長篇小說


金 飛

 

 

 

잎새 - 모르겠어, 행위 수행적 언어는

 

 

 

 

  "모르겠어."

  그는 뒤로 걷고 있었고, 나는 앞으로 걷고 있었다. 나는 그를 향해 다가갔지만, 그는 나와 일정한 거리를 유지한 채 나에게서 멀어져가고 있었다.

  "정말이야, 이제는 모르겠어. , 모르면 안 되는 건가? 모를 수도 있는 거잖아? 내가 계산기를 두드려가며 계산을 했던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해도 내가 손에 쥔 결과라는 게 틀릴 수도 있는 거잖아? 틀렸다는 걸 알고 있다고 하더라도, 그걸 고쳐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할 수도 있는 거고, 아니면 그냥 틀린 채로 그냥 내버려두고서 다른 걸 시작할 수도 있는 거잖아?"

  뒷걸음질로 걷는 채로 그는 카메라를 들어 나를 향해 셔터를 눌렀다. 나는 그에게 다가가고 그는 나에게서 멀어져가면서 사진 속에서 나는 뭉개지지 않고 또렷한 모습일 것이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너무도 쉽게 '거부'라고 말하지. 나는 아무 것도 거부한 적이 없는데, 사람들은 그렇게 말해버리고 말아. 나는 아무것도 버리지 않았어. 그저 세상이 나를 규정한 것과 나 사이에 거리감을 깨닫게 되었던 것뿐이라고. 그 거리감이 내 삶을 위협하는 수준에 이르렀으니 그 거리감을 좁히기 위해 다른 사람들은 하지 않아도 되었을 치열한 노력을 기울였던 거라고. 다른 사람들도 마찬가지 아냐? 모두에게 거리감이라는 건 있잖아? 세상이 규정한 어떤 것에 대해 완벽하게 딱 맞는 일체감을 느끼며 산다는 게 가능하기나 해? 그건 내가 아닌데? 내가 스스로 규정하고 찾은 게 아닌데, 그게 가능하다는 게 말이 돼?"

  그러나 그는 대답도 없이 또 다시 나를 향해 카메라를 들어 올렸다.

  "인간이라는 게 동전의 양면처럼 생기지도 않았는데, 이쪽이 아니라면 그 반대쪽이라고 말하는 건 어느 쪽이든 너무 심한 비약이잖아? 어떻게든 그렇게 자신을 어딘가에 내려놓아야만 자신의 정체성이 지켜지고 혼란에서 벗어날 수 있는 거라고 이야기하는 건 오히려 더 복잡하고 어지러운 혼란인 거 아냐? 억지로 어딘가에 자신을 내려놓음으로써 감당해야할 거리감은 두 배가 되어버리는 거잖아? 가속도가 붙은 공처럼 그건 내 쪽으로 밀려올 때마다 두 배의 무게로 나를 짓누를 텐데, 그게 정말 혼란에서 벗어나는 일인 거냐고?"

  얼마나 만족스러운 사진을 찍었던 건지 카메라 안을 들여다보는 그는 활짝 웃었다. 끊어진 인도의 턱 때문에 휘청거렸는데도 그는 여전히 뒷걸음질로 걸으며 거꾸로 지나가는 세상을 두리번거리고 있었다.

  "그러면 사람들은 지체 없이 묻지. 아니 그러면 수술은 왜 한 거야? 그냥 태어난 대로 살지, 돈 들여 몸 고생해 수술은 도대체 왜 한 거냐고. 그건 너무 바보 같은 질문 아니야? 난 동물로 살고 있는 게 아니잖아? 생존을 위해 먹고 자고 싸는 일에만 매달려 살라고 인간으로 태어난 게 아니잖아? 내 삶을 위협하는 거리감을 깨달았고 좀 더 자유로운 삶을 살 수 있는 방법이 있다는 걸 아는데, 그냥 세상의 틀 속에 갇혀 살라고? 지나간 역사 속에 혁명은 발전이니 도약이니 추앙하고 떠벌리면서, 그 누구도 아닌 나 자신의 삶을 위한 혁명이 왜 아무렇게나 폄하되어야하는 거냐고? 갇혀 사는 건 자기들이면서 누가 누구한테 손가락질을 하는 건데?"

