長篇小說




金 飛

 

 

 

잎새 - 구해줘, 겁이 나 

 

 

 

 

  사람에게는 각자의 주어진 몫이 있다고 믿었다. 삶이라는 것이 저마다의 길을 따라 흘러가는 일이라면 내 삶에는 다른 사람들과는 다른 너비와 결이 있을 것이라고.
  그런데 그 시간의 물이 흘러가다가 내가 넘어설 수 없는 높고 가파른 벽에 부딪히면서 나는 문득 겁에 질렸다. 그 벽의 크기와, 질감과, 심지어 내가 왜 그 벽에 부딪혔는지조차 알지 못한다는 사실을 깨달으면서, 나는 그저 그 아래 버둥거리고 있던 힘없는 작은 아이였다.
  거울 속의 내가 유독 낯설게 느껴졌던 건 언제나 타인만을 바라보며 산 때문이겠지만, 어디로도 가지 못하고 발이 닿지 않는 깊이까지 빨려들었다가 다시 허우적거리며 겨우 제 자리로 돌아오는 나를 알게 되면서 나는 처음으로 내가 안쓰러웠다. 그런 나에게 내 스스로가 손을 내밀어주었던 것은 스무 살이 훨씬 지나서였고, 내가 의지할 수 있는 것은 오직 나 자신 뿐이었다. 아무도 없었으니까. 벽 앞에 선 것은 오직 나 혼자였고, 세상은 존재하지 않는 벽 앞에 혼자서 그게 무슨 짓이냐고 비아냥거렸으니까.
  그렇게 나를 일으켜 세웠던 것은 세상이 말하는 희망이나 삶에 대한 깨우침 같은 것이 아니라, 나 자신에 대한 보잘 것 없는 연민이었다.
  나는 손을 들어 내가 나에게 인사를 했다. 내가 나에게 말을 시켰고 웃어주었다. 내가 나를 쓰다듬고 내가 나를 안아주었을 때, 갑자기 눈물이 쏟아졌다. 아무도 모르는 곳에 버려졌던 힘없는 아이 하나가 내 품 안으로 달려들었기 때문이었다. 울고 있던 것은 아이였고, 나였고, 우리 모두였다. 아이의 심장도 뛰고 있었고 나의 심장도 뛰었으며, 세상의 두근거림마저 더욱 크게 울리고 있었다.
  사람들은 쓸데없는 자의식이라거나 유치한 자기 연민이라고 비난했지만, 나는 그들의 말을 귀담아 듣지 않기로 했다. 아이를 끄집어 올려 시간에 흠뻑 젖은 몸을 말렸고, 미안하다는 이야기를 해주는 것만으로도 시간이 모자랐다. 아이에게 다시 말을 가르치고 걷는 법을 가르치는 것만으로도, 다른 쪽으로 흐르고 있던 나의 삶은 충분히 분주했다. 여전히 무언가에 부딪히며 내 삶은 높이 물결치고 번번이 막혀 꺾였지만, 나는 더 이상 한탄하며 울지 않았다. 생전 처음 누군가에게 위안을 받은 그 아이가 바로 나였고, 누군가의 생을 구원하는 감격을 깨달은 것 또한 나였으니까. 부끄럽고 유치한 자기 위안이라거나 나르시시즘이라고 하더라도 상관없었다.
  그 아이를 구해내며 꺾여버린 시간 너머로 사라져버린 것이 사랑이었다. 내 안에서 키를 키우는 아이를 보면서, 나와 함께 자라는 그 아이를 보면서 나는 사랑이 없는 삶을 받아들였다. 우리들이 서로를 일으킨 것만으로도 나머지의 삶은 충분했다. 내가 너를 위해 있고 네가 나를 위해 있다면, 혼자가 아닌 것만으로도 이 거칠고 위태로운 삶의 격랑은 충분히 아름다울 것이라고 나는 믿었다. 사랑을 버렸던 것은 나에게 처음 샘솟은 생존의 의지였다. 처음으로 내 손으로 이루어낸 무언가였고. 
  그래서였는지도 모른다. 아무런 망설임이나 계획도 없이, 그저 나를 감쌌던 그 따스한 온기만으로 무작정 그에게 다가갔던 것은. 처음부터 사랑으로 미래를 짓지 않고 사랑으로 삶의 의미를 확인하지 않는 나였기에, 그토록 가볍게 그에게 날려갔다가 이렇게 가볍게 되돌아올 수 있었던 것은. 

