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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성인 활동

동인련 운영위원회에서 회원들께 제안드립니다

by 행성인 2014. 9. 10.

동인련 운영위원회에서 회원들께 제안드립니다




동성애자인권연대(이하 동인련)라는 단체명이 동성애자만을 대표한다고 느껴지기 때문에 동인련의 지향을 더욱 잘 담은 이름으로 변경하고자 합니다.


동인련은 1997년 대학동성애자인권연합으로 출발하여 1998년 단체명을 변경한 이후로 지금까지 계속 동인련이란 이름으로 활동하였습니다. 이름 변경에 관해서는 2012년 2월 총회 때 안건으로 올라간 적이 있습니다. 그 당시 변경을 제안했던 웹진글입니다.(http://lgbtpride.tistory.com/376) 2012년 총회 때 충분한 토론이 이루어지지는 못하고 한해 정도 더 많은 이야기를 할 자리를 만들어 의견을 모은 후에 다음 총회에서 결정하자고 결론이 났습니다.


2012년이 지나가면서 다른 활동에 치여, 단체명 변경에 관해서 회원들과 토론하는 자리는 만들어지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2013년 2월 총회 때에는 단체명 변경을 원하는 회원들이 별로 없어서 그대로 유지하는 것으로 결정이 되었습니다.


다시금, 단체명 변경을 제안하게 된 건 동인련의 트랜스젠더 회원이 동인련이라는 이름 때문에 활동하기 어렵다는 요청때문이었습니다. 운영위에서 다시금 토론한 결과 동성애자인권연대라는 이름이 가진 많은 이점에도 불구하고, 이름에서 오는 오해와 느낌이 어떤 회원들에게는 활동을 가로막는 것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하여 단체명 변경을 추진하고자 합니다. 동성애자 뿐 아니라 이성애자를 포함한 다양한 정체성을 가진 이들이 모두가 평등한 세상을 위해 함께 활동하고 있는 단체라는 점을 보다 적극적으로 드러내고자 합니다.


새로운 단체명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며, “성소수자인권연대 <무지개깃발>” 과 같이 앞에 의미를 붙이고 고유명사를 이름으로 하는 방식으로 정하려 합니다.(한국게이인권단체 <친구사이> 처럼) 새로운 단체명은 회원응모를 통해 결정하고자 합니다. 또한 이름 변경으로 한동안 있게 될 혼란과 피해들은 동인련이라는 이름을 같이 사용하는 등 여러 가지 방법을 모색하고자 합니다.


동인련이라는 이름을 오랫동안 사용한 만큼 새로운 이름을 가지게 되는 것은 매우 중대한 일이고 이는 총회를 통한 회원들의 동의없이는 불가능한 일입니다. 2015년 총회 안건으로 올릴 예정이고 지금부터 회원들의 다양한 의견을 듣고자 합니다. 10월 중에 양식을 마련하려고 하니,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동인련 단체명 변경에 관한 하반기 계획은 아래와 같습니다.


9월달: 회원들과 단체명 변경에 관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10월달: 회원들 대상으로 단체명 공모를 진행한다.


11월달: 동인련 운영위에서 새로운 단체명을 선정한다.


12월달: 새롭게 선정된 단체명을 발표한다.


2015년 2월 정기총회: 단체명 변경에 관한 안건을 상정한다. 안건이 통과되면 홍보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