  갑자기 화가 치밀어 나는 그 자리에 멈춰서고 말았다. 떠밀리며 인사동 길을 걸어가던 사람들의 몸짓이 내 등 뒤로 여러 번 부딪히고 있었지만, 나는 움직이지 않고 그 자리에 꼿꼿이 섰다. 뒷걸음으로 멀어져가는 유진의 모습만 바라보고 있었다.

  "근데말이야."

  멀어지던 그가 멈춰서더니 천천히 앞으로 걸었다. 그의 앞은 사람들의 뒤였고, 나의 앞이었다.

  "그 사람 말이야. 그 사람하고의 관계도 그런 느낌이 들어. 그런 혼란이, 그런 거리감이어디론가 움직여야할 것처럼 불안하고 두려운 데 두 발이 꼼짝하지 않는 거. 여기는 내가 있어야할 자리가 아닌 것 같은 그런 거정체성이라는 게원래 사랑이란 감정하고 닮아있는 건가?"

  내게 다가선 유진이 사람들에게 어깨를 부딪치면서도 똑똑히 말했다.

  "또 다시 혁명을 하려나 보지. 이번에는 사랑이라는 혁명을 하려나 보다."

  그리고 그는 나를 보고 웃었다. 갑자기 심장의 두근거림이 빨라졌다. 인간이 아닌 다른 생물들은 느끼지 못하는, 행위 수행적 언어의 힘이었다.

 

  그녀가 나를 불렀지만 나는 마치 거기에 없는 것 같았다. 처음부터 그랬던 것은 아니었다. 나와 4년의 나이 차이를 가진 그녀가 맨 처음 나를 불렀던 그 이름으로부터 멀어지고 있던 것은, 그녀가 아니라 나였을 것이다.

  "오빠는 왜 그렇게 이기적이냐고! 왜 언제나 오빠 혼자만 생각하는 거야. 우리한테 오빠를 생각해주지 않는다고 말하지만, 내가 생각하기에는 오빠가 우리들을 한 번도 제대로 생각해주지 않았다는 거야. 이기적인 건 우리가 아니라 오빠라고!"

  그러나 그녀도 알고 있을 것이다. 앞에 있는 나를 두고 '오빠'라고 말하면서 그녀는 마치 허공에 외치고 있는 느낌이었을 것이다. 그곳에 없는 누군가를 부르는 느낌, 결코 현실에 존재할 수 없는 누군가를 향해 목 놓아 외치는 느낌. 그래서 그녀의 목소리는 자꾸 높아졌고 비틀렸을 것이다.

  "그러니까 상관하지 말라고 그랬잖아? 나 상관하지 말고 너 하고 싶은 대로 하고 살라고! 외동딸이라고 그래. 그쪽 사람들한테 넌 형제 같은 건 없다고, 혼자서 태어나 귀하게 자랐다고 그렇게 말하라고!"

  그곳에 존재하지 않는 누군가를 향한 외침에 나의 대답은, 그래서 그 의미가 사라져버린다. 소멸되어버리고 만다. 등을 돌리고 대화하는 두 사람처럼 우연히 마주치고 엇갈리는 우리의 말들은 서로 다른 대상을 향한 이해할 수 없는 외침일 뿐이다.

  "어떻게 없는 게 돼? 서류 떼어보면 다 나와 있는데 어떻게 없는 게 되냐고!"