 

  "누나, 여기요!"
  사람들 속에서 그가 손을 들었다. 조금은 작은 키, 언제나 웃는 얼굴. 턱 밑에 덥수룩하게 자란 수염이 호르몬 주사로 만들어졌다는 사실을 사람들은 알지 못했다. 그가 여자인 자신의 태생을 감추려 했던 것도 아니었는데, 사람들은 아무도 그를 여자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어쩐 일이에요, 이렇게 갑자기?"
  "바쁘지 않니?"
  "아무리 바빠도 누나가 왔다는데 시간을 내야죠. 지금은 식당일 끝내고 대리 시작할 때까지 시간이 좀 있어요. 마침 누님이 시간도 잘 맞춰서 오셨네, 뭘."
  초여름 햇볕에 검게 탄 그의 얼굴이 번들거렸다. 낮에는 식당 배달 일에 새벽까지 대리 운전을 하면서도 그의 얼굴 위에 웃음은 더욱 크고 환했다. 부끄러움이 필요할 때면 언제나 제일 먼저 그가 생각났다. 그에게는 미안한 이야기지만, 그는 언제나 나를 채찍질하는 회초리였다.
  "점심은 먹었어?"
  "아직요. 누나 온다고 해서 안 먹고 기다렸지. 헤헤."
  힘드냐고 물으려다가 그만두었다. 그토록 환하게 웃고 있는 사람에게 힘들지 않느냐고 묻는 일은, 힘든 걸 다 알고 있는데 왜 웃고 있느냐는 타박이거나, 너는 네 스스로 힘든 것조차 알지 못하는 거냐, 황당한 어깃장에 불과할 것이다.
  그의 미소에 어울리도록 나도 힘 있게 웃어주려고 했는데 제대로 입이 움직이지 않았다. 배가 고프다고 와이셔츠 입은 작은 배를 쓰다듬는 그의 손이 장난스러웠다. 뒤틀리고 낯선 내 웃음을 보고 있었을 텐데, 그는 나를 이끌고 앞 서 걸으면서도 내내 웃음을 지우지 않았다. 어쩌면 내가 그토록 간절히 바라고 바라던 바로 그 매질이었던 건지도.
  몸이 좋지 않아 그는 호르몬 주사를 맞는 일은 잠시 그만두었다고 했다. 아침저녁으로 쉬지도 않고 피곤한 몸이기도 했겠지만, 그런 몸에 정기적으로 주사를 찔러 넣는 일이 또 다른 스트레스였던 모양이라고. 이십 대에는 몰랐는데 서른이 넘어 중반에 다가서니 몸이 먼저 신호를 보내더라고, 어느새 '할뱅이'가 되어버렸다며 그의 웃음소리는 더욱 커졌다.
  주문을 받기 위해 메뉴판을 든 아주머니가 다가오자, 그는 가슴팍에서 무언가를 꺼냈다. 주문은 하지 않고 사장님이 어디 계시느냐 묻고는, 그는 그녀가 가리킨 주방 앞에 선 여자를 향해 그것을 들고 다가갔다. 가뜩이나 작은 어깨를 더욱 더 깊숙이 조아리면서 그는 그녀에게 무언가 이야기하고는 식당 입구 계산대에 손에 든 것들을 조심스럽게 내려놓았다. 이미 그 위에는 다른 대리 운전사들의 명함이 빼곡했지만, 그는 개의치 않고 자신의 것을 나란히 놓으며 다른 사람들의 것까지 가지런히 정리해 놓고 있었다.
  "감사합니다, 사장님! 손님들 모시고 자주 올게요!"
  듣지도 않는 이야기를 목소리 높여 쏟아놓고, 그는 여러 번 그녀를 향해 고개를 숙였다. 메뉴판을 들여다보고 콩국수 두 개와 만두 하나를 시켜놓고도, 그는 사장이라는 그녀와 눈이라도 마주치면 연신 사람 좋은 웃음을 보여주었다. 그녀가 주방에서 음식 쓰레기통을 받아 내오자, 그는 들고있던 젓가락을 던져놓고 일어나 그녀에게 달려갔다. 빼앗듯 그녀가 들었던 쓰레기통을 들어 휘휘 손사래를 치며 밖으로 가지고 나갔다. 여사장님께서 이런 것까지 하시면 쓰냐고, 이런 건 남자가 해야 하는 거라고 소리를 지르면서.
  미안하고 고마운 표정의 그녀가 내미는 음료수 병을 받아들고 와 앉으며, 이렇게 해야 확실히 챙겨주신다고, 모든 일에는 가는 것이 있어야 오는 것이 있는 법이라고 말하며 내 앞에 음료수를 콸콸 부었다. 

