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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128

도쿄에서 예쁘고 강하게 울려 퍼진 무지개 함성, Tokyo Rainbow Pride 2015를 다녀오다 김민수 (행동하는 성소수자 인권연대) 지난 4월 24일, 25일, 양일간 일본에서 열리는 가장 큰 성 소수자 자긍심행진인 도쿄 레인보우 프라이드 2015 (Tokyo Rainbow Pride 2015, 이하 TRP 2015)가 열렸습니다. 퀴어문화축제기획단미디어팀 소속이기도 한 저는일본에서의 자긍심 행진이 어떻게 열리는 지 견학하기 위해, 동시에 한국의 퀴어문화축제를 알리기 위해, (그리고 벅차게 놀러) 다녀왔습니다. 일본에서 열리는 자긍심 행진을 참여한 것은 두 번째입니다. (작년 10월, 필자가 다녀온 간사이 레인보우 페스타 참여기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지난 해에 참여했던 간사이 레인보우 페스타가도심 속의 아기자기한 공원인 오기마치 공원에서 열렸고 참여한 사람들도 그리 많지 않았던 것에 비해 T.. 2015. 5. 10.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역마살 QnA를 만나다! 청소년 성소수자들이 보다 안전한 환경에서 자신의 성적지향, 성별정체성을 긍정하며 살아갈 수 있도록 상담을 지원하고, 청소년 성소수자 스스로 자긍심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펼치기 위해 지난 2009년 동성애자인권연대에서 탄생한 청소년자긍심팀(이하 청자팀)이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역마살 QnA(이하 역마살)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도약하려 한다. 웹진 ‘랑’은 역마살 회원들과 이야기를 나눠 보았다. 인터뷰 한 이들 : 오소리, 마루 (행성인 웹진기획팀)인터뷰 받은 이들 : 에버, 씨엘, 말발 (행성인 역마살 QnA) 이번에 청소년자긍심팀에서 청소년인권팀으로, 다시 역마살 QnA로 이름이 변경되었는데 그 의미와 이유가 무엇인가요? 에버 : 역마살이라는 이름을 최초에 붙인 건 작년 10월인데요, 특별한 생.. 2015. 4. 8.
[2015 LGBTI 인권포럼] 결혼과 가족: 우리는 무엇을 원하고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오소리 (성소수자 가족구성권 보장을 위한 네트워크) 지난 3월 21일, 2015 LGBTI 인권포럼 에서 성소수자 가족구성권 보장을 위한 네트워크(이하 가구넷)는 ‘결혼과 가족 : 우리는 무엇을 원하고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라는 토론회를 열었다. 발제는 ‘동성애 동거 커플 연구를 토해 돌아본 동성애자 커뮤니티의 동거 실천과 가족’ 라는 내용으로 이루어졌다. 본 글은 위 토론회 내용을 바탕으로 작성되었다. 성소수자들은 자기 정체화를 통해 자신이 성소수자라는 것을 인지한다. 그렇게 자신을 성소수자라고 인지한 사람들은 성소수자로의 삶과 정서적·경제적 자립 공간을 확보해간다. 그 후 만나게 된 동성애 커플은 생활을 같이 하고자 하는 생활 공동체에 대한 욕구, 그냥 오래 같이 살 수 있는 동반자에 대한 필요성.. 2015. 4. 8.
[2015 LGBTI 인권포럼] '광장에서 만난 기독교의 두 얼굴' 섹션을 듣고 끄적끄적 바람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웹진기획팀) 사람마다 몇개의 얼굴을 갖고 살까? 나는 기독교인으로서 그리고 성소수자로서 두 얼굴을 가지고 살아간다. 나는 내 종교를 사랑한다. 그리고 나 자신도 사랑한다. 몇 개월 전 서울시는 서울시민인권헌장을 제정한다는 말을 하였다. 그리고 얼마 뒤 헌장을 만들겠다고 하던 서울시는 보수 기독교 세력의 압박에 의하여 성적 소수자를 차별해선 안된다는 조항을 문제 삼으며 헌장 제정을 철회하였다. 이에 격분한 성소수자 당사자와 지지자들은 서울 시청을 점거하고 6일간 농성을 하였다. 농성을 하는 동안 많은 일이 발생하였다. 농성장에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이 찾아와서 성소수자들이 만든 피켓을 침탈하고 혐오 발언을 하였다. 경찰들은 혐오 발언을 듣고 있는 성소수자들을 방관하였다. 성소수.. 2015. 4. 8.