  그러고 보면 문제는 언제나 기록이었다. 어느새 까마득한 너머로 사라져버린 시간이 문제가 아니었다. 이미 힘을 잃어버려 엉뚱한 곳에 도착한 서로 다른 호출과 대답이 문제가 아니었다. 절대 한 단락으로 기록되어서는 안 되는 그 시간을 어딘가에 꾹꾹 눌러 적어놓은 유령 같은 손길이 문제였다. 분명히 그렇게 간략하게 적으면 안 되는 일이었는데. 인간의 삶이란 영원히 마침표를 찍을 수 없는, 끝나지 않는 단락이었던 건지도 모르는데.

  "죽었다고 해! 그럼 사망 신고라도 하라고! 그것까지 내가 해야 돼? 내가 내 사망 신고까지 해야 되는 거냐고? 너를 위해서, 나를 낳아놓고 내 존재를 인정하지 못하는 아빠와, 반대로 그토록 간단하고 쉽게 인정해버린 엄마를 위해서, 내가 내 존재까지 스스로 지워버려야 하는 거냐고!"

  손목을 긋고 목숨을 끊는 그들을 나는 혐오했다. 사랑이든 존재든, 현실이든 돈이든, 삶을 내던진 그들의 몰락 앞에 나는 몸서리치며 증오했었다. 그러나 어느새 나는 그런 마지막을 말하고 있었다. 행위 수행적 언어의 힘이란 얼마나 센 건지, 자꾸 몸이 떨려왔다.

  "누가 그러래? 그래서 논의를 하자는 거잖아! 상견례가 코앞인데, 빚더미에 쫓겨 다니는 아빠라는 인간은 찾을 수도 없지, 자기 자신의 미래를 찾겠다고 미국으로 가버린 엄마는 논문 제출 시기랑 겹쳐서 시간이 없다고 하지, 하나 뿐인 오빠는 이런 꼴로 살고 있으니 내가 나 혼자서 상견례를 해야 할 판인데 억장이 안 무너지겠느냐고!"

  기어이 그녀는 바닥에 주저앉고 말았다. 울고 있는 동생의 등짝을 나는 말없이 바라봤다. 오빠일 수도 언니일 수도 없겠지만, 닮은 피를 지닌 동질감인지 찌그러진 그녀의 뒷모습이 너무도 안쓰러웠다.

  "엄마는 무슨 그런 걸 하느냐고 되레 큰 소리라고! 촌스럽게 아직도 그런 걸 하는 집이 있느냐고, 마치 자기는 미국 사람 다 된 것처럼 이야기를 하는데, 말문이 막혀버렸단 말이야! 우리 엄마가 이런 촌스러운 짓들은 하지 않는 거래요, 그렇게 시댁 식구들한테 말할 수는 없는 거 아니냔 말이야! 흑흑!"

  그녀가 불렀던 게 나였든 내가 아니었든, 우리가 지금 서로에게 말하고 있는 것이든 허공에 외치고 있는 것이든, 나는 그녀를 위로해주고 싶었다. 여기에 누군가를 오빠라고 불러야하는 그녀를, 존재하지 않는 누군가에게 그토록 애원하며 발버둥치는 그녀를, 그저 똑같은 인간이라는 이름으로 위로해주고 싶었다.

  "오빠가 그날 하루만, 그날 하루만 정상적인 모습으로 나와 주면 안 돼? 그 사람들은 어차피 오빠에 대해서는 몰라. 그런 쪽에는 관심도 없는 사람들이고. 오빠가 쓴 책 같은 거, 들여다보지도 않는 사람들이야. 나도 오빠에 대해서는 아무 말도 안 했고."

  내 쪽으로 고개를 든 그녀의 두 눈은 지워져 있었다.

  "그러니까 오빠가 하루만머리도 평범한 남자처럼 조금 더 다듬고, 남자들 양복도 입고, 하루만 정상적인 모습으로 행동해주면나를 위해서, 하나 뿐인 여동생을 위해서흑흑하나 밖에 없는 동생을 위해서흑흑!"

