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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대

무지개 깃발과 함께한 '세계 인종 차별 철폐의 날' 맞이 집회 사진 스케치

by 행성인 2015. 3. 21.

종원(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웹진기획팀)



오늘 3월 21일은 세계 인종 차별 철폐의 날(International Day for the Elimination of Racial Discrimination)이었습니다.


1994년 철폐된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극단적인 인종 차별 정책(아파르트헤이트)은 전 국민의 16%인 백인이 흑인 등의 원주민을 차별한 정책입니다.


아파르트헤이트는 흑인과 원주민이 가질 수 있는 직업의 종류를 제한하고, 백인과의 결혼을 금지하는 내용을 포함했습니다. 또 백인과 흑인이 같은 버스를 타지 못하며, 선거인 명부도 따로 작성하는 등 흑인을 철저히 차별 대우했습니다.


1960년 3월 21일에 남아공에서 극단적인 인종 차별 정책인 아파르트헤이트에 반대하며 평화적 집회를 하던 69명의 시민들이 희생되었습니다.


1966년 국제연합(UN)은 희생자들을 기리고, 인종 차별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자 세계 인종 차별 철폐의 날을 제정한 것입니다.


현재 한국 사회에는 180만 명의 이주민들이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이주민들과 이웃으로 공존하기 보다는 분리하는 요소들이 우리 사회 곳곳에 담겨 있습니다. 또 TV나 인터넷 등 미디어 공간에서 인종 차별을 부추기는 표현이 남용되고 있습니다.


오늘 서울 도심 보신각 앞에서 경기이주공대위, 민주노총, 외노협, 이주공동행동이 세계 인종 차별 철폐의 날 맞이 집회를 개최했습니다. 집회 참가자들은 "모든 이주민들에 대한 각종 차별을 중단하라"고 촉구하면서 각종 공연과 퍼포먼스를 선보였습니다. 집회는 보신각에서 국가인권위원회까지 행진하는 것으로 마무리했습니다.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도 무지개 깃발을 들고 현장을 찾았습니다. 성별, 성적 지향, 성별 정체성, 장애, 병력, 혼인 여부, 학력, 전과, 고용 형태뿐 아니라 인종, 피부색에 따른 차별과 억압에도 반대하기 때문입니다. 어느 누구도 다른 사람을 차별하거나 모욕할 권리는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