 모임 때 못 했던 이야기들을 마저 하면서 즐겁게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다음 9월 정기모임은 다 같이 영화를 보자는 이야기가 많이 나와 영화를 보게 될 예정입니다. 혹시 이번에 못 오신 비시스젠더분이 계시다면 저에게 연락 주시면* 다음 모임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그럼 다음에 또 만나요. 안녕~

 

* 편집자 주: 관심 있는 분은 행성인 대표 메일 lgbtpride@empas.com 로 연락주세요! 연결해드리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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