  내가 나를 흉내 낼 수 없겠느냐고 그녀는 말하고 있었다. 여기에 존재하지 않는 나를 위해 나의 가면을 내가 뒤집어 쓸 수는 없겠느냐고. 유령처럼 과거의 나로, 여기 내가 없는 세상에 출몰해줄 수는 없는 것이냐고.

  그러나 나는 대답하지 못했다. 그러겠다는 다짐도, 하지 않겠다는 고집도 나는 보여주지 못했다. 어차피 그녀의 말은 내게 와 닿지 않았다. 그녀의 부름은 나를 일깨우지도 않았다. 나는 그저 그녀가 그러했듯 허공에 외쳤고 어떤 어긋나는 소리를 들었을 뿐이었다. 내가 그녀를 안쓰럽게 바라보았던 것은, 그렇게 어딘가에 부딪혀 주저앉아버린 그런 사람을 알겠기에. 나는 그렇게 한참 동안 울고 있는 그녀를 지켜봤다. 지금까지 수십 년 동안 나도 그렇게 울었고 그 때마다 누군가 그렇게 곁에 있어주기를 나도 간절히 원했다. 그의 이름이 무엇이든, 그가 거기에 있든 없든.

 

  나를 생각하면 내가 사라진다. 더 오랜 시간 온 힘을 다 해 나를 찾으려고 하면, 나는 어디론가 산산이 흩어져 소멸해버리고 만다. 기억하려고 하면 할수록 나는 더 많은 것들을 망각했고, 잊어버렸다고 생각하면 더욱 더 많은 것들이 기시감처럼 떠올랐다. 움켜쥐려고 하는 나는 그곳에 없고, 서성거리고 있는 나는 손을 내밀며 시시각각 내 앞에 나타난다.

  그래서였을 것이다. 그녀와 내가 그렇게 서로 다른 이유로 눈물을 흘리다가 그대로 돌아서 어둠 속으로 사라져버린 것은.

  "아니에요, 맞아요. 동생 말처럼 내가 이기적인 것 같기는 해요. 최소한 가족들을 비난할 수 없을 만큼은, 내가 이기적인 것이 맞는 것 같기는 해요."

  잔해처럼 한꺼번에 떠밀려온 기억 때문에 옷도 제대로 갈아입지 못한 채 주저앉았는데, 전화벨이 울렸다. 산이었다. 유진과의 만남 이후로 의무감처럼 하루에 한 번 전화를 주고받던 그의 목소리가 오늘따라 그립과 반가웠다. 가능하다면 어루만져달라고 휴대폰 속으로 그에게 손을 내밀고 싶었다.

  "가족이란 건그런 게 아닌가 싶어요. 분명히 거기에 없다고 생각했는데 어느 날 갑자기 몸 속 어딘가에서 나를 찌르고, 모든 걸 다 잊어버렸다고 생각했는데 악몽처럼 떠올라 나를 걷어차 버리는 것 같아요. 내가 몰랐던 어느 구석으로요. 거기에 그런 곳이 존재하는지도 몰랐던 그런 모퉁이로요."

  휴대폰 건너편에서 '왜 못 버려요?' 묻는 그의 목소리가 들렸다. 너무도 낯선 목소리여서, 모르는 사람의 손을 어루만진 듯 오스스 소름이 돋았다.

  "가족이잖아요? 가족이니까아무리 여러 번아무리 수십 번 수백 번 그렇게 말해도그렇게 되지 않잖아요. 흉터처럼 지워지지 않는 거잖아요, 변하지 않는 거잖아요?"

  '착한 척'이라는 그의 말이 돌팔매처럼 날아왔다. 내밀었던 손길이 팽개쳐진 것 같았다.

  "아뇨, 착한 척이 아니라이건 그렇게 말할 게 아니지 않아요? 그렇게 함부로 말하는 거 불쾌해요."

