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알지도 못하면서
욱이를 처음 만나게 된 것은, 음 그러니까, 언제인지 기억이 잘 나지 않습니다. 그는 늘 우리 곁에 있는 듯, 없는 듯, 했습니다. 때문에 지금껏 지레짐작으로 욱이의 본모습을 혼자 상상하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욱이는 인터뷰 내내 저에게, 잘 알지도 못하면서, 라고 답했습니다. 정말 그를 잘 모르고 있었던 것 같아, 내심 미안했어요. 여하튼, 그간 신데렐라처럼 밤 12시가 되기 전에 도망치듯 술자리를 빠져나가던 욱씨에 대한 여러 의문들이 이번의 인터뷰로 어느정도 해소되었음 합니다. 그럼 이제, 군 복무를 마치고 사회인이 된 욱씨의 더 적극적인 활동 모습을 기대해 보면서, 저렴한 질문공세를 시작(!)합니다. 신이 : 우선, 동인련에서 활동하게 된 계기를 말해줘요. 욱 : 2005년에 대학에 들어갔는데, 대..
2009. 7.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