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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V AIDS140

에이즈, 다르게 생각하기 토론회를 돌아보며 - 인터뷰를 통해 본 HIV/AIDS감염인 인권과 복지의 현실 정욜(동성애자인권연대 회원) “에이즈는 무서운 질병입니다. 나는 이 질병에 걸리고 나서 가족도 떠나고 친구도 떠났습니다. 사람들이 에이즈에 걸리지 않도록, 그리고 얼마나 무서운 질병인지 주변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 주세요” 토론회에 참석한 한 감염인이 손을 들고 발언을 요청했다. 나는 이 발언을 듣고 한 동안 멍해졌다. 에이즈 예방을 위해서는 공포를 덜어내야 한다고 늘 주장해왔었지만 그 순간엔 어떤 말이 과연 정답이 될 수 있을지 고민되었다. 감염인 앞에서 에이즈는 무서운 질병이 아니라 관리만 잘하면 오랫동안 살 수 있다는 사실조차 말할 자신이 없었다. 여느 토론회나 포럼과 다른 분위기도 내내 걸렸다. 마치 몸에 밴 듯이 ‘부탁합니다’ ‘감사합니다’ 라는 말을 하는 감염인들의 태도 속에서 사회적 차별과 편.. 2012. 12. 1.
2012 대선 HIV/AIDS 감염인의 요구를 말한다 김정숙(동성애자인권연대 HIV/AIDS 인권팀) 원탁회의는 12월 1일 ‘HIV/AIDS 감염인 인권주간’ 행사였다. 2012년 대통령 선거를 맞아 누구나 인간다운 삶을 위한 공약을 감염인이 직접 만들고, 정당이나 후보에게 제시해 HIV/AIDS의 책임은 개인의 잘못이 아니라는 것을 밝히고 선거의 주인이 되자는 행사였다. 그동안 정책의 주인은 당사자들이 아닌 전문가들이었다. 우리의 목소리는 무시당했다. 우리는 일상의 경험을 바탕으로 공익적 관점에서 공약을 제시했다. 원탁회의에서 나온 감염인들의 요구들 “공약이 공공의 약속이라고 하지만, 공공의 약속을 누가 선정하고 있습니까? 감염인을 위한 공익사업, 생활복지 등을 요구하고 있지만, 구체적으로 그 사업의 예산을 어떤 목적으로 어떻게 사업이 배분되고 있는지 .. 2012. 12. 1.
“세계의 약국”과 노바티스, 그리고 HIV/AIDS-폴린과 가브리엘과 우리가 연대하는 이유 호림 (HIV/AIDS인권연대 나누리+, 동인련 HIV/AIDS 인권팀) 상식을 배반한 약값 지난 2월, 어줍지 않은 영어실력 덕에 통역이라는 명목으로 태국에서 열린 APN+(아시아 태평양 HIV/AIDS 감염인 네트워크) 총회에 다녀왔다. 유난히 추웠던 2월 초, 갑자기 따뜻한 남쪽나라로 떠난 내 몸은 바로 이상신호를 보내왔고, 겨우내 안 걸렸던 지독한 감기에 걸려버렸다. 통역이라면 종일 말을 해야 하는 일, 감기기운을 감지하자마자 근처의 약국으로 향할 수밖에 없었다. 약사가 권한 항히스타민제를 받아들고 계산을 하려는데, 가뜩이나 막힌 코를 꽉 막히게 만드는 가격. 한국 비보험 감기약의 3배였고, 태국의 백화점 식당가에서 먹은 저녁 한 끼 값보다도 비쌌다. 혹시나 했더니 역시나, 세계에서 손꼽히는 초국.. 2012. 4. 9.