  '가족들이 나를 위해 생각할 줄 모르는데, 내가 왜 가족을 생각해야하죠?' 그의 목소리는 휴대폰 속에서 쩌렁쩌렁 울렸다. '가족 따위가 뭔데, 내가 그 인간들의 마음을 헤아려야하는 거냐고요? 그 인간들이 내 마음을 알아주지 않는데, 내가 왜 그들의 기분이나 감정 따위를 생각해야 하느냔 말예요!' 그건 차라리 비명이었다.

  "잠깐잠깐요. 지금지금은 통화하면 안 될 것 같네요."

  나는 되도록 침착하게 그에게 말했다. 지금은 그런 것까지 감당할 수 없을 듯했다. 이미 나는 너무 많은 생각들에 짓눌려 있었다. '왜요, 왜 지금 말하면 안 되는데요?' 또 다시 그렇게 묻고 있는 그의 음성은 영락없이 시비조였다. 나는 단지 그의 온기가 그리웠을 뿐인데, 내가 내 동생의 곁에 있었듯 누군가 나의 곁에 그렇게 머물러주기를 바랐던 것뿐인데.

  "이만끊을 게요. 나중에 통화해요."

  황급히 휴대폰을 내려놓았다. 대체되지 않은 무언가 때문에 가슴이 답답했다. 어차피 무언가를 대신해 채워 넣은 것들이란 본질이 아니겠지만, 그래도 이건 너무 혹독했다. 하필 구석에 내몰린 상태라서 그랬는지 짓밟히기라도 한 것처럼 온 몸에 열이 올랐다.

  다시 전화벨이 울렸다. 망설이다가 나는 천천히 숨을 고르며 제발 '통화'되기를 간절히 바라며 '통화' 버튼을 눌렀다.

  "왜요? 왜 지금 이야기하면 안 되는데요? 내 말이 틀렸어요? 그 따위 가족이 뭐요, 가족이 뭐요!"

  그의 목소리는 더욱 심한 매질이었다. 나는 황급히 다시 전화를 끊었다. 더욱 시끄럽게 벨이 울렸지만 받지 않았다. 디링디링 울리는 전화벨소리 마저 낯설고 냉소적인 조롱처럼 들려 오슬오슬 추워졌다. 배를 가르듯 휴대폰 배터리를 빼고 나서도 나는 한참이나 그 자리를 서성거렸다. 내 몸을 내가 쓰다듬으며 황급히 온기를 찾았지만, 도무지 어디에서도 따스함이 만져지지 않았다. 간절히 손을 움직이면 움직일수록 한기는 더욱 또렷해졌다. 그곳에 존재하지 않는 나마저 점점 흐릿해지고 있었다. 아무도 들여다볼 수 없는 모퉁이에서 나는 종이 뭉치처럼 던져지고 있었다. 소통할 수 없었던 누군가의 손짓으로 잔뜩 구겨지고 찢겨지면서.

 

  나는,

  대답하지 않는 세계가,

  대답할 수 없는 나 자신이 너무도 두렵다.

 

 

 

 

 

김비

1971년 남과 북의 경계 위, 삶과 죽음의 경계 위, 그리고 남자와 여자의 경계 위에서 태어났다. 

2000년 서른 살의 나이에 '여자'라는 이름으로 다시 태어났고, 2007년 여성동아 장편소설 공모에 [플라스틱 여인]이 당선되어 '소설가'라는 이름으로 다시 태어났다.

2012년 세계문학웹진 <국경없는문학> www.wordswithoutborders.org의 세계 퀴어문학을 소개하는 자리에 단편소설 [입술나무]의 영어판을 게재하였고,

에세이 [네 머리에 꽃을 달아라], 장편소설 [빠쓰정류장]을 출간했다.

부끄러운 기억 같은 책 몇 권을 썼으며, 영화 [천하장사 마돈나]를 만드는데 함께 했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댓글을 남겨주세요

Name *

Password *

Link (Your Homepage or Blog)

Comment

Secr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