 

  그를 볼 때마다 나는 여러 번 말해주고 싶었다. 사람에게는 주어진 몫이 있는 거다, 누구에게나 가야할 길이라는 것이 있고 넘어설 수 없는 벽이라는 것이 존재한다고. 아무리 발버둥 쳐봤자 변하지 않는 것이, 변할 수 없는 것이 있는 거라고, 다시 한 번 말해주고 싶었다. 우리들의 뜀박질이란 고작 그들의 뒷걸음질만도 못한 것에 불과하다고.
  그러나 이렇게 그를 마주하고 나면 매번 그런 나의 다짐들은 어디론가 사라져버렸다. 여전히 그런 내 생각에는 변함이 없으면서도, '소용없다'거나 '쓸모없다'는 이야기는 그에게는 '소용없을' 것이었다.
  "어쩐지 더럽게 비싸다 했더니 엄청 크네."
  그는 작은 테이블 위에 산처럼 얼음을 쌓아올린 그릇을 올려놓았다. 그릇 두 개가 어찌나 큰지 작은 사각 테이블을 꽉 채우고 있었다.
  "올 해 팥빙수 처음 드시죠? 이거 다 먹어야 돼, 다 못 먹으면 못가요. 그러니까 바닥까지 싹싹 긁어서 다 드시고 가쇼. 히히."
  "하나만 시키지 뭘 두 개씩이나 시켰니?"
  "이게 이렇게 큰 줄 알았나? 이미 만들었으니 물러달랄 수도 없고. 어쩔 수 없어요, 어서 먹어요. 맛나기는 맛나네."
  세숫대야처럼 커다란 유리그릇에 비하면 너무 작은 숟가락을 들고 있으니, 소꿉장난이라도 하는 듯했다. 얼음 위에 팥이랑 과일은 어찌나 그득그득 올렸는지, 슬쩍 그 속을 무너뜨리니 서로 엉긴 찹쌀떡 여러 개가 꼬물거리며 드러났다.
  "배 터지겠다, 터지겠어!"
  "히히히, 까짓것 터져불지, 뭐. 오늘 또 하루 종일 오줌 깨나 마려서 오르락내리락 하겄구만? 히히히!"
  그래도 나는 당신들 스스로 자유로운 진보주의자라고 자처하던 엄마와 아빠를 협박해 수술이라도 했지만, 그에게 하루하루는 여전히 전쟁일 것이다. 여성일 수밖에 없는 자신과의 싸움이기도 할 것이고, 그럼에도 남성이어야 하는 또 다른 싸움일 것이며, 인간으로 생존해야하는 일상과의 싸움이기도 할 것이었다. 게다가 그에게는 뒷바라지해야하는 노모와 어린 동생들까지 함께였다.
  "사는 건… 괜찮은 거지?"
  혹시나 내 말이 '소용없다.'처럼 들릴까봐 조심스러웠다.
  "아, 나야 정신없죠. 대리 손님들이고 식당 사장님들한테 인기가 좋아져서, 여기저기서 불러대느라 정신이 없어요. 이러다가 벼락부자 되어버리겄어, 허허허!"
  얼음 덩어리를 아귀아귀 입에 밀어 넣으며, 그는 호호 입김을 불었다. 입 안이 얼얼한지 입술을 동그랗게 말아 입 안 가득한 얼음들을 이리저리 굴렸다.
  "누님이야 말로 괜찮은 거죠?"
  괜히 뜨끔해 얼음 속을 파는 내 손길이 바빠졌다.
  "내가 뭘? 나도 괜찮지, 당연히 괜찮지!"
  "그냥 즐기며 살어요. 고마운 일이면 '고맙습니다.'하고 살면 되는 일이고, 그러다가 미안한 일 생기면 '미안합니다.' 그러면 되는 일이고. 세상에 나를 괴롭히는 것들 천진데, 거기다가 나까지 나를 괴롭히는 어리석은 짓은 하지 말고 살자고요. 히히히!"