송구영신, 단체의 변화와 활동계획 웅(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015년도 첫 분기가 끝나갑니다. 올 초부터 정면으로 찾아온 단체의 변화를 몸으로 맞다 보니 시간이 어떻게 흘렀는지 모르겠네요.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는 1월 중순 사무실 이사를 시작으로 2월 마지막 날 총회를 치렀습니다. 총회를 끝으로 ‘동성애자인권연대’의 이름은 역사의 뒤안길로 넘어갔습니다. 총회에서는 단체 운영진과 조직개편, 새로운 단체명을 인준받았습니다. 새 이름과 새 운영진, 새 사무실까지 동인련은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로 거듭납니다.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단체이름 변경에 대한 요구는 몇 년 전부터 나왔습니다. 성적지향과 성별정체성을 가리지 않고 많은 이들이 찾는 단체 사이즈에 비해 ‘동성애자인권연대’라는 지붕은 너무도 작았던 것입니다. 하지만 이름 바꾸기는 생각.. 2015. 3. 12.
[스케치] 2015년 정기총회가 열렸습니다 글: 오소리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웹진기획팀) 사진: 마루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2월 28일 오후 2시부터 인권재단 사람에서 동인련 총회가 있었습니다. 총회는 지난해 활동을 평가하고 새해의 활동기획을 나누는 자리입니다. 더불어 차기 운영위원장과 운영위원, 감사, 상근자들을 인준하는 자리이기도 합니다. 특히 이번 총회는 단체명 변경 등 중요한 안건이 다루어지는 자리이기도 했습니다. 동성애자인권연대 이름으로 열리는 마지막 정기 총회의 현장. 사진으로 여러분께 소개드리겠습니다. 총회 시작 전, 회원들이 오기를 기다리며 의자를 세팅하고 다과를 준비해 놓았습니다. 이번 총회 자료집은 노란색이네요! 회원들이 한 명, 두명 늘어나고 있네요. 자리가 가득 차길 기다리며, 2014년 한 해 동안의 동인련 활동을.. 2015. 3. 12.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사무실 이전 집들이 조나단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웹진기획팀) 2015년을 맞아 행동하는 성소수자인권연대는 바뀐 이름부터, 사무실 이전까지 크고 작은 변화가 많았습니다. 2월 7일 토요일에는 대흥역 근처로 이전한 사무실에 회원을 초대하는 ‘회원 맞이 집들이’가 있었습니다. 손님 초대 집들이 잔치에는 역시 먹을 것이 풍성해야죠? 떡도 맞췄어요. 사무실에 높인 책들. 우리 무지개 텃밭 사무실을 함께 만들어주신 사람들 명단이 벽에 가득 적혀있습니다. 사람들이 하나, 둘씩 모였습니다. 먼저 평등한 공동체를 만들어나가기 위해 우리 스스로 정한 약속을 같이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회원들과 새로 바꾸려고 하는 단체명 ‘행동하는 성소수자인권연대’ 이 어떤 문제의식으로 바뀌는지, 우리가 지향하는 가치를 소개하고 공유하는 시간.. 2015. 3. 12.
3.8 세계여성의날을 맞이하며 - 자유롭고 평등한 삶을 위해 싸운 여성들을 기억하고 차별과 혐오에 맞서 연대하자 3.8 세계여성의날을 맞이하며 자유롭고 평등한 삶을 위해 싸운 여성들을 기억하고 차별과 혐오에 맞서 연대하자 3월 8일은 여성해방을 위해 스스로 투쟁하며 삶을 바꾼 여성들의 역사를 기념하는 세계여성의날이다. 1908년 노동시간 단축, 투표권 등을 요구하며 여성노동자들이 벌인 투쟁을 기념하며 시작된 이 날은 이후 100년 넘게 저항하는 여성들의 역사를 대표해 왔다. 오늘날 여성들이 누리는 최소한의 법적 평등과 자유는 처음부터 당연했던 것이 아니라 투쟁의 성과다.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여대는 이 날의 정신이 성소수자들에게도 소중한 귀감이 된다고 생각한다. 여성에게나 성소수자에게나 차별과 혐오에 맞선 투쟁은 현재진행형이다. 오늘날 여성의 삶은 여전히 해방이나 평등과는 거리가 멀다. 한국의 현실은 처참한 수준인데 .. 2015. 3. 12.