인도는 지금 권미란(HIV/AIDS인권연대 나누리+) “세계의 약국” 없애기 WTO에 가입함에 따라 트립스협정(TRIPs, 무역관련지적재산권협정) 이행의무를 지게 되었고, 이를 반영하는 특허법 개정이 2005년에 이뤄졌다. 당시 가장 큰 쟁점은 의약품 물질특허였다. 그 전까지 의약품에 대해서는 제법특허만 인정되어 인도 제약회사는 초국적제약회사와는 다른 제법으로 똑같은 약을 만들 수 있었다. 하지만 물질특허가 도입되어 ‘물질’ 그 자체를 만들 수 없게 되었다. 그래서 인도의 활동가와 환자들은 모든 신약에 특허를 얻어 독점기간을 연장시키고자 하는 초국적제약회사의 “에버그리닝 전략”을 막는 안전장치를 인도특허법에 담았다. 바로 인도특허법 section3(d)이다. 신약이라도 기존약보다 효과가 상당히 개선된 신약에만 특허를.. 2012. 4. 3.
에이즈 30년, 그러나 감염인의 인권은 거꾸로 간다 : 제 6회 HIV/AIDS 감염인 인권의 날 에이즈 30년, 그러나 감염인의 인권은 거꾸로 간다 : 제 6회 HIV/AIDS 감염인 인권의 날 12월 1일은 세계 에이즈의 날이자 HIV/AIDS 감염인 인권의 날이었다. 1988년 영국에서 열린 세계보건장관회의에 참가한 148개국이 에이즈 예방을 위한 정보교환, 교육홍보, 인권존중을 강조한 ‘런던선언’을 채택하면서 제정된 날이다. 그래서 매년 12월 1일이 되면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에이즈 예방과 에이즈 감염인에 대한 차별을 없애기 위한 다양한 행사들을 개최하고 있다. 2006년 감염인인들과 감염인의 인권을 지지하는 활동가들과 함께 자화자찬 상주기 행사로 진행되는 정부주도의 행사를 보이콧하고 에이즈 감염인의 왜곡된 사회적 편견으로 차별받고 있는 현실을 발언하고 권리실현을 위한 요구와 운동을 .. 2011. 12. 23.
구금시설 내에서의 에이즈 강제검사와 격리수용, 인권이 파괴된다 구금시설 내에서의 에이즈 강제검사와 격리수용, 인권이 파괴된다 우리를 슬프게 한 에이즈 10대 사건 ③ * 이 글은 주간 인권신문 에도 기고하였습니다. http://hr-oreum.net/article.php?id=1989 “사기죄로 2009년 1월 ○○구치소에 입소하였습니다. 다음 날 모든 신입 수용자들을 집합시키고 한 사람씩 채혈을 시작했습니다. 이후 제가 HIV 감염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아무 생각도 나지 않았고 아무 것도 느끼지 못했습니다. 독방에 보내져 밤새 멍하니 앉아있었습니다. 어느 날 갑자기 환자복을 입으라고 한 뒤 병원에 안과 진료를 받으러 간 적이 있습니다. 눈에 약을 넣고 기다리는데 누가 “여기 구치소 에이즈 환자 눈 좀 봐”라고 외쳤습니다. 사람들은 절 보게 되었고 피하.. 2011. 12. 23.
Mapping for Act, Mapping for Us! - HIV/AIDS 인권팀 포럼 “우리는 여기에 있었다” 후기 Mapping for Act, Mapping for Us! -동성애자 인권연대 HIV/AIDS 인권팀 포럼 “우리는 여기에 있었다” 후기 이 모든 게 한편의 영화 때문이었다. 올해 초, 나는 서울LGBT영화제의 프로그램 코디네이터로 활동을 시작했다. 프로그램팀의 일이란 많은 영화를 보고, 그 해 영화제에 상영할 영화를 찾는 것이다. 영화를 보는 일은 행복하지만 상영작을 고르는 건은 까다롭다. 한정된 자원으로 준비하는 작은 영화제인지라, 맘에 든 모든 작품을 틀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보자마자 꼭 틀고 싶다는 마음이 드는 영화를 만나기는 더 어렵기 때문이다. 딱 한편의 영화가 있었다. 보자마자, ‘이 작품은 아무리 비싸더라도 꼭 틀어야 한다.’는 마음을 갖게 한 영화가. 자막도 없이 노트북으로 본 스크리너.. 2011. 12. 23.