  그가 또 다시 얼음을 입에 물고 돌돌 돌렸다. 머리가 아파오는지 숟가락을 든 손으로 탁탁 관자놀이를 쳤다.
  "아이고, 골 땡겨! 너무 갑자기 차가운 걸 들이밀었더니 머리가 빠개지려고 하네! 아이고, 골이야! 아이고! 히히히!"
  나도 그를 따라 입 속에 마구 얼음을 집어넣었다. 그러고 나니 내 머릿속 어딘가도 띵하니 조여 왔다. 머리를 치고, 또 다시 얼음을 입 속에 집어넣고 돌돌 돌리며, 그렇게 우리는 작은 숟가락으로 쉼 없이 그릇 속을 팠다. 탁탁 머리를 치고, 그런데도 또 다시 얼음을 한 가득 입에 물고, 또 다시 견딜 수 없이 머리가 조여 오면 다시 팔을 들어 탁탁 머리를 치면서. 도저히 다 먹을 수 없을 것만 같았던 그릇은 어느새 바닥을 드러내고 있었다. 감당할 수 없이 머릿속을 짓눌렀던 것들마저도 훤히 바닥이 드러나는 듯했고.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나는 그저 한 동안 보지 못했던 아는 동생을 만나러 왔고, 나는 그에게 점심을 사주고 그는 나에게 올 해 처음 먹는 팥빙수를 사주었을 뿐이었다.
  '내 얼굴에서는 아무 것도 못 읽겠죠? 누님 얼굴에는 다 쓰여 있네. 헤헤.' 터미널에까지 배웅을 나와 그가 그렇게 말했을 때 가면처럼 그의 얼굴을 뒤덮었던 웃음의 정체가 드러나는 듯했지만, 그것이 나를 일깨운 건 아니었다.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 옆자리에 젊은 남자가 앉았고, 내내 그의 무릎 위에 올려있던 커다란 손을 나도 모르게 자꾸 바라봤다. 그러나 그것 또한 어떤 의미가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버스가 용인에 도착하고 체육대학 학생처럼 보이는 그를 따라 내리다가 나도 모르게 누군가의 이름이 입 안에 고였을 때, 그것 역시 지우지 못한 기억의 게으름일 뿐 다른 의미는 아니었을 것이다. 얼음을 물고 있는 것처럼 돌돌 그 이름을 입 속에 굴렸고, 나는 그저 손을 들어 내 머리를 탁탁 쳤다.
  집으로 가는 시내버스를 타고서도 창밖으로 시커멓고 솟은 산들의 등성이를 바라보면서도, 나는 그것이 그저 봄도 없이 성급하게 다가온 초여름의 후텁지근한 풍경이라고 생각했을 뿐이었다. 심장 밑 어딘가가 아릿하고 자꾸 머릿속이 아프게 조여 오는 것은, 오늘 너무 큰 팥빙수를 먹었기 때문이라고 스스로에게 말하면서.
  나는 계속해서 손을 들어 머리를 탁탁 치며 나를 일깨웠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던 거라고. 오늘 나에겐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던 거라고. 머리를 탁탁 치며 원룸 단지로 들어섰을 때, 어둠 한 쪽이 성큼 내게 다가와 말을 건넸다.
  "난… 무서웠어요."
  무언가에 쓸려간 듯 얼굴이 지워진 그것이 내 앞에 꿈틀거리고 있었다.
  "맞아요, 난 무서워요."
  그는 울고 있었다.
  "아무 것도 바꾸지 못하면서… 도망치지도 반항하지도 못하면서… 아무 것도 못하고 거기 꼴사납게 그렇게 처박혀있는 게 나라고요!"
  어디에 빠져 허우적거리고 있던 건지, 그의 온 몸은 흠뻑 젖어 있었다.
  "무서워서 그랬어요. 또 다시 혼자 남게 될까봐…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거기 그렇게… 한 발짝도 움직이지 못하고, 조금도 변하지 못하고 거기 그렇게 버려질까봐, 무서워서 그랬어요. 무서워서……."
  그가 나에게 손을 내밀었다. 두려움에 벌벌 떨고 있는 그 모습이 너무도 익숙했다. 결코 발이 닿을 수 없는 까마득한 깊이에서 살기 위해 버둥거리고 있던 아이. 어디로도 가지 못하고 밭은 숨을 내쉬며 허우적거리고 있던 바로 그 아이. 마음껏 흘러가고 마음대로 유영하던 사람들을 등진 채 자신을 가로막은 벽 앞에 매달려 울부짖고 있는 내 아이. 나는 두 팔을 벌려 와락 그를 껴안았다.
  "미안해요, 정말 미안해요."
  그는 내 품 속에서 웅웅거렸다. 젖은 그의 머리칼을 쓰다듬으며 떨고 있는 그의 등을 어루만지며 나는 입을 꽉 다물었다. 내 입 속에서 어떤 말들이 쪼개진 얼음처럼 입 속을 찔렀다. 탁탁 머리를 치거나, 입술을 동그랗게 말아 호호 불어도 소용없을 거대한 크기의 어떤 비명들이. 너무도 부끄럽고 미안해 한 마디로 토해질 수 없는 차가운 중얼거림이.
  여기 겁에 질린 채 내 품에 뛰어든 것은 아무에게도 위로받지 못하던, 벽 앞의 그 아이였다. 오래 전 세상으로부터 버려진 채 홀로 남겨졌던, 바로 나였다. 

 

 

 

  

 

 

 

 

김비

1971년 남과 북의 경계 위, 삶과 죽음의 경계 위, 그리고 남자와 여자의 경계 위에서 태어났다. 

2000년 서른 살의 나이에 '여자'라는 이름으로 다시 태어났고, 2007년 여성동아 장편소설 공모에 [플라스틱 여인]이 당선되어 '소설가'라는 이름으로 다시 태어났다.

2012년 세계문학웹진 <국경없는문학> www.wordswithoutborders.org의 세계 퀴어문학을 소개하는 자리에 단편소설 [입술나무]의 영어판을 게재하였고,

에세이 [네 머리에 꽃을 달아라], 장편소설 [빠쓰정류장]을 출간했다.

부끄러운 기억 같은 책 몇 권을 썼으며, 영화 [천하장사 마돈나]를 만드는데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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