ICAAP10. "한국에서의 에이즈 교육 문제는 심각합니다" 더 큰 목소리, 더 강한 행동! - 아이캅ICAAP 개막식 발언 안녕하세요. 동성애자인권연대 청소년 자긍심(Youth Pride)팀에서 활동하고 있는 류은찬입니다. 지금은 아이캅 청소년 소위원회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한국에 오셔서, ‘Welcome!’이라고 환영하고 싶지만, 단지 섹스워커, 마약사용자, 트렌스젠더라는 이유로 한국정부에서 참가자들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이 자리에 앉아계신 분들에게는 환영한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러나 지금 여기에 오지 못하고 거부당하는 분들이 여전히 계서서 저는 한국정부가 창피하고 한심스럽습니다. 아이캅을 준비하면서 아시아․태평양의 많은 사람들과 “다양한 목소리, 하나 된 행동”을 함께해야 아이캅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지금 현재 상황에서는 “더 큰 목소리, .. 2011. 10. 14.
ICAAP10. 흥미로웠던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트랜스젠더들과의 만남 흥미로웠던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트랜스젠더들과의 만남 8월25일은 제10차 아시아태평양 에이즈대회 커뮤니티포럼이 대규모로 개최된 날이다. 청소년, HIV감염인, LGBT, 성노동자, 마약사용자, 종교, 여성, 이주민 등 다양한 주제의 포럼이 행사장 곳곳에서 열렸고 동성애자인권연대 회원들도 자유롭게 관심있는 주제에 참여했다. LGBT포럼 오후 분과토론 중 하나가 ‘Transgender Health’였고 정욜과 오리는 약 1시간30분 동안 진행된 토론에 참여하였다. 다음은 이 토론에서 오간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 2011. 10. 14.
ICAAP10. “우리들의 행동에 함께 해 주십시오!” “우리들의 행동에 함께 해 주십시오!” 제10차 아시아태평양 에이즈 대회 커뮤니티 포럼 폐막발언 8월24일부터 30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는 제10차 아시아태평양 에이즈대회가 열렸습니다.이 글은 8월26일에 열린 커뮤니티포럼 폐막발언 전문입니다. 커뮤니티포럼은 청소년, 이주민, 성소수자, 마약사용자, 성노동자 등 에이즈에 취약한 그룹의 당사자들과 활동가들이 모여 토론하는 자리였고 24일부터 3일 동안 진행되었습니다. 폐막발언으로 한국 NGO참가단의 활동계획을 소개하고 커뮤니티 포럼 참석자들에게 함께 참여해 줄 것을 호소하였습니다. 아시아 태평양 각 국에서 참석한 수 백 명의 참석자들로부터 많은 박수를 받았습니다. ----------------------------------------------------.. 2011. 10. 14.
ICAAP10. “그 어떤 법과 관행도 우리를 지켜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 어떤 법과 관행도 우리를 지켜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제10차 아시아태평양 에이즈 대회 Gay&MSM/TG 커뮤니티포럼 개막발언 8월24일부터 30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는 제10차 아시아태평양 에이즈대회가 열렸습니다.이 글은 8월25일에 열린 Gay&MSM/TG 커뮤니티포럼 개막발언 전문입니다. 커뮤니티포럼은 청소년, 이주민, 성소수자, 마약사용자, 성노동자 등 에이즈에 취약한 그룹의 당사자들과 활동가들이 모여 토론하는 자리였고 24일부터 3일 동안 진행되었습니다. 25일은 분과별 토론이 진행되었습니다. ---------------------------------------------------------------------------------------------------------------.. 2011. 10. 14.
경찰폭력으로 얼룩진 제10차 아시아태평양 에이즈대회를 다녀와서 경찰폭력으로 얼룩진 제10차 아시아태평양 에이즈대회를 다녀와서 8월27일 오후2시가 가까워지면서 벡스코 1층 로비는 신나는 음악이 흘러넘치기 시작했다. 사람들의 이목이 집중되었다. 여기저기서 사진 플래시가 터졌다. 아름다운 옷을 입고 등장한 인도의 히즈라는 열정적인 춤사위로 우리를 매료시켰고 No FTA 시위에 참석하기 위해 모인 사람들은 박수로 화답했다. 레이디 가가의 Born this way 음악이 나오면서 HIV/AIDS감염인들과 지지자들의 FTA 반대행진이 시작되었다. 8월27일은 제10차 아시아 태평양 에이즈 대회 기간 중 유일하게 행사장 내에서 행진이 있었던 날이었다. 1층 로비에서 2층으로. 2층에서 3층. 다시 1층으로 내려와 각 국의 행사부스가 마련되어 있는 APV 중앙무대 앞에서 행사를.. 2011. 10. 14.
사진과 영상으로 다시 보는 2011년 제10차 아시아 태평양 에이즈 대회 IN BUSAN ICAAP 영상보기 바로가기 2011. 10. 11.
ICAAP10 국제연대, 7일 동안의 기적적인 진화에 대한 이야기 ICAAP10 국제연대, 7일 동안의 기적적인 진화에 대한 이야기 2011년 8월 24일부터 30일까지 있었던 부산 아이캅(ICAAP10: The 10th International Congress on AIDS in Asia and the Pacific, 제10회 아시아태평양 에이즈대회)에서 외국 활동가와 만난 어느 동성애자인권연대 활동가의 이야기이다. 변호사에 대해 이야기하던 이 활동가는 Lawyer(로여, 뜻: 변호사)를 Liar(라이어, 뜻: 거짓말쟁이)라고 발음하는 실수를 저질렀다. 변호사를 거짓말쟁이로 둔갑시킨 이 사소한 해프닝. 이런 크고 작은 영어에 관한 재미난 실수담들 정도가 우리가 처음 아이캅에서 기대했던 국제연대의 성과가 아니었을까. 예상과는 달리 아이캅을 통해 얻어진 국제연대 판은 생.. 2011. 10. 11.
LGBT HIV/AIDS 운동의 새바람 : <LGBT & AIDS, 그 달관의 경지> 소개와 준비과정, 그리고 프로젝트의 의미 LGBT HIV/AIDS 운동의 새바람 : 소개와 준비과정, 그리고 프로젝트의 의미 드디어 HIV/AIDS 인권팀 프로젝트 의 백미인 전시가 10월 20일부터 이태원 ‘대안공간 꿀’ 에서 시작된다. 아름다운 재단으로부터 후원을 받아 일 년 가까이 준비해온 사업이 이제 결실을 맺게 된 셈이다. 프로젝트는 국내 LGBT커뮤니티 내부에서 그동안 거의 단절되다시피 했던 PL(People Living with HIV/AIDS)과 LGBT 사이에 발생하는 불신을 개선하려는 의도로 계획되었다. 이는 성적 소수자들이 줄곧 에이즈의 주범이라는 꼬리표를 달아야 했던 한국 사회에서 성소수자 감염인들의 목소리를 공유할 수 있는 과정의 한 걸음이다. 성소수자, 특히 남성 동성애자들은 사회의 주변적 위치와 포개어지면서 지금에 이.. 2011. 10. 11.
제10회 아시아 태평양 에이즈 대회를 통해 우리가 얻어야 할 것은. 제10회 아시아 태평양 에이즈 대회를 통해 우리가 얻어야 할 것은. 8월24일부터 30일까지 제10회 아시아 태평양 에이즈 대회(International Congress On AIDS in Asia and the Pacific)가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다. 아‧태 에이즈 대회는 격년마다 개최되는 지역대회로서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정부관계자, 보건의료관계자, NGO활동가, 감염인 당사자들이 모여 에이즈와 연관된 다양한 이슈에 대해 발표하고 토론하는 학술대회다. 이번 개최지가 한국으로 결정된 것은 정부의 의지라기보다 한국에이즈퇴치연맹(이하 연맹)의 로비 덕분이었다. 부산광역시와 정부가 재정지원을 약속한 상태에서 연맹은 본 대회의 안정된 개최를 위해 동성애자인권연대와 같이 커뮤니티 레벨에 있는 각 단체 활동가.. 2011. 8. 5.
모든 환자는 진료 받을 권리가 있다! 모든 환자는 진료 받을 권리가 있다. : ‘특수장갑’이 아니라 ‘인권’이 부재, HIV 감염인 차별한 병원을 규탄한다. “2005년 국가인권위에서 실시한 ‘HIV 감염인 및 후천성면역결핍증(AIDS·에이즈) 환자 인권상황 실태조사’에서는 HIV 감염인 255명 가운데 55.2%가 의료기관에서 검사 또는 수술 순서가 뒤로 밀려본 경험이 있다고 답변했다. 감염내과가 아닌 다른 과 진료 시 의사에 의한 차별을 경험했다는 응답은 53.6%였으며, 51.3%는 진료 거부 등이 두려워 의료시설에 감염 사실을 알리지 않는다고 응답했었다. S대학종합병원은 의료서비스 질 향상과 환자의 안전관리로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JCI(국제의료기관 평가위원회)의 인증을 받은 병원이다. 그러나 HIV감염인에 대한 차별과 인권침해.. 2011. 8. 5.
나는 왜 아시아 태평양 에이즈대회에 참여하는가 - 두 번째 이야기 나는 왜 아시아 태평양 에이즈대회에 참여하는가 - 두 번째 이야기 나는 왜 아시아 태평양 에이즈대회(ICAAP)에 참여하려는 것일까? 그 이야기를 하려면 3년 전 여름으로 돌아가야만 한다. 3년 전 여름은 내가 처음으로 동인련에 나왔을 무렵이고, 처음으로 성소수자(LGBT)단체와 사람들을 접하게 된 무렵이기도 하다. 그 당시 나는 지친 학교생활이라든가, 무료한 집안 생활보다도, 활기차고 혹은 어떨 때는 진지한 동인련이 나에게 크나큰 에너지로 다가왔다. 그렇게 가슴 벅찬 여름을 동인련 사람들과 함께 지내고 나서 가을쯤에 로슈 반대 국제 행동이 터졌다. 이날 새벽부터 일어나서 바로 ‘로슈’ 제약회사가 있는 강남으로 갔다. 이때 처음으로 아침 일찍부터 선전물을 나눠주고, 시민들에게 큰소리로 우리를 알리며 기자.. 2011. 8. 4.
HIV/AIDS 국제 연대와 LGBT의 참여_ 공통점 찾기 HIV/AIDS 국제 연대와 LGBT의 참여 -공통점 찾기- 한국에서 에이즈 감염이 확인된 지 올해로 30년이 지났습니다. 그 동안 국내에서도 누적 감염인의 숫자가 7,000여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여러분도 이미 알고 계시다 시피, 에이즈 치료제의 개발 덕분에 더 이상 에이즈는 예전처럼 ‘죽음의 질병’으로 생각되지 않는 것이 세계적인 추세입니다. 당뇨와 마찬가지로 꾸준히 치료제를 복용하고, 건강관리에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충분히 건강한 생활을 해 나갈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한국에서 HIV/AIDS를 둘러싼 오해와 편견은 여전히 변한 것이 없습니다. 에이즈를 동성애자들의 질병으로 치부한다거나, 성적으로 문란한 사람들의 문제로 간단히 생각해 버리는 사회적 분위기가 HIV/AIDS 감염인들의 마음을 멍들게 합.. 2011. 6. 27.
가난한 사람들의 당당한 권리 _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 가난한 사람들의 당당한 권리 _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 ' height=199> 보통 건강이란 질병이 없는 상태라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인간이 평생을 살면서 질병에 걸리지 않을 수 없기 때문에 건강이란 넓은 의미로 현재 질병이 없는 상태는 물론이고, 질병을 치유할 수 있으며 질병을 예방할 수 있는 능력까지 포함하는 개념이다. 열악한 환경이나 생활 조건에서 살아가야 하는 빈곤한 사람들은 언제나 질병에 노출되어 있고, 이미 질병에 걸린 사람들은 그러한 불평등한 삶에서 질병을 치유할 수 있는 기회마저 박탈당하고 있는 것이 이 사회이다.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고 지속하는 것은 인간의 기본적인 권리인데도 말이다. 나는 HIV/AIDS 감염인(이하 감염인)들의 건강하지 못한 삶이 얼마나 인간 보편의 권리가 불평등한지.. 2011